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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2801 - 챕터 2810

4129 챕터

2801장

안세진은 진지하게 말했다. "그런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것도 이미 놀라운 일입니다! 아버님은 그렇게 겸손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버님이 서화협회의 주요 보직을 맡고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도 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제가 돈을 청구하기 좀 껄끄럽네요.. 그럼 이렇게 하시죠.. 자세한 내용은 아버님께서 나중에 설명해주시고 저는 서화 협회에 장소를 무료로 대여해 달라고 요청하겠습니다.”김상곤은 깜짝 놀랐다. "부장님,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솔직히 말해서 최근 우리 서화 협회의 자금이 부족하기는 했습니다만.. 이렇게 도와주신다고 하면 비용이 많이 절감될 것 같습니다..."안세진은 명함을 직접 꺼내 김상곤에게 건네 주며 웃음지었다. "앞으로 서화협회에서 장소나 후원이 필요한 활동이 있으면 저에게 직접 연락하셔도 됩니다.""아 그래요, 정말 고마워요!" 김상곤은 기뻐하며 거듭 감사 인사를 했다.이때 안세진은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아아.. 은 선생님, 제가 다른 할 일이 있어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했다. "예 그럼 배웅해 드리겠습니다..”윤우선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이고 부장님, 이렇게 뵙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여기에 더 자주 오세요.”안세진은 서둘러 정중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나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혼자 갈 수 있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안 나갑니다~”안세진이 떠나자마자 윤우선은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서방~~~ VIP 카드를 빨리 보여주면 안 되겠나?”그러자 시후는 그녀에게 봉투를 부드럽게 건네 주었다.윤우선은 신나게 열었고, 열자마자 신나게 춤을 추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것을 본 시후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시어머니는 여전히 작은 이익에 행복해하는 것 같다.…….늦은 밤, 소민지는 흥분한 가족들과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침내 쉴 수 있도록 준비된 방으로 돌아왔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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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2장

소지빈은 단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한밤중에 조용히 소민지의 방에 찾아왔다. 그것은 바로 여동생과 어머니가 이번에 겪은 일들과 두 사람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는 어머니가 겪은 구체적인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는데, 이는 의문의 사내가 자신을 구해 주었지만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어머니의 논리에 뚜렷한 결함은 없었지만, 소지빈은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아무래도 이번 일이 일본에서 자신과 여동생을 구해준 은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는 소민지에게 개인적으로 이 일에 대한 진실을 물어볼 생각이었다.소민지의 방에 들어가자마자 소지빈은 걱정스럽게 물었다. "민지야, 별로 고생은 하지 않았지?""응... 별로 고생하지는 않았어.." 소민지는 감동을 받고 웃으며 말했다. "오빠, 식사하고 있을 때 말하지 않았어? 나는 별로 고생하지 않았다고.. 대신 매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히려 살이 찔 정도였어.”"그래 그렇게 잘 지냈다면 다행이다..." 소지빈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내가 엄마랑 네가 고생할까 봐 얼마나 걱정했다고.. 이렇게 큰 교통사고가 났으니 조금만 다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사실 그건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어.. 우리는 매우 전문적인 의료팀에게 치료를 받았거든..”그러자 소지빈은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민지야, 너와 어머니를 구한 사람이 누구라고 말했어? 그리고 그들은 왜 비밀리에 두 사람을 구출한 거래? 그리고 왜 외부에 아무것도 알리지 않고 조용히 지내라고 한 거야?”"그건.. 나도 모르겠어.." 소민지가 말했다. "나도 확실히 말할 수 없어... 나는 그 누구도 본 적이 없고 왜 우리를 구하러 왔는지 우리에게 말한 적이 없어서..”그러자 소지빈은 소민지를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민지야, 진실을 말해줘.. 혹시 저녁 식사에서 외할아버지와 다른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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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3장

