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807장

작가: 로드 리프
하영권은 서둘러 "알겠습니다 아버지.."라고 말했다.

소재한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권 씨, 감사합니다! 고생하십니다."

하영권은 아직 아버지처럼 집안의 가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재한에게 공경하는 듯한 태도로 허리를 굽히며 정중하게 말했다. "아닙니다. 당연히 해드려야 하는 일인데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곧 따뜻하게 해드리겠습니다."

하성호는 소재한을 차가운 나무 의자에 앉게 했다. 하지만 소재한은 의자에 앉자마자 어쩔 수 없이 바로 일어나서 말했다. "아아.. 하 선생님, 아무래도 온돌 바닥이 따뜻해 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습니다.. 너무 추워서 못 참겠습니다..”

하성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리 준비했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소재한은 서둘러 손을 저었다. "아닙니다.. 이렇게 밤늦게 여기에 온 것이 잘못한 것이지요..”

하성호는 계속해서 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왜 이곳에 왔는지 물었다. "그럼 왜 회장님이 이곳에 가라고 하신 건지 궁금하군요.”

소재한은 서둘러 말했다. "하 선생님, 그것이.. 회장님께서는 현재 소이연 씨의 일에 대해 정말 죄책감을 갖고 부끄러워하고 계십니다.. 분명히 선생님께서 회장님께 분노하고 계실 거라는 것도 잘 알고 계시고요.. 그래서 저를 보내어 선생님께 죄송하다고 제대로 사과하고 갈등을 다시 우정으로 바꿀 수 있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하성호는 두어 차례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그럼 돌아가서 회장님에게 이연이의 성 역시도 결국 당신과 같은 소 씨라고 전해주시오.. 비록 그 아이를 어렸을 때부터 키운 것은 우리 진주 하씨 집안이었지만, 커서 엘에이치 그룹으로 보내진 날, 그것은 그 아이를 엘에이치 그룹으로 돌려보낸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회장님은 엘에이치 그룹을 위해 그 어린 아이를 희생하기로 결정했고요. 나는 이연이의 외할아버지이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는 외부인이나 마찬가지니 회장님은 나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성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진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사실
이 책을 계속 무료로 읽어보세요.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잠긴 챕터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808장

    "10억이요..?!" 소재한이 수표를 꺼내자마자 하영권은 충격을 받았다. 이 금액은 사실 무서울 정도로 큰 금액이기 때문이다. 이는 진주 하씨 집안 전체의 지난 몇 년간 급여에 해당했다. 더욱이 지금 그들은 돈줄이 막혀 조금이라도 지원금을 얻을 수 있다면 이 돈은 매우 절실할 것이었다. 따라서 10억이라는 금액을 한 번에 받게 될 것을 알아차린 하영권은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하성호는 그 금액을 듣고 살짝 두려워졌다. 소 회장은 지금 자신에게 현금 10억을 건넸는데, 이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엘에이치 그룹의 돈이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수표를 받지 않고 물었다. "소 비서님, 회장님이 이 수표를 주라고 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한데요.”소재한은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께서는 진주 하씨 집안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계십니다. 따라서 여러분들께 약간의 보상을 제공하기를 희망하고 계시지요.. 그리고 이전의 협력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하십니다.. 그래서 저에게 특별히 여러분들이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을 재개할 의향이 있다면 연간 보수는 20억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만약 협력을 재개할 의향이 있더라도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이 10억은 이것이 여러분의 집안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하성호는 갑자기 약간 충격을 받았다. 그는 엘에이치 그룹이 자신들과 계속 협력하기를 바랄 것임은 예상했지만, 소 회장이 이전에 받던 월급을 몇 배로 올릴 것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연간 현금 20억이 들어온다는 것은 무슨 뜻이겠는가..?어떤 기업의 주가 수익률(PER)이 20배라고 가정하면, 시가 총액이 400억인 상장회사는 연간 순이익이 20억에 불과할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기업은 주가 수익률은 50배가 넘는다고 가정할 때 시가총액이 1000억이 넘는 그룹의 경우 수만 명의 직원들이 상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809장

