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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는 재벌가 사위다: Chapter 3071 - Chapter 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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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1장

김혜빈은 시후에게 사주고 싶었던 벨트가 할머니를 다시 화나게 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모든 것을 책임지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할머니를 본 그녀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지금 제가 쓴 돈은 모두 제 노력으로 얻은 거예요!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요! 할머니는 간섭할 권리가 없어요!”"뭐야?! 난 방해할 권리가 없어?!" 신 회장은 방금 시후에게 좌절감을 느꼈다. 그녀는 그녀에게 아첨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썼지만 시후에게 거절당했기에 매우 우울했다. 그런데 김혜빈이 감히 자신에게 말대꾸를 하자 그녀는 분노가 불타올랐다. 그러자 그녀는 멈춰 서서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다. "잊지 마! 나는 이 가족을 위해 이전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항상 결정을 내렸다. 지금 가족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한 푼이라도 아껴 써야 해! 그런데 비해 너는 너무 사치스럽고 낭비적이며 우리 가족의 생사를 무시하고 있어!"김혜빈은 화가 나서 화를 내며 이렇게 말했다. "할머니가 가족의 모든 것을 통제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결정했지만, 그 때문에 우리 가족의 모든 것도 할머니의 손에 의해 모두 사라졌죠! 이제 모든 것이 0으로 돌아갔고 저는 처음부터 시작해야 해요. 왜 내가 힘들게 번 돈으로 산 물건을 할머니가 이래라저래라 하세요?” 김혜빈은 말을 할수록 화를 내며 목소리도 좀 더 커졌고 이렇게 소리쳤다. "이제부터 내 일은 나 혼자 결정할 거예요! 내가 버는 돈은 내가 쓰겠다고요! 할머니 생활비, 그리고 일부는 아빠와 오빠의 재활 치료비로 쓸 테니 돈은 내 마음대로 할 거예요! 할머니가 간섭할 권리는 없어요!”신 회장은 너무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비난했다. "정말 못 말리는구나! 너도 무자비한 김유나를 따라 나와 손절이야?”김혜빈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유나를 따라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유나는 할머니 말을 듣지 않지만 지금은 나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요!” 그녀는 매우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제가 할 말은 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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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2장

신 회장은 "그래, 이 할머니는 앞으로 네 자유를 결코 방해하지 않을 거야!"라고 반복해서 약속했다.김혜빈은 에르메스 벨트를 되찾고 오랫동안 그것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원래 조용히 시후의 우체통에 넣은 다음 시후에게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할머니가 옆에 계시기에 할머니 앞에서 우체통에 벨트를 넣고 싶지는 않았다. 더욱이 조금 전 시후의 태도는 시후와 자신, 그리고 자신의 가족 사이의 거리를 깨닫게 했다. 생각해보면 시후는 자신을 도와주었지만 동시에 항상 자신과 거리를 두었다. 그러니, 성급하게 시후에게 생일 선물을 주면 오히려 자멸적이게 될 것이고 그가 혐오감을 느낄까 봐 걱정되었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녀는 조용히 한숨을 쉬며 신 회장에게 말했다. "알겠어요, 할머니. 집에 가요.”신 회장은 화를 내며 고개를 끄덕이고 김혜빈을 따라갔고, 별장을 향해 걸어가면서 한숨을 쉬며 불평했다. "혜빈아, 할머니가 말하지 않았는데 왜 일찍 할머니에게 은 서방이 자네를 돕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 이 할머니에게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오래 전에 나에게 말했어야지..."김혜빈은 앞으로 걸어가 자신의 손에 있는 에르메스 벨트를 바라보며 멍하니 말했다. "형부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게 하더군요.""아이고..." 신 회장은 한숨을 쉬며 한숨을 쉬었다. "은 서방은 마음 속으로 여전히 우리를 경계하고 있다..."김혜빈은 이 말을 듣고 더욱 불편해 두 걸음 빠르게 자신이 살고 있는 별장으로 돌아갔다.신 회장은 손녀를 따라잡기 위해 달려갔다. 두 사람은 위층 침실로 왔고, 침대에 누워 있던 김창곤과 김혜준은 이미 약간 초조해하고 있었다. 김혜준은 신 회장에게 기대에 찬 표정으로 물었다. "할머니 은시후는 만나셨어요?”신 회장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만났다..."김혜준은 서둘러 물었다. "그럼 어떻게 됐어요? 진짜 큰 코 다칠 일이 생길 것 같으세요?”신 회장은 한탄하며 말했다. "하아.. 그런 일은 없어.. 정말 이상하게도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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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3장

