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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6장

유나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웃었다. "음식이 많아 보이는데, 먹어보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 같아요. 게다가 내가 당신의 생일 만찬을 준비한다고 했으니, 당연히 좀 더 성대해야죠! 그리고 이건 딱히 힘든 일이 아니에요.”

김상곤은 웃으며 말했다. "은 서방, 우리 둘이 술 한 잔 어때?"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히 한 잔 하셔야죠. 창고에 가서 와인 가져오겠습니다.”

윤우선은 서둘러 말했다. "은 서방, 그런데 내려가서 도수 낮은 술 한 병을 부탁해도 될 까? 유나와 나도 같이 술 한 잔 하고 싶어서 그래.”

"알겠습니다." 시후는 동의하고 유나에게 물었다. "당신도 술 마실 수 있어요?”

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술은 못 마셔도 마셔야죠. 그런데 우리 둘 다 술을 마시면 콘서트 갈 때 운전을 못 할 텐데..”

"괜찮아요. 단시간에 알코올을 다 분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요.”

유나는 못 말린다는 듯 웃었다. "허풍 떨지 말아요! 알코올을 모두 대사 하는데 10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 알잖아요. 그러니 음주 운전은 안 돼요. 이건 원칙이라고요. 그러니 술을 마신 뒤에는 운전을 하면 안 되고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어요.”

사실 시후는 영기로 모든 알코올을 제거할 수 있었지만 아내가 자신을 믿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설명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요 당신 말이 맞아요. 술을 마시고 나면 운전하면 안 되죠. 그럼 먼저 술을 마시고 콘서트 갈 때는 차를 불러서 가요~ 하하하!”

"좋아요!" 유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은 운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콘서트에는 최소한 수만 명이 모일 테니, 어차피 공연장에 주차하는 것도 매우 번거로울 거예요. 그러니 택시를 타고 콘서트에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걸어서 돌아올 수도 있고요. 공연장에서 집까지 걸어도 좋지 않을까요? 산책하는 겸 말이에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알겠어요. 당신 말 들을게요.”

이때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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