    쓰나미는 작은 규모의 산불은 물론이고 숲 전체를 물속에 잠기게 할 만큼 충분하지 않겠는가..? 이것은 바로 하성호가 가지고 있던 금액 제한선의 붕괴와 같았다.소재한은 잠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의 눈은 그저 매와 같았고, 그는 자기 앞에 있는 하성호와 하영권 부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우 예리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소재한은 두 사람의 얼굴, 눈빛, 심지어 움직임의 미묘하고 세세한 변화까지도 자세히 관찰했다. 이처럼 누군가의 말투와 감정 상태를 관찰하는 것은 소재한의 가장 큰 기술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소성봉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그의 눈은 거짓말 탐지기보다 더 정확했다. 그는 자신의 앞에 있는 부자가 이미 자신의 말에 마음이 움직이고 있음이 느껴졌고, 이 사실은 그를 마침내 편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20억이 이들에게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할 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제한선이 높지 않은 것 같군.. 그러니 이들에게 20억을 준 건 좀 과한 것 같단 말이지.. 몇 번의 협상을 했다면 이들은 15억 정도로도 만족했을 거다.. 안타깝지만 5억은 헛되이 손실이 난 셈이고, 이 금액을 계속 지급해야 한다면, 1년에 20억, 10년이면 200억이야...’ 그러나 소재한은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지금 엘에이치 그룹은 큰 위기에 처해 있고 회장님 스스로도 안전이 문제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상황이니 지금은 돈으로 하성호와 흥정할 때는 아니다.. 최우선은 이들을 압도하는 거야.. 어서 회장님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지.. 회장님은 자신만의 계획이 있으실 것이고, 이 대가로 기껏해야 이들을 몇 년 동안만 고용하실 거다.. 일단 급한 불을 끄고 나면 회장님은 절대 이 금액 그대로 이들을 고용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니 소재한은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그는 즉시 하성호에게 물었다. "하 선생님, 이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하성호는 목이 바싹 말라오는 것을 느끼고 침을 삼키며 말했다. "흐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810장

    옆에 있던 하영권은 아버지가 소재한의 질문에 빨리 답하지 않는 것을 보고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금 그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가 갑자기 정신이 나가 소재한을 거부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된다면 진주 하씨 집안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은 뻔한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는 재빨리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회장님께서 진심으로 우리를 다시 받아 주셨고, 심지어 비서님께 직접 우리를 만나 이렇게 성의를 보여 주라고 부탁까지 하셨어요. 그러니 무엇을 주저하세요?”하성호는 진심으로 말했다. "나는 전혀 망설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속으로 이미 여러 번 생각해봤어. 그저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서 바로 답하지 않은 거다...!" 그런데 갑자기 하성호는 아들의 말을 듣고 소재한에게 아무리 잘 대답한다고 해도 뭔가 속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원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 지 몰랐지만, 이렇게 간단히 그들의 요청에 동의하는 것 자체가 돈에 눈이 먼 것 같았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이 제시한 금액의 액수를 보고 결정한 것은 맞지만, 돈 때문이라고 낙인 찍히고 싶은 마음은 없었기 때문이다. 아들이 먼저 말을 해버렸으니 이미 돈 욕심이 나서 마음을 돌린 것은 확실시되었으니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비서님, 제 아들의 말이 맞습니다.. 이번에는 회장님께서 정말 큰 성의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거절하기가 정말 어렵네요.."소재한은 매우 기뻐하며 서둘러 말했다. "그럼 선생님, 회장님의 요청을 동의하신 겁니까?"하성호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예, 동의합니다!""좋습니다..!!" 소재한은 허벅지를 치며 유쾌하게 말했다. "회장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면 굉장히 기뻐하실 겁니다!"하영권도 매우 기뻐하며 흥분했다. "아버지!! 엘에이치 그룹과 함께 협력하기로 동의하셨으니 후속 절차에 대해 협의할까요? 예를 들어, 우리가 언제 다시 돌아갈 것인지, 남은 잔금의 지불은 어떻게 되는지, 급여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811장

