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연도 외할아버지의 성격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어머니가 말했듯이, 외할아버지는 자신의 생각만을 너무 확고히 믿었다.이것은 마치 천동설을 믿었던 고대 사람들과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한 때 지구가 우주 전체의 중심이고, 태양과 모든 별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고 굳게 믿었다. 터무니없어 보이는 이 이론은 수천 년 동안 지구상의 주요 문명들에서 지속되어 왔고, 16세기가 되어서야 코페르니쿠스가 제안한 태양 중심 이론에 의해 점차 깨지게 되었다. 이는 뿌리 깊게 박힌 고정 관념이 사람의 비전과 생각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어머니가 은 선생님이 준 약에 대해 외할아버지에게 아무리 전화로 자세히 설명하더라도, 외할아버지는 결코 그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결국 현재 가장 좋은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은 어머니가 직접 진주로 돌아가서 약을 외할아버지의 손에 넘겨주는 것인데, 그래야만 그는 자신의 인지 개념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소이연은 서둘러 물었다. "엄마, 지금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어떻게 그곳으로 가시려고요..?”하영수는 무기력하게 말했다. "휴우.. 방법이 없지.. 지금은 항공편이 없을 테니까.. 아무리 빠르더라도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 할 거야.. 그러면 너무 늦을 테고.. 그래서 은 선생님께 비행기를 준비해달라고 해야 해...""네 알겠어요!" 그러자 소이연이 재빨리 휴대폰을 들고 말했다. "그럼 지금 당장 은 선생님에게 전화할게요!"하영수는 딸을 말리며 말했다. "아니야, 이런 일로 은 선생님을 괴롭히지 마. 은 선생님에게는 가족이 있으니 너무 늦게 전화하면 아내에게 설명하기 어려울 거야.. 직접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아..” 하영수는 이렇게 덧붙였다. "내 생각에 은 선생님은 안세진 부장님을 매우 신뢰하는 것 같아 보이더구나. 그분이 많은 일을 주선하시니, 안세진 부장님이 직접 비행기를 주선할 충분한 권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 그 분께 직접 연락하는 게 좋을 것 같구나.”소이연은 고개를
결국 그 미스터리의 인물은 손녀 민지를 두 번이나 구했다. 그러니 소민지가 자신을 보호하겠다고 한다면, 자신의 안전은 조금 더 보장될 것이다. 그래서 그는 소재한을 칭찬한 후 즉시 하성호와 그의 가족들을 데려올 탈 것을 마련하기 시작했다.진주 하씨 일가는 100명이 넘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올 경우 최소 4대 정도의 버스가 필요하며 짐과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트럭 1~2대가 더 필요할 것이다.소성봉은 부하들에게 버스, 트럭 및 기타 차량을 준비하도록 준비하고 내일 10시에 진주에서 진주 하씨 일가를 제 시간에 태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렇게 서두른다면 아마 하씨 일가를 어두워지기 전에 청송으로 데려올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각, 하성호는 계획을 미룰 수 없어 이미 집안 전체에게 소 회장과의 재협력을 다시 알렸고, 가족들은 짐을 싸기 시작했다. 가족들 모두가 갑자기 늦은 밤에 바빠졌다.소재한은 방에 머물면서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소리와 옆 방에서 물건을 포장하는 소리를 듣고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는 이번에 소 회장이 약간 과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도 20억이라는 금액으로 진주 하씨 집안을 확고히 통제했으니, 이것은 큰 성과가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도 있으니, 자신이 청송으로 돌아간 뒤 소 회장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공을 인정해줄 것이다. 늦은 밤, 소재한은 주변에서 들려오는 여러 소음 속에서 편안하게 잠이 들었고, 푹 잘 수 있었다.하성호, 하영권 및 집안의 핵심 구성원은 거의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 모두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하성호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이미 연간 수입을 나눠 가질 방법을 머릿속으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아침 6시가 되자, 동쪽 하늘이 점차 밝아지기 시작했다.밤새도록 눈이 내렸고, 도시 전체가 거의 눈으로 뒤덮였다..! 이번 주 날씨는 평소보다 매우 추웠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에서 추위를 이겨내고자 했으며, 조용한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그때, 남쪽 하늘에
