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771 - 챕터 780

3677 챕터

771장

아우디 A6 뒷줄에는 지금 덕망 있는 두 거물이 앉아 있었다. 하현이 차 문을 잡아당기는 것을 보고 두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오히려 하현에게 저지를 당했다.“아무데나 가 봅시다.”하현이 손짓을 했다. 아무데나 가자고 했지만 이준태는 기사에게 강남 관청안쪽으로 차를 몰게 했고 사적인 만남에 적합한 별관에 도착했다. 이곳은 호화로운 곳은 아니었고 오히려 좀 오래되고 낡은 곳이었지만 종업원들이 서빙해 준 차는 최상급이었다. 하현은 입을 다물고 있다가 입을 열며 말했다.“이 선생님, 무슨 급한 일로 저를 찾으셨습니까?”하현은 공문수에게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이게 곧 인사인 셈이었다. 이준태는 웃으며 말했다.“하 세자님, 저는 이일해와 사람들이 벌써 강남을 떠났고, 이제 하씨 가문의 자산은 이미 천일 그룹으로 넘어갔다고 들었습니다.”“그리고 하씨 가문은 지금 주인이 또 하태규로 바뀌었지요?”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맞습니다.”이준태는 이어서 말했다.“그럼 앞으로 하 세자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남원의 5대 일류 가문에 손을 대실 건가요?”하현은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나와 안흥섭 대가의 사이는 좋습니다.”“그럼 네 가문이군요.”이준태는 표정이 굳어 있었다.“그러면 어떻고? 또 아니면 어떤가요?”하현은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이준태가 갑자기 이런 말을 하다니, 설마 그가 강남의 1인자라고 3년 전의 일과 관계가 있는 건 아니겠지?“그렇다면 하 세자님께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이준태는 한숨을 내쉬고는 공문수를 힐끗 쳐다보았다. 공문수는 약간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자료 뭉치를 꺼내 하현 앞에 갖다 놓았다. 하현은 아무렇지 않게 몇 번 훑어보고 말했다.“몇 몇 집안들은 3년 동안 잘 발전해온 것 같은데 이건 또 무슨 일입니까?”공문수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 세자님, 최가는 세자님의 처가 댁입니다. 최준은 강남에서 문하생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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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장

이준태는 무거운 얼굴로 잠시 후 탄식하며 말했다.“그 사람, 신분이 너무 높아!”“내가 듣기로 대하의 총사령관도 그를 좋게 보고 그를 연경의 병부로 보내서 대장을 맡기려고 한다던데……” “그가 하고 싶은 대로 그냥 하게 두자!”“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우리 가족들과 부하들 잘 단속하고 그와 충돌하지 않게 하는 거야.”공문수는 순간 땀을 흘리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이 선생님이 일깨워 주셨네요. 저희 집안의 몇 놈이 평소에 버릇이 없어서 지금 당장 가서 처리를 해야겠어요.”……같은 시각.하현은 남원 호텔로 돌아왔다. 이때 생신 잔치는 이미 막바지에 다다랐다.강남의 두 거물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러 왔기 때문이었다. 강남과 남원의 적지 않은 관청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하나 둘씩 축하 선물을 보내왔다. 특별히 남원 총수사반장 이재윤은 최우현을 그 자리에서 부총수사반장으로 임명하기로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 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최준은 흥분한 얼굴이었다. 원래 그들 같은 가문이 이런 자리에서 흥분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남원 경찰서 측에서 너무 체면을 세워줬고, 생신 잔치 자리에서 바로 승진을 했다. 이는 최가를 너무 흥분하게 한 나머지 횡설수설하게 만들었다. 최가 할머니는 너무 흥분해서 이때 모든 것을 잊어 버렸다. “보아하니 우리 최가에서 정말 용이 났구나!”최준 역시 기분 좋은 얼굴이었다. “내가 우현이 만할 때는 이런 자리에 앉지 못했었는데, 아마 우현이는 앞으로 강남의 1인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최우현도 신나 하며 말했다.“아버지, 이게 다 아버지의 능력이에요. 만약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강남의 두 거물이 어떻게 오셨겠어요.”“하하하……”최준이 너털웃음을 지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여전이 의문이 있었다. 이준태와 공문수 두 사람이 도대체 누구를 만나려고 했던 걸까?하지만 지금 어쨌든 잘 됐으니 그럼 됐다. “우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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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장

