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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황제가 사랑한 여인: Chapter 111 - Chapter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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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1장

그의 힘있는 심장소리 마저 들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그녀는 어제밤의 일을 회상하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기모진한테 상처를 보이는게 싫어 도망쳐 나와 쓰러진거만 것만 기억이 났다.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기모진이 일어났다.소만리는 놀래서 급하게 눈을 감았다. 그녀의 허리를 안고 있는 그의 손을 풀고 침대에서 내려왔다. 소만리는 기모진이 나가려고 하는줄 알았지만 그의 숨소리가 점점 가깝게 들렸다. 그러자 그의 이마가 그녀의 이마에 맞닿았다. 그녀의 체온을 확인하는거 같았다.소만리는 지금 기모진의 행동이 너무 믿기지가 않았다. 더 믿기지 않은 건 그가 떠나가기 전에 그녀의 이불을 정리해주었다.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이자 소만리는 눈을 떴다. 그녀의 침대옆에 있는 테이블에는 소염약과 진통제가 놓여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있는 상처도 소독이 되었고 다시 거즈가 올려져 있었다. 소만리는 약을 보면서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희미하게 그녀가 어제 기모진을 “모진 오빠”라고 부른 기억이 났다. 그래서 기모진 마음이 약해진건가? 그때의 약속을 기억하는 건가..?소만리는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졌다. 마음이 설렌듯이 뛰었다. 하지만 그것도 짧은 순간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곧바로 식었다. 어젯밤에 통증이 그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거를 알려주고 있었다.기모진은 잔인함의 정도를 모르고 그와 소만리 사이에 넘지 못하는 선이 생겼다. 그녀는 기모진이 뭘 해도 다 용서해불수 있다. 하지만 그가 혈육인 딸한테 했던 짓은 어떤 방법을 해도 만회가 불가능하다.소만리는 씻고 죽을 끓였다. 그녀는 기묵비한테서 온 전화를 받았다. 그의 말투는 그녀에 대한 걱정과 관심이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 주라고 했다. 씁쓸하고 추운 날씨에서 소만리는 마치 따뜻한 한줄기 햇빛이 그녀의 마음에 들어온거 같았다. 비록 남은 생이 길지 않지만 그녀는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친구를 만나 기뻐했다.죽이 다 되고 소만리가 먹으려고 하자 문이 열렸다. 그녀는 놀란 눈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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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2장

소만리는 자기가 말한 기씨가 누군지 기모진도 알거라고 확신했다. 그때의 일이 그에게 작은 흔들림이라도 있을 줄 알았지만 그는 그저 하찮은듯 웃었다.“소만리, 아직도 그 아이의 아빠가 나라고 생각하는거야? 다시 한번 말할게. 나 기모진은 아들밖에 없어. 기란군이라는 아들만.”그는 차갑게 웃고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배고파. 죽이나 가져와.” 소만리는 주먹을 꽉 쥐고 냉혈한 기모진을 보고 차갑게 말했다. “기모진씨의 밥은 준비가 안되어 있어요. 여긴 집이 좁아서 빨리 돌아가세요.” “소만리, 나한테 말하는 태도가 뭐야?” 기모진은 눈살을 찌푸리고 그의 불만을 표하였다.소만리는 심장이 덜컹하였다. 아무리 애써 침착하게 보이려고 해도 그녀의 불안함을 감출수가 없었다.”