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 챕터 1311 - 챕터 1320

나는 재벌가 사위다의 모든 챕터: 챕터 1311 - 챕터 1320

4133 챕터

1311장

시후가 장인 김상곤과 집을 나서자 장인은 차를 몰면서 ‘허허허허’ 웃음 지었다. "아이고, 내가 이렇게 오래 기다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노인대학에서 우리 협회와 교류할 때까지 기다리다니.. 정말 쉽지 않아..”시후는 웃으며 "한미정 아주머니와 소통하셨나요?"라고 물었다."아직..." 김상곤은 "내가 깜짝 놀래켜 주려고 말 안 했지! 하하하!!”라며 기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도 조심하세요. 절대 장모님께서 한미정 아주머니께서 귀국했다는 걸 알게 해서는 안 되니까요. 더군다나 한미정 아주머니와 접촉했다는 것을 알게 해서도 안 되고요.. 안 그럼 분명 우리 집안에서 난리가 날 거예요..” 시후는 윤우선의 성격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다. 윤우선은 평생 손댈 수 없는 역린이 몇 개 있는데, 하나는 돈이고 하나는 한미정이기 때문이다. 장인 어른이 이혼하려고 할 때 화가 나긴 했지만, 아직 이성을 잃지는 않았다. 그런데 만약 장인 어른이 한미정과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구치소에 있을 때 두 사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는 걸 알면.. 아마 윤우선은 미쳐 날 뛸 것이다.김상곤은 시후의 경고를 듣고 정색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네 말이 맞아, 너와 생각이 같아서 미정이와 많은 접촉을 하지 못한 거다..” 그러자 김상곤은 한숨을 내쉬며 "이 망할 년은 죽어도 나와 이혼하려 하지 않으니까.. 내가 정말 골치가 아프다! 하아.."라고 말했다.시후는 웃으며 장모 윤우선이 장인어른과 이혼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며, 어쨌든 그녀는 지금 가진 것이 없으니 이혼하고 집을 떠날 가능성은 더더욱 없다고 생각했다. 즉, 장인이 그녀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은 헛된 꿈일 것이다. 차가 잠실 체육관에 도착하자, 시후는 장인 어른과 인사하고 혼자 차에서 내렸다. 잠실 체육관 주변과 입구에는 이번 국제 대학생 킥복싱 대회 홍보물이 빼곡히 걸려 있었다. 세계 대학생 킥복싱 대회 중 가장 유명한 대회로, 예전에는 인천 삼산월드 체육관에서 열린
더 보기

1312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원호와 함께 체육관으로 들어갔다.잠실 체육관은 실내수영장뿐만 아니라 실내육상,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 경기장도 갖추고 있다. 오늘은 수영장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이 이번 킥복싱 경기를 위해 텅 비어져 있었다. 현장 전체는 여러 개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각각의 네모꼴에는 링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진원호는 이 링들을 가리키며 시후에게 "은 선생님, 이 현장에는 총 8개의 링이 있는데, 이 8개의 링은 각각 8개 조와 함께 합니다. 8개 조가 정해진 링에서 조별 예선을 마치고 각 링에서 승리한 사람은 이 조에서 유일하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사람이며 전체 선수들 중에서 상위권에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더니 그는 5번 링을 가리키며 "은 선생님, 설아는 5번 링에 있어요. 경기 시작은 10분 남았습니다.”시후가 곧 진원호와 함께 5번 링 옆에 도착했다. 5번 링 주변에는 100여 석의 관중석이 있었는데, 진원호는 일찌감치 1열에 몇 개의 좌석을 구매해 두었다. 시후가 막 도착하자마자 친숙한 사람의 그림자가 보였는데, 알고 보니 진동오였다. 그는 예전에 시후에게 시치미를 떼고 큰 사고를 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집안에 감금되어 있었다. 그동안 아무런 일을 치지 않았고, 설아의 시합까지 있어서 이렇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제 진동오는 이전에 건방진 태도가 사라진 지 오래였고 시후가 도착하기도 전에 황급히 일어서더니 시후에게 인사를 건넸다. "은 선생님 오셨어요? 어서 앉으세요!”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웃었다. "진동오 씨, 오랜만이네요? 요즘도 골동품 팔아서 수입 좀 짭짤합니까..?”진동오는 부끄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저는 그동안 집에서 반성하고 참회했습니다.. 애초에 은 선생님께 잘못을 범한 것에 대해 괴로움과 자책감을 느꼈죠.. 애초에 제가 정말 보는 눈이 없어서.. 감히 선생님께 맞서다니..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제 잘못을 문제 삼지 않으시고 저희 집안의 문
더 보기

