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요..?!" 소재한이 수표를 꺼내자마자 하영권은 충격을 받았다. 이 금액은 사실 무서울 정도로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는 진주 하씨 집안 전체의 지난 몇 년간 급여에 해당했다. 더욱이 지금 그들은 돈줄이 막혀 조금이라도 지원금을 얻을 수 있다면 이 돈은 매우 절실할 것이었다. 따라서 10억이라는 금액을 한 번에 받게 될 것을 알아차린 하영권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하성호는 그 금액을 듣고 살짝 두려워졌다. 소 회장은 지금 자신에게 현금 10억을 건넸는데, 이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엘에이치 그룹의 돈이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수표를 받지 않고 물었다. "소 비서님, 회장님이 이 수표를 주라고 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소재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께서는 진주 하씨 집안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따라서 여러분들께 약간의 보상을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계시지요.. 그리고 이전의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저에게 특별히 여러분들이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면 연간 보수는 20억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약 협력을 재개할 의향이 있더라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이 10억은 이것이 여러분의 집안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하성호는 갑자기 약간 충격을 받았다. 그는 엘에이치 그룹이 자신들과 계속 협력하기를 바랄 것임은 예상했지만, 소 회장이 이전에 받던 월급을 몇 배로 올릴 것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간 현금 20억이 들어온다는 것은 무슨 뜻이겠는가..?어떤 기업의 주가 수익률(PER)이 20배라고 가정하면, 시가 총액이 400억인 상장회사는 연간 순이익이 20억에 불과할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기업은 주가 수익률은 50배가 넘는다고 가정할 때 시가총액이 1000억이 넘는 그룹의 경우 수만 명의 직원들이 상시
쓰나미는 작은 규모의 산불은 물론이고 숲 전체를 물속에 잠기게 할 만큼 충분하지 않겠는가..? 이것은 바로 하성호가 가지고 있던 금액 제한선의 붕괴와 같았다.소재한은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눈은 그저 매와 같았고, 그는 자기 앞에 있는 하성호와 하영권 부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우 예리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소재한은 두 사람의 얼굴, 눈빛, 심지어 움직임의 미묘하고 세세한 변화까지도 자세히 관찰했다. 이처럼 누군가의 말투와 감정 상태를 관찰하는 것은 소재한의 가장 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소성봉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그의 눈은 거짓말 탐지기보다 더 정확했다.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부자가 이미 자신의 말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음이 느껴졌고, 이 사실은 그를 마침내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20억이 이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제한선이 높지 않은 것 같군.. 그러니 이들에게 20억을 준 건 좀 과한 것 같단 말이지.. 몇 번의 협상을 했다면 이들은 15억 정도로도 만족했을 거다.. 안타깝지만 5억은 헛되이 손실이 난 셈이고, 이 금액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면, 1년에 20억, 10년이면 200억이야...’ 그러나 소재한은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지금 엘에이치 그룹은 큰 위기에 처해 있고 회장님 스스로도 안전이 문제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상황이니 지금은 돈으로 하성호와 흥정할 때는 아니다.. 최우선은 이들을 압도하는 거야.. 어서 회장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 회장님은 자신만의 계획이 있으실 것이고, 이 대가로 기껏해야 이들을 몇 년 동안만 고용하실 거다.. 일단 급한 불을 끄고 나면 회장님은 절대 이 금액 그대로 이들을 고용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니 소재한은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그는 즉시 하성호에게 물었다. "하 선생님, 이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성호는 목이 바싹 말라오는 것을 느끼고 침을 삼키며 말했다. "흐음
옆에 있던 하영권은 아버지가 소재한의 질문에 빨리 답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금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가 갑자기 정신이 나가 소재한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진주 하씨 집안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은 뻔한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는 재빨리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회장님께서 진심으로 우리를 다시 받아 주셨고, 심지어 비서님께 직접 우리를 만나 이렇게 성의를 보여 주라고 부탁까지 하셨어요. 그러니 무엇을 주저하세요?”하성호는 진심으로 말했다. "나는 전혀 망설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속으로 이미 여러 번 생각해봤어. 그저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바로 답하지 않은 거다...!" 