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재벌 사위면 될까?: Chapter 831 - Chapter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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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장

“윙______”이때 설지연은 자신의 머리가 터지는 것을 느꼈다. 하 세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 여자가 자기가 아니었나?순간 그녀는 정신이 나갔다. 자기도 모르게 설은아를 쳐다보았고 계속해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설은아!?설마, 하 세자가 청혼하려고 한 사람이 설은아!?만약 이것이 정말이라면 자기는 죽는 게 더 나을 것이다!지금 설지연은 땅에 머리를 쳐 박고 죽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용기가 없었다. 설은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어리둥절하고 귀여운 얼굴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우윤식이 한 걸음 앞으로 나가 설은아에게 다가가 다시 90도로 절을 하며 공손한 얼굴로 말했다.“형수님, 세자를 받아 주십시오!”“이것은 세자가 오늘 당신을 위해 준비한 작은 선물들입니다!”“대모산 자락 별장 한 채!”“롤스로이스 팬텀 한 대!”“현금 2천억! “보석 옥석 88점!”“……”우윤식이 한번 입을 열 때 마다 군중들은 한번씩 진동했다. 이건 예물도 아니고 프러포즈 당일의 작은 선물들일 뿐이었다. 이러한 선물들은 어느 가문의 손에 들어가더라도 일류 가문 하나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역시 강남의 1인자답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역시 3년 전 수 많은 그룹을 만들어낸 하 세자! 은아가 드디어 반응을 했다. 그녀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우 대표님, 하 세자가 청혼하는 대상이 저라는 말씀이세요!?”우윤식은 단호한 얼굴로 말했다.“네, 형수님. 고개를 끄덕이시기만 하면 이제부터 천일그룹의 안주인이 되시는 겁니다!”“저……”설은아는 그 자리에서 돌처럼 굳어버렸다. 갑자기 닥친 이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저저저저……”재석은 감격에 겨워 제대로 입을 열지도 못하고 무슨 수상 소감이라도 말하려는 듯 했지만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도 설재석 탓은 아니었다. 1초 전까지만 해도 설지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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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장

게다가 은아는 우윤식이 말하고 있는 그 사람이 지금 그녀의 옆에서 그녀의 승낙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심호흡을 하더니 그녀는 마치 어떤 결심을 한 것 같았다. 곧 이어 은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우 대표님, 귀하신 세자의 마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죄송하지만 돌아가서 저와 그 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러니 저는 거절하겠습니다.”“콰르릉______”한바탕 심한 천둥 소리가 땅에서 일어났다. 온 장내가 아연실색했다.사람들마다 얼굴이 경직됐고,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요즘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나뭇가지에 올라 봉황이 되고 싶어 하는가?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이런 최정상 호족에게 시집 가서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어 하는가?그런데 설은아가 뜻밖에도 거절을 하다니?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얘기다!현장에 있던 많은 여자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 자리를 대신 할 수 없는 것이 한스러웠다. 우윤식도 어리둥절해서 자기도 모르게 하현을 한번 쳐다본 후 재빨리 말했다. “형수님. 왜 거절하시는 건지 모르겠네요!?”은아가 웃으며 말했다.“저와 세자는 아는 사이도 아니고 아무런 감정도 없어요!”“게다가 세자가 저에게 감사해하는 마음은 결코 진정한 사랑이 아니에요. 이건 제가 원하는 게 아니에요!”“거기다, 우리 둘은 원래 다른 세상 사람이에요. 전혀 어울리지 않아요!”“가장 중요한 건 저는 이미 남편이 있고 벌써 결혼 한지 3년이나 됐어요!”말을 하면서 은아는 따뜻하게 하현을 쳐다보았다. 우윤식은 금방이라도 3년 만에 가장 큰 비밀을 폭로하고 싶었지만 곧이어 하현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제지했다. 왜 갑자기 하현이 마음을 바꿨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윤식은 좋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그래 좋아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우리도 설 아가씨의 선택을 존중할게요!”“하지만 이것과 별개로 아가씨는 우리 천일그룹의 귀하신 분입니다!”말을 하면서 우윤식은 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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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장