1313장

진동오의 말이 떨어지자 시후는 입구에서 들어오는 설아를 즉시 찾아냈다. 오늘 설아는 스포츠 브래지어와 쫙 달라붙는 반바지를 입고 완벽한 몸매를 드러냈다! 시후는 설아의 근육 라인을 보고 놀랐다. 그녀의 키와 몸매는 다른 여자들 사이에서 정말 무적이라고 할 만큼 완벽했고, 그녀의 뽀얀 피부는 탄탄하고 아름다웠다. 또 긴 머리를 뒤로 묶은 채 깔끔한 포니테일을 한 설아는 붉은색 글러브를 끼고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설아와 함께 나란히 걸어 나온 것은 갈색 피부에 까무잡잡한 얼굴의 젊은 여성이었다. 진동오는 시후에게 "은 선생님, 우리 설아가 오늘 상대하는 태국 선수입니다. 무에타이 실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필리핀 팀의 시드 선수라고 하던데요?!"라고 설명해주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별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죠. 무에타이 실력이 뛰어나다고 킥복싱도 뛰어나지는 않으니까요. 그러니 설아 씨도 분명 이길 수 있을 거예요. 하하..”진동오도 옆에서 헤헤 웃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은 정말 혜안이시군요?! 사실 저도 설아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헤헤..”옆에서 진원호는 진동오를 노려보며 "경기에 집중해 이 녀석아! 거기서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라고 호통 쳤다. 진동오는 욕을 먹고 목이 움츠러들었는데,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사실 진원호는 자신이 시후와 친분을 다지려고 했는데, 진동오가 계속 재잘재잘 지껄여서 짜증이 몰려왔다. 이때 무대에 오른 설아도 시후를 보았고, 의연한 표정으로 있던 그녀는 갑자기 살짝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권투 글러브를 낀 손을 가볍게 흔들며 "은 선생님 오셨어요!"라고 감격에 겨워 외쳤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화이팅!! 8강에 진출하자!!”라고 소리쳤다.설아는 수줍게 웃으며, 마음이 초콜릿을 먹은 것처럼 달달해짐을 느꼈다. 사랑하는 남자가 와서 자신의 경기를 보는 것만큼 즐겁고 설레는 것은 없다. 그녀는 자신이 이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
더 보기

1314장

시후는 태국 선수가 펀치 스피드가 빠르고 몸이 매우 유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태국 선수는 설아보다 거의 10cm 작으며, 몸집이 전체적으로 작아서, 하체도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태국 선수는 매우 똑똑한 플레이를 펼쳤는데 자신의 강점을 알고 있고, 설아의 강점을 모두 알고 있어서 계속해서 하체 공격을 했다.설아는 상대가 올라와 계속해서 공격을 퍼붓는 바람에 방어 위주의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었고, 1세트는 설아보다 상대의 유효 타수가 월등히 많았기 때문에 1세트는 설아를 5점 차로 따돌릴 수 있었다.짧은 휴식시간 동안 설아의 코치는 서둘러 설아의 귀에 대고 전술 지도를 했다. 몇 분간의 짧은 휴식 끝에 경기는 곧바로 2세트로 넘어갔다. 2세트 초 설아는 전략을 바꿔 선제공격을 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주 전술은 발을 공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설아는 상대보다 탄탄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키가 크고 마른 편이라 플레이 자체가 불안정해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세트가 끝났지만 설아는 여전히 승점차에서 뒤지고 있었다.진동오는 이때 다소 안절부절 못하고 어두운 목소리로 말했다. "태국 선수가 계속 설아의 하체를 노리는데.. 만약 설가 상대방의 우세를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아마 이번 시합에서 질 것 같네요..”시후는 "동오 씨 꽤 센스가 있네요? 하하!”라며 웃었다.진동오는 겸연쩍어 하며 "그냥 얕은 지식이죠.. 괜히 나서서 죄송합니다.”라고 시후에게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태국 선수를 힐끗 보았다. 시후는 이 선수가 비록 하체가 안정적이고 공격 속도도 더 빠르지만, 빠를수록 방어할 틈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태국 선수는 매번 발을 내딛어 상대방을 공격함과 동시에 자신의 약점을 드러냈다. 하체 공격을 할 때마다 일부러 자세를 낮추며 설아의 종아리와 발목을 공격하려고 하 이런 발놀림 수단으로 인해 설아는 경기에서 제대로 서기도 힘들었다. 이런 상태로 계속 가다가는 시합에서 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태국 선수
더 보기