    하성호도 이 정도 계산은 간단하게 할 수 있었기에 자연스레 더욱 기뻐졌고, 유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 비서님, 그럼 이렇게 하시지요.. 제가 가족들에게 짐을 싸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회장님께 이 상황을 보고해주시고 탈 것을 준비해 주십시오.”"알겠습니다!" 소재한이 기쁘게 답했다. "그럼 하 선생님, 제가 오늘 묵을 방을 좀 준비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방으로 돌아가서 이 일들을 조율하겠습니다."하성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영권에게 말했다. "영권아, 비서님을 위해 빈 방을 하나 준비해드려라!"하영권은 재빨리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아버지!!! 소 비서님, 그럼 저와 함께 가시죠!"소재한은 서둘러 말했다. "예 영권 씨, 따뜻한 방을 좀 준비해주십시오. 추위를 제가 정말 못 참아서요..”하영권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무술을 하는 사람들만 난방이 안 되는 방에서 지내기 때문입니다. 손님들 방은 모두 바닥 난방이 됩니다.. 거의 30도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아마 비서님께서 반 팔을 입어도 더우실 겁니다.”"어휴 좋습니다!!" 소재한은 두꺼운 패딩으로 몸을 감싸고 소리쳤다. "그럼 어서 데려가 주세요. 너무 추워 손과 얼굴이 모두 갈라질 것 같아요..”하영권은 서둘러 몸짓을 하며 말했다. "예, 이쪽입니다.”소재한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하성호에게 말했다. "그럼 선생님, 그렇다면 저는 하영권 씨와 함께 방으로 가서 회장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빨리 연락 드린다고 해도 차량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므로 내일 오전 10시 정도에 출발하게 될 겁니다. 괜찮으시겠어요?”하성호는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 가능하죠. 그럼 내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소재한은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숙였다. "그럼 하 선생님, 저는 그만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하영권을 따라 객실로 갔다.혼자 남겨진 하성호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 듯했다. 그는 자신의 딸 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812장

    이때 하영수는 잠들지 않았다. 그녀와 딸 소이연은 서울의 버킹엄 호텔 객실에 있는 침대에 누워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영수는 기분이 너무나도 좋았다. 지금 같은 행복한 상황은 지난 몇 년간 일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지금 이 시간은 마치 신의 은총과 축복 보다 더 의미 있고 놀라운 것이었다.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아직 살아 있고, 그녀의 수련이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심지어 집안에서 가장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1인자가 되었다. 게다가 장애가 있던 자신에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 게다가 시후가 진주 하씨 집안에게 매년 5알의 비밀 약을 주고, 1억까지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것은 진주 하씨 집안에게 있어 수백 년 만에 가장 드물고 귀중한 기회임에 틀림없었다..! 그녀는 지금이라도 당장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두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딸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그동안 하영수는 마치 생사의 갈림길을 경험한 고통스러운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오늘 밤 서울에 머물면서 딸과 시간을 보내고 내일 아침 일찍 진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두 모녀는 그동안 못다한 말이 너무 많았다. 소이연은 이제 시후가 바다에서 자신을 구출했을 때의 장면을 어머니에게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었다.하영수는 딸의 신나는 표정을 소녀처럼 바라보며 속으로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은시후라는 도련님은 웃음도 없고 극도로 차가웠던 내 딸을 지금처럼 밝고 수줍은 소녀로 만들었어.. 그러니 그 분의 매력은 정말 상상도 못 할 정도지... 그러나 이것은 이연이에게 좋은 일이야.. 이 아이는 이전에 너무 차가웠고, 엘에에치 그룹에서는 냉혈한 살인자가 될 것을 훈련 받았으니.. 그 때 이연이는 마치 완전한 살인 기계로 전락했었어.. 이렇게 이연이 마치 평범한 소녀처럼 되어 버린 걸 보니 엄마로서 마음이 한결 편해지네..’이때 갑자기 하영수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딸에게 말했다. "이연아, 휴대폰 좀 건네 줄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813장

    하영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엄마도 계획이 있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 말도 안 할 거야.." 그렇게 말한 뒤 전화를 받은 그녀는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왜 이렇게 늦게 전화를 거셨어요?”하성호는 약간 당황하며 말했다. "영수야... 이 아버지가 말할 것이 있어서.. 내 말을 듣고 화내지 말 거라..”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말씀하세요.”하성호는 두 어 번 기침을 하며 말했다. "에헴... 그게 말이다... 엘에이치 그룹 비서 소재한이 오늘 밤 갑자기 진주 집에 왔더구나...""소재한이요..?!" 하영수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사람이 진주에 왜 왔죠?”"그게.. 소 회장이 우리 집안에게 이연이의 일 때문에 생긴 원한을 버리고 다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우리 집안이 다시 엘에이치 그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던데..”"재협력이요..?!!!" 전화를 받고 있던 하영수는 갑자기 폭발하여 분노했다. "아버지!!!! 소성봉 회장 그 늙은이는 이연이를 해치려고 했어요!!! 이연이는 아버지의 손녀일 뿐만 아니라 그 늙은이의 친손녀이기도 하다고요!! 그런 인간의 눈에는 가족애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 가문은 더 이상 그 인간과 아무런 협력도 할 수 없다고요!”하성호는 한숨을 쉬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영수야, 이 아버지도 네가 말한 것을 모두 이해하지..!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 아버지도 소성봉 회장 그 늙은이를 너만큼 증오하고 심지어 그를 빨리 죽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니?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오히려 엘에이치 그룹과 싸울 수도 없지 않니? 사실 너도 이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이연이 사고를 당한 이후에 우리는 엘에이치 그룹과 손절하는 것을 선택했지만, 엘에이치 그룹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았다.. 우리와 그들의 힘의 차이가 너무 크니까 말이다.”하지만 하영수는 아버지의 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814장