“그렇게 호의호식하면서 산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게 아니야.”하현이 빙긋 웃으며 자기만 들을 수 있는 소리로 중얼거렸다.“기왕 이렇게 된 거, 그럼 내가 너를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서 네가 큰 인물이 되면 되겠네.”“이렇게 하면 너와 나 사이에 더 이상 신분에 방해되는 건 없잖아.”“그리고 우리 두 사람 감정은 점점 더 좋아질 거야……”이때 희정과 재석이 마침내 반응을 했다.그들 두 사람은 방금 까지도 멍한 상태로 있었다. 어쨌든 오늘 그들은 인생의 기복을 아주 심하게 겪어서 지금 이렇게 회복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이때 희정이 은아를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은아야, 너 어쩜 이렇게 멍청할 수가 있어!”“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얻고 싶어하는 기횐데! 얻고 싶어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거야!”“네 눈 앞에 기회를 갖다 줘도 그걸 거절하다니!”여기까지 말하고 희정은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마음을 억눌렀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방금 그 순간, 희정은 자신의 신분이 최가 할머니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재석도 금방 피를 토할 것 같은 표정이었다.“은아야, 너 산채로 우리를 화나 죽게 만들려고 그래!”“너 잘 생각해봐. 이 폐물을 따라다녀서 어떻게 잘 살 수 있겠어!?”“너 지금이라도 우 대표 찾아가봐. 아직 늦지 않았을 지도 몰라!”“나는 하 세자가 분명 좋은 사위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우리는 지금 이미 설씨 집안에서 쫓겨났어. 기회를 놓쳤으니 우리는 이제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할 거야!”은아가 진지하게 말했다.“아빠, 엄마, 절 믿으세요. 저에게 기대셔도 부귀영화 누릴 수 있게 해드릴게요!”“아이고!”재석도 가슴이 답답했다. “너 정말 우리 두 사람을 무참하게 죽일 작정이야!”이때 재석과 희정은 정말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특히 희정은 지금 은아의 자리를 빼앗아 자기가 하 세자에게 시집을 가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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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장

지금 이 상태로는 차마 볼 수가 없었다!보고 앉아 있다가는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이 굳이 가려 하자 은아는 어쩔 수 없이 따라 가야 했다. 하현은 비록 아직 일이 남아있었지만 먼저 지금은 그들과 함께 일어나 백원외원 정문으로 가서 다시 이야기를 나눴다. 설은아 일가가 밖으로 나왔을 때 생각지도 못하게 이미 버려진 설씨 가족들이 이때 가지런한 모습으로 길 한 켠에서 걸어 나왔다.“너희들 원하는 게 뭐야? 우리 일가는 이제 설가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어!”은아는 설씨 어르신과 사람들이 아직도 자기 집안을 귀찮게 하려고 하는 줄로 생각하고 재석과 희정의 앞을 가로 막으며 입을 열었다. 이때 좀 먹은 얼굴을 한 설씨 어르신이 웃음을 짜내며 말했다.“은아야, 전에는 할아버지가 실수했어! 할아버지도 이 멍청한 지연이에게 속아 넘어갔던 거야!”“지금 할아버지가 먼저 지연이를 가르치고 너 대신 혼내줄게!”말을 마치고 은아가 반응을 하기도 전에 설씨 어르신은 벌써 손을 흔들었다. 설동수와 설민혁이 창백한 얼굴의 설지연을 앞세우고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설씨 어르신은 뺨을 한대 후려쳐 설지연의 이빨을 모두 날려 버렸다. 그리고 나서 그는 계속 어색한 얼굴로 말했다.“은아야, 할아버지가 너 대신 혼내 주는 거 봤지!”“만약 네가 만족하지 못하면 네가 직접 손을 대도 돼. 죽이지만 않으면 이 일은 할아버지가 다 책임질게!”은아는 복잡한 얼굴이었다.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는 설지연을 보며 그녀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래도 한 식군데 됐어요.”하현은 이 장면을 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원래 그의 성격상 이런 일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하지만 은아가 이미 입을 열었으니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은아가 고집을 부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설씨 어르신은 전에 하현이 서명한 그 계약서를 꺼내 은아 앞에서 찢어 버린 후 웃으며 말했다. “은아야, 봤지? 너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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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장

