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621 - 챕터 630

3671 챕터

621장

“너희들 아직도 무릎 안 꿇어?!”“너희들 간이 크구나? 그까짓 실력으로 감히 우리 형님과 맞서겠다고!?”“말은 자기 얼굴이 긴지 모르는 법이지!”홍 아가씨와 임귀식 사람들은 모두 웃음을 연발했다. 분명 그들이 보기에 이 사람들은 사리분별을 못하고 죽기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였다. 대도 경수와 공해원이 서로 눈이 마주칠 줄 누가 알았겠는가? 둘은 동시에 이일도에게 시선을 떨어뜨렸다.“형님, 우리 남원 길바닥의 가장 큰 형님이십니다. 저희는 당연히 형님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오늘 저희는 우리 보스를 위해 싸울 겁니다.”“그래, 오늘은 옛날 얘기를 할 때가 아니지!”“보아하니 너는 목숨을 걸고 이 데릴사위를 보호하려고 하는 거 같은데?”이일도는 비아냥거리는 얼굴이었다.“나는 정말 모르겠다. 그 사람이 너희들에게 무슨 이득이 된다고 너희들이 이렇게 목숨까지 바치는지!” 공해원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형님, 과거의 정도 있고 하니 제가 기회를 한 번 드릴게요!”“제가 뭐 하는 사람인지는 알고 계시겠죠!”“제가 아무한테나 주인이라고 한다고 생각하세요?”“형님은 모를 거예요. 오늘 형님 맞은편에 있으신 분이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하하하하……”공해원의 말을 듣고 장내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공해원, 네가 엉터리 사설 탐정소 하나 차렸다고 여기서 귀신 행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우리도 진작에 다 들어서 확실히 알고 있어. 데릴사위일 뿐이야!”“기껏해야 다른 집 동생일 뿐이야. 그것도 언제든지 희생시킬 수 있는 그런!” “너희들 아직도 너희들이 귀인을 안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이일도와 사람들은 큰 소리로 비아냥거렸다.그들이 보기에 공해원이 한 말은 가장 웃긴 소리였다. “하하하하……”하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공해원과 대도 경수 두 사람이 비웃기 시작했다.이 장면은 이일도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너희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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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장

“맞아! 너 같은 쓰레기, 땅강아지가 무슨 자격으로 이 어르신과 대화할 자격이 있다고?”“하찮은 데릴사위 주제에 아직도 여기서 허세를 부려!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빨리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그럼 오늘 너의 시신은 그대로 남겨주지!”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두 큰 소리로 외쳤고, 하현에게 분노의 시선들이 떨어졌다.이 데릴사위는 너무 건방져!이런 사람은 바로 죽여서 꽃이 왜 이렇게 붉은지를 알려 줘야 해!하현은 소리 없이 웃으며 왕정민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왕가, 남원의 일류 가문, 과거에는 일류 가문들 중에서도 실력이 중위권일 뿐이었는데……”“근데 요즘 사람들이 하는 말로 왕가가 남원에서 일류 가문 중에 최고라고 하더라.”“나는 원래 왕가가 자진해서 나왔거나 아니면 누군가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나온 줄 알았어……”“근데 지금 보니 왕가가 실력도 좀 있고 인맥이야 어떻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강한 거 같네.”하현은 감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원래 왕가는 하민석의 개 한 마리일 뿐이라고 여겼었다. 지금 보니 역시 일류 가문은 일류 가문이었다. 아직 실력이 있었다. 오늘 눈앞에 펼쳐진 것들을 보니 왕정민이 감히 자신을 세자라고 칭할만한 실력이 조금 있었다. “하하하하…… 우리 왕가의 강함을 알았나?”“하현, 너는 데릴사위일 뿐인데 감히 우리 왕가에게 싸움을 걸려고?”“내가 경고하는데, 지금이라도 무릎 꿇어. 혹시 우리가 네 목숨은 살려줄지도 모르잖아!”“실력 하나 없이 감히 우리 왕가를 도발하다니 왕가의 원수가 되고 싶은 모양이구나! 친구 한 명 죽은 거 가지고 자기도 죽으려고 하다니?” 왕가 사람들은 비웃으며 말했다. 하현은 고개를 옆으로 돌려 마치 한 무리의 어릿광대를 보듯 바라보다가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너희들에게 3일 동안 준비할 시간을 줬다는 건 내가 당신들이 무엇을 준비 하든 전혀 두렵지 않다는 뜻이기도 해……”“너희 왕가 사람들은 이거 하나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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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장

