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곤은 이 말을 마치자마자 즉시 후회했다. 그는 순간 흥분해서 퉁명스럽게 말을 내뱉었지만, 말을 마친 후에야 자신이 말벌집을 건드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아니나 다를까 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손을 뻗어 그를 찢어버리려 달려들며 욕을 해댔다. "김창곤, 이 자식아! 내 착한 사위가 나한테 선물을 주는데 네가 왜 그래? 그리고 네가 선물을 주지는 못할 망정, 선물을 안 줄 거면 조용히 있어야지! 대체 무슨 불순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내가 그 늙은 네 얼굴을 갈기갈기 찢어 줄게!”유나는 부모님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싸움이 시작될 줄은 몰랐고, 급히 앞으로 나아가 중간에서 서로를 막으며 말했다. "아아!! 아빠! 엄마! 대체 두 분은 언제까지 싸울 거예요? 오늘이 시후 씨 생일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이렇게 중요한 날에 여기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 일부러 문제를 일으키려고 그러시는 거예요?”이때 시후도 이렇게 말했다. "두 분 너무 서로를 가혹하게 대하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가족이잖아요. 그런 사소한 일 때문에 하루 종일 불행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삶이 좋아질 거라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둘 사이가 점점 나빠지니.. 이럴 거면 그냥 낡고 허름한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들끼리 도란도란 화목하게 지내야 할 것 같아요..!"시후가 이 말을 하자마자 윤우선은 즉시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불쑥 소리쳤다. "아니! 은 서방 제발 그러지 마! 절대 안 돼! 우리는 할 말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로 하자~ 그런 농담은 절대 안 돼..”시후는 힘없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시죠. 힘들게 얻은 우리의 행복한 삶을 지금부터라도 소중히 여기고 더 이상 다툼을 그만 두세요.""알았어!" 윤우선은 주저 없이 말했다. "문제없어! 절대! 자네 말을 들을게~ 나는 이 늙은 개 자식만큼 멍청하지는 않으니까.”김창곤이 입술을 삐죽이며 반박하려던 순간, 윤우선이 그를 노려보았고 그는 즉각 입을 다물었다. 사실 그는 윤우선 앞에서는 전투 능력이 없었
시후는 그의 소원을 마음 속으로 바라며 유나의 노래에 맞춰 촛불을 불었다. 그러자 유나는 "남편, 눈을 감아요. 당신에게 줄 선물이 있어요!"라고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유나는 뒤에서 선물 상자를 꺼내 양손으로 들어 시후의 손에 쥐어 주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눈을 뜨세요!"시후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의 손에 있는 것이 포장 상자임을 확인했다. 포장 상자에는 짧게 영어가 적혀 있었는데, 시후는 그것을 한 눈에 알아보았다. 영어는 바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의 철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놀란 표정으로 유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보, 왜 이렇게 비싼 선물을 사줬어요?"유나는 수줍게 말했다. "비싸지 않아요. 일단 열어보고 마음에 드는지 확인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패키지를 열었고, 상자 안에는 파텍필립 노틸러스 시계가 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이때 유나는 옆에서 조용히 말했다. "이 노틸러스는 파텍필립 중 상대적으로 보급형 모델이라고 했어요. 엠그랜드 그룹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대금을 모두 치르면 더 나은 걸로 사 줄게요.”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여보, 노틸러스는 이제 최소한 수천만 원 이상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지금 시계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요. 그렇게 비싼 시계는 사지 않아도 돼요. 사실 휴대폰 시계만큼 정확한 시계는 없잖아요.”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그게 어떻게 똑같을 수 있어요? 사실 시계를 착용하고 시간을 확인하지 않지만,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고 그에 어울리는 시계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차림도 다양하니 시계도 달라야 하죠. 그래서 당신이 나중에 외출할 때 다른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것도 싫어요. 그리고 내가 제대로 당신의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아마도 아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욕할 걸요?”시후는 이 말을 듣고 감동을 금치 못하며 웃었다. "고마워요! 내 아내가 이렇게 배려심이 깊다니..”옆에 있던 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깜짝