김창곤과 김혜준은 이 말을 듣고 아버지와 아들은 침대에 누워 깜짝 놀랐고 1분 정도 동안 멍하니 천정만 바라보고 있었다. 김혜준은 여전히 믿기지 않는 듯 물었다. "할머니... 지금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절 놀리시는 거죠?”“나도 농담이었으면 좋겠다 이 놈아!" 신 회장은 화를 내며 말했다. "혜빈이 말하던 귀하신 분이 은시후일 줄은 나도 상상도 못했어!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그 놈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선택했을 거다."김혜준의 얼굴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그런데... 은시후는 왜 혜빈이를 돕는 거죠? 논리적으로 말하면 그 자식은 우리에게 원한을 품고 있으며, 우리가 망하는 걸 보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우리를 도울 수 있겠냐고요?"김혜빈이 입을 열었다. "오빠, 우리를 도와주는 분을 나쁜 마음으로 판단하지 마. 형부는 이전에 우리에게 원한을 품은 적이 있었지만, 그건 우리가 형부와 그의 가족에게 몇 번이고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니까. 사실 형부가 우리에게 일부러 문제를 삼은 적은 없었어!”김혜준은 우울하게 말했다. "우리가 그들과 갈등을 빚은 이유는 늘 우리에게 훼방을 놓기 때문이야! 다른 것 말고 김유나에 대해서 한 번 이야기해 볼까? 할머니는 예전에 김유나에게 은시후와 이혼하라고 했지만, 걔가 응하지 않았어. 할머니 말을 듣지도 않았고 나중에는 WS 그룹에서 나간 뒤에 개인 사업을 시작했지. 그리고 작은 아빠와 작은 엄마는 할머니에게 효도는커녕 할머니가 이곳 별장으로 오고 싶다고 하셨지만 거부했지. 그리고 심지어 구치소로 보냈어!"김혜빈은 그를 꾸짖었다. "오빠, 왜 아직도 줄곧 우리가 잘못했다는 걸 몰라? 유나가 형부와 이혼할 의사가 없는데 무슨 자격으로 그녀에게 강요할 수 있었겠어? 결혼과 사랑은 자유야! 이건 국가에서도 간섭하지 않는 일인데 왜 우리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냐고? 유나가 사업을 하게 된 이유도 아직 모르는 거야? 유나가 주도적으로 엠그란드 그룹과 계약을 맺었는데, 할머니가 약속대로 이사직을 주어야 하는 게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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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4장

김혜빈의 말은 김혜준의 정곡을 찔렀다. 김혜준 역시도 자신이 늘 무능한 인간에 불과하며, 무엇을 해도 잘 안 되고 잘 하지도 못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과거 그는 WS 그룹의 손자라는 이유로 먹고 사는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으며 자신은 늘 재벌 2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은 사라져 버렸고, 앞으로 그에겐 기댈 후광도 없고 놀고먹게 해줄 그 어떤 것도 없을 것이었다. 따라서 계속 이렇게 살게 된다면 그는 백수로 살며 평생을 시간만 낭비하는 4, 50대 아저씨처럼 살게 될 것이다.김혜준은 문득 영화 이 생각났다. 그 영화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과 그 가족들의 캐릭터는 현실감이 가득했다. 돈도 없고 마땅한 일자리도 없이 지내는 그들이 마치 자신의 모습과 같았기 때문이다. 가난하고, 한심하고, 절망적이기까지 한 모습 말이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김혜준은 갑자기 매우 불편함을 느꼈고, 그제야 자신의 미래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으며 암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속으로 절박해졌다. ‘은시후의 도움으로 내 여동생은 이제 직업을 갖게 되었고, 또한 미래가 발아... 하지만 나는..? 우리는 그룹은 아예 사라졌고, 그럼 나는 뭘 해먹고 살지..? 전문적인 기술이나 특별한 기술을 배운 적도 없고, 일자리를 구해본 적도 없는데.. 그래서 괜찮은 이력서조차 없어.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일자리를 얻어? 무슨 일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 그럼 나도 이대로 사회에서 도태되는 걸까?! 그리고 나는 벌써 이렇게 나이가 들고 있는데 여친도 없고 이제 우리 가족도 더 이상 잘 나가지 않는데.. 제대로 된 직업도 찾지 못하면 어떻게 여친을 만들 수 있겠어..? 계속 이렇게 싱글로 지내면, 40살쯤 되어도 짝도 못 찾고, 평생 결혼할 기회도 없을 거야...’ 김혜준은 이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절망에 빠졌고, 절망감이 극에 달하자 주체하지 못하고 혼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김창곤은 김혜준의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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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5장

