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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1장

송민정이 등장하자 시후를 제외한 모두가 경악했다. 오랫동안 행방불명으로, 생사가 불확실했던 송민정이 기자회견장에 갑자기 등장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조금 전 이룸 그룹은 송민정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사회를 열고 송천명을 새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갑자기 그 순간, 송민정이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았던가..!? 이곳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처럼 드라마 같은 반전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 순간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고 생각했다.그 중에서도 가장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은 이제 막 이룸 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은 송천명이었다..! 송천명은 눈물을 흘리며 송민정을 바라보았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 있었고, 두 눈알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의 두 눈알은 마치 튀어 나올 것 같았는데, 그는 송민정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아니, 살아 있었는데 왜 일본 경찰도 몰랐단 말이야..? 지금 일본 경찰이 송민정을 찾던 사람들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행방을 찾는 것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을 텐데.. 그러나 대체 왜 일본 경찰을 피해 조용히 집으로 돌아온 거지..? 대체 의도가 뭐야? 더 중요한 것은 아직 살아 있는데 왜 나와 늙은이에게 연락하지 않았지..? 원래 할아버지라면 끔뻑 죽는 아인데.. 민정이는 나를 믿지 않더라도, 늙은이는 의심조차 하지 않을 텐데..? 설마... 혹시 뭔가 알아차린 건가..?!’ 이것을 생각한 송천명은 당황하여 죽을 것 같았다.이때 옆에 있던 송영예는 더욱 더 큰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송민정이 어떻게 돌아왔는지는커녕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지금 그녀에 대한 일은 한국과 일본에 널리 퍼져 모두가 알고 있었다. 결국 그녀가 조용히 귀국하는 것은 엄청난 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몰래 도와주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하다... 이를 염두에 두자, 송영예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VIP석의 첫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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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2장

모두의 시선을 받으며 송민정 회장은 연단을 향해 걸어갔다.이때 수많은 기자들이 마이크를 뻗었고, 어떤 기자는 초조하고 다급하게 물었다. “회장님 회장님!!! 일본의 한 절벽에서 떨어져 교통사고가 났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살아 남으셨습니까?”송민정은 걸음을 멈추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사고가 났을 때 정말 다행히도 제가 차를 타지 않았습니다.”다른 기자가 다시 물었다. "그럼 회장님, 차 안에 타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일본 경찰청에서 며칠 동안 당신의 행방을 샅샅이 뒤지고 있었는데 왜 나타나지 않았습니까?"이에 송민정은 입을 열었다. "이 사고가 고의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었기 때문에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할 수 있죠.”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모두가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송민정이 겪은 사고가 과연 타인에 의해 고의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말인가..?!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그녀를 죽이고 싶어한다는 말인가..?! 그렇게 되면 이 사건은 일반적인 교통사고에서 극도로 잔인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살인사건으로 바뀔 것이다..!송천명과 송영예는 너무 두려워서 다리가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송민정이 범죄의 증거를 정말로 가지고 있다면, 그들의 삶은 끝날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이 사건은 일본에서 일어났지만, 이 사건에서 죽은 사람은 한국인이고 배후 역시도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한국법에 의해 처벌받을 것이다. 한국에서 사람을 죽이기 위해 살인자를 매수하는 것은 중범죄이다. 게다가 이 사건은 교통사고인 척 가장을 하고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차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았지만 죄질은 여전히 ​​매우 나빴다... 따라서 두 사람은 사형을 면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적어도 무기징역은 선고 받을 것이다.부자일수록 감옥에 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너무나도 가난해서 오히려 감옥에서 살 곳과 식사를 제공 받기 위해 앞장서서 범죄까지 저지르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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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3장

