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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1장

하성호도 이 정도 계산은 간단하게 할 수 있었기에 자연스레 더욱 기뻐졌고, 유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소 비서님, 그럼 이렇게 하시지요.. 제가 가족들에게 짐을 싸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회장님께 이 상황을 보고해주시고 탈 것을 준비해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소재한이 기쁘게 답했다. "그럼 하 선생님, 제가 오늘 묵을 방을 좀 준비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방으로 돌아가서 이 일들을 조율하겠습니다."

하성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영권에게 말했다. "영권아, 비서님을 위해 빈 방을 하나 준비해드려라!"

하영권은 재빨리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아버지!!! 소 비서님, 그럼 저와 함께 가시죠!"

소재한은 서둘러 말했다. "예 영권 씨, 따뜻한 방을 좀 준비해주십시오. 추위를 제가 정말 못 참아서요..”

하영권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무술을 하는 사람들만 난방이 안 되는 방에서 지내기 때문입니다. 손님들 방은 모두 바닥 난방이 됩니다.. 거의 30도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그럼 아마 비서님께서 반 팔을 입어도 더우실 겁니다.”

"어휴 좋습니다!!" 소재한은 두꺼운 패딩으로 몸을 감싸고 소리쳤다. "그럼 어서 데려가 주세요. 너무 추워 손과 얼굴이 모두 갈라질 것 같아요..”

하영권은 서둘러 몸짓을 하며 말했다. "예, 이쪽입니다.”

소재한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하성호에게 말했다. "그럼 선생님, 그렇다면 저는 하영권 씨와 함께 방으로 가서 회장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빨리 연락 드린다고 해도 차량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므로 내일 오전 10시 정도에 출발하게 될 겁니다. 괜찮으시겠어요?”

하성호는 주저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예 가능하죠. 그럼 내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소재한은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숙였다. "그럼 하 선생님, 저는 그만 가보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하영권을 따라 객실로 갔다.

혼자 남겨진 하성호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는 듯했다. 그는 자신의 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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