헬기는 단단하게 얼어붙은 강의 얼음 위에 착륙했고, 하영수는 헬기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문을 열고 뛰어내려 조종사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1.5k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서둘러 달려갔다.진주 하씨 일가의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있었다. 그들의 생활 방식은 현대인들과는 다소 달랐는데, 오히려 고대인들과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진주 하씨 일가는 생활할 때 현대 기술에 거의 의존하지 않으며, 휴대폰과 같은 필수품을 제외하고는 컴퓨터나 인터넷을 거의 쓰지 않았다. 가족들은 남자, 여자를 막론하고 모두 무술을 연마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사계절 내내 수탉이 울면 모두가 15분 안에 일어나서 무술 연습을 시작하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통 6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무술 단련을 위해 쓴다. 그리고 모두들 각자 맡은 집안일을 나누어 하고, 가족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다.하지만 오늘은 모두들 아주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무술을 연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짐을 싸고, 집안일을 하느라 바빴다..! 모두가 이사를 가게 될 것이므로 앞으로 오랫동안 이 진주 저택은 아무도 살지 않고 반쯤 버려진 상태가 될 것이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 제대로 정리되어야 할 것이었다.하성호는 아침 일찍 옷을 차려 입고 은발 머리를 뒤로 빗어 넘겼고, 회색 수염을 정중하게 손질했다. 그는 이미 여든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기품 있는 노인이었다. 하성호는 앞마당과 뒷마당을 혼자 걸으며 이 낡은 저택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낡은 저택을 보니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사실 그는 돈에 욕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를 유혹한 유일한 것은 바로 엘에이치 그룹이 약속한 20억이었다. 이 돈에 욕심이 생긴 것은 바로 앞으로 집안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이 이미 나이가 많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고, 무술의 기초
이런 느낌이 들자, 하성호는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갑자기 돌아섰고, 몸의 내부 에너지를 단전에서 손으로 상승시킨 뒤 필요할 때 비상 조치를 취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뒤를 돌았을 때,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사람이 바로 자신의 딸 하영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겉으로는 어제 떠날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하성호가 느꼈을 때 오늘 다시 만난 딸은 어제와 매우 다른 것 같았다! 이 모순된 느낌은 하루가 지난 뒤 같은 연못을 보러 가는 것과 같다. 겉으로 보면 여전히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처럼 여전히 변함없이 고요한 것 같지만, 같은 연못이 어제보다 훨씬 더 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그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영수야, 너... 어떻게 된 거냐...?"하영수는 급히 아버지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아버지, 개인적으로 얘기 좀 해도 될까요?"하영수가 입을 열자마자 하성호는 딸의 호흡조절이 정말 정교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딸은 더 이상 예전의 딸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잠시 마음속의 놀라움을 억누르고 서둘러 말했다. “그래, 내 서재로 가자!”하영수는 아버지를 따라갔고, 두 사람은 서둘러 뒷마당에 있는 서재로 향했다. 가는 길에 우연히 하영수는 오빠인 하영권을 마주쳤다. 하영권은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려던 참에 갑자기 하영수가 뒤따라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어제 해안 지역으로 딸을 찾으러 갔다고 하지 않았니? 언제 돌아온 거야?”하영수는 재빨리 대답했다. "오빠, 난 조금 전에 돌아왔어. 아버지께 할 얘기가 있어서.."하영권의 수련 수준은 하영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오히려 약간 부족했기 때문에 하영수의 신체 변화를 알아차릴 수 없었다. 그는 하영수의 갑작스러운 귀환이 분명히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하겠다는 아버지의 약속과 관련이 있음에 틀림없다고 느꼈다. 그는 소이연의 생모인 하영수가 엘에이치 그룹과 집안 사람들이 협력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 협력을 중단하기 위해 서둘러