소지빈은 여동생에게 말했다. "너 바보야? 내가 너랑 같이 산 지 몇 년이 되었는데 내가 널 모를 줄 알아..? 지금 네 얼굴만 봐도 네가 분명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렇게 말하면서 소지빈은 힘없이 말했다. "하아.. 네가 나에게 사실을 숨길 필요가 있을까? 나의 은인은 네 은인일 뿐만 아니라, 나의 은인이기도 해.. 그 사람이 내 생명도 구했다고! 난 민지 네가 그 사람에게 은혜를 갚고 싶어하는 걸 잘 알아, 나도 그 사람에게 보답하고 싶어!! 그리고 이번에도 그 사람이 정말 너와 어머니를 구했다면, 우리 그룹은 그 사람에게 네 명의 목숨 값을 빚진 거야.. 기회가 된다면 나는 꼭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직접 감사를 드리고 싶어.. 그러니까 네가 여기서 계속 이 사실을 비밀로 하면 난 앞으로 내 은인에게 직접 감사할 기회조차 없단 말이야..”소민지의 심리적 방어 기제가 갑자기 무너지는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오빠인 소지빈이 자신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 그녀는 딜레마에 빠졌다. 그녀는 시후에게 그의 신원을 다른 사람에게 밝히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친오빠는 마치 이 사태의 윤곽을 이미 짐작한 듯 말하고 있으니 어떻게 이 상황을 넘어가야 할지 머리가 아파왔다. 소민지는 곰곰이 생각했다. ‘오빠가 이미 윤곽을 추측하고 있으니 오빠가 걱정하고 기분 나빠 하지 않도록 간단한 내용은 알려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대신 세부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으면 되잖아..?’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오빠.. 오빠가 짐작한 대로 나와 엄마를 구해준 사람은 우리의 은인이 맞아..”소지빈의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역시 예상대로야... 그런데 정말 할아버지께서는 예리하시구나...! 내 은인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으셨지만 그가 벌인 일이라고 짐작하실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야.. 할아버지께서 상기시켜 주시지 않았다면 나는 이것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 거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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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4장

원하는 정보를 얻은 후 소지빈은 소민지에게 말했다. "민지야, 그럼 피곤할 테니 일찍 자.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오빠~~”소지빈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래~ 그럼 나도 방으로 돌아가서 쉴게~”소민지는 오빠를 보낸 다음 다시 침대로 돌아왔고, 그녀는 다시 시후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의 온몸은 침대 속으로 천천히 가라 앉는 것 같았다. 소지빈은 불안한 마음으로 방으로 돌아왔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재빨리 할아버지 소성봉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졸린 눈으로 혼자 서재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소성봉은 이 메시지를 보고 갑자기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렇게 강한 사람이 왜 엘에이치 그룹을 공격하는 거지..? 설마... 내가 며느리 박혜정에게 한 일이 그를 화나게 한 것인가..? 하지만, 이건 수덕이와 수도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 그러니 내 아들들은 왜 납치된 거야..? 그리고 더 이상한 건 민지를 두 번이나 구해줬다는 것이다.. 내 생각엔 그는 민지와 뭔가 깊은 관계에 있는 것 같군.. 만약 민지가 자신의 어머니의 일 때문에 나에게 분노한 상태라면, 그 미스터리미 인물은 앞으로 그녀를 위해 이와 같은 일을 또 저지를 것이고 분명 나에게도 우리 그룹에도 해로울 거다... 게다가 진주 하씨 집안이 다시 나에게 협조한다고 해도 그 사람에게는 대적이 안 될지도 몰라.. 이 미스터리한 인물의 힘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니까.. 진주 하씨 집안이 어떻게 그와 맞설 수 있겠어?" 소성봉은 이 말을 내뱉은 뒤 더욱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갑자기 심지어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내가 먼저 민지와 혜정이 그 아이게게 사과하는 것이 어떨까? 민지가 나에 대한 증오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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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5장

헬기는 굉음을 내며 지나가며 곧장 진주 하씨 가문으로 향했다.이때 하성호는 얇은 코트를 입고 안뜰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소재한은 헬기로 도착하기 전에 하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원래 하성호는 엘에이치 그룹의 비서가 온다고 할지라도 엘에이치 그룹과 관련된 인물들은 전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소재한은 자신이 소 회장이 보낸 사람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하성호는 소 회장의 체면은 세워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의 성의를 무시하려 하자 조금 불안함을 느꼈다.진주 하씨는 무술 가문이었으며 그들은 싸움에 능하지만 엘에이치 그룹 같은 재벌가 앞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무술을 배우는 가문은 회사나 재벌가들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협력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성호는 감히 쉽게 분노를 터뜨릴 수 없었다. 특히 진주 하씨 집안처럼 수백 년의 기반을 갖고 있는 무술 집안은 더더욱 권력자들의 뜻을 거스르지 못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상대방이 분노하기라도 한다면 진주 하씨 가문이 쌓아온 수백 년의 기반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하성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소재한이 소성봉을 대신하여 이곳에 온 것이라면 그의 뜻을 대놓고 무시할 수는 없고 적어도 겉으로는 잘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하성호와 함께 소재한을 기다리고 있는 하영권은 진주 하씨 집안의 장남이며, 하영수의 큰 오빠이자 진주 하씨의 차세대 핵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천천히 착륙하는 헬기를 보며 하성호는 다소 엄숙한 표정을 지었고, 얼마 전 자신의 손녀를 살해한 엘에이치 그룹에게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자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한편, 옆에 서 있던 하영권은 헬기가 착륙하기 전 아버지에게 상기시켜주었다. "아버지, 소재한 비서를 만나실 때 감정을 조절하시고 분노를 내비치시면 안 됩니다..”하성호는 이 말을 듣고 약간 불편함을 느꼈다. 사실 그 역시도 소재한에게 화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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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6장