시후와 가족들은 맛있는 술과 음식을 잔뜩 먹었고, 김상곤은 이미 술에 취해 조금 큰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많이 취한 것 같았다.윤우선과 유나는 둘 다 술에 취해 있었는데, 윤우선은 이 와인 한 병이 수백 만 원이라는 말을 듣고 이를 악물고 절반 이상을 마셨다. 그래서 술에 취해 와인 병을 붙잡고 바보처럼 헤실헤실대고 있었다.유나는 윤우선에 비해 술을 덜 마셨다. 볼은 약간 발그레했지만 정신은 여전히 맑았다. 모두가 충분히 먹고 마셨고, 콘서트까지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시후에게 말했다. "남편, 위층에서 옷을 갈아입고 곧 바로 공연장으로 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아래층에서 기다릴게요."이때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윤우선은 레드 와인병을 끌어안고 혼자 한숨을 쉬었다. “하아... 나 윤우선은 정말... 우리 가족의 삶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 이렇게 고급차를 운전하고, 넓은 별장에 살고, 비싸디 비싼 고급 스킨케어 세트를 쓰고, 수백만 원짜리 고급 레드 와인 한 병을 마시고... 맙소사, 신 회장이 예전에 잘 나갈 때도 이런 대접을 받지 못했을 텐데..”술에 취한 상태에서 김상곤도 우수에 젖어 말했다. "그... 그래.. 우리... 우리 엄마의 낡은 별장.. 낡은 별장은 낡고...허름하고 녹슬고, 그리고 너무 낡아서 별장 같지도 않았지. 이런.. 이런 비싼 청년재랑.. 청년재랑 비교가 돼?”윤우선은 김상곤의 말에 좀처럼 동의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김상곤.. 이것이 우리 가족의 운명이야! 내가 딸을 낳아 주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겠어? 네가 나와 결혼했을 때 당신 온 가족이 나를 무시했고, 특히 당신의 어머니가 나를 무시했지! 그 인간의 눈에는 단지 나는 재능 있는 아들에게 반해서 결혼했다고 말했지.. 그리고 나보다 네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이때 윤우선의 눈이 약간 붉어졌다. "그때 그 인간은 나는 미워했지만
시후는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두 분이 지금 막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서로 뭔가 감정이 통하신 것 같기도 하고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적으로 말했다. "그랬구나.. 두 분이 이렇게 서로 포옹하는 것을 오랫동안 본 적이 없어서요.." 그렇게 말하면서 유나는 재빨리 시후에게 손을 흔들며 속삭였다. "그럼 우리는 빨리 가요! 방해하지 말고요!"시후는 이에 응답하고 유나와 함께 조용히 집을 떠났다.…….두 사람은 택시를 불러 곧바로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에 접근하자 주변은 사고의 위험 때문에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고, 더 이상 택시 기사를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아 일찍 차에서 내려 행사장 입구까지 걸어갔다. 이미 콘서트장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티켓을 들고 있는 관객들 외에도 불안한 얼굴의 젊은 남녀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열심히 휴대폰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조금 뒤, 누군가 콘서트 티켓이 있냐고 묻기 위해 다가왔다. 그들이 부르는 콘서트 입장권의 가격은 몇 배, 심지어는 열 배나 비쌌다.혜리의 영향력은 이 정도로 매우 컸고, 팬들의 팬심은 말할 필요도 없이 엄청났다. 팬들은 티켓을 힘들게 구입했고 아이돌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 힘들었다. 그래서 열 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로 암표를 구매하고자 하는 팬들도 있었다.시후와 유나는 군중을 따라 공연장 입구로 갔을 때 갑자기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다. "제 티켓은 안 판다고요! 그만 괴롭히세요!” 이 말을 한 사람은 바로 권여빈이었다. 유나는 돌아서서 멀지 않은 곳에 권여빈이 중년 남자와 초조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중년 남자는 암표상처럼 보였고, 권여빈이 그에게 이렇게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그녀에게 다가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너무 미인이셔서 제가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네요. 가격은 협상 가능합니다. 10%를 더 드릴게요. 파세요~”권여빈은 "그런 돈은 필요
