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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4장

그 전화가 LCS 그룹에게서 온 것이라는 말을 듣고 하영수 뿐만 아니라 옆에 있던 하성호도 충격을 받았다.

하영수가 깜짝 놀란 그 때 안세진이 물었다. "지금 통화하기 괜찮으십니까?”

허잉수는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대답했다. "네 괜찮습니다.”

안세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다름 아니라, 우리 그룹 도련님이 하영수 씨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초대하셨습니다. 혹시 시간이 있으십니까?”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다고요?" 하영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안세진이 말했다. "물론 협력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시겠지요? 도련님께서는 진주 하씨 집안과 심층적인 협력 기회가 있는지 우리와 논의하기를 희망하고 계십니다.”

하영수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는 딸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해안 지역으로 갈 계획이었지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사람과 협력을 논의할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집안의 특수한 상황과 강한 교류 상대를 찾아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자 서둘러 말했다. "음.. 부장님 혹시 언제, 어디서 만나기를 원하십니까? 만약 제가 시간이 없다면, 다른 가족들이 만나러 갈 수 있을까요?"

안세진이 말했다. "도련님은 지금 서울에 계십니다. 그래서 빨리 뵐 수 있으면 좋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과는 만나지 못할 겁니다. 하영수 씨만 뵙고 싶어 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들은 하영수는 갑자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가고 싶어하는 곳은 서울과는 다른 방향에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만약 그녀가 서울에 가기로 동의한다면 딸을 찾기 위한 그녀의 계획은 필연적으로 지연될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 하성호가 급히 그녀에게 윙크를 하며 그녀가 동의해야 함을 표시했다. 긴장과 기대감으로 가득 찬 아버지의 얼굴을 본 하영수는 잠시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럼... 저를 너무 높이 평가하시니 제가 직접 만나러 가겠습니다.." 하영수는 이렇게 말하고 서둘러 물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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