1315장

시후의 말을 들은 설아는 반가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은 선생님!"이라고 감동한 표정으로 외쳤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수줍게 "미안합니다, 은 선생님, 제가 계속 져서 실망하게 만들었죠?!”라고 말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 처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없는 게 정상이지. 시합을 하면서 상대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면 결국 승리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설아는 감격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은 선생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러자 설아 옆에 있던 코치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당신 뭐야? 뭘 함부로 지휘하는 거야? 당신 킥복싱에 대해서 알아?? 설아는 지금 가장 중요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앞으로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다면, 질 가능성이 커! 그런데 당신이 이럴 때 헛소리를 하는데, 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거야?!”"저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고, 당신이 제대로 볼 수 없는 사실인 거죠. 만약 설아 씨가 코치님이 말한 대로 계속 싸운다면, 그녀는 이번에 매우 비참하게 질 것입니다. 태국 선수는 파워, 테크닉, 스피드 면에서 설아 씨보다 그다지 강하지 않아요. 하지만 상대방이 선택한 전술이 매우 똑똑하기 때문에 처음 두 판은 설아 씨를 이길 수 있었던 겁니다. 만약 설아 씨가 전술적으로 상대보다 앞서지 않는다면, 이 경기는 지게 될 겁니다.”그러자 코치는 시후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어디서 아마추어가 감히 내 앞에서 농간을 부려? 내가 전국 킥복싱 챔피언인데 당신이 어딜 감히 내 앞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시후는 웃음 지었다. "하하.. 당신도 그랬잖아요! 당신은 전국 챔피언에 불과하다고.. 지금 설아 씨는 세계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데, 당신은 무슨 근거로 당신이 전국 챔피언의 수준으로 세계 챔피언을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당신..?!" 코치는 시후가 자신을 은근히 비꼬는 바람에 마음속으로 화가 났지만, 그를 반박할 마땅한 말을 찾지 못해 이를 악
더 보기

1316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믿지 않는다면,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시면 되겠네요.”"그래! 두고 보자, 설아가 어떻게 졌는지 여기서 기다리면서 볼게!” 조 코치는 결국 바로 옆 관중석으로 가서 빈자리를 찾아 앉았고, 두 팔을 꼬고 구경하겠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미 설아를 잘 알고 있으니, 이 시합은 틀림없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시후는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고 무시하며 설아를 바라보았다. "이따가 긴장하지 말고 내 말대로 경기해요. 나는 반드시 이 상대를 이길 것이라고 믿으니까!" 시후는 이렇게 나지막이 당부했다. 설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애처로운 표정으로 "은 선생님, 그런데 조 코치님이 가셨으니 앞으로 코치가 없어요.. 만약 제가 이기면 앞으로 몇 경기가 더 있을 텐데 코치님이 되어주실 건가요?”라고 물었다.시후는 아무 생각 없이 "괜찮아, 이제부터 내가 네 코치야."라고 말했다.설아는 감동한 듯 "잘 됐다! 앞으로 경기할 때 은 코치님이라고 부를게요!”라고 소리쳤다."그래, 설아 네 마음대로 불러도 돼. 하하!!"이때 심판이 3회차 경기의 종소리를 울렸다. 설아는 몸을 일으켜 몸을 움직이다가 굳은 표정으로 시후에게 "은 코치님, 저 나갑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태국 선수들도 링 반대편에서 링 중앙으로 걸어갔다. 태국 선수는 경멸할 정도로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그녀는 앞의 두 세트 경기에서 이미 설아에게 적지 않은 포인트를 이겼으니, 뒤에서 세 세트만 확실하게 치고 나가면 이겨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설아의 머릿속은 시후가 자신에게 알려준 전술에 대한 생각뿐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싸울지에 대해 계속 되새기고 있었다.심판의 휘슬과 함께 양측의 3세트 경기가 시작됐다.태국 선수는 첫 두 판의 자신의 전술이 매우 효과적이자 설아에게 또 한 번 전술을 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올라오자마자 설아의 하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설아는 상체 공격을 단념하
더 보기