말을 마치고 최가 할머니는 또 재석과 희정을 보며 말했다.“너희 부부는 그를 더 잘 가르쳐야 돼!”“어쨌든 지금 은아는 앞으로도 잘 나갈 수 있으니까!”“하현 때문에 은아의 사업에 영향을 끼쳐서 차질이 생기거나 하지 않도록 빨리 잘 결정하고!”분명 최가 할머니는 최씨 가문이 지금 당장이라도 정상급 가문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하현 같은 데릴사위는 분명 못마땅해 보였다!설령 하현이 그녀에게 오리지널 공진단을 줬다 해도 말이다.그녀는 다른 것보다 후손들의 잠재력과 앞날을 중요시했다. 재석과 희정은 분명 이 말의 뜻을 알아들었고 이때 조용히 말했다.“네, 어머니, 알겠습니다!”은아네 일가가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최가 할머니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준아, 너 그 집안 어떻게 생각해?”최준은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희정과 재석 그 두 사람은 사실 별로 큰 가망이 없어 보여요!”“그래도 은아는 괜찮은 거 같아요!”“이런 남편을 만나서 좀 안타깝긴 하지만요. 그래서 별로 은아에게 감정이 좋지 않게 느껴지나 봐요.”최가 할머니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해!”“지금 우리 최가는 확실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우리의 약점은 상업계잖아!”“만약 은아가 자원을 가지고 우리 문하에 들어올 수 있다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을 거야!”“그렇게 되면 우리 집안은 머지않아 최고의 가문이 될 거야!”최준이 잠시 생각하고는 말했다.“어머니, 좋은 생각이 났어요. 제가 나중에 훌륭한 남자를 준비해서 은아한테 접근하도록 해볼게요!”“은아가 마음이 움직여서 이혼할 마음이 생기기만 하면 우리가 이 데릴사위를 쓸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죠!”“듣기로 은아는 다른 사람이 이혼시키려고 하는 걸 엄청 싫어한다고 하더라. 하지만 지금 은아 수중에 있는 자원들이 우리 최가에 필요하니 조심해서 처리해!”최가 할머니는 알아듣게 잘 설명을 해주었다. 최준은 설가 사람들이 지금 퇴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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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장

재석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다.“그렇게 쉽지는 않을 거야. 아버지가 우리를 가도록 내버려두실 리가 없어!”“특히 우리가 자원과 프로젝트를 가지고 떠나려고 한다면!”“이 일은 너무 어렵다!”은아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확실히 설씨 집안을 떠나는 건 좋은 선택인데 현실적으로는 너무 어려워!”은아는 설씨 가족들을 너무 잘 알았다. 이 집안은 능력은 얼마 안되지만 흡혈충의 능력은 누구보다도 뛰어나다.그녀가 발을 빼려고 한다면, 거기다 맨몸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면 정말 너무 어려울 것이다. 하현이 갑자기 말했다. “은아야, 네가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대담하게 해. 내가 전폭적으로 너를 지지해 줄 테니까!”은아는 이 말을 듣고 하현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이것이 바로 그녀가 하현을 마음에 들어 하는 이유이다. 그녀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 하현은 지지를 해줄 것이다. 재석과 희정의 표정은 조금 이상했다. 그들은 하현이 정말 바보인지 바보인 척을 하는 것인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은아가 설가를 벗어나고 나면 다음 단계는 반드시 하현을 뿌리쳐야 한다. 그는 그래도 지지를 할까?하지만 하현의 이런 태도를 보고 그들은 조금 안심했다. 적어도 최소한의 번거로움은 덜었다. 사실 하현은 이런 점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이준태가 방금 그에게 보여준 자료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자료에는 최씨, 나씨, 소씨, 구씨 네 집안이 단독으로 존재하는 집안이 아니고 그저 일류 가문일 뿐이었다. 하지만 네 가문이 함께 뭉쳤으니 그들이 가진 자원과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는 심지어 과거의 하씨 가문을 조금 뛰어넘을 정도였다. 지금 천일 그룹은 하씨 가문의 산업과 자산을 모두 정리했으니 이 네 일류 가문은 분명 다각도로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는 오늘 다른 세 명의 일류 가문의 가주들을 만나려고 했는데 결국 그들은 아예 오지를 않았다. 최가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벼슬아치 가문처럼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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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장