    하성호는 딸이 왜 이런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굉장히 놀라며 물었다. "영수야, 왜 그러는 거냐..? 왜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니? 당신은 우리 집안 무술인들 전체가 한 사람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그렇게 강력한 사람이 누구인지 묻고 싶구나.. 그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작자냐?”하영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빠, 제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너무 편협한 시야를 가지고 있었고, 우리의 무술이 최고라고 생각했다고요.. 이건 너무나도 큰 착각이었어요.. 사실 우리가 중요시하는 무술은 고수가 보기엔 개미보다 더 하찮을 지도 몰라요..! 사실 은 선생님에 관해서는 전화로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 분은 결코 우리가 무시할 만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러니 앞으로 우리 집안이 이런 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제 시간에 그와 협력하는 거예요!”하성호는 물었다. "그래?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사람이 우리에게 어떤 협력 조건을 주었어? 우리 가족에게 연간 20억을 줄 수 있다고 하더냐?”"은 선생님은 우리 가문에게 연간 1억을 줄 것이고, 20억으로도 구입할 수 없는 엄청난 자원도 제공할 거예요.”"1억?" 하상호는 코웃음을 쳤다. "하!! 그렇게 적은 돈으로 뭘 하라는 거냐? 그리고 20억으로 살 수 없는 자원이 뭐야?! 그게 뭔데!? 20억 보다 가치 있는 것이 대체 뭐냐고?”하영수는 단호하게 말했다. "제 개인적인 평가에 따르면 이 자원의 가치는 최소한 수십 억에 달하며 심지어 수십 억을 지불하더라도 구입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자 하성호는 서둘러 물었다. "그게 뭐냐? 약재인 것이냐?! 어서 말해 봐라!”"그건 굉장히 약효가 좋은 5알의 환약이에요!”"뭐라고?" 하성호는 깜짝 놀랐다. "5알? 그게 5알의 약이 확실한 거냐?"하영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정말로 5알이에요. 하지만,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815장

    예를 들어, 자신의 맥이 시후가 준 약으로 인해 뚫리게 되었고 체력도 매우 좋아졌다고 하면 아버지는 분명히 거짓이 섞인 환상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게다가 아버지에게 자신이 한 알의 약을 받아먹었는데, 한 알 만으로도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고, 수련의 정도가 질적으로도 큰 발전이 있다고 한다면 그것 역시도 사실이라고 믿지 않을 것이다.이미 굳어 버린 인식에 의해 자신의 인식 범위를 벗어나는 사실이라면, 그 누구라도 쉽게 믿기 어렵다. 직접 눈으로 보거나 직접 경험해 보지 않는 한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말한다고 해도 상대방은 자신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그래서 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아버지, 일단 너무 성급하게 동의하지 마시고 만약 동의하셨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을 모두 청송으로 데려가지 마세요.. 제가 금방 갈 테니 제발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말씀드릴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서 그래요! 직접 만나서 말씀드려야 해요.. 제가 내일 아침 일찍 돌아갈 것이고, 늦어도 오후에는 진주에 도착할 거예요!”"영수야, 나는 이미 소재한 씨에게 약속했다. 아마도 그가 소 회장에게 상황에 대해 이미 말했을 거다.”"아버지, 이미 동의하셨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엘에이치 그룹은 자신들의 혈육도 팔아 넘기는 인간들인데, 우리가 약속을 어긴다고 뭐라고 할 수 없을 걸요?! 일단 제가 아버지에게 보고하고 싶은 핵심은 앞으로 우리 집안 전체가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나아가야 할지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제 말을 들으셔야 해요. 저를 보고 결정을 내리셨으면 좋겠어요.”"영수야.. 지금은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가 아니다..! 우리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해! 나는 우리 집안이 지금 위치보다 더 높이, 더 멀리 가기를 원한다... 증오로 눈이 멀어서 제대로 판단을 하지 못해서는 안 돼!”하영수는 약간 불안해하며 말했다. "아버지!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연이와 관련 없어요. 그것은 전적으로 은 선생님이 제공한 조건이 엘에이치 그룹이 제시한 조건보다 훨씬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40장

