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소이연을 돌아보며 "소이연 씨, 안세진 부장에게 어머님의 연락처를 전달해주시고 객실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하세요.”라고 말했다."네!"…….그 시각, 경남 진주.진주는 기후가 온화하고 기상재해가 아주 적은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진주시는 소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고 있으며, 낮은 산들이 분포하여 구릉 형태를 보이는 곳이다. 한국 5대 무술 가문 중 하나인 진주 하씨 집안은 이 온화한 도시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진주 하씨 집안의 조상은 그 모두가 진주가 고향으로, 선조들이 진주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었기에 삶의 터전을 이곳에 두고 생활해왔다. 그들의 선조는 유명한 무술가문으로, 줄곧 호위기관과 무술학교를 열어 생계를 꾸려왔다. 그러나, 진주 하씨 집안은 처음부터 5대 무술 가문으로 이름을 떨치지는 못했다. 왜냐하면 그들은 수많은 외세의 침략을 통해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우연히 18반 무예에 대한 기술을 알게 되었다. 18반 무예는 원래 단편적인 두루마리에 기록되어 내용의 절반 가까이는 오래 전에 소실되어 기술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서만 배울 수 있는 고급 기술이었다. 이런 고급 무예를 배운 뒤 그들은 하진법이라는 그들 나름의 무술 기술을 단련했고, 그 기술이 인정 받아 무술 가문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진주 하씨 집안이 습득한 18반 무예는 초창기 진주 하씨 집안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배우기 힘든 기술이었다. 왜냐하면 8경락이 제대로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급 무술 기술을 배우게 되자 몸에 장애와 경락 역류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런 일이 발생하면, 무술을 배우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부상이 되어 수개월에 달해 고통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무술을 잘못 단련하다가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래서 하씨 가문은 일단 온화한 기후에서 그들의 내면을 제대로 단련하고, 극도로 추운 날씨, 극도로 더운 날씨에도 몸을 적응할 수 있도록 팔도를 돌아다니며 무술을 단련했다.소이연은 어린 시절과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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