1317장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조 코치는 설아가 수비에 밀려 연신 뒤로 물러서는 것을 보고 냉소를 터뜨렸다. 그가 보기에 설아의 이런 전술은 그야말로 약한 닭이 여우를 상대로 공격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상대의 하체가 빠르고 상체가 상대적으로 열세라면 상대의 하체 공격 속도처럼 상체를 강타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돌파구가 마련돼 눈앞의 이런 수동적 상황을 일거에 역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코치들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의 코치가 정상급 코치가 될 수 없고, 심지어 선수 시절에도 정상급 선수가 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하다.시후가 보기에 두 군대가 싸우든 두 사람이 싸우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적의 비장의 카드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전쟁을 할 때 상대방의 에이스가 떨어지면 상대방의 실력이 크게 약해질 뿐만 아니라 분위기가 크게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에.. 이에 비해 상대방의 부하 몇 명을 쳐내는 데 그친다면 결정적인 승리는커녕 오히려 상대에게 더 좋은 역공의 기회를 줄 수도 있다. 킥복싱에서 상대방이 주먹을 가장 잘 쓴다면 주먹을, 다리를 가장 잘 쓴다면 다리를 못 쓰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의 가장 강력한 공격 수단을 남기는 것이고, 자신에게 가장 큰 복병이 될 것이다.설아가 상대하는 이 태국 선수는 오른쪽 다리를 가장 잘 쓰므로 설아가 상체를 공격하고, 잘 공격해도 공격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설아가 상대에게 다리를 맞으면 곧바로 침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시후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상대방의 약점을 찾으라고 한 것이다. 기회가 온 순간에 설아는 그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설아는 상대방이 걷어찬 사나운 발에 갑자기 몸을 홱 돌린 다음, 힘껏 밟은 뒤, 상대방이 걷어찬 그 다리의 종아리 뼈를 세게 밟아 버렸다! 이 발차기는 즉시 태국 선수를 고통스럽게 신음하도록 만들었다! 이어 태국 선수는 오른쪽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꼈고, 마치 골절이 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고통
더 보기

1318장

이때 그는 후회를 금치 못했다. 설아가 8강에 오를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그녀와 틀어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설아가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자신은 무관하다.바로 그 때! 설아는 끊임없이 수비하고 후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향해 일련의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상대는 오른쪽 다리를 다쳐 설아에게 쫓기고 있었고, 한 발짝 물러설 때마다 오른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녀의 오른 다리는 몸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며 장애물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태국 선수는 수비도, 회피도, 반격도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설아의 일련의 공격이 상대방의 몸에 대부분 맞았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공세가 매서웠던 태국 선수는 이제 링 위에서 이리저리 도망치기만 했다. 설아는 시후의 조언을 기억하며 여전히 상대를 주시하며 또 한 번의 치명타를 가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상대방이 후퇴하는 도중에 기회를 찾았다..! 그러자 정확히 상대의 부상당한 오른쪽 종아리를 그대로 걷어찬 것이다! 태국 선수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설아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아마 전력을 다했다면 이미 상대의 종아리가 부러졌을 것이다. 어느 정도 여지를 남겨둔 것은 상대에게 한 가닥의 희망과 기회를 남겨주기 위해서다. 이것은 시합일 뿐이지, 그녀는 상대를 완전히 전멸시키고 싶은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킥복싱 선수에게 다리는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만약 다리가 부러진다면 선수 생활도 끝날 것이고, 회복되더라도 결코 이전의 경기력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 태국 선수도 설아가 자신에게 이미 자비를 베풀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녀는 마음속으로 설아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수년간 무에타이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바로 자신의 오른쪽 다리였기 때문이다. 만약 오늘 설아에 의해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면, 앞으로 어떤 대회에
더 보기