김창곤의 말은 김혜준에게 그다지 큰 위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아버지의 말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김혜준은 오히려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늘 자만심이 강했는데, 따라서 미래에 자신이 굉장히 훌륭한 사내가 될 것이라고 늘 생각했고, 그에 따라 아내 역시도 엄청난 미모의 여성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최고의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강력한 배경과 다른 사람들을 능가하는 특별한 배경을 가지고 있을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권여빈의 마음을 빼앗아 네오플램 그룹의 사위가 되고자 했다. 그러나 김창곤의 말은 자신이 앞으로 미래에 권여빈과 같은 여자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했다. 앞으로는 돈이라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생산직 노동자 밖에 될 수 없을까 두려웠고, 앞으로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찾기도 어려울 것 같았으며 심지어 아내를 얻기 위해 오히려 큰 돈을 지불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생겼다.이렇게 자신의 미래를 생각한 김혜준은 마치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암울하다고 느꼈다. 그러자 그는 더욱 심하게 눈물을 흘렸다.아들이 이렇게 눈물을 흘리자 김창곤은 마음이 매우 아팠다. 그는 아들을 돕고 싶었지만 자신의 미래는 오히려 아들보다 훨씬 어두울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나마 유일하게 나은 점은 이미 결혼을 해서 아들과 딸이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혜준은 지금부터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앞으로 결혼도 하지 못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고, 그는 점점 더 훨씬 더 퇴폐적인 사람이 되어 갔다.김혜빈은 두 사람의 우울감을 느끼며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말했다. "그럼 저는 요리하러 부엌으로 갈게요.”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도망치듯이 재빨리 침실에서 나갔다. 원래 그녀는 은시후에게 줄 벨트를 문 앞에 있는 우편함에 넣을 기회를 노리고 있었지만, 현재 가족들의 암울한 상황을 생각하면 마음 속 깊이 열등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그녀는 벨트를 환불하기 위해 내일 매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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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6장

유나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웃었다. "음식이 많아 보이는데, 먹어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게다가 내가 당신의 생일 만찬을 준비한다고 했으니, 당연히 좀 더 성대해야죠! 그리고 이건 딱히 힘든 일이 아니에요.”김상곤은 웃으며 말했다. "은 서방, 우리 둘이 술 한 잔 어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히 한 잔 하셔야죠. 창고에 가서 와인 가져오겠습니다.”윤우선은 서둘러 말했다. "은 서방, 그런데 내려가서 도수 낮은 술 한 병을 부탁해도 될 까? 유나와 나도 같이 술 한 잔 하고 싶어서 그래.”"알겠습니다." 시후는 동의하고 유나에게 물었다. "당신도 술 마실 수 있어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술은 못 마셔도 마셔야죠. 그런데 우리 둘 다 술을 마시면 콘서트 갈 때 운전을 못 할 텐데..”"괜찮아요. 단시간에 알코올을 다 분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요.”유나는 못 말린다는 듯 웃었다. "허풍 떨지 말아요! 알코올을 모두 대사 하는데 10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 알잖아요. 그러니 음주 운전은 안 돼요. 이건 원칙이라고요. 그러니 술을 마신 뒤에는 운전을 하면 안 되고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어요.”사실 시후는 영기로 모든 알코올을 제거할 수 있었지만 아내가 자신을 믿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요 당신 말이 맞아요. 술을 마시고 나면 운전하면 안 되죠. 그럼 먼저 술을 마시고 콘서트 갈 때는 차를 불러서 가요~ 하하하!”"좋아요!" 유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운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콘서트에는 최소한 수만 명이 모일 테니, 어차피 공연장에 주차하는 것도 매우 번거로울 거예요. 그러니 택시를 타고 콘서트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걸어서 돌아올 수도 있고요. 공연장에서 집까지 걸어도 좋지 않을까요? 산책하는 겸 말이에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알겠어요. 당신 말 들을게요.”이때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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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7장