사실 하영권은 처음부터 조카인 소이연을 찾아 다니는 것에 반대했다. 그는 당시 소성봉이 소이연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진주 하씨 가문이 ​​​​그 상황에서 소이연을 찾겠다고 주장한다면 엘에이치 그룹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하영권이 생각하는 최선의 선택은 바로 진주 하씨 가문이 아무 말도 하지 않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면 소성봉은 진주 하씨 가문이 계속해서 엘에이치 그룹과 함께 그들의 회사를 위해 소이연의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성봉은 오히려 진주 하씨 집안에 더 많은 혜택을 줄 것이며, 소이연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진주 하씨 집안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게 될 테니 그녀의 죽음은 합당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이었다.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바로 소이연의 죽음으로 여동생 하영수가 분노하게 되었고 아버지 역시도 엘에이치 그룹과 분명하게 선을 긋기를 원했다는 점이었다. 하영권은 이런 결정이 굉장히 불만스러웠다. 그는 오히려 조카의 죽음을 이익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익은커녕 집안의 소득이 줄어 버렸으니 이건 정말 불쾌한 일이었다. 따라서 그는 다시 집안 사람들이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 관계를 다시 수립하기를 바라고 열망하고 있었다.하영권이 앞으로 있을 일을 기대하고 있을 때, 헬기가 주변에 순조롭게 착륙했다. 헬기의 날개가 완전히 멈추기도 전에 소재한이 헬기에서 뛰어내렸고, 하성호를 향해 손을 내밀며 달려왔다..! 소재한은 먼저 하성호의 손을 잡고 정중하게 말했다. "하 선생님, 오랫동안 못 뵈었네요..”하성호는 그를 비웃을 수밖에 없었다. "하..! 예, 오랜만이군요. 잘 지냈습니까?”소재한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잘 지내기는요.. 정말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선생님 없이는 상황이 나아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재한은 서둘러 덧붙였다. "아 참, 회장님께서 특별히 저에게 안부를 전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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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7장

하영권은 서둘러 "알겠습니다 아버지.."라고 말했다.소재한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권 씨, 감사합니다! 고생하십니다."하영권은 아직 아버지처럼 집안의 가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재한에게 공경하는 듯한 태도로 허리를 굽히며 정중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일인데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곧 따뜻하게 해드리겠습니다."하성호는 소재한을 차가운 나무 의자에 앉게 했다. 하지만 소재한은 의자에 앉자마자 어쩔 수 없이 바로 일어나서 말했다. "아아.. 하 선생님, 아무래도 온돌 바닥이 따뜻해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너무 추워서 못 참겠습니다..”하성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소재한은 서둘러 손을 저었다. "아닙니다.. 이렇게 밤늦게 여기에 온 것이 잘못한 것이지요..”하성호는 계속해서 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왜 이곳에 왔는지 물었다. "그럼 왜 회장님이 이곳에 가라고 하신 건지 궁금하군요.”소재한은 서둘러 말했다. "하 선생님, 그것이.. 회장님께서는 현재 소이연 씨의 일에 대해 정말 죄책감을 갖고 부끄러워하고 계십니다.. 분명히 선생님께서 회장님께 분노하고 계실 거라는 것도 잘 알고 계시고요.. 그래서 저를 보내어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제대로 사과하고 갈등을 다시 우정으로 바꿀 수 있기를 바라고 계십니다..”하성호는 두어 차례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그럼 돌아가서 회장님에게 이연이의 성 역시도 결국 당신과 같은 소 씨라고 전해주시오.. 비록 그 아이를 어렸을 때부터 키운 것은 우리 진주 하씨 집안이었지만, 커서 엘에이치 그룹으로 보내진 날, 그것은 그 아이를 엘에이치 그룹으로 돌려보낸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회장님은 엘에이치 그룹을 위해 그 어린 아이를 희생하기로 결정했고요. 나는 이연이의 외할아버지이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는 외부인이나 마찬가지니 회장님은 나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성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진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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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8장