그런데 갑자기 하성호는 아들의 말을 듣고 소재한에게 아무리 잘 대답한다고 해도 뭔가 속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지 몰랐지만, 이렇게 간단히 그들의 요청에 동의하는 것 자체가 돈에 눈이 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이 제시한 금액의 액수를 보고 결정한 것은 맞지만, 돈 때문이라고 낙인 찍히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 때문이다. 아들이 먼저 말을 해버렸으니 이미 돈 욕심이 나서 마음을 돌린 것은 확실시되었으니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비서님, 제 아들의 말이 맞습니다.. 이번에는 회장님께서 정말 큰 성의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거절하기가 정말 어렵네요.."소재한은 매우 기뻐하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선생님, 회장님의 요청을 동의하신 겁니까?"하성호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예, 동의합니다!""좋습니다..!!" 소재한은 허벅지를 치며 유쾌하게 말했다. "회장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면 굉장히 기뻐하실 겁니다!"하영권도 매우 기뻐하며 흥분했다. "아버지!! 엘에이치 그룹과 함께 협력하기로 동의하셨으니 후속 절차에 대해 협의할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언제 다시 돌아갈 것인지, 남은 잔금의 지불은 어떻게 되는지, 급여는
하성호도 이 정도 계산은 간단하게 할 수 있었기에 자연스레 더욱 기뻐졌고, 유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 비서님, 그럼 이렇게 하시지요.. 제가 가족들에게 짐을 싸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회장님께 이 상황을 보고해주시고 탈 것을 준비해 주십시오.”"알겠습니다!" 소재한이 기쁘게 답했다. "그럼 하 선생님, 제가 오늘 묵을 방을 좀 준비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방으로 돌아가서 이 일들을 조율하겠습니다."하성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영권에게 말했다. "영권아, 비서님을 위해 빈 방을 하나 준비해드려라!"하영권은 재빨리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아버지!!! 소 비서님, 그럼 저와 함께 가시죠!"소재한은 서둘러 말했다. "예 영권 씨, 따뜻한 방을 좀 준비해주십시오. 추위를 제가 정말 못 참아서요..”하영권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무술을 하는 사람들만 난방이 안 되는 방에서 지내기 때문입니다. 손님들 방은 모두 바닥 난방이 됩니다.. 거의 30도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아마 비서님께서 반 팔을 입어도 더우실 겁니다.”"어휴 좋습니다!!" 소재한은 두꺼운 패딩으로 몸을 감싸고 소리쳤다. "그럼 어서 데려가 주세요. 너무 추워 손과 얼굴이 모두 갈라질 것 같아요..”하영권은 서둘러 몸짓을 하며 말했다. "예, 이쪽입니다.”소재한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하성호에게 말했다. "그럼 선생님, 그렇다면 저는 하영권 씨와 함께 방으로 가서 회장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빨리 연락 드린다고 해도 차량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므로 내일 오전 10시 정도에 출발하게 될 겁니다. 괜찮으시겠어요?”하성호는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 가능하죠. 그럼 내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소재한은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숙였다. "그럼 하 선생님, 저는 그만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하영권을 따라 객실로 갔다.혼자 남겨진 하성호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 듯했다. 그는 자신의 딸 하
이때 하영수는 잠들지 않았다. 그녀와 딸 소이연은 서울의 버킹엄 호텔 객실에 있는 침대에 누워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영수는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지금 같은 행복한 상황은 지난 몇 년간 일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지금 이 시간은 마치 신의 은총과 축복 보다 더 의미 있고 놀라운 것이었다.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아직 살아 있고, 그녀의 수련이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심지어 집안에서 가장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1인자가 되었다. 게다가 장애가 있던 자신에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게다가 시후가 진주 하씨 집안에게 매년 5알의 비밀 약을 주고, 1억까지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것은 진주 하씨 집안에게 있어 수백 년 만에 가장 드물고 귀중한 기회임에 틀림없었다..! 그녀는 지금이라도 당장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딸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그동안 하영수는 마치 생사의 갈림길을 경험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오늘 밤 서울에 머물면서 딸과 시간을 보내고 내일 아침 일찍 진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두 모녀는 그동안 못다한 말이 너무 많았다. 소이연은 이제 시후가 바다에서 자신을 구출했을 때의 장면을 어머니에게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었다.하영수는 딸의 신나는 표정을 소녀처럼 바라보며 속으로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은시후라는 도련님은 웃음도 없고 극도로 차가웠던 내 딸을 지금처럼 밝고 수줍은 소녀로 만들었어.. 그러니 그 분의 매력은 정말 상상도 못 할 정도지... 그러나 이것은 이연이에게 좋은 일이야.. 이 아이는 이전에 너무 차가웠고, 엘에에치 그룹에서는 냉혈한 살인자가 될 것을 훈련 받았으니.. 그 때 이연이는 마치 완전한 살인 기계로 전락했었어.. 이렇게 이연이 마치 평범한 소녀처럼 되어 버린 걸 보니 엄마로서 마음이 한결 편해지네..’이때 갑자기 하영수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딸에게 말했다. "이연아, 휴대폰 좀 건네 줄래.