김창곤은 이 말을 마치자마자 즉시 후회했다. 그는 순간 흥분해서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지만, 말을 마친 후에야 자신이 말벌집을 건드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아니나 다를까 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손을 뻗어 그를 찢어버리려 달려들며 욕을 해댔다. "김창곤, 이 자식아! 내 착한 사위가 나한테 선물을 주는데 네가 왜 그래? 그리고 네가 선물을 주지는 못할 망정, 선물을 안 줄 거면 조용히 있어야지! 대체 무슨 불순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내가 그 늙은 네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 줄게!”유나는 부모님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싸움이 시작될 줄은 몰랐고, 급히 앞으로 나아가 중간에서 서로를 막으며 말했다. "아아!! 아빠! 엄마! 대체 두 분은 언제까지 싸울 거예요? 오늘이 시후 씨 생일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이렇게 중요한 날에 여기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 일부러 문제를 일으키려고 그러시는 거예요?”이때 시후도 이렇게 말했다. "두 분 너무 서로를 가혹하게 대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가족이잖아요. 그런 사소한 일 때문에 하루 종일 불행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삶이 좋아질 거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둘 사이가 점점 나빠지니.. 이럴 거면 그냥 낡고 허름한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끼리 도란도란 화목하게 지내야 할 것 같아요..!"시후가 이 말을 하자마자 윤우선은 즉시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불쑥 소리쳤다. "아니! 은 서방 제발 그러지 마! 절대 안 돼! 우리는 할 말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로 하자~ 그런 농담은 절대 안 돼..”시후는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힘들게 얻은 우리의 행복한 삶을 지금부터라도 소중히 여기고 더 이상 다툼을 그만 두세요.""알았어!" 윤우선은 주저 없이 말했다. "문제없어! 절대! 자네 말을 들을게~ 나는 이 늙은 개 자식만큼 멍청하지는 않으니까.”김창곤이 입술을 삐죽이며 반박하려던 순간, 윤우선이 그를 노려보았고 그는 즉각 입을 다물었다. 사실 그는 윤우선 앞에서는 전투 능력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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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8장

시후는 그의 소원을 마음 속으로 바라며 유나의 노래에 맞춰 촛불을 불었다. 그러자 유나는 "남편, 눈을 감아요. 당신에게 줄 선물이 있어요!"라고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유나는 뒤에서 선물 상자를 꺼내 양손으로 들어 시후의 손에 쥐어 주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눈을 뜨세요!"시후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의 손에 있는 것이 포장 상자임을 확인했다. 포장 상자에는 짧게 영어가 적혀 있었는데, 시후는 그것을 한 눈에 알아보았다. 영어는 바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철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놀란 표정으로 유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 왜 이렇게 비싼 선물을 사줬어요?"유나는 수줍게 말했다. "비싸지 않아요. 일단 열어보고 마음에 드는지 확인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패키지를 열었고, 상자 안에는 파텍필립 노틸러스 시계가 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이때 유나는 옆에서 조용히 말했다. "이 노틸러스는 파텍필립 중 상대적으로 보급형 모델이라고 했어요. 엠그랜드 그룹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대금을 모두 치르면 더 나은 걸로 사 줄게요.”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여보, 노틸러스는 이제 최소한 수천만 원 이상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지금 시계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요. 그렇게 비싼 시계는 사지 않아도 돼요. 사실 휴대폰 시계만큼 정확한 시계는 없잖아요.”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게 어떻게 똑같을 수 있어요? 사실 시계를 착용하고 시간을 확인하지 않지만,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그에 어울리는 시계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차림도 다양하니 시계도 달라야 하죠. 그래서 당신이 나중에 외출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도 싫어요. 그리고 내가 제대로 당신의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아마도 아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욕할 걸요?”시후는 이 말을 듣고 감동을 금치 못하며 웃었다. "고마워요! 내 아내가 이렇게 배려심이 깊다니..”옆에 있던 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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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9장