시후는 권여빈이 자신과 고은서가 함께 있을 때 마주쳤던 일을 회상했다. 당시 그는 고은서 가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그녀에게 둘러댔었다. 권여빈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렇게 질문을 한 것으로 보아 자신을 놀리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이에 시후는 담담하게 답했다. "사실 아이돌 스타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어요. 그냥 유나 씨가 좋아해서 같이 구경하러 온 거죠.”"그렇구나.." 권여빈은 별 다른 티를 내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유나에게 물었다. "그런데 유나야, 네 좌석은 어느 구역이야? 우리가 서로 가까운지 한 번 봐야겠어."유나는 당황하며 말했다. "음.. 벌써 잊어버렸어.. 시후 씨가 티켓 구하는 걸 도와줬는데, 어느 줄인지, 어느 좌석인지 모르겠어.." 이어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런데 남편, 저도 아직 안 물어봤었는데.. 우리 자리가 어디죠?”시후는 티켓을 꺼내 살펴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A구역 8열, 9열이라고 적혀 있네요.”권여빈은 즉시 소리쳤다. "뭐라고! 첫 번째 줄?! 시후 씨, 이건 가장 좋은 위치잖아요?! VVIP 티켓인데.. 이런 티켓을 쉽게 얻을 수 없을 텐데 정말 대단하네요?!"시후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말했다. "흠흠.. 아무래도 여러 종류의 고객들이 있으니 굉장히 대단한 인맥도 있죠. 알다시피 난 아무에게나 풍수를 보여주지는 않으니까.”권여빈은 입술을 구부리고 티켓을 꺼내며 약간 실망스럽게 말했다. “흐잉.. 나도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몇 줄 떨어진 D구역 6번째 줄에 자리를 잡았어.."대규모 콘서트의 장소는 대개 경기장이나 콘서트 전용 홀에서 이루어 지는데, 일반적으로 장소의 면적과 규모가 넓다. 하지만 경기장 내 한쪽 끝에 무대가 배치되기 때문에 전체 경기장의 절반만 티켓을 판매할 수 있다. 주변 부채꼴 관람석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무대에서 멀어질수록 가격도 저렴하지만 가장 핵심이자 가장 비싼 티켓은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소위 경기장 전체 중앙에 자리
유나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사람들을 속일 수는 없어요. 차라리 현실적인 방식으로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옆에 있던 권여빈은 두 사람이 수군거리며 웃고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약간의 질투심을 느끼며 참지 못하고 불평했다. “어휴, 두 사람 애정표현 할 때는 둘만 있을 때 하라고요~ 공공장소에서 닭살 돋게 하지 말고~”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여빈아 우리는 모두 A구역이니까 같이 들어가자~”권여빈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시후와 유나를 따라 티켓 검사를 거쳐 행사장으로 향했다.이때 경기장은 이미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스탠드는 혜리의 팬들로 가득 차 있었으며 대부분 팬들은 손에 빛나는 응원봉과 응원 굿즈들을 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응원봉은 점점 더 화려해질 것이었다.시후는 생애 처음으로 콘서트를 보러 온 것이었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고, 그는 이런 것들은 본 적이 없었다.그 때, 옆에 있던 유나가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앗! 응원봉을 미리 준비하는 걸 깜빡했어요..!"시후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응원봉?""네!" 유나는 응원봉을 들고 있는 주변 팬들을 가리키며 진지하게 말했다. "여기 봐요, 다른 팬들은 모두 준비했잖아요."시후는 힘없이 웃으며 말했다. "여보, 콘서트일 뿐인데.. 너무 얽매이지 마세요. 혜리를 좋아하니까 나중에 콘서트를 즐기면 되지 않을까요?”"나는 혜리의 노래를 좋아할 뿐만 아니라, 혜리의 인간적인 모습도 좋아하기 때문에 팬으로서 내 아이돌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요즘 너무 바빴어요.. 최근에 일이 너무 많아서 응원할 수가 없었고 모든 걸 완전히 잊어버렸네요.. 혜리의 팬으로서 조금 부끄럽네..”시후는 유나가 자신에게 짜증을 내고 있음을 보고 이해할 수 없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선 그는 팬들이 스타를 좋아하며 그들을 따라다니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시후의 생각에는 연예인을