    중소단이 제이크 한의 입안에 들어간 순간, 시후는 그의 몸이 짙은 영기로 감싸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이 영기는 제이크 한의 몸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제이크 한은 특수 냉동복을 입고 있어서 외부에서는 그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 않았지만, 시후는 그의 만신창이가 된 몸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재구성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일단 가장 먼저 회복된 장기는 심장이었는데, 거의 산산조각 난 그 심장은 이미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복원되었으며, 바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혈관에는 이미 혈액이 없었고 대신 극저온 보호액이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중소단의 효과로 그의 조혈 기관들은 하나씩 단계적으로 회복되었고, 곧 대량의 신선한 혈액이 끊임없이 생성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원래 그의 혈관을 채우고 있던 보호액들은 새로운 혈액의 압력으로 인해 자연히 체외로 밀려났다.이후 그의 체온은 점차 본래의 온도로 돌아왔고, 전신의 외부 상처들 또한 가장 빠른 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제이크 한의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고 그저 그의 피부색이 창백함에서 약간 혈색을 띄기 시작했다는 정도만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후는 제이크 한의 모든 변화를 똑똑히 보고 있었고,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중소단은 역시 재구성하는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 맞군... 마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산산조각 난 유리컵을, 단순히 조각들을 다시 붙이는 게 아니라, 흠집 하나 없이 완벽히 복원하는 것과 같아... 부서진 부분은 고쳐주고, 잃어버린 부분은 새로 자라나게 하니, 이 약은 정말 무지막지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이때 제이크 한의 신체 장기, 사지, 심지어 혈액까지... 그의 몸은 이미 완전히 건강했던 시절의 상태로 회복되었고, 혈액이 충분히 보충되며 그의 심장 박동도 점점 강해졌다. 동시에 그는 점차 자발적인 호흡 기능도 되찾기 시작했다. 이제 다른 사람들도 눈으로 그의 가슴이 들썩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배유현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9장

    이들 작업자 중 그 누구도 지금 자신들이 이렇게 단순하고 거친 방식으로 제이크 한을 해동시켜야 할 것임을 예상하지 못했다.제이크 한은 섭씨 영하 200도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나 마찬가지였기에, 온수에 들어간 그 순간 수조 안의 물 온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작업자들은 다급히 순환 펌프를 가동시켜 가열 장치를 통해 물을 계속 데우며 수조 안의 온도를 섭씨 40도로 유지하려 애썼다.하지만 이처럼 무리한 해동 방식은 곧바로 큰 문제점이 드러나고 말았다. 제이크 한의 피부가 해동되기 시작하자마자 피가 배어 나오기 시작했는데, 마치 갓 해동된 소고기 덩어리와 마찬가지로 세포 내 액체가 파열로 인해 흘러나오며 혈액과 체액, 세포액이 섞인 핏물이 밖으로 배어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책임자는 얼굴을 감싸며 놀라 외쳤다. “회장님... 이건... 이건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손상입니다...”배유현 역시 그 끔찍한 광경에 놀라긴 했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했다. “됐어요, 이제부터는 여러분이 할 일이 아닙니다. 다들 물러가 주세요.”사람들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결국 책임자가 앞장서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회장님, 그럼 저희는 먼저 나가 있겠습니다. 혹시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십시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하나둘씩 현장을 떠나는 작업자들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곧 시후를 부르러 가려 했지만, 뜻밖에도 시후는 이미 휴게실에서 나와 있었다. 배유현은 피 섞인 물속에 담긴 제이크 한을 바라보며 긴장한 듯 말했다. “은 선생님... 제이크 한 경감의 상태가 좀 안 좋아 보입니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뇌만 멀쩡하면 되거든요.” 시후가 이렇게 무리한 방식으로 따뜻한 물에 바로 담가 제이크 한을 해동하라고 한 이유는 바로 중대한 비밀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비밀은 바로 중소단의 무차별적인 회복 능력이었다. 중소단에 있어서 인체의 모든 장기와 조직 중에서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뇌와 뇌에 저장된 기억들 뿐이었다. 그러나 제이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8장