이때 송천명은 여전히 ​​자신이 저지른 짓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동시에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이런 망할..!!!! 그래도 송민정이 돌아와도 상관 없어, 왜냐하면 노인네가 지금 치매에 걸렸고 이룸 그룹에 송민정을 도와줄 후원자가 없으니까 말이야.. 원하기만 한다면, 앞으로 저 계집애를 처리할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거야..!’이때 송민정은 송천명을 보고 큰 소리로 물었다. "큰 아빠, 제가 이곳에 없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큰 아빠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들었어요..”송천명은 부끄러워 손을 비비며 비웃으며 말했다. “허허.. 그 문제는 말이야.. 아이고.. 아무래도 다들 그룹에 언제까지나 대표가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래서 이렇게 교체를 진행했다.”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큰 아빠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민을 함께 나눠 주시려고 하시다니..”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화제를 바꾸더니 다시 물었다. “그런데 조금 전에 제가 돌아오면 회장직을 자동적으로 돌려주신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이제 다시 돌려주시는 건가요..?”송천명은 당황하여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곳에는 언론 기자들이 너무 많고 저 거지 같은 은시후 자식도 있어.. 그러니 내가 말한 것을 그들 앞에서 엎을 수 없지.. 그렇지 않다가 언론이 보도하기라도 하면 나는 즉시 악명 높은 인물로 치부될 거야.. 게다가 더 끔찍한 건 은시후 이 자식을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거야.. 이 자식은 수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강림신이야.. 그의 뒤에는 많은 동료들이 있고.. 송민정은 그에 의해 구출되었지.. 이때 내가 회장의 위치를 ​​붙잡고 놓지 않으면 은시후는 날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 그러니 당장 물러서고 일단은 먼저 굴복하는 수 밖에 없어..’ 이를 생각하니 송천명은 심장에 큰 상처를 받은 것 같이 피가 흘러 내리는 듯 고통스러웠고, 마음 깊은 곳에서 저주를 금할 수 없었다. "정말 이건 말도 안 되는 개소리야..! 내가 일부러 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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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4장

시후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이사회에는 기밀 같은 건 없을 테니까요.”"그..." 송천명의 심장은 두근거렸고, 마치 드럼을 쳐대는 것 같았다. 그는 긴장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은시후가 말하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이지..? 왜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거야..?’그 때, 문이 열리며 검은 옷을 입은 사내 30~40명 정도가 들이닥쳤다..! 이룸 그룹 이사들은 눈앞의 상황에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송천명은 초조하게 외쳤다. "당신들은 또 누구야?!? 누가 당신들을 들여보냈어? 경호원은 어디에 있어? 서둘러 이 사람들을 몰아 내!"송영예도 서둘러 큰 소리로 외쳤다. "아무래도 가장 좋은 건 순순히 이곳에서 떠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할 거라고!"그동안 말을 많이 하지 않던 시후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송천명 씨, 그들은 다 내가 데려온 겁니다. 문제 있습니까?”송천명은 겁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 “아.. 은.. 은 선생님..! 그럼.. 이 사람들을 선생님께서 모두 데려온 것이라고요..?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려오신.. 겁니까??”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나는 송민정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 분들을 배치한 겁니다. 왜냐하면 송민정 회장이 그룹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무도 그녀를 지원하지 않으면 혹시라도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잖아요?”송천명은 급히 고개를 돌려 송민정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 민정아.. 아무리 그래도 그룹은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고, 여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려와서 뭐 하려고 하는 거니? 이렇게 깡패처럼 검은 옷을 입고 말이야.... 혹시라도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우리 그룹에 끔찍한 영향을 미칠 테니, 어서 빨리 나가라고 해~”송민정은 그를 무시했고, 갑자기 표정이 약간 차가워졌다. "저는 여전히 이룸 그룹의 회장이고, 여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한 최종 발언권은 모두 저에게 있습니다.”송천명은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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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5장