소문으로는 하 세자가 이미 그 당시 최, 나, 소, 구씨 가문이 그에게 손을 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지금 하 세자가 강력해져서 돌아왔으니 이 네 일류 가문은 아마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을 것이다. ……남원 명월호. 이곳은 5성급 관광지이다. 그러나 이런 이름있는 관광지의 핵심 지역은 이미 몇 년 전에 개인 회관으로 바뀌었다. 지금 이 구역에는 검은 양복을 입은 수백 명의 호위병들이 사방에 흩어져 있었다. 일부 저격수들은 어두운 곳에 숨어 있었고 간혹 진홍색 붉은 반점이 그곳을 스쳐 지나갔다.그리고 이곳은 오늘 완전히 봉쇄되었다. 외부적으로는 유지 보수라고 했지만 사실상은 전세를 낸 것이다. 관광지 주변에는 전화가 걸려 오지 않도록 하는 특수 장치가 많이 있었고, 전자기기가 고장 날 수도 있었다. 이때 그 관광지 중심에 네 명의 노인이 마주 앉아 있었다. 그들 뒤에는 적지 않은 젊은이들이 서 있었다.그 안에는 최가 할머니도 있었다. 그리고 강남 3인자 최준도 이런 자리에서는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다른 세 노인의 위상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 세 사람은 다 나씨, 소씨, 구씨 집안의 가주들이었다. 나성곤, 소장경, 구기승!남원은 원래 6대 일류 가문이 있었다. 현재 왕씨 집안은 하루아침에 무너졌고, 안씨 집안은 독립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 하씨 가문이라는 강남의 하늘이 무너진 지금 이 네 일류 가문이 현재 강남에서 최고의 권력을 대표하고 있었다. 특히 나씨, 구씨, 소씨 집안. 이 세 일류 가문은 진정 저력이 깊고 최가와 같은 벼슬아치 집안과는 달랐다. 쉽게 말해 최가는 네 일류 가문 중에서 현재 가장 능력이 약했다. 상업계에서 최가의 약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원래 이 네 집안은 모두 하씨 집안 할머니 이일해의 지시로 움직였었다. 하지만 지금 이일해가 쫓겨나고 나서 하은수만 남겨져 있었다. 지금 이 노인과 대등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하은수 한 명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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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장

이때 갑자기 하은수의 미끼가 살짝 움직였다. 그가 손을 흔들자 마자 백룡어 한 마리가 해안가에 내동댕이쳐지는 것이 보였다. 팔딱팔딱 뛰는 백룡어가 허우적대며 죽는 모습을 지켜본 네 가주들은 기이한 표정을 지었다. 하은수는 이 광경을 재미있게 감상하다가 백룡어가 죽자 낚싯대를 버리고 손뼉을 치며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요즘 남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큰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최가 할머니가 제일 먼저 약간 의아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일에 대해서 저는 은수 도련님께 묻고 싶네요. 왜 밖에서 하씨 가문이 망하고 천일 그룹이 다 삼켜 버렸다고 소문이 돌고 있는 거죠?”하은수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그건 그냥 좀 져서 물건을 좀 잃어 버린 것뿐이에요. 자산을 잃었다는 소식도 나쁘진 않아요.”최가 할머니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은수 도련님, 하 세자가 3년 전이라면 정말 대단했을지도 몰라요!”“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우리와 싸울 수 있단 말이에요? 우리가 단숨에 우위를 점할 수 있어요!”“인맥.”하은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 바로 인맥이에요. 때로는 권력을 갖는 것 보다 더 유용해요.”“그럼 우리도 망하는 거 아닌가요?”최가 할머니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만약 하 세자의 인맥이 이일해를 몰아낼 정도로 강하다면 이 네 일류 가문이 손을 잡고서 또 그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하은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너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승부는 전술이지 한 순간에 이뤄지는 승부는 없어요!”“당신들, 내 배후에서 이 일을 주관하는 사람이 하씨 가문의 할머니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이 말을 듣고 최가 할머니와 사람들은 하나같이 눈동자가 가늘게 움츠러들었다. 이 분 앞에서 그들은 감히 아무 소리도 못했다. 이일해가 드러낸 빙산의 일각만 봐도 그녀의 강함을 알 수 있었다. 하씨 가문이 강남에서 많은 자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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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장