    시후는 제이크 한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이크 한이 만약 다시 깨어나고, 예전의 기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전후 사정을 끝까지 파헤치려 들 것이 분명하다. 예컨대, 도대체 누가 페이셔스 그룹의 악질 사이코 배호영을 죽였는지, 또 누가 Samson 그룹 일가를 몰살시키려 했는지, 이 모든 진상을 기어이 밝혀내려 할 것이다.그래서 시후는 오히려 이 기회를 이용해, 제이크 한과 진심으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생각을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배호영을 죽인 사람은 바로 자신이며, 그는 물론 Samson 그룹 전체를 구한 사람도 자신임을 정확히 알릴 계획이었다. 그리고 만약 제이크 한이 이 은혜를 알고 처신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시후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이 은혜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고, 물고 늘어지기만 한다면 제이크 한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그를 기절시켜 뉴욕 길바닥 어딘가에 버려버리면 그만일 것이었다. 그렇다면 적어도 그의 목숨은 살려준 셈이기 때문이다.이렇게 결정한 시후는 배유현에게 지시했다. “배유현 씨, 7번 냉동 캡슐에서 액체질소를 모두 빼고, 제이크 한을 따뜻한 물에 담가서 해동시키도록 하십시오. 그 다음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죠.”“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배유현은 시후가 어떤 방법으로 그를 살리려고 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이 있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보안을 위해, 먼저 함께 온 분들과 옆방에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해동 작업이 끝나는 대로 다시 모시러 가겠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자신이 제이크 한을 되살린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후의 동행인들은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지만, 작업에 투입되는 일반 직원들은 아무래도 보안상 신뢰성을 보장하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7장

    시후는 배유현의 안내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온 뒤, 1층의 센터를 지나 특수 엘리베이터로 갈아타고 지하 5층의 냉동센터로 향했다.이 냉동센터는 본래 배원중이 자신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한 장소로, 사용 연한은 무려 300년으로 설계되었으며, 그 보안 수준은 마치 대통령이 세계 종말 대비 계획에 포함된 방어 시설에 버금갈 정도였다. 비록 지하 5층이라 하지만, 실제 깊이는 거의 지하 100미터에 달했고, 전략적 물자도 완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설령 미국 본토가 핵공격을 받더라도 무사할 수 있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이 냉동센터는 설계상 최대 100구의 시신을 보관할 수 있었지만, 현재 이곳에 진짜로 냉동된 인물은 실험용 시신들을 제외하면 단 한 명, 바로 제이크 한 뿐이었다.시후는 냉동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광경에 압도되고 말았다. 이 공간 전체는 곳곳에 각종 장비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 공기·산소·액체질소 등을 전달하는 굵은 배관들이 거미줄처럼 가득히 얽혀 있었다.그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시각적 충격은,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는 수십 개의 거대한 스테인리스 탱크들이라고 할 것이다. 이 탱크는 하나하나가 최소 4~5미터는 되어 보였고,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인간이 한없이 왜소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거대한 탱크들은 바로 인간을 냉동 보존하기 위한 냉동 캡슐이었다.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배유현은 이미 이곳의 모든 연구원과 직원들을 철수시킨 상태였기에, 지금 이 공간에는 시후와 시후의 동행자들 외엔 아무도 없었다. 지극히 한적한 분위기와 더불어, 이곳이 본래 초저온 시체 보관소이기에 더욱 섬뜩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다.이때, 배유현은 시후의 곁에서 설명했다. “은 선생님, 현재 인체 냉동 기술 기준으로는 사람이 사망한 뒤 약 50시간에 걸쳐 서서히 온도를 낮추며 냉각을 진행하고, 그 후에 냉동 캡슐에 넣어야 세포가 급속 냉각 중 얼음 결정이 생겨 손상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6장