기모진씨는 저의 이런 태도가 불만이신거 같은데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요? 전처럼 개같이 무릎을 꿇고 빌었으면 하나요?”말이 끝나자 소만리는 주위의 공기마저 차가워진거 같았다.“어젯밤 그냥 길가에서 죽게 놔뒀어야 했어!” 그는 이를 갈면서 차가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소만리는 웃긴듯이 화가 난 기모진을 쳐다 봤다. “그러게 왜 죽게 안뒀어요? 전에 말했잖아요, 제가 살아있는 한 당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편한 날이 없을거라고. 근데 기모진씨는 어제 왜 저를 살리셨어요? 어제 죽었으면 당신의 세계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건데.”왜 인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말은 기모진의 선을 넘은것처럼 표정이 어두워졌고 무서웠다. 아마도 소만영을 얘기해서 그런거 같았다…그는 손을 뻗고 가느린 소만리의 목을 잡고 힘을 줬다. 소만리는 호흡이 거칠어지고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그녀는 살려달라고 빌지 않았다. 충혈된 두 눈으로 그와 눈을 마주쳤다. 그녀는 죽는게 두렵지 않았다. 그의 팔이 갑자기 힘이 빠졌다. 특히 소만리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릴때 그는 희한하게 관자놀이가 심하게 뛰고 있는거 같았다.“기모진, 그냥 날 죽여줘. 내가 천국에 가면 아이한테 알려줄게. 너의 아빠는 비록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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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3장

소만리는 또 병원에 갔다. 얼굴에 상처 치료 목적이 아닌 사화정의 병문안을 위해 간거였다.설날이 곧 다가오자 병원에서도 설날 분위기가 났다. 소만리는 마스크를 쓰고 병원 정문에 있는 꽃집에 갔다. 그녀는 고민을 하고 핑크색 카네이션을 골랐다. 그녀는 가방에서 쪽지와 펜을 꺼내 “사화정여사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는 문구를 쓰고 꽃송이 사이에 두었다.소만리에게 사화정의 병실문앞에 도착하자 망설여졌다. 그 누구도 그녀가 온걸 반가워하지 않을뿐더러 욕만 먹을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사화정에게 마음이 쓰였다.때마침 병실에서 하하호호하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화정아, 우리 집 귀한 딸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만영이가 수혈을 해줘서 당신이 위험에서 벗어난 거잖아.”모현의 말투는 소만영에 대한 자랑스러움뿐이었다.소만리는 모현의 말을 듣자 의문이 들었다. 딸..? 그러자 전예의 목소리가 들렸다. “만영이는 어릴때부터 마음씨가 착했어. 바쁘지 않을때는 헌혈도 했는데. 이번에 엄마가 다쳤는데 당연히 수혈해주지.”여기까지 듣자 소만리는 깨달았다. 소만영이 사화정이랑 모현한테 자기가 수혈해준거라고 한거를…“귀한 우리 딸 정말 착해~”사화정이 소만영을 칭찬하는 말이 들렸다. 손에 꽃을 쥐고 있는 소만리의 손이 떨리고 심장이 먹먹해지고 울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엄마만 괜찮으시다면 저의 남은 생을 바쳐도 상관없어요.”소만영은 귀여운 목소리로 대답했다.”엄마, 밑에 가서 산책이라도 할까요?"“그래”안에서 움직임이 들리자 소만리는 급하게 몸을”돌렸다. 곁눈질로 소만영이 휠체어에 타고 있는 사화정을 밀고 나오는걸 보자 소만리의 눈시울이 붉어졌다.병실안에 있는 사람들이 다 나오자 소만리는 급하게 들어가 꽃송이를 놓고 뒤 돌았다. 병실을 나서려고 하자 소만영이 돌아왔다. 소만영은 한눈에 소만리를 알아봤다.”만리, 너야? 왜 마스크 쓰고 조심스럽게 우리 엄마 병실에 오는거야?”그녀는 놀랍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고 사화정을 등 뒤로 숨겼다.”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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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4장