하시모토 쿠사토가 다가오는 것을 본 순간.. 송천명, 송영예는 겁에 질려 다리에 힘이 풀렸다..! 두 사람은 이미 자신들이 저지른 짓을 알아차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은시후가 결코 송민정을 데려왔을 때 하시모토 쿠사토 역시도 함께 데려올 리 없기 때문이었다.일본에서의 송민정 살해 시도는, 송천명 부자와 하시모토 쿠사토 사이에 일어난 추잡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송천명과 송영예 부자는 이룸 그룹 전체를 상속받기 위해 송민정을 죽이고자 했고, 하시모토 쿠사토는 두 사람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큰 개인적 이익을 얻고자 했다. 큰 보상금과 주식은 하시모토 쿠사토가 위험을 감수하고 침을 흘리게 만들기에 충분한 정도였다. 하시모토 쿠사토가 등장하기 전 까지만 해도, 송천명 부자는 그를 그들의 방패막으로 여기고 있었다. 두 사람은 하시모토 쿠사토가 곤경에 빠지지 않는 한, 자신들은 절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시후가 실제로 이 방패막을 일본에서부터 가져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송천명 부자는 이 상황에서 감히 입을 뗄 수 없었다..! 다른 이사진들은 하시모토 쿠사토를 알아보고는 놀라 물었다. "음.. 저... 저분은..? Nippon steel 부회장이 아니십니까..? 하시모토 쿠사토 씨..?! 어떻게 데려오신 겁니까?”이때 시후가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말했다. “하시모토 쿠사토는 내가 데리고 온 겁니다. 문제 있나요?” 시후의 말투와 표정이 진지한 것을 보고, 질문을 한 사내는 즉시 입을 닫았다. 그는 이룸 그룹의 주주에 불과했기에 감히 시후를 자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이때 송천명의 얼굴은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땀을 계속 닦아냈지만 닦아 내는 속도가 흐르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다. 송영예 역시도 너무나 두려워서 다리가 후들거렸고, 이 사건이 사람들 앞에서 밝혀진 뒤에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몰라 더욱 걱정이 되었다.이때 시후는 하시모토 쿠사토에게 다가가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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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6장

자신을 모욕하자 하시모토 쿠사토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무슨 소립니까?! 나는 이미 당신들 때문에 굉장히 많은 피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를 모욕해요?!” 말을 마친 그는 즉시 휴대폰을 꺼내 녹음 파일을 열고는 차갑게 말했다. “다들 들어 보시죠! 누가 개소리를 하고 있는지, 어떻게 송민정 회장님을 죽이려 들었는지 잘 들어 보십시오 모두!!” 그는 즉시 재생 버튼을 눌렀다.그러자 휴대폰의 파일에서는 송영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부회장님.. 제 사촌 여동생은 내일 일본으로 떠날 겁니다.. 그런데 제 아버지께서 여쭤보시더라고요~ 혹시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냐고요~ 이번에 절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게 잘 처리 부탁드립니다~”하시모토 쿠사토의 웃음기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휴~ 걱정하지 마세요. 지시에 따라 미리 준비했고 아마 이 일은 그 누구도 모르게 이루어질 겁니다. 그러니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없을 겁니다.”송영예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그럼 최고지요~ 하하하!! 송민정이 죽으면 부회장님과 약속했던 주식의 일부를 넘겨드리죠. 그리고 더 많은 이익을 얻으실 수 있도록 할 겁니다. 그럼 앞으로도 심도 있는 협력을 기대하겠습니다!”하시모토 쿠사토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걱정 마십시오~ 아버님인 송천명 부회장님께 전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저 하시모토 쿠사토가 처리할 테니 절대 걱정하지 마시라고요~ 이번에 송민정 회장이 일본에 들어오면, 절대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송영예는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하하하!! 좋아요! 훌륭합니다!! 그럼 저는 좋은 소식을 기다리겠습니다~!"이 파일을 들은 송천명은 완전히 패닉에 빠져 하시모토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하시모토 쿠사토, 이 빌어먹을 일본 놈!!! 역시 일본 놈들과 비즈니스를 하면 정말 믿을 수가 없어~!! 역시 아니나 다를까..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고 감히 몰래 녹음까지 해?!!! 이 몹쓸 자식아!!!”하시모토 쿠사토도 포효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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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7장