    시후의 말을 들은 스미스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미국 FDA의 수장이며, 미국 사회에서도 명실상부한 상류층이자 최고 수준의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가볍게 현재 직책을 버리고 어렵게 이룬 모든 것들을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건 스미스에게 있어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그가 한동안 멍하니 넋을 놓고 있자, 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냥 내 개인적인 조언일 뿐입니다. 천천히 고민해 보세요. 저는 볼일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 말을 마친 뒤 그는 곁에 있던 배유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배유현 씨, 갑시다.”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하게 손짓했다. “은 선생님, 그럼 이쪽으로 가시죠.”스미스는 눈앞에서 시후와 배유현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문이 천천히 닫히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곁에 있던 동료가 다가와 스미스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는 손을 저으며 거절했다. 그러고는 무언가 결심한 듯, 휴대폰을 꺼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즉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미국 행정부 구조상, FDA는 보건복지부의 산하 기관이며 FDA의 인사권은 보건복지부가 갖고 있었다.전화를 받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말했다. “어이, 스미스? 무슨 일인가?”그러자 스미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장관님, 제가 정중하게 사직 의사를 전하려 연락 드렸습니다. 앞으로 저는 FDA의 어떤 업무도 맡지 않겠습니다.”장관은 매우 놀라며 되물었다. “스미스, 도대체 무슨 일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대학 시절부터 자네는 FDA를 이끄는 게 꿈이라고 했잖아. 그런데 이제 막 2년 정도 일했는데 벌써 그만두겠다고?”스미스는 단호히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미 결심했습니다. FDA 직책을 내려놓고, 지미를 데리고 한국으로 갈 겁니다.”“한국으로?” 장관이 급히 물었다. “혹시 지미를 데리고 구현제약을 찾아가려는 건가?”스미스는 잠시 망설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5장

    게다가 구현재조환은 이미 구현제약에 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기에 이런 상황에서 구현재조환의 임무는 성공적으로 완수된 셈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말을 듣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고,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제가 듣기로는 구현제약이 현재 한국 내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집중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제발 제 아들에게도 그 기회를 한 번만 주십시오... 제 아들 지미는 너무 불쌍한 아이입니다... 저는 그 아이가 더 이상 암의 고통을 견디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엄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말했듯이, 구현제약의 무료 치료 프로그램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바로 '경제적 어려움'이죠. 그런데 당신과 당신 아들은 그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활동은 엄밀히 말해 한국 내에 있는 국내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요. 따라서 한국 내에도 이 혜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기준에 전혀 맞지 않는 외국인에게 이런 소중한 기회를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미안하지만, 현재 저는 도와드릴 방법이 없습니다.”스미스는 울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하지만 도와주지 않으신다면, 제 아들은 곧 죽게 될 겁니다... 겨우 12살짜리 아이가 암에 목숨을 잃는 걸 그냥 지켜보실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한 번 논하자면, 매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병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그 중에는 당신 아들과 비슷한 나이거나, 혹은 더 어린 아이들도 많죠. 하지만 우리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치료해줄 수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스미스 씨, 이런 감성팔이식 압박은 저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호소를 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왜 미국에 있는 화이자나 노바티스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에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4장

    예를 들어, J.K. 롤링이 쓴 해리포터라는 소설을 생각해보자. 이러한 소설이 아무리 돈을 잘 벌어들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국이나 중국과 같은 강대국들에게는 전략적인 가치는 가져다 줄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백악관이나 중국 정부는 이러한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고, 저작권을 침해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국가나 기업들이 전략적 가치가 있는 특허를 발견하게 된다면, 그들은 가장 먼저 그 기술을 손에 넣을 방법을 궁리하기 시작한다.구현재조환의 놀라운 점은, 환자가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든, 어떤 병에 걸려 있는지도 상관없이 심지어 온몸에 질병이 전이가 되어 장기 기능이 망가지고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암 말기 환자라 할지라도, 이 약을 먹기만 하면 즉각 눈에 띄는 호전을 보인다는 것이었다!그렇기 때문에 이 약을 단순히 돈벌이용으로 쓴다면, 전 세계에서 엄청난 돈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다.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암에 걸리기만 하면 자신의 전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구현제약에 갖다 바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약을 전략 자산으로 본다면, 단지 돈을 벌 수 있는 차원을 넘어, 다른 나라를 상대로 협상 카드로 쓸 수도 있고, 더 많은 양보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협박 수단이 될 수도 있다.그래서 백악관이 처음 한 생각은 바로 이렇게 좋은 것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스미스는 시후의 불쾌한 표정을 보고는, 울먹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이 일은 이미 제 능력 밖입니다... 저는 어디까지나 FDA 책임자로서, 약물 승인과 감독만을 맡고 있지 군이나 CIA가 요원을 파견하는 것의 여부까지는 제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면서 스미스는 애절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은 선생님, 저는 지금 단지 암에 걸린 제 아들의 아버지로서 부탁드리는 겁니다. 제발... 제 아들이 살 수 있도록 구현재조환을 조금만 더 팔아 주십시오...”시후는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3장