소만리는 힘 없이 벽에 기대고 있어 옥폐가 떨어진줄도 몰랐다. 하지만 소만영은 그걸 봤다. 소만리 주머니에서 흘러나온 나비모양의 옥폐를…소만영은 잊지 않았다.3년전, 그녀는 소만리가 사화정의 친딸일수도 있는 사실을 알고 난뒤 모보아를 통해 사화정이 평소에 사용하던 칫솔을 얻으려고 애를 썼다. 사화정칫솔과 소만리 옷에 묻은 DNA를 채취해 친자확인을 했다. 결과는 역시나 소만리가 바로 사화정이 20여년동안 찾고 있었던 친딸이었다.그 결과를 들은 소만영은 부러움, 질투,미움을 느끼는 동시에 사악한 생각을 했다. 그녀는 바로 전예랑 소구와 함께 애를 잘못 데려간 연극을 계획하였다. 사회정과 모현의 눈 앞에 있는 부부가 20여년전에 병원에서 애를 잘못 안아간 부부라고 착각하게 만들려고 하였다.그때 사화정과 모현은 나비모양의 옥폐에 대해 얘기를 한적이 있었다. 옥폐는 주문제작한거라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했다. 그리고 옥폐에는 친딸의 이름 “천리” 두 글자를 박았다고 했다.소만영도 잊지 않았다. 소만리가 개명하기전에는 천리라는 이름이었다는것을… 그저 성을 몰랐을뿐이다. 그래서 소만영은 더욱 확신했다. 소만리가 바로 사화정의 딸이라는 사실을.나비옥폐에 관해서 전예랑 소구 둘다 본적은 있지만 어떻게 잃어버렸는지는 모른다고 하였다. 사화정과 모현도 더이상 추궁하지 않았다. 친자확인을 한뒤 그들은 이미 소만영이 자기들의 친딸이라고 생각했다. 옥폐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썼다.소만영은 옥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다뤘다. 그때 바로 소만리의 외할아버지를 찾아갔지만 이미 반쯤 미친 상태였다. 그리고 외할아버지는 항상 소만리의 본명인 천리를 불렀다. 그녀는 이게 너무 거슬렸다.그녀는 태평하게 모가 아가씨의 자리를 누릴려고 소만리의 외할아버지를 죽였다.앞으로의 3년동안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소만리가 누려야하는거를 누리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모가 아가씨를 특징하는 옥폐가 소만리몸에서 나왔으니 이건 소만영이 절대 가만히 두고 볼 일이 아니다. 소만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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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장

”콰당”하자 초록색 옥폐가 그녀의 발등에 떨어지고 사화정의 휠체어옆에 떨어졌다.“헉”소만리는 목이 조여서 얼굴이 빨개지고 목은 간지러워졌다. 그녀는 소만영과 전예의 안색이 변한 걸 눈치 채지 못하였다.그러자 사화정의 놀란 목소리가 들려왔다.“아! 이 옥폐!” 사화정의 목소리는 떨렸다. 소만리가 의심스러워하며 바라보자 사화정은 수술한 부위를 잡고 휠체어에서 일어나 그 옥폐를 주웠다.“현아,현아! “ 사화정은 애타게 모현을 찾았다.물 뜨고 온 모현은 사화정의 외침을 듣고 빠르게 뛰어왔다.그러자 사화정 손에 쥐어진 옥폐를 보고 얼굴에서는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이거야!! 이게 바로 그때 우리 귀한 딸 아리를 위해 주문제작한 옥폐야! 드디어 찾은거야?!?”뭐라고? 소만리이 숨 쉴틈도 없는 모현이 한 말을 들었다.그녀의 머리는 갑자기 백지가 되고 심장이 빨리 뛰었다.”이 옥폐 맞아. 근데 이게 왜 너 몸에서 나온거야!”사화정은 놀란 얼굴로 멍해져 있는 소만리를 봤다. 모현 다가가자 소만리 벽에 기댄 채 마스크가 벗겨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반쪽 얼굴은 거즈로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멍해진 두눈을 봐도 그녀의 눈은 여전히 맑았고 순수했다.소만리는 그 두사람 의아하는 눈빛을 보고 의혹이 생겼다. “이 옥폐는 너 몸에서 나온거야? “ 모현은 소만리를 바라보며 물었다.” 어디서 이 옥폐를 얻는거야.”소만리는 눈에 초점을 잃은 채 모현의 기대하는 눈초리와 눈이 맞았다.”이 옥폐는 저의 와할아…”“어쩐지 만영이의 옥폐가 없어졌어! 너가네가 훔친거구나!” 