만약 설씨 어르신이 은아의 마음을 바꿀 수만 있다면 그들은 분명 이견이 없을 것이다. 마음이 조금 흔들렸던 은아는 이때 안색이 변하며 천천히 말했다.“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말씀하신 대로 라면 제가 설가로 돌아가는 조건으로 하현과 이혼하고 하 세자에게 시집 하는 거 아닌가요?”설씨 어르신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은아야, 너 함부로 말하지 마. 할아버지가 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은아는 순식간에 더할 나위 없이 싸늘해진 표정으로 차갑게 말했다. “설씨 집안 주인님, 이 조건은 제가 허락할 수 없는 조건입니다.”“우리가 이미 계약서에 사인을 한 이상 설씨 집안과는 인연이 없습니다!”말을 마치고 은아는 더 이상 설씨 어르신을 쳐다보지 않고 발길을 돌려 떠났다. 지금 그녀는 실망감이 극에 달했다. 결국 무슨 의도였는지 알아차린 셈이다.설씨 가족은 식구들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직 그들이 신경 쓰는 것은 그들의 이익뿐이다. 만약 오늘 하 세자가 청혼한 사람이 설지연이었다면 어르신이 여전히 이렇게 나왔겠는가?아니다!아닐 뿐만 아니라 함께 나서서 그들 일가를 완전히 짓밟아 죽였을 것이다!이런 가문은 지체 없이 끊어내야 한다!“이건……”재석과 희정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은아는 지금 단단히 화가 나 그들이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러나 이때 재석은 하현을 매섭게 노려보며 호통을 쳤다.“나는 은아가 다시 잘 생각했으면 좋겠어. 너 따라오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네 다리를 부러뜨려 버릴 거야!”하현이 웃었는데 그도 원래 따라갈 생각이 없었다. 이때 그는 돌아서서 백원외원으로 들어가려고 했다.“퍽______”바로 그때 뒤에서 돌멩이 하나가 날아와 하현의 등에 떨어졌다. 돌을 던진 사람은 설씨 어르신이었다. 지금 그는 하현을 가리키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었다.“이게 다 너 같은 쓰레기 때문이야! 그렇지 않았으면 은아는 우리 설가를 떠나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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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장

그들 대부분은 이미 남원에 부동산을 구입하기 시작했고 그 예물은 개인적으로 사용해버렸다. 지금 그들에게 다시 뱉어내라고 하면 그야말로 그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었다!“할아버지, 이거 어쩌죠!? 우리 완전히 파산하는 건 아니겠죠! 밥 생각도 없네요!”민혁은 평소 같은 부잣집 기운이 없어졌다. 이때 그는 곧 무너질 것 같았다.“잘못을 인정하고 처분을 기다려야죠. 지금 유일한 방법은 은아의 마음을 돌리게 하는 것뿐이에요!”“그렇지 않으면 설씨 집안은 끝장이에요!”하현이 백운외원으로 홀로 돌아오자 오늘 행사의 두 번째 순서가 벌써 준비되어있었다. 첫 번째 순서는 은아에게 청혼을 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자산 합병식이었다. 현재 각 언론사 기자들이 모두 도착해 조용히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건 방금 하 세자가 청혼에서 거절당한 일보다 더 떨리는 일이었다. 하현은 원래 계획대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은아를 데리고 올라가 무대에서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이라고 말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은아가 이미 하 세자의 청혼을 거절한 이상 자신이 나서는 것은 무의미했다. 그래서 하현은 이 모든 주도권을 우윤식에게 맡겼다. 하현이 나타난 것을 보고 우윤식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무대위로 올라갔다. 이때 하현은 주변에 신비한 인물들이 많이 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사람들은 남원의 일류 가문에서 파견된 사람들이었다. 하 세자의 청혼을 보고 싶다는 것을 핑계 삼아 사실은 하 세자의 정체를 알아내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들은 오늘 실패할 운명이었다. 시간이 다 되어 무대에 있던 우윤식이 손뼉을 치자 강남의 큰 거물 두 사람이 창백한 얼굴로 무대 단상에 올랐다. 하나는 하씨 가문 산하 하씨 그룹의 총 매니저였고, 또 다른 한 사람은 하민석 대신 왕씨 그룹을 관리하던 곽양택이었다. 지금 이 두 사람의 안색은 비할 데 없이 안 좋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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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장