네 명의 가주들의 표정이 비할 데 없이 어두워졌다. 하은수가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재미있네, 여러분 몇 년 동안 지내오면서 이렇게 표정이 심각한 건 처음 봐요.”“이번에는 그분이 여러분에게 충분히 부담스러웠나 보죠?”하은수의 이 말을 듣고 구기승이 웃었다.“은수 도련님, 저는 확실히 압박이 큽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 돼요.”소장경도 미소를 지었다. “은수 도련님, 안심하세요. 제가 벌써 강남에서 몇 년을 기다렸습니까?”“더구나 은수 도련님이 뒤에서 계략을 짜고 계시니 더욱 안심이 됩니다! 나성곤도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그분이 우리 가족들 중 아무에게나 손을 댔다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무너졌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가 또 우리 네 집안을 동시에 쓰러뜨리려고 한다는 것을 미리 알았잖아요.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어요?”분명 나성곤과 사람들은 자신감이 있었다. 네 일류 가문 중 어느 가문도 단독으로는 예전 하씨 가문보다 낫지 못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로 힘을 합치면 강남에서 당할 자가 없었다. 최가 할머니는 지금 한 줄기 웃음을 띠며 말했다. “여러분, 비록 하 세자도 한 때 그랬을 뿐이에요……”“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와 놀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예요!”“제 생각엔 일단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한편으론 은수 도련님께 말씀을 드리고, 또 다른 한편으론 밤이 길어져 꿈이 많아 지는 것을 피해야 해요. 시간이 길어지면 상황이 불리해 질 수도 있어요!”최가 할머니의 말을 듣고 나성곤, 소장경과 구기승 세 사람은 모두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최가 할머니의 이 말에는 또 다른 차원의 의미가 있었다. 지금 하씨 가문은 강남에서 물러났고, 그들 네 집안은 모두 이일해의 휘하에 있지만 모두 협력관계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이일해가 강남에 없는 틈을 타 하 세자를 쓰러뜨린 후 그의 모든 것을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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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장

나성곤과 사람들은 최가 할머니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이때 구기승이 화제를 전환하면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얼마 전 당도대 대장이 당도대 입단 심사식에 나타났다고 들었어요.”“우리가 그날 가서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이 사실 너무 꺼림직합니다!”나성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요! 이제 이일해가 강남을 떠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우리 네 가문도 뭔가 다른 계획이 필요할 거 같아요.”“만약 대장을 우리 빽으로 삼으면 또 별볼일 없는 하 세자를 두려워할 필요가 뭐가 있겠어요?”소장경은 감개무량한 얼굴로 말했다.“맞아요! 하 세자가 아무리 강해 봐야 상업계에서 달인이지, 대장은 살아있는 전설이잖아요!”“이분이 훗날 우리 대하 병부의 우두머리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있다고 들었어요. 한 사람 아래 만 명이니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상상이 안가네요!”소장경의 이 말을 듣고 모두들 더욱 감개무량해했다. “이분을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릴 기회가 없어서 안타깝네요! 한 번이라도 만나게 되면 엄청난 영광일 거예요!”최가 할머니도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동시에 그녀는 만약 그 살아 있는 전설을 내 외손녀의 사위로 삼을 수 있다면 자신은 앞으로 아마 강남을 활보하고 다닐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하지만 그녀는 이런 생각을 감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고 그저 허탈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이때 최준이 갑자기 가볍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 “여러분, 제가 말씀을 좀 드려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어!?”“대장과 관련이 있는지 없는 지는 모르겠지만 염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이때 이 가주들은 약간 의아해하면서도 약간 흥분하기도 했다. 최준은 신비로운 얼굴로 말했다. “제가 최근 들은 소식에는 9대 병부가 최근 임무를 교대해서 이남 병부의 우두머리가 강남 병부로 바뀐다고 하더라고요.”“그때가 되면 분명 성대한 행사가 있을 거예요.”“강남의 대장이 그런 행사에 초대받지 않을 이유가 없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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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장