소만리는 해명을 하려고 하였지만 전예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전예는 절도의 죄를 소만리에게 덮어 씌우려고 하였다. 예선은 소만리를 질책했다.“소만리, 우리 집안이 네가 불쌍해보여서 입양해주고 밥 먹이고 옷 입히고 만영이랑 같이 학교가게 했는데! 만영이 없는것까지 줬는데! 근데 너가 이런 개같은 짓을 할줄이야!”“만리야, 정말 실망이다. 물건 훔치는게 취미야? 내가 사랑하는 약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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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6장

모현이 아끼고 안쓰러운 눈빛으로 옥폐를 소만영 목에 걸어줬다. 그러자 소만영은 바로 울거 같이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다행이다! 드디어 옥폐가 우리 딸에게로 돌아왔다.”사화정이 기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화정에 눈빛에는 모성애가 가득했고 소만영을 감싸 안았다.이 모습을 보자 소만리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아픔이 밀려왔다. 그녀는 앞으로 다가가 해명을 하려고 했다.”이 옥폐는 제가 훔친게 아니라, 외할아버지가 남겨준거에요…”“소만리 도대체 뭘 원하는거야! “ 전예는 그녀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소만리의 팔을 꽉 잡았다.”당장 떠나지 못해? 만영이 만만하게 생각하지 마!”전예는 욕하면서 그녀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소만리는 벗어나고 싶지만 몸에 힘이 다 빠졌다. 그녀의 시선이 점점 흐릿해지고 세식구가 하하호호하는 모습을 보았다. 소만영을 애틋하게 끌어안고 있는 모현과 사화정의 모습을 보자 그녀의 마음이 아파왔다.그녀는 사화정과 모현이 그녀를 한번만 봐주기를 기대했다.그녀가 진짜 바라는데로 사화정은 그녀를 봤다. 하지만 사화정은 그녀를 혐오스럽게 쳐다 봤다.사화정은 그녀를 싫어한다. 그녀를 한번 더 보는것도 역겨웠다. 소만리의 마음은 그 상처에 소금을 뿌린거 처럼 따끔따끔해졌다. 소만리는 왜 자신이 사화정에 대해 이렇게 신경을 쓰는지 왜 그렇게 마음이 가는지 왜 그렇게 가까이 지내고 싶은지 이제서야 알거 같았다. 알지만 더이상 깊게 생각하기가 무섭다…소만리가 추측을 하고 있을때 “꺼져! “ 전예는 소만리를 향해 침을 뱉았다. 사나운 얼굴로 경고했다.” 잘 들어. 또 만영이 건들면 죽을줄 알아.”소만리를 협박하고 전예는 떳떳하게 뒤 돌았다.소만리는 눈물을 꾹 참았다. 하지만 종양이 악화되어 그녀의 복부에서 통증이 밀려와 일어서지를 못했다.누군가 그녀를 부축해 주기를 원할 때 휠체어가 그녀의 옆에 멈췄다.그녀는 믿기지 않은듯이 사화정을 바라봤다. 촉촉해진 그녀의 눈에서 희망이 보였다.그러자 사화정이 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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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7장

소만리는 본능적으로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이 덩치 큰 남자랑 맞서 싸울 수 없었다. 남자는 그녀를 차에 태웠다.“당신들 누구야!! 나를 어디로 데려가려고 하는거야!”소만리가 물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차에서 뛰어내리려고 시도도 했지만 손이 잡혀있어 실패했다.몇십분이 지나자 차는 사람이 한명도 없는 야외에 멈췄다. “내려!” 그들은 난폭하게 그녀를 끌고 땅에 내팽개쳤다.소만리는 땅에 넘어지고 손바닥은 돌맹이에 부딪혀 피가 났다. 그녀는 통증이 밀려왔지만 고개를 들었다.“뭐하자는 거야! 누가 시킨거야! 소만영이지!” 말이 끝나자 눈앞에서 소만영이 나타났다. 소만영은 정교한 화장을 하고 있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명품이었다. 그녀는 우아하게 거지꼴인 소만리를 쳐다봤다.“소만영, 역시 너 였어! “ 소만리는 이를 갈면서 눈앞에 서 있는 뱀같이 교활한 여자를 봤다.”나를 여기로 왜 데리고 온거야! 또 뭐 하고 있는 싶은 거야!”소만리는 일어나려고 하였으나 누군가가 그녀의 배를 발로 세게 찼다. 