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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3장

하영수는 진지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 엄마도 계획이 있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 말도 안 할 거야.." 그렇게 말한 뒤 전화를 받은 그녀는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왜 이렇게 늦게 전화를 거셨어요?”

하성호는 약간 당황하며 말했다. "영수야... 이 아버지가 말할 것이 있어서.. 내 말을 듣고 화내지 말 거라..”

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말씀하세요.”

하성호는 두 어 번 기침을 하며 말했다. "에헴... 그게 말이다... 엘에이치 그룹 비서 소재한이 오늘 밤 갑자기 진주 집에 왔더구나..."

"소재한이요..?!" 하영수는 갑자기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 사람이 진주에 왜 왔죠?”

"그게.. 소 회장이 우리 집안에게 이연이의 일 때문에 생긴 원한을 버리고 다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하더구나.. 그래서 우리 집안이 다시 엘에이치 그룹과 함께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던데..”

"재협력이요..?!!!" 전화를 받고 있던 하영수는 갑자기 폭발하여 분노했다. "아버지!!!! 소성봉 회장 그 늙은이는 이연이를 해치려고 했어요!!! 이연이는 아버지의 손녀일 뿐만 아니라 그 늙은이의 친손녀이기도 하다고요!! 그런 인간의 눈에는 가족애라고는 찾아볼 수 없어요!! 그러니 우리 가문은 더 이상 그 인간과 아무런 협력도 할 수 없다고요!”

하성호는 한숨을 쉬며 무기력하게 말했다. "영수야, 이 아버지도 네가 말한 것을 모두 이해하지..!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 아버지도 소성봉 회장 그 늙은이를 너만큼 증오하고 심지어 그를 빨리 죽이고 싶다! 하지만, 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니?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오히려 엘에이치 그룹과 싸울 수도 없지 않니? 사실 너도 이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이연이 사고를 당한 이후에 우리는 엘에이치 그룹과 손절하는 것을 선택했지만, 엘에이치 그룹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았다.. 우리와 그들의 힘의 차이가 너무 크니까 말이다.”

하지만 하영수는 아버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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