“다만 하 세자는 하 세자이고, 하씨 가문은 하씨 가문이니 앞으로는 하 세자와 하씨 가문을 동일시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이 말은 아주 듣기 좋은 소식이었다. 한편으로는 천일그룹은 확실히 하 세자가 설립했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었고, 또 한편으로는 하 세자와 하씨 가문은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천일그룹이 하씨 가문을 삼킨 것은 또 뭘 말해 주는가?우윤식은 직접 대답하지 않았고 기자들이 스스로 맞춰 보도록 했다. 기자들은 하나같이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다들 결국 하 세자가 대단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곧 기자들의 질문이 끝났다. 가장 중요한 단계가 남았다. 천일그룹이 새롭게 간판을 달고 설립되는 것이었다.이 새 간판을 걸어야 오늘의 의식이 끝나는 셈이다. 그런데 우윤식이 간판을 들려고 하는 순간 홀 중앙에서 갑자기 소동이 벌어졌다. 검은 양복을 입고 있는 무리들이 어디선가 튀어나왔다. 마스크를 쓴 채 손에는 쇠 파이프와 회칼을 들고 있는 것을 보고 모두 깜짝 놀랐다. 앞장 선 남자가 이때 냉소하며 말했다. “천일그룹이 간판을 내걸고 출범을 하겠다고? 우리 없이 그렇게는 못하지!”“부숴버려! 아무것도 남겨두지 말고!”이 남자의 폭음과 함께 사방에서 1, 2백명의 사람들이 사나운 기세로 손을 쓰려고 했다. 현장에 있던 귀빈들은 몹시 놀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분명 이 길바닥 사람들이 이 곳에 온 목적은 단 하나였다. 천일그룹이 간판을 내거는 의식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다!이렇게 하면 방금 자산을 합병한 천일그룹의 체면을 구길 수 있고 소위 하 세자를 망신시킬 수 있다. 지금 1, 2백명의 사람들이 매섭게 들이 닥쳐 손에 들고 있던 무기들을 휘두르기 시작했고 군중들과도 가까워졌다. 이때 수십 명의 스태프들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이 광경을 보고 스태프들은 할 말을 잃었다. 지금 앞장 선 스태프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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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장

“제가 여기서 사과 드립니다!”“이 사람들이 그들을 주저 앉혔는데요. 이것은 큰 선물입니다. 우리 천일그룹이 이제부터 강남의 하늘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우윤식은 평범하게 말했지만 말투는 거만하기 짝이 없었다. 바닥에 엎드려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파랗고 하얗게 질려 있었다. 그들은 여기서 아무 영향도 못 미쳤을 뿐 아니라 오히려 천일그룹을 돋보이게 했다. 결국 이들은 천일그룹이 간판을 내거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우윤식은 직접 경찰서에 전화를 걸었고 이 사람들은 모두 연행되어갔다. 감히 하 세자의 천일그룹 중요한 행사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이런 사람들은 어떤 신분의 사람이던지 모두 감옥에 가야 할 것이다. 오늘의 클라이맥스는 이제부터 천일그룹이 강남이 하늘이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받아들이든 안 받아들이든 그게 사실이었다. ……해변가 한 별장에서는 이때 파도가 하늘을 뒤덮을 듯 했다. 이곳은 하은수의 임시 거점이었다. 구현준, 소장경, 나성곤과 최가 할머니 등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구현준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은수 도련님, 이 일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입니다!”“이번에 도움을 청할 길바닥 거물들이 없어서 특별히 실력 있는 보안 업체를 찾아서 일을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 사람들로는 일이 되지 않았습니다!”나성곤 역시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이번에 저희가 큰 돈을 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다 경찰서에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우리라고 자백을 하면 곤란해집니다!”최가 할머니는 담담하게 말했다.“여러분, 그렇더라도 안심하세요. 우리 최가가 경찰서와 관계가 있어요. 그 사람들은 놔줄 수 있어요. 놔줄 수 없으면 함부로 말을 안 하죠.”이 말을 듣고 구현준과 사람들은 모두 한숨을 내쉬었다. 그들은 하 세자에 대해 다소 거리끼는 것이 있었다. 만약 어떤 꼬투리라도 잡히게 되면 편히 잠자리에 들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최가가 이 진행중인 일을 잘 처리해서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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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장