1319장

설아는 우승으로 이번 국제 대학생 킥복싱 대회 8강에 정식으로 진출했다..! 이것은 설아가 국제 대학생 킥복싱 대회에서 얻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지난 해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에는 일부러 캐나다까지 갔지만 본선 진출에 실패해 최종 순위 30위에 머물렀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에 없던 성적을 얻은 것이다..!심판이 승리를 선언한 뒤 설아는 태국 선수와 악수를 나눴고 두 소녀는 서로 껴안았다.그리고 나서 설아는 재빨리 시후에게 달려갔고, 시후의 앞에 왔을 때 바로 그의 가슴팍에 안기며 소리쳤다.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저 정말 행복해요!!" 설아는 그의 목을 껴안고 아기 코알라처럼 그의 몸에 안긴 채 기뻐했다..!설아의 포옹은 시후을 당황하게 만들었지만, 설아의 마음속의 흥분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자 시후도 그녀를 안고 두 바퀴를 돌며 "이제 막 8강에 올랐는데 벌써 이렇게 기뻐하면 어떻게 해? 우승하면 흥분해서 미칠 걸?! 하하!!”라고 웃음 지었다.설아는 시후의 목을 껴안고 얼굴을 붉히며 “우승은 꿈도 꾸지 않았어요, 그래서 8강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쁘다고요!”라고 말했다."하하! 전에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난 번에 좋은 순위를 받을 자신이 있다고 했잖아요?”그러자 설아는 수줍게 말했다. "그건.. 은 선생님이 저를 싫어하실까 봐 일부러 허풍을 좀 떨었던 것 뿐이에요.. 사실 메달을 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오케이.. 하하.."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건 그렇고.. 다들 보고 있는데 계속 안겨 있을 건가..?”설아는 그제서야 자신이 아직도 시후의 몸에 매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사실 시후도 설아에게 마음이 좀 끌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피부는 백옥처럼 하얗고 매끄러웠기 때문에.. 설아는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며 얼른 그에게서 떨어졌다.이때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진원호는 웃는 얼굴로 자신의 소중한 딸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는 일찍이 딸이 시후와 실질적
더 보기

1320장

진원호 역시 웃으며 "그래, 이 아빠도 방금 손에 땀을 쥐었어!"라고 말했다.설아는 수줍어했다. "은 선생님이 알려주신 덕분이에요.. 선생님이 아니었음 졌을 거예요.." 그리고 설아는 다정하게 시후의 팔을 감싸쥐며 "앞으로 은 선생님이 내 코치님이 되어 주신대요!! 꺄아아!"라고 소리를 질렀다."에??" 진원호는 시후가 딸 설아의 코치를 맡았다는 말에 가슴이 설레면서도 긴장한 표정으로 "얘가 왜 이렇게 소란을 피워? 선생님은 매일 많은 일을 처리하는데, 너랑 어떻게 이걸 준비해? 만약 선생님의 일을 못하시면 어떡해?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겠냐?”라고 꾸짖었다.설아는 아버지로부터 몇 마디 말을 듣고, 즉시 억울하다는 듯이 입을 삐죽거렸다. 동시에 그녀는 속으로 자신이 시후를 자신의 코치로 두면 정말 시후가 일을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그러자 이때 시후가 웃으며 "요즘 사실 할 일이 별로 없고, 게다가 이건 장난은 아니잖아요? 한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영광을 쟁취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저도 설아 씨가 우승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 한국 학생들도 앞으로 이 분야에서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진원호는 한숨을 돌리며 웃었다. "설아야, 은 선생님이 널 이렇게 신뢰하시니 반드시 열심히 훈련하고, 시합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그리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은 선생님의 믿음에 보답해야 한다! 알겠니?”"네, 열심히 할게요~!” 설아는 주먹을 불끈 쥔 채 "다음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돌아오겠어요!"라고 소리쳤다.그러자 시후는 "에이, 좀 더 빅 픽쳐를 그려야죠~ 내가 보기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야 말이 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은 선생님, 이번 대회에는 실력자들이 엄청나요.. 특히 일본의 이토 나나코는 일본 국보급 에이스인 야마모토 가즈키의 수제자로 야마모토 가즈키에게 불세출 천재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국제대학생 킥복싱대회 2연패를 달성해 3연패를
더 보기
이전
1
...
130131132133134
...
414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