그녀는 곧바로 시후와 유나의 결혼기념일을 입력했다. 메시지는 가차 없이 비밀번호가 잘못되었음을 알렸다."에이 씨!! 아직도 아니야? 이제 마지막 기회인데......” 윤우선의 마음은 몹시 초조해졌다. 그런데 문득 이 카드의 비밀번호가 은시후의 생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얼른 비밀 번호를 입력해보고 싶었지만, 시후의 생일이 언제인지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딸 유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유나야, 유나아!! 혹시 은 서방 생일이 언제냐??"유나는 "엄마, 그건 왜 물어봐요?"라고 물었다. 유나는 엄마가 줄곧 시후를 무시하고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왜 그녀가 시후의 생일을 궁금해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윤우선은 다급하게 "아이고, 시후가 우리에게 별장을 알려 준 것도 얼마나 고맙니..? 그러니 기회를 봐서 상을 주고, 생일이나 챙겨주려고 그러지~"라며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했다.그러자 유나는 엄마의 말을 믿고 남편의 생일을 알려주었다. "시후 씨의 생일은 음력 2월 2일이에요." "2월 2일..이라고?""네, 그 날 맞아요!”윤우선은 또 다급하게 양력 생일까지 물었다. "그럼, 양력은 언제인데??"“3월 13일이요!”"그래, 알았다!" 윤우선은 전화 통화를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은 뒤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이제 시후가 언제 태어났는지 알고 있었지만, 비밀번호가 음력일지, 양력일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이제, 비밀번호는 마지막 시도만 남았다. 잘못하면 모두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그녀가 생각해 보니, 윤우선은 시후의 음력 생일이 비교적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날짜가 겹치는 것이기도 했고, 사실 양력 생일인 3월 13일을 비밀번호로 설정하기에는 다소 평범한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가 생일 비밀번호를 음력 생일로 썼을 거라고 생각해서 0202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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