“다음에 만날 때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랍니다!”말을 마치고 하은수는 자리를 떠났다. 그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결과는 하 세자와 이 4대 일류가문이 싸워서 둘이 함께 망하는 것이었다. 그래야만 그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깨뜨릴 수 없는 어떤 것들이 있는 것이다. 이번에 이렇게 입을 연 것도 일깨워주기 위해서였다. 하은수가 떠난 후에야 나성곤이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여러분, 은수 도련님이 비록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우리도 이렇게 질질 끌 수만은 없습니다. 어떤 일들은 하씨 집안에만 의존할 수 없습니다.”“하 세자의 신분에 대해서 어떻게 조사를 해보셨어요?”다른 세 가주들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우리가 많은 인맥으로 알아봤는데 도대체 하 세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여전히 찾을 수가 없었어요.”바로 이때, 최가 할머니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전화를 받은 후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여러분, 방금 제 아들 준이가 소식을 전해 왔는데요. 하 세자의 신분은 밝히지 못했지만 우윤식의 신분은 추적할 수 있다고 하네요!”“우윤식에서부터 시작해서 하 세자의 신분을 조사해 봅시다!”소장경이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왜 하 세자의 비서인 이슬기에게는 손을 대지 않는 겁니까?”최가 할머니는 냉소하며 말했다.“이슬기는 강남 1인자의 친손녀인 거 몰라요?”“어떻게 이슬기가 천일그룹의 비서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감히 그녀에게 손을 대겠어요?”나성곤은 잠시 생각을 하고 나서 말했다.“최 어르신, 이슬기의 신분이 확실한 이상 사실 우리는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 어르신의 손녀를 곁에 둘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또 하나, 이슬기와 그와의 관계를 확실히 해야 해요. 만약 이슬기가 그와 어떤 남녀 관계가 있다면 우리는 일찌감치 손을 떼야 됩니다. 이 어르신이 있는 한 우리는 이길 수 없어요!”“꼭 그렇다고 만을 볼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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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장

천일그룹.하현은 회장 사무실에서 미간을 찌푸리고 있었다. 현재 세 그룹을 합병한 이후 천일그룹의 경영에 몇 가지 곤란한 문제가 생겼다. 자금 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없었지만 일손이 부족했다. 가장 어려운 것이 인재를 찾는 것이었다. 많은 일들은 하현이 직접 처리한다고 해서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하현은 우윤식과 슬기 두 사람에게 대략적인 고용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3년 전 하현을 따랐던 원로들을 찾아라. 물론 그 당시 충성했던 사람들이어야 한다. 둘째, 되도록이면 빨리 인재들을 찾아서 비어있는 임원의 자리를 채워라.우윤식은 이때 조금 곤란해하며 말했다. “회장님, 저도 비록 집안을 돌본 경험이 있지만 이렇게 큰 그룹은 제가 관리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이 비서에게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요?”슬기는 이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제가 회장님을 돕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제 힘에도 한계가 있어요. 회장님이 지금 자리에서 손을 떼시고 크고 작은 일들을 다 저에게 주시니 저는 바빠서 다 감당 할 수가 없어요!”이 두 사람의 하소연을 들은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우리 천일그룹은 두 집안의 큰 그룹을 합병한 후 하나의 종합적인 그룹이 됐고, 더구나 원래 하씨 그룹과 왕씨 그룹의 일부 산업은 여러 곳에 걸쳐 있기 때문에 이 일들은 천천히 처리해야 해. 서둘러서는 안돼!”“이슬기, 너는 계속 나 대신 계속 회장의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해줘. 인사, 투자, 재무를 포함해서……”“우윤식, 너희 우씨 집안이 잘하는 건 쇼핑몰과 호텔에 투자하는 거잖아. 이건 원래 왕가가 중점적으로 경영하던 건데, 이 업무는 네가 책임져……”“다른 지방에 있는 산업들은……”하현은 관자놀이를 누르며 이어서 말했다.“연경과 대구 쪽 산업은 당분간 그대로 둬……”“연경과 대구는 본토 가문 세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여러 세력이 얽히고 설켜서 섣불리 손을 댔다간 아마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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