몇몇 가주들이 떠들썩대더니 하나 둘씩 웃는 얼굴을 드러내며 농담 하고 있는 표정을 지었다. 하나 같이 돌아간 후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어쨌든 이 사람들은 모두 늙은 여우들이기 때문에 외부인들이 쉽게 그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기는 어려웠다. 일을 마치고 나성곤은 부하에게 손짓으로 자료뭉치를 가져오게 한 후 다른 사람에게 건네주었다.이건 계약서 사본이었다. 3일 후 하씨 가문의 모든 자신과 프로젝트가 천일 그룹에게 귀속될 것이라고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었다. 그날은 분명 성대한 의식이 있을 것이다. “여러분, 본론으로 들어갑시다. 천일 그룹이 하씨 가문의 자산을 병합하려는 일은 이미 확정되었습니다.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될까요?”나성곤이 웃으며 말했다. 구기승이 담담하게 말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하 세자가 이렇게 도도하게 행동을 하니 우리가 가서 그를 만나는 게 좋을 거 같아요.”“만약 그의 실력이 3년 전과 같다면 우리가 그를 닥치는 대로 해치워봅시다!”“그의 실력이 좀 더 강해졌다 해도 우리가 그의 허점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분명 이들은 진작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강남에서 그들의 지위로 말할 것 같으면, 하씨 가문이 몰락한 이 후 또 다른 세력이 그들의 머리를 밟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네 일류 가문은 분명 이익 공동체이고 당연히 함께 손을 써야 한다. ……사실 네 가문 뿐만 아니라 설은아를 포함해 천일 그룹이 하씨 집안을 삼킨 일은 모두 알고 있었다. “내가 듣기로는 하 세자가 하씨 할머니 생신잔치에 열 몇 명의 귀인을 데리고 가서 할머니를 압박해서 물러가게 했다고 들었어!”“그렇게 당당하던 하 세자가 결국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서야 자기 것을 되찾았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네.”설은아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현이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밖에서 그렇게 소문이 났어?”“여러 가지 버전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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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장

“그래요? 당당한 하 세자가 이렇게 단순할 줄이야. 여자가 하나밖에 없다고?”설은아는 호기심 가득한 얼굴이었다. 하현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에게 있어서 그의 여자는 중요하기 때문이야.”“마치 네가 하 세자를 아는 것처럼 말하네.”설은아는 입을 삐죽거렸다. “그래. 네가 하 세자라는 말은 절대 하지마. 그 여자가 나라는 그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는 믿지 않을 거야.”“아무튼 네가 하 세자에 관심이 그렇게 많으니 3일 뒤에 천일 그룹에서 하는 행사에 너도 같이 가자.”설은아는 말을 하면서 초대장 한 장을 하현에게 건넸다. 이건 천일 그룹에서 천일 그룹 산하 기업들에게 보낸 초대장이었다. 설은아는 원래 가고 싶었지만 최근 설씨 집안을 완전히 떠날 준비를 하느라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안되니 하현에게 자기 대신 가서 보고 오라는 의미였다. “그래, 내가 가서 상황이 어떤지 살펴보고 올게.”하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은아가 말하지 않았어도 그는 참석했을 것이다. 거기다 박재민의 부모도 함께 행사에 참석할 것이다. 분명 천일 그룹에 합병된 자산에는 당시 하현이 박재민의 도움으로 만들었던 청진 그룹도 포함되어 있었다. 박재민의 부모는 확실히 자신의 아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볼 자격이 있었다. 그날 밤 하현은 스마트 밸리 별장에 가서 두 어르신께 3일 후의 일을 준비하라고 일러 주었다. 두 어르신의 현재 생활은 정말 너무 좋았다. 이전의 생활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하늘에 살고 있는 것과 같았다. 자신의 아들이 당시 하현을 보좌하며 만든 청진그룹이 하현의 손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아들 대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 노인은 모두 눈물을 펑펑 쏟으며 울었다. 하현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 두 어르신들께 너무 많은 빚을 졌다. 그때가 되면 천일 그룹의 주식을 반드시 두 어르신들께 나눠드릴 것이다. 이것은 그의 마음이자 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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