하영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엄마도 계획이 있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 말도 안 할 거야.." 그렇게 말한 뒤 전화를 받은 그녀는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왜 이렇게 늦게 전화를 거셨어요?”하성호는 약간 당황하며 말했다. "영수야... 이 아버지가 말할 것이 있어서.. 내 말을 듣고 화내지 말 거라..”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말씀하세요.”하성호는 두 어 번 기침을 하며 말했다. "에헴... 그게 말이다... 엘에이치 그룹 비서 소재한이 오늘 밤 갑자기 진주 집에 왔더구나...""소재한이요..?!" 하영수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사람이 진주에 왜 왔죠?”"그게.. 소 회장이 우리 집안에게 이연이의 일 때문에 생긴 원한을 버리고 다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우리 집안이 다시 엘에이치 그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던데..”"재협력이요..?!!!" 전화를 받고 있던 하영수는 갑자기 폭발하여 분노했다. "아버지!!!! 소성봉 회장 그 늙은이는 이연이를 해치려고 했어요!!! 이연이는 아버지의 손녀일 뿐만 아니라 그 늙은이의 친손녀이기도 하다고요!! 그런 인간의 눈에는 가족애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 가문은 더 이상 그 인간과 아무런 협력도 할 수 없다고요!”하성호는 한숨을 쉬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영수야, 이 아버지도 네가 말한 것을 모두 이해하지..!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 아버지도 소성봉 회장 그 늙은이를 너만큼 증오하고 심지어 그를 빨리 죽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니?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오히려 엘에이치 그룹과 싸울 수도 없지 않니? 사실 너도 이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이연이 사고를 당한 이후에 우리는 엘에이치 그룹과 손절하는 것을 선택했지만, 엘에이치 그룹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았다.. 우리와 그들의 힘의 차이가 너무 크니까 말이다.”하지만 하영수는 아버지의 말
하성호는 딸이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굉장히 놀라며 물었다. "영수야, 왜 그러는 거냐..? 왜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니? 당신은 우리 집안 무술인들 전체가 한 사람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그렇게 강력한 사람이 누구인지 묻고 싶구나.. 그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작자냐?”하영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빠, 제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너무 편협한 시야를 가지고 있었고, 우리의 무술이 최고라고 생각했다고요.. 이건 너무나도 큰 착각이었어요.. 사실 우리가 중요시하는 무술은 고수가 보기엔 개미보다 더 하찮을 지도 몰라요..! 사실 은 선생님에 관해서는 전화로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 분은 결코 우리가 무시할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러니 앞으로 우리 집안이 이런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제 시간에 그와 협력하는 거예요!”하성호는 물었다. "그래?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우리에게 어떤 협력 조건을 주었어? 우리 가족에게 연간 20억을 줄 수 있다고 하더냐?”"은 선생님은 우리 가문에게 연간 1억을 줄 것이고, 20억으로도 구입할 수 없는 엄청난 자원도 제공할 거예요.”"1억?" 하상호는 코웃음을 쳤다. "하!! 그렇게 적은 돈으로 뭘 하라는 거냐? 그리고 20억으로 살 수 없는 자원이 뭐야?! 그게 뭔데!? 20억 보다 가치 있는 것이 대체 뭐냐고?”하영수는 단호하게 말했다. "제 개인적인 평가에 따르면 이 자원의 가치는 최소한 수십 억에 달하며 심지어 수십 억을 지불하더라도 구입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자 하성호는 서둘러 물었다. "그게 뭐냐? 약재인 것이냐?! 어서 말해 봐라!”"그건 굉장히 약효가 좋은 5알의 환약이에요!”"뭐라고?" 하성호는 깜짝 놀랐다. "5알? 그게 5알의 약이 확실한 거냐?"하영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정말로 5알이에요. 하지만, 이
예를 들어, 자신의 맥이 시후가 준 약으로 인해 뚫리게 되었고 체력도 매우 좋아졌다고 하면 아버지는 분명히 거짓이 섞인 환상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게다가 아버지에게 자신이 한 알의 약을 받아먹었는데, 한 알 만으로도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수련의 정도가 질적으로도 큰 발전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도 사실이라고 믿지 않을 것이다.이미 굳어 버린 인식에 의해 자신의 인식 범위를 벗어나는 사실이라면, 그 누구라도 쉽게 믿기 어렵다. 직접 눈으로 보거나 직접 경험해 보지 않는 한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은 자신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그래서 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아버지, 일단 너무 성급하게 동의하지 마시고 만약 동의하셨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을 모두 청송으로 데려가지 마세요.. 제가 금방 갈 테니 제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말씀드릴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직접 만나서 말씀드려야 해요.. 제가 내일 아침 일찍 돌아갈 것이고, 늦어도 오후에는 진주에 도착할 거예요!”"영수야, 나는 이미 소재한 씨에게 약속했다. 아마도 그가 소 회장에게 상황에 대해 이미 말했을 거다.”"아버지, 이미 동의하셨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엘에이치 그룹은 자신들의 혈육도 팔아 넘기는 인간들인데, 우리가 약속을 어긴다고 뭐라고 할 수 없을 걸요?! 일단 제가 아버지에게 보고하고 싶은 핵심은 앞으로 우리 집안 전체가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나아가야 할지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말을 들으셔야 해요. 저를 보고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어요.”"영수야.. 지금은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가 아니다..! 우리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해! 나는 우리 집안이 지금 위치보다 더 높이, 더 멀리 가기를 원한다... 증오로 눈이 멀어서 제대로 판단을 하지 못해서는 안 돼!”하영수는 약간 불안해하며 말했다. "아버지!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연이와 관련 없어요. 그것은 전적으로 은 선생님이 제공한 조건이 엘에이치 그룹이 제시한 조건보다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