    제임스 스미스는 시후를 보자 몹시 놀랐지만, 동시에 절망 속에서 생명의 끈을 붙잡은 사람처럼 기뻐하며 감격했다.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스미스 씨, 당신이 여기에 왜 있는 겁니까?”스미스는 무의식적으로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저는 FDA에서 진행 중인 몇 가지 임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 프로젝트가 현재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기술센터와 협력하고 있어서 오늘 일부 정기 업무 차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스미스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에 엎드렸고,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말했다.“은 선생님... 지금까지 정말 당신을 간절하게 다시 뵙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없었어요. 한국에도 여러 번 찾아갔지만, 구현제약 쪽 사람들도, 저 뒤에 계신 이화룡 씨도 저를 은시후 씨와 연결해주지 않았거든요... 심지어 이화룡 씨는 몇 번이나 소개비를 받고도, 계속 차일피일 만남을 미루기만 하고 전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시후 뒤편에 서 있던 이화룡은 입꼬리를 올리며 비웃으며 말했다. “이 양키야, 네놈이 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한 건, 속셈이 뻔했잖아. 내가 모를 줄 아나? 네 놈들의 목적은 구현재조환을 사들여서 미국에 가져간 뒤 역설계 하려는 것이었잖아! 내가 분명히 말해두지만, 네놈들이 준 소개비? 난 한 푼도 안 돌려줄 거다! 할 수 있으면 고소해봐!”스미스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 그제야 이화룡이 바로 시후의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는 허둥지둥 시후에게 해명하기 시작했다. “은 선생님... 저는 절대 구현재조환을 역설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저는 FDA 책임자로서, 진심으로 구현재조환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제 아들의 병도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겨우 상자를 얻었기는 했지만, 그마저도 백악관의 임원들에게 거의 다 빼앗기다시피 했습니다. 결국 정말 제 아들을 위해 쓸 수 있었던 구현재조환은 극히 소량이었어요.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32장

    “네 알겠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그럼 이따 뵙죠.”“네, 은 선생님. 이따 뵙겠습니다.”15분 후, 배유현이 탄 헬리콥터가 버킹엄 호텔 옥상에 착륙했다. 시후는 소이연, 안세진, 이화룡과 함께 헬기에 올랐다.30분 후, 헬리콥터는 뉴욕 교외의 외진 지역에 위치한 한 건물 상공에 도착했다. 이곳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의료과학 기술센터였다. 이 건물은 반경 2km 내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건물로, 25층 규모에 보안도 매우 철저했다.헬기에서 내리자, 배유현이 앞장서며 길을 안내했고, 걸어가며 시후에게 설명했다. “은 선생님, 이곳은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자금을 투자해 만든 의료과학 기술센터입니다. 주요 목적은 고급 치료기술과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험이에요. 현재는 암 분야에서 가장 선진적인 양성자 치료 시스템, 세포 면역요법 등을 포함한 치료 기술들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혹시 메이오 클리닉에 대해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으로 불리는 곳이죠.”시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어봤죠. 메이오는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으니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겁니다.”그러자 배유현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곳의 암 진료팀의 구성원 중 60% 이상이 메이오에서 온 인재들이에요. 메이오의 최고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고, 심지어 일부 최첨단 연구 분야에서는 우리가 메이오보다 앞서 있는 부분도 있어요. 왜냐하면 메이오는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이어 배유현은 이렇게 덧붙였다. “게다가 이곳에는 미국 내 최고의 장기 이식 센터, 최고의 암 진단 및 치료팀, 최정상 급의 심뇌혈관 및 노화방지 분야의 연구팀도 있어요. 그리고 우리의 냉동센터는 지하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최대 300년 동안 운영 가능한 구조로 설계되었죠. 할아버지께서는 생전에, 세상을 떠나면 곧장 이곳에

좋은 소설을 무료로 찾아 읽어보세요
GoodNovel 앱에서 수많은 인기 소설을 무료로 즐기세요! 마음에 드는 책을 다운로드하고,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앱에서 책을 무료로 읽어보세요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