원래 송천명과 송영예는 이미 정신이 나갈 정도로 겁에 질려 있었는데, 은시후가 송진묵을 초대한다는 소식을 듣고 번개를 맞은 것처럼 격렬하게 떨고 있었다. 이때 두 사람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뭐야..? 노인네..? 치매가 걸렸던 게 아니라는 말이야..? 똥오줌도 못 가리는 인간이..? 은시후는 지금 왜 여기로 데려온 거야..?’송천명의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뛰고 있었고, 그는 절망에 빠져 생각했다. ‘설.. 설마.. 설마..!! 아닐 거야.. 아니겠지.. 혹시.. 저 늙은이가 벌써 회복된 거야..? 그럼.. 이.. 이제 다 끝난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이룸 그룹의 우 집사가 송진묵과 함께 걸어 들어왔다. 이때 송진묵은 강직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걸어 들어왔기에 누가 봐도 치매에 걸린 사람 같아 보이지 않았다. 송천명과 송영예는 더욱 겁에 질려 두려워하고 당황했으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병원에 입원하여 두 사람 앞에서 바지에 똥오줌을 가리지 못하고 싸버리던 송진묵이 이렇게 멀쩡하게 회복된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송진묵은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송천명과 송영예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분노하며 그들을 질책했다. “이 망할 것들!!! 감히 민정이를 살해하려고 작당 모의를 하고 나에게 약을 먹여?!! 그러고도 네 놈들이 인간이라고 할 수 있어!!!?”송천명은 너무 두려워서 송진묵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면서 소리쳤다. "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흐윽.. 아버님...!! 제가 망상에 빠져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했습니다..! 그러니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아버지!!”송진묵은 격렬하게 꾸짖었다. "용서하라고? 아직도 내 앞에서 살려달라고 요구할 낯짝이 있는 거냐?! 우리 이룸 그룹에서 네가 저지른 것이 중범죄라는 걸 알고는 있는 거냐?!”송천명은 울부짖었다. "아버지,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어쩔 수 없었던 겁니다!! 흐윽!!”"아직도 개소리야!!!?" 송진묵은 화를 내며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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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8장

”그러니, 피해자 3명의 가족들에게 적극적으로 보상하고 동의를 얻는다면.. 법원은 반드시 우리 부자의 형을 적절하게 줄여주겠지.. 그럼 유가족들에게 2000~3000만 원 정도 쥐어 주고.. 혹시라도 불복한다면.. 억 대로 금액을 올려 주지..! 그럼 그 가족들은 오히려 꿈에서도 만져본 적 없는 돈을 만지며 행복하게 지낼 걸..? 그럼 그 유가족들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법정에서 변론할 수 있도록 우리 편에 설 거야..!”송진묵도 결국 지금은 현대 사회이지 봉건 사회가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송천명, 송영예를 죽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직접 결정을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송천명과 송영예가 정말 미웠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은 이룸 그룹의 피가 흐르고 있고 이룸 그룹은 인재가 많이 없기에 그들을 죽인다면 안 그래도 부족한 재원을 메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사실 전 세계의 부모들이 다 그럴 것이다. 자기 자식이 사나운 늑대인 줄 알면서도, 자신의 살을 잘라서라도 먹이고 싶어하는 그 마음 말이다. 어떻게 자기 손으로 아들을 죽일 수 있겠는가..? 송진묵은 마음속으로 갈등이 심해, 한순간 이 두 사람을 그냥 법원에 넘기는 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렇다면 아마 10~20년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따로 피해를 입거나 더 심한 상황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시후가 떠올랐다. ‘흐음.. 내가 이렇게 문제를 처리하면.. 은 선생님을 화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자, 그는 즉시 돌아서서 시후를 바라보고 정중하게 고개를 숙였다. “은 선생님.. 이번에 이룸 그룹에 일어난 사건은 총 두 가지입니다. 제 손녀 민정이를 살해하려는 음모, 그리고 저를 치매 환자로 만들려는 음모이지요.. 만약 선생님이 아니셨다면 이 두 사건은 해결할 수 없었을 겁니다.. 지금 이 두 가지 사건의 원흉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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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9장