시후와 가족들은 맛있는 술과 음식을 잔뜩 먹었고, 김상곤은 이미 술에 취해 조금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많이 취한 것 같았다.윤우선과 유나는 둘 다 술에 취해 있었는데, 윤우선은 이 와인 한 병이 수백 만 원이라는 말을 듣고 이를 악물고 절반 이상을 마셨다. 그래서 술에 취해 와인 병을 붙잡고 바보처럼 헤실헤실대고 있었다.유나는 윤우선에 비해 술을 덜 마셨다. 볼은 약간 발그레했지만 정신은 여전히 맑았다. 모두가 충분히 먹고 마셨고, 콘서트까지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시후에게 말했다. "남편, 위층에서 옷을 갈아입고 곧 바로 공연장으로 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아래층에서 기다릴게요."이때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윤우선은 레드 와인병을 끌어안고 혼자 한숨을 쉬었다. “하아... 나 윤우선은 정말... 우리 가족의 삶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이렇게 고급차를 운전하고, 넓은 별장에 살고, 비싸디 비싼 고급 스킨케어 세트를 쓰고, 수백만 원짜리 고급 레드 와인 한 병을 마시고... 맙소사, 신 회장이 예전에 잘 나갈 때도 이런 대접을 받지 못했을 텐데..”술에 취한 상태에서 김상곤도 우수에 젖어 말했다. "그... 그래.. 우리... 우리 엄마의 낡은 별장.. 낡은 별장은 낡고...허름하고 녹슬고, 그리고 너무 낡아서 별장 같지도 않았지. 이런.. 이런 비싼 청년재랑.. 청년재랑 비교가 돼?”윤우선은 김상곤의 말에 좀처럼 동의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김상곤.. 이것이 우리 가족의 운명이야! 내가 딸을 낳아 주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겠어? 네가 나와 결혼했을 때 당신 온 가족이 나를 무시했고, 특히 당신의 어머니가 나를 무시했지! 그 인간의 눈에는 단지 나는 재능 있는 아들에게 반해서 결혼했다고 말했지.. 그리고 나보다 네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윤우선의 눈이 약간 붉어졌다. "그때 그 인간은 나는 미워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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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0장

시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두 분이 지금 막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서로 뭔가 감정이 통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적으로 말했다. "그랬구나.. 두 분이 이렇게 서로 포옹하는 것을 오랫동안 본 적이 없어서요.." 그렇게 말하면서 유나는 재빨리 시후에게 손을 흔들며 속삭였다. "그럼 우리는 빨리 가요! 방해하지 말고요!"시후는 이에 응답하고 유나와 함께 조용히 집을 떠났다.…….두 사람은 택시를 불러 곧바로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 접근하자 주변은 사고의 위험 때문에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고, 더 이상 택시 기사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 일찍 차에서 내려 행사장 입구까지 걸어갔다. 이미 콘서트장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티켓을 들고 있는 관객들 외에도 불안한 얼굴의 젊은 남녀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열심히 휴대폰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조금 뒤, 누군가 콘서트 티켓이 있냐고 묻기 위해 다가왔다. 그들이 부르는 콘서트 입장권의 가격은 몇 배, 심지어는 열 배나 비쌌다.혜리의 영향력은 이 정도로 매우 컸고, 팬들의 팬심은 말할 필요도 없이 엄청났다. 팬들은 티켓을 힘들게 구입했고 아이돌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 힘들었다. 그래서 열 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암표를 구매하고자 하는 팬들도 있었다.시후와 유나는 군중을 따라 공연장 입구로 갔을 때 갑자기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제 티켓은 안 판다고요! 그만 괴롭히세요!”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권여빈이었다. 유나는 돌아서서 멀지 않은 곳에 권여빈이 중년 남자와 초조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중년 남자는 암표상처럼 보였고, 권여빈이 그에게 이렇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그녀에게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너무 미인이셔서 제가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네요. 가격은 협상 가능합니다. 10%를 더 드릴게요. 파세요~”권여빈은 "그런 돈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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