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의 말을 들은 설아는 반가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은 선생님!"이라고 감동한 표정으로 외쳤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수줍게 "미안합니다, 은 선생님, 제가 계속 져서 실망하게 만들었죠?!”라고 말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 처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없는 게 정상이지. 시합을 하면서 상대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면 결국 승리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설아는 감격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은 선생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러자 설아 옆에 있던 코치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당신 뭐야? 뭘 함부로 지휘하는 거야? 당신 킥복싱에 대해서 알아?? 설아는 지금 가장 중요한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앞으로 점수를 만회하지 못한다면, 질 가능성이 커! 그런데 당신이 이럴 때 헛소리를 하는데, 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 거야?!”"저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고, 당신이 제대로 볼 수 없는 사실인 거죠. 만약 설아 씨가 코치님이 말한 대로 계속 싸운다면, 그녀는 이번에 매우 비참하게 질 것입니다. 태국 선수는 파워, 테크닉, 스피드 면에서 설아 씨보다 그다지 강하지 않아요. 하지만 상대방이 선택한 전술이 매우 똑똑하기 때문에 처음 두 판은 설아 씨를 이길 수 있었던 겁니다. 만약 설아 씨가 전술적으로 상대보다 앞서지 않는다면, 이 경기는 지게 될 겁니다.”그러자 코치는 시후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어디서 아마추어가 감히 내 앞에서 농간을 부려? 내가 전국 킥복싱 챔피언인데 당신이 어딜 감히 내 앞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시후는 웃음 지었다. "하하.. 당신도 그랬잖아요! 당신은 전국 챔피언에 불과하다고.. 지금 설아 씨는 세계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데, 당신은 무슨 근거로 당신이 전국 챔피언의 수준으로 세계 챔피언을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죠??""당신..?!" 코치는 시후가 자신을 은근히 비꼬는 바람에 마음속으로 화가 났지만, 그를 반박할 마땅한 말을 찾지 못해 이를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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