시후와 유나는 막 A 구역에 도착해 가운데로 가려고 하는데, 먼저 자리에 앉아 있던 네 사람이 모두 아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아차렸다.첫 번째 줄 입구에 가장 가까운 좌석에는 이태리가 앉아 있다가 시후와 유나가 도착하는 것을 보고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사모님? 두 분 다 이곳에 오셨네요?”유나는 놀라며 말했다. "부회장님? 혜리 콘서트에 왜 오셨나요?"이태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는 혜리의 찐팬이에요. 그녀의 모든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죠. 이번에 이렇게 큰 콘서트를 연다고 하는데, 제가 빠지면 섭섭하죠?”유나는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부회장님께서는 여러 일들로 너무 바쁘신데 이렇게 연예인을 보러 올 줄은 몰랐어요.”이태리는 시후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아, 우리 회장님이 자주 오시지 않아서 바쁜 일정이기는 하지만, 가끔 여유가 있어서 이렇게 왔답니다.”유나는 이태리의 상사라는 사람이 자신의 남편 시후라는 사실을 모르고 황급히 말했다. "괜찮아요 부회장님, 회장님이 부회장님이 콘서트에 온 것을 알더라도 그는 당신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거예요. 쉬는 시간이니까요.”이태리는 웃으며 말했다. "아마 우리 회장님께서도 혜리의 팬이셔서 콘서트를 보러 오셨을 것 같아요.”유나는 이태리가 농담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녀를 따라 웃으며 말했다. "온다고 해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하하.. 모두 각자의 취미가 있고 누구도 방해할 권리가 없으니까요."시후는 이때 말했다. "여보, 이제 서서 그만 이야기할까요? 나중에 누군가 드나든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 거예요. 우리 자리로 먼저 들어가죠.”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서둘러 말했다. "네, 그럼 은 선생님과 어서 좌석에 앉으시죠. 나중에 콘서트가 끝난 후에 다시 이야기하시고요.""네!" 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흔들었다. "부회장님, 그럼 저희 먼저 갈게요~”"네!"시후와 유나는 이태리를 지나갔고, 몇
사실 그녀는 진설아와 이토 나나코의 경기를 보았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두 소녀는 모두 킥복싱을 할 때 운동복을 입고 전문 운동선수 같아 보였고 이토 나나코는 긴 머리를 깔끔한 포니테일로 묶었다. 그리고 진설아도 머리를 짧게 잘랐었지만, 이제 이 두 사람은 모두 긴 머리를 갖고 있고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보다 더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유나는 이 두 사람이 당시 시합에 참여한 두 명의 여성과는 연관시키기가 어려웠다.나란히 앉아 있는 다섯 명의 여성은 각각 다른 특징을 갖고 있었는데 마치 다섯 송이의 아름다운 꽃들과 같았다.유나가 충격을 받고 있을 때, 송민정이 주도권을 잡고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사모님? 오랜만입니다!"이전에 유나의 친구가 결혼했을 때, 당황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 시후는 특별히 그녀를 송민정이 오픈한 최고의 브라이덜 샵에 데리고 갔다. 그때 송민정은 직접 드레스를 골라주며 극진하게 대접했고, 유나는 송민정을 만나 교류가 있었던 것이다. 송민정이 적극적으로 인사하는 것을 본 유나는 약간 긴장한 듯 서둘러 답했다. "안녕하세요, 송민정 회장님~ 오랜만이군요!"이때 옆에 있던 진소희도 "안녕하세요, 사모님!"라고 말했다.유나는 서둘러 말했다. "안녕하세요?! 이전에 제 아버지께 일어난 일에 대해 당신과 최제천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최근 선생님은 건강하신지 궁금합니다.""할아버지는 건강하세요. 사모님께서 제 할아버지 생각을 해주시다니..”이토 나나코와 진설아는 서로를 바라보다가 동시에 유나를 바라보며 존경심을 담아 말했다. "안녕하세요, 사모님? 저는 진설아입니다.""저는 이토 나나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시후는 서둘러 유나에게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설아 씨는 진원호 대표의 딸입니다. 진원호 대표는 국내에서 가장 큰 약재 딜러이며 그는 최제천 선생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요. 이토 나나코 씨는 일본에서 유명한 킥복싱 선수이고요. 그녀와 설아 씨는 이전에 대회에 함께 출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