송민정은 머릿속이 굉장히 복잡했다. 그녀 역시도 송천명과 송영예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삶과 죽음을 자신의 두 손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 두 사람을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한편으로 그들은 모두 친척이고, 혈연 관계이기 때문이었다. 또 한편, 혹시라도 극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면 자신의 할아버지가 슬퍼할까 봐 걱정되기도 했던 것이다. 송민정은 할아버지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할아버지는 엄격하기는 하고, 지금은 두 사람을 굉장히 미워하고 있기는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함을 잘 알고 있었다. 분명 자신의 할아버지는 두 사람을 죽음으로 처벌하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생각하며 그녀는 시후를 바라보며 진심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그들이 비록 잘못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결국 그들은 이룸 그룹의 가족들이에요.. 그리고 제 친척들이기도 하고요.. 그러니 목숨만은 살려 주셨으면 합니다..”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세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 세 사람은 송천명과 송영예 외에도 송진묵도 포함되어 있었다. 송천명과 송영예는 말할 필요도 없었는데, 그들에게 송민정의 말은 그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과 같았다.그리고 송진묵은 증오 때문에 송민정이 자신의 아들과 손자를 죽일 까봐 정말 두려웠다. 그러나, 시후 앞에서 감히 두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부자의 생사는 전적으로 송민정의 손에 달려 있었다. 그러나 이제 송민정의 말을 듣자 자연스럽게 경직된 몸이 풀리는 것 같았다.송천명은 송민정에게 신이 나서 고개를 숙이고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민정아... 날 이렇게 살려 준다고 하다니.. 이 큰 아빠가 늘 기억하마..!”송영예도 울면서 소리쳤다. "민정아, 자비를 베풀어 줘서 정말 고마워..”시후는 이미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있었다. 생존한 것이 기쁜 듯 송천명과 송영예의 얼굴에 가득한 만족스러움을 보자 그는 담담하게 답했다. "송민정 회장이 당신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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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0장

송천명이 초조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당... 당신이 말씀하시려는 해결책이 무엇입니까...?"시후는 큰 소리로 말했다. “송천명 씨, 난 당신을 멀고 낯선 곳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그러니 둘 다 앞으로 돌아올 수 없을 겁니다.”송천명과 송영예는 이 말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바로 화신 제약의 이장명과 그의 아버지 이재하였다... 그들은 시후를 화나게 만들었기 때문에, ​​지리산 기슭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추웠고, 지리산 기슭의 기온은 영하 20~30도 정도를 밑돌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장명과 이재하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놀라울 뿐이었다. 지리산 기슭의 가혹하고 혹독한 환경이 떠오른 송영예는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다. "은 선생님, 제발 우리를 감옥에 가게 해주십시오.. 우리는 정말 추운 곳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 지리산에서... 살 자신이 없어요..”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지리산에 보낼 생각은 없으니까.” 말을 마친 그는 큰 소리로 안세진을 불렀다.문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안세진은 즉시 들어와서 정중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무슨 일로 찾으십니까?”시후는 "이전에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에 투자했다고 들었는데요."라고 말했다."예 맞습니다." 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는 다이아몬드 광산에 투자했고, 그 다이아몬드 광산은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있습니다.”"그럼 그곳의 환경은 어떻습니까?”안세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 기후 조건이 굉장히 나쁩니다. 이곳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이고, 세계 최하위 국가로 알려져 있지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합니다. 열대 계절풍 기후에 속해서 일년 내내 기온이 매우 높지요. 최고 기온은 40도 이상, 최저 기온은 15도입니다만.. 굉장히 습해서 생활이 힘듭니다. 남자들은 십중팔구 가랑이에 습진이 생기고, 모기와 온갖 전염병이 가득합니다.. 아마 그곳이 다이아몬드 광산이 아니었다면, 사람들이 아무도 살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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