하성호와 하영수는 뒷마당의 복도를 지나 하성호의 서재로 왔다. 하성호가 먼저 방으로 들어갔고, 뒤를 이어 하영수가 들어왔다. 하성호는 돌아서서 문을 닫은 뒤, 무기력하고 죄책감에 찬 표정으로 딸에게 말했다. "영수야.. 이 일은 이 아빠를 용서해다오.. 나는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께서 우리 가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셔서 이런 결정을 내리신 것임을 잘 알고 있어요...""그래..!" 하성호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우리 집안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내가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겠니..? 간단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뺨을 때리는 것이나 다름 없지 않겠어..? 영수야, 이 아버지를 원망하지 마라.. 아버지도 너처럼 이연이를 꼭 되찾고 싶으니까 말이야.. 그러니 넌 앞으로는 엘에이치 그룹 사람들을 만날 필요 없이 그냥 계속해서 이연이를 찾으러 다니면 된다..”하영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이연이는 지금 지금보다 더 좋을 수 없어요.. 그러니 더 찾을 필요가 없고요.. 다만 아버지께서 문제를 바라보는 견해가 좀 한 쪽에 치우쳐 있어서 그런 거죠.. 이제 우리 집안은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 기회는 엘에이치 그룹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은시후라는 도련님과 함께 해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녀는 이것을 아버지에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차근차근 이 사실을 알리려고 계획했다.이때 하성호는 딸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물었다. "그런데 영수야, 어제보다 힘도 기운도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이냐..?”하영수는 그의 아버지가 자신의 변화를 실제로 알아차리실 줄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며 물었다. "아버지, 혹시 제 상태가 얼마나 좋아졌다고 생각하세요..?”하성호는 혀를 차며 말했다. "흐음.. 사실 크게 진전이 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아. 내가 알기로 너는 팔맥도 모두 열지 못했을 텐데.. 하지만 뭔가 미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만약 하영수가 세 번째 경락을 열었다면, 아니면 이미 팔맥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된 자신의 딸 소이연을 직접 하성호의 앞에 데려왔다면, 하성호는 그 차이를 한눈에 알아 차릴 수 있었을 것이다. 기경팔맥에서 맥을 2개 정도 활성화하는 것과 모두 활성화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마치 작은 연못이 하루 만에 농구장 만한 크기로 커지고, 오늘은 갑자기 축구장의 두 배처럼 거대해 진다면, 하성호 역시도 그 차이를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바로 하영수가 소이연처럼 세 번째 맥을 모두 활성화하지 않았고, 원래의 있던 두 맥이 더욱 더 많이 개선되었다는 점이었다. 하성호의 의견에 따르면, 연못의 크기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것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육안으로는 하영수가 활성화한 두 종류의 맥을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며, 그저 전반적인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뿐이니, 하성호가 연못의 깊이가 깊어졌다고 하는 것은 옳은 표현일 것이었다.하영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남아 있는 한 쪽 팔을 손바닥 위로 뻗어 하성호에게 말했다. "아버지, 지금 의아하고 의심이 생기신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제 맥박을 재어 보세요.. 그럼 아버지께서 잘 알게 되실 거예요.”하성호는 서둘러 딸의 맥에 손가락을 대고 기를 사용하여 확인했다. 맥을 느껴 본 하성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몸을 떨었다. "영수야... 너... 어떻게 팔맥이 좋아진 거냐?! 이게... 어떻게 이게 가능해...? 나는 지금까지 무술을 수련해 왔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맥을 열고 활성화하는 것을 성공한 사람은 들어 본 적이 없어...! 지난 수백 년 동안 우리 집안의 조상들은 굉장히 많았지 만 그 누구도 쉽게 맥을 열수 없었다! 내가 알기로 가장 강한 사람이 맥을 80% 밖에 못 열었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한 거냐..?”하영수는