"10억이요..?!" 소재한이 수표를 꺼내자마자 하영권은 충격을 받았다. 이 금액은 사실 무서울 정도로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는 진주 하씨 집안 전체의 지난 몇 년간 급여에 해당했다. 더욱이 지금 그들은 돈줄이 막혀 조금이라도 지원금을 얻을 수 있다면 이 돈은 매우 절실할 것이었다. 따라서 10억이라는 금액을 한 번에 받게 될 것을 알아차린 하영권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하성호는 그 금액을 듣고 살짝 두려워졌다. 소 회장은 지금 자신에게 현금 10억을 건넸는데, 이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엘에이치 그룹의 돈이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수표를 받지 않고 물었다. "소 비서님, 회장님이 이 수표를 주라고 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소재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께서는 진주 하씨 집안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따라서 여러분들께 약간의 보상을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계시지요.. 그리고 이전의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저에게 특별히 여러분들이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면 연간 보수는 20억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약 협력을 재개할 의향이 있더라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이 10억은 이것이 여러분의 집안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하성호는 갑자기 약간 충격을 받았다. 그는 엘에이치 그룹이 자신들과 계속 협력하기를 바랄 것임은 예상했지만, 소 회장이 이전에 받던 월급을 몇 배로 올릴 것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간 현금 20억이 들어온다는 것은 무슨 뜻이겠는가..?어떤 기업의 주가 수익률(PER)이 20배라고 가정하면, 시가 총액이 400억인 상장회사는 연간 순이익이 20억에 불과할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기업은 주가 수익률은 50배가 넘는다고 가정할 때 시가총액이 1000억이 넘는 그룹의 경우 수만 명의 직원들이 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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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9장

쓰나미는 작은 규모의 산불은 물론이고 숲 전체를 물속에 잠기게 할 만큼 충분하지 않겠는가..? 이것은 바로 하성호가 가지고 있던 금액 제한선의 붕괴와 같았다.소재한은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눈은 그저 매와 같았고, 그는 자기 앞에 있는 하성호와 하영권 부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우 예리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소재한은 두 사람의 얼굴, 눈빛, 심지어 움직임의 미묘하고 세세한 변화까지도 자세히 관찰했다. 이처럼 누군가의 말투와 감정 상태를 관찰하는 것은 소재한의 가장 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소성봉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그의 눈은 거짓말 탐지기보다 더 정확했다.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부자가 이미 자신의 말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음이 느껴졌고, 이 사실은 그를 마침내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20억이 이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제한선이 높지 않은 것 같군.. 그러니 이들에게 20억을 준 건 좀 과한 것 같단 말이지.. 몇 번의 협상을 했다면 이들은 15억 정도로도 만족했을 거다.. 안타깝지만 5억은 헛되이 손실이 난 셈이고, 이 금액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면, 1년에 20억, 10년이면 200억이야...’ 그러나 소재한은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지금 엘에이치 그룹은 큰 위기에 처해 있고 회장님 스스로도 안전이 문제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상황이니 지금은 돈으로 하성호와 흥정할 때는 아니다.. 최우선은 이들을 압도하는 거야.. 어서 회장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 회장님은 자신만의 계획이 있으실 것이고, 이 대가로 기껏해야 이들을 몇 년 동안만 고용하실 거다.. 일단 급한 불을 끄고 나면 회장님은 절대 이 금액 그대로 이들을 고용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니 소재한은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그는 즉시 하성호에게 물었다. "하 선생님, 이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성호는 목이 바싹 말라오는 것을 느끼고 침을 삼키며 말했다.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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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0장

옆에 있던 하영권은 아버지가 소재한의 질문에 빨리 답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금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가 갑자기 정신이 나가 소재한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진주 하씨 집안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은 뻔한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는 재빨리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회장님께서 진심으로 우리를 다시 받아 주셨고, 심지어 비서님께 직접 우리를 만나 이렇게 성의를 보여 주라고 부탁까지 하셨어요. 그러니 무엇을 주저하세요?”하성호는 진심으로 말했다. "나는 전혀 망설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속으로 이미 여러 번 생각해봤어. 그저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바로 답하지 않은 거다...!" 그런데 갑자기 하성호는 아들의 말을 듣고 소재한에게 아무리 잘 대답한다고 해도 뭔가 속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지 몰랐지만, 이렇게 간단히 그들의 요청에 동의하는 것 자체가 돈에 눈이 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이 제시한 금액의 액수를 보고 결정한 것은 맞지만, 돈 때문이라고 낙인 찍히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 때문이다. 아들이 먼저 말을 해버렸으니 이미 돈 욕심이 나서 마음을 돌린 것은 확실시되었으니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비서님, 제 아들의 말이 맞습니다.. 이번에는 회장님께서 정말 큰 성의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거절하기가 정말 어렵네요.."소재한은 매우 기뻐하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선생님, 회장님의 요청을 동의하신 겁니까?"하성호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예, 동의합니다!""좋습니다..!!" 소재한은 허벅지를 치며 유쾌하게 말했다. "회장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면 굉장히 기뻐하실 겁니다!"하영권도 매우 기뻐하며 흥분했다. "아버지!! 엘에이치 그룹과 함께 협력하기로 동의하셨으니 후속 절차에 대해 협의할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언제 다시 돌아갈 것인지, 남은 잔금의 지불은 어떻게 되는지, 급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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