그녀는 아파서 몸을 떨었다. 그리고 얼굴이 창백해진 채 바닥에 움츠렸다.쌀쌀한 바람이 불고 칼바람이 그녀의 피부에 닿자 칼날에 닿은거 같았다. 분명히 이렇게 추운데 소만리의 이마에는 땀방울로 가득 찼다.소만리가 반항을 못하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소만영은 입을 뗐다. “만리야, 어떻게 아직도 이런 바보같은 질문을 하니?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러게 누가 나 괴롭히라고 했어? 모진이가 너 교육 좀 시키래.”기모진의 이름을 듣자 소만리의 마음이 더욱 차가워졌다.“일단 두드려패.” 소만영이 명령을 내렸다. 웃음기가 담긴 이쁜 두 눈에는 독기가 가득 했다. 듬직한 남자들은 소만영의 명령대로 소만리를 둘러싸고 두드려팼다.끝나자 그들은 돈만 받고 떠났다.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벌벌 떨고 있는 소만리만 남겨졌다.날씨가 흐릿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꽃이 내리기 시작했다.차가운 눈꽃송이가 소만리의 찢긴 얼굴에 내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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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8장

소만영의 악독한 경고가 끝나자 그녀는 더 악랄하게 그녀의 머리를 잡고 나무에 부딪히게 하려고 하였다. 한번 또 한번 그녀의 머리에는 상처가 생겼다. 소만리는 이제 깨달았다. 소만영이 왜 굳이 사람을 불러서 먼저 폭행한하는지. 이건 다 소만영이 그녀를 더 쉽게 괴롭히기 위한거였다. 그녀는 반항할 힘도 없고 여지도 없었다.소만리의 얼굴에 있는 상처는 치유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갈라졌다.하지만 소만영이 준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었다.소만리는 바닥에 주저앉아 나무에 기대고 있었다. 창백해진 그녀의 오목조목한 얼굴에는 온통 흙투성이였다. 얼굴에는 피도 흐르고 있어서 매우 끔찍했다.소만영은 앞으로 다가가 그녀의 턱을 쥐어 잡았다. “쯧쯧, 이 꼬라지 봐라. 이러고도 남자를 꼬시려고 한다니. 모진이는 꿈도 꾸지 말고 그 기묵비는…” 그녀는 잠시 멈칫하고 바로 미친듯이 웃었다.“소만리,넌 기묵비같이 고귀하고 우아한 사람이 너같이 임신한적이 있고 감옥에서 살다 온 여자를 좋아할거 같애? “소만영의 말투에서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소만리를 상대할때 소만영은 그녀를 무시하려고 악을 썼다.옛날에 그녀는 소만리의 작고 이쁜 얼굴이 제일 미웠다. 혹시 기모진이 이 얼굴에 홀려 그녀를 떠날까봐 무서웠다. 하지만 지금 소만영은 그 이쁜 소만리의 얼굴을 망쳤다.피를 주룩주룩 흘리고 있는 소만리의 모습이 그녀는 너무 만족스러웠다. 소만리는 그저 아무 말 없이 강인한 태도로 소만영을 뚫어져라 쳐다봤다.소만영은 신경 안 쓰고 가볍게 웃고 그녀의 턱을 잡고 있는 손을 거뒀다.” 내가 경고한거 처럼 나한테 대들지 마. 나한테 대들면 죽기 보다 더한 고통을 줄게.”그녀는 한 글자 한글자 천천히 뱉었다. 소만리는 그녀가 이러한 능력이 있는걸 믿는다. 그녀를 사람같이 않게 살게 하고 귀신보다 더 귀신같이. 지금 소만영 뒤에는 기모진뿐만 아니라 모가도 있다.하지만 소만영이 소만리를 괴롭히는 생각에 즐거워하고 있을 때 소만리는 갑자기 일어나 손을 뻗어 그녀의 손에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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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9장