하성호는 집안을 자신의 손으로 번영하도록 하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모든 것,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20억 앞에서 손녀 소이연과 관련된 피 맺힌 원한을 참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생각에는 손녀도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로 가문 전체의 미래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팔맥을 여는 데 큰 성공을 거둔 딸을 다시 만나자, 그는 이런 기회는 20억이라는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자주 찾아오지 않는 기회라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그는 제자들은 수련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보통의 약재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며 한 사람이 20억을 쓴다고 해도 큰 성과를 거둘 수는 없다. 그러므로 그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었다. 하성호는 마음속의 충격을 억누르며 딸에게 다시 확인을 요청했다. "영수야, 네가 이 마법의 약을 먹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팔맥의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개방의 정도가 더 높아진 것이냐..?”"네 맞아요 아버지.." 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버지, 제가 아무리 말씀 드려도 근거가 없으니 아버지께서 이 약을 직접 드셔 보시면 바로 깨달으실 거예요..!"하성호는 딸이 내민 약 하나를 입에 물고 잠시 머뭇거렸다가 다시 내려놓은 뒤 미소를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하.. 이미 다 늙어 버린 내가 이 약을 먹는 것은 너무 아까운 것 같구나.. 그냥 네 오빠를 불러서 한번 해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우리 집안의 가장이세요. 그러니 앞으로 우리 집안이 LCS 그룹과 협력할 지의 여부는 아버지가 결정해야 하시잖아요. 그러니 먼저 약 한 알을 아버지께서 복용하고 효과를 확인하셔야 해요. 게다가 우리 집안에서 일단 가장 강한 힘과 가장 높은 수련 수준을 가지셨잖아요.. 그러니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야 말로 이 마법의 알약을 복용하면 그 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하지만, 그럼에도 만약 당신이 두 개의 맥을 돌파한다면, 오늘날의 무술인들 중에서도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무술 대가라고 간주될 것이다. 더 나아가, 3개의 맥을 열게 된다면, 확실히 국내 무술 수련자 중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실력을 가지게 된다. 현재 전국에 있는 수십개의 무술 가문 중에서 그 누구도 팔맥 중에서 4개의 맥을 열어 본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하성호는 이미 세 개의 맥을 열었고 이번에 네 번째 맥을 열게 된다면 국내 무술가들 사이에서도 정점에 이를 수 있을 것이었다. 하성호가 이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을 때, 그의 몸에서 솟아오르는 약효의 상당 부분이 여러 혈관과 신경을 따라 그의 내장과 몸으로 흘러갔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하성호는 충격을 받았다..! 나이가 많이 든 신체는 이미 말라버린 나무 같았고, 이 신비한 약의 약효는 마치 나무를 적시는 맑은 샘물 같았다. 원래는 맑은 샘물을 모두 자신의 혈관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데 사용하고 싶었지만, 몸이 너무 건조했기 때문에 맑은 샘물과 같은 약효의 상당 부분은 혈관으로 흐르지 못하고 빠르게 몸에 흡수되어 버렸다..!그 직후, 하성호는 자신의 몸의 기능이 크게 회복되고 좋아진 것을 느꼈고 몸이 몇 년 더 젊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약효가 떨어지자 다시 지쳐 기력이 더 이상 맥을 열기 위해 노력할 힘이 없었다.하영수는 계속해서 아버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아버지의 혈색이 많이 좋아진 것 같고, 피부도 예전처럼 늙지도 주름이 있지도 않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아버지의 수련이 크게 향상되었는지 알고 싶었지만 감히 간섭할 수 없었기 때문에 놀라움을 참으며 아버지가 눈을 뜰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하성호는 갑자기 눈을 떴고, 그의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하영수는 서둘러 물었다. "아버지, 왜 눈물을 흘리시는 거예요..? 기분이 어떠세요?"하성호는 조용히 눈물을 닦고 약간 짜증을 내며 한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