그녀를 바라보던 사화정과 모현의 눈빛이 떠오르자 그녀는 숨이 막혔다. 소만영은 일이 잘못 되었음을 감지하고 그녀의 손에 있는 종이를 뺏어왔다.결과를 봐도 소만영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오히려 화가 나 종이를 갈기갈기 찢고 눈바람에 날리게 하늘위로 던졌다.“소만리 이 염치없는 년!” 소만영은 온 힘을 다해 소만리의 옷깃을 잡고 매서운 두 눈은 소만리를 잡아 먹으려고 하는것 같았다.소만리는 계속 웃었다. 하얀치아에서 새빨간 피가 흘러나와 그녀의 창백해진 입술을 빨갛게 물들었다.”소만영,넌 역시 짝퉁이었어.”그녀는 가볍게 얘기했지만 소만영 귀에서는 따갑게 들렸다.“찰싹”그녀는 손을 뻗어 소만리의 다친 얼굴의 뺨을 때렸다. 그녀의 일그러진 얼굴은 점점 소만리를 향해 다가갔다.”소만리,너 닥쳐!”소만영은 그녀의 옷깃을 꽉 잡으면서 경고했다.” 모가 아가씨 자리는 내가 꼭 앉고 말 거야. 똑똑히 봐!”소만리는 웃긴듯이 그녀의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 속에서 올라오는 피를 삼켰다. 소만리의 두 눈은 망설임이 없었다.”소만영, 난 절대로 나의 엄마아빠가 너같은 악독한 년한테 우롱 당하고 있는거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거야.”“너…”소만영의 눈은 침착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그녀는 소만리의 옷깃을 풀어주고 웃었다.”그래 알려드려.”소만영은 일어나 팔짱을 꼈다.“그리고 너 3개월밖에 안 남았다고 알려드려, 곧 죽는다고.”말이 끝나자 소만영은 망설이는 소만리의 얼굴을 보았다.소만영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나의 착한 동생, 이 언니가 하나 알려줄까?” 소만영은 음흉하게 웃기 시작했다.”사화정 심장질환있어.” “뭐라고?” 소만리는 고개를 들고 두 눈은 의혹으로 가득 찼다. 소만영은 떳떳하게 웃었다.”소만리, 사화정이 심장병으로 죽는거 보고 싶으면 알려드려. 너가 그들의 친딸이라고.” “그리고 너는 불치병으로 3달뒤면 죽는다고. 그럼 이걸 듣고 그들이 기뻐할까 슬퍼할까? 롤러코스터 타는것 처럼 짜릿한 소식을 듣고 어떤 반응이 나올가?”소만영의 목소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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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0장

소만영은 눈앞에 있는 사람을 보자 당황했다.그녀는 소만리랑 얘기한 내용이 다 들렸을 까봐 걱정되어 이미 맘속에서 다른 꿍꿍이를 꾸미기 시작했다.“소만영, 너 엄마아빠가 낳은 딸이 아니었어! 소만리가 친딸이었어!” 모보아는 화를 내면서 손가락질을 했다. “내가 널 친자매처럼 생각했는데! 너는 내 자리에 앉으려고 계속 수작 부리고 있었구나!”이 말을 듣자 소만영은 어딘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했다. 그녀는 위장하는거를 잘한다. 바로 슬픔 가면을 썼다.”보아야, 아니야…오해야. 난 진짜 엄마아빠의 친딸이야.”“소만영 핑계 대지 마! 나 방금 다 찍었어.지금 바로 엄마아빠한테 보여줄거야,너의 진짜 모습을 똑똑히 보라고!”모보아는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을 흔들고 땅에 엎드려 있는 소만리를 봤다.“너 같은 여우 년이 계속 날뛰는거 볼바에는 미운 오리인 소만리랑 자매하는게 백배 나아! “모보아는 말을 하고 뒤 돌았다. 소만영은 바로 뒤 따라가 놀란 척을 했다.”보아야, 제발!”“흥, 소만영 내가 얻지 못한건 너도 얻을 생각하지 마.”모보아는 잘난척 하고 웃었다. 그리고 고개 돌려 소만리를 보고 있을 때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만영의 살기로 가득 친 눈빛을 봤다.모보아는 놀래서 피할 겨를도 없이 소만영은 과도를 꺼내 그녀의 심장쪽으로 찔렀다. 모보아는 순간 심장이 멈칫하고 두 눈은 동그래졌다.”소만영 너…”“모가 아가씨 자리는 내가 앉을거야. 누가 내 자리 뺏으려고 하면 죽일 수 밖에 없지.”소만영은 표정도 변하지 않고 과도로 모보아의 심장을 몇번이나 찔렀다.빨간 피가 모보아의 심장에서 튀어나와 소만영의 얼굴과 몸에 튀었다. 소만영은 그저 모보아에 그녀의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모보아는 서서히 호흡이 멈추고 심장도 멈췄다.“나한테 대들어? 후회할 기회도 안줘.”소만영은 음흉하고 웃으면서 죽은 모보아의 시체를 봤다. 그리고 손에 잡은 과도를 보고 죽어가는 소만리를 봤다.소만리는 너무 추워서 정신이 들었다. 한기가 점점 심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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