이때, 아무렇지도 않았던 왕정민의 얼굴색이 살짝 달라졌다.현장에 있을 때부터 그는 줄곧 몰래 하현을 관찰했다.그는 이 데릴사위가 날뛰는 것이 좀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디가 비정상적인지는 찾아내지 못했다. 이 놈은 자기 아내를 남에게 내주는 것을 아까워하면서도 엄청난 권력과 바꾸었다. 설마 그는 자신이 공해원과 대도 경수, 변백범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건가? 왕가를 움직일 방법이 없는 건가?그렇다면 왜 그는 도발하려고 한 걸까?몇 명의 기성세대를 제외하고 지금 남원 길바닥 사람들은 전부 현장에 나와 있었다. 그런데 남원 길바닥의 70%가 넘는 보스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어째서 이 데릴사위는 이렇게 날뛸 수가 있을까?그렇다면 그는 자신이 상대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이 배짱은 뭐지? 대도 경수와 공해원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 지 왕정민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보니 변백범이 변수인 걸까?본인은 변수라고 할 수 없지 않나?결국 왕정민의 시선은 하현을 지나쳐 그의 뒤에 있는 몇 사람에게로 떨어졌다. 거기에는 아직도 고개를 숙이고 있는 네 사람이 서 있었는데 하나같이 고대 복장을 입고 있었다. 잠깐 얼굴을 보았지만 확실하지가 않았다. 그러나 하현을 대하는 그들의 태도는 매우 공손하면서도 동시에 주위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다. 설마 이 네 놈이 하현의 비장의 카드인가?하지만 문제는 이 네 사람이 길바닥을 주름잡는 금메달 타자라 해도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과 싸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왕정민은 아직도 깊이 생각 중이다. 하지만 왕태민은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하현을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너 이 폐물아! 애당초 너랑 네 마누라랑 이혼 시키려고 했을 때 넌 시큰둥했었지!”“결과적으로 상석에 앉기 위해서 네 아내를 내팽개친 거 아니야!”“너 같은 바람둥이는 이 세상에서 살 자격이 없어!”하현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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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장

설마 그에게 또 다른 비장의 카드가 있단 말인가!!!왕정민은 점점 걱정거리들을 하나씩 생각하게 되었는데……하현이 또 구경선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그의 무덤 앞에 왔네. 너 설마 용서를 구할 생각이 조금도 없는 건 아니겠지? 너 재민이가 하늘에서 너를 보고 있다고 생각 안 해?”솔직히 구경선은 지금 마음이 조금 찔렸다. 하지만 구경선은 이때 고개를 들고 한 마리의 공작새처럼 거만하게 굴었다.“흥! 그가 죽었으니 망정이지! 그가 죽지 않았다면! 내가 오늘의 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겠어? 그 사람도 다행이라고 생각할 거야!”“그저 세컨드로 그의 여신을 위해 바쳐졌으니 경사스러운 일이지!”하현은 냉랭하게 말했다.“그래서, 너는 용서를 구할 마음이 조금도 없는 거구나?”“그야 물론이지!”하현은 또 왕가 사람들을 쳐다봤다.“너희들은? 재민이 묘 앞에서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할 준비가 됐어?” “쳇! 한 사람은 바람둥이고, 또 한 사람은 죽은 바람둥인데, 우리가 무슨 용서를 빌어?”왕가 사람들은 모두 빈정거리며 두 사람 모두 바람둥이라고 외쳤다. 박경태 부부는 비할 데 없이 괴로워했다. 자신의 아들이 비참하게 죽었는데 바람둥이라고 욕을 먹다니?게다가 그를 죽인 그 여자가 계속 부귀영화를 누리며 호사스러운 생활을 한다니?이게 공평한 건가?전혀 공평하지 않다!이 순간, 왕태민은 이미 화가 치밀어 올라 그는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이 형님, 손 좀 봐주세요. 이 데릴사위를 보고 있으려니 답답하네요!”이일도는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그럴 생각이야!”“나도 그들이 서 있는 걸 보고 싶지가 않아!”이일도의 명령과 함께 모두가 달려 들었다. 그런데 바로 그때 밖에서 간간이 차 엔진 소리가 들려왔다. 모두들 멍하니 있다가 검은 양복을 입은 많은 사람들이 차에서 뛰어 내리는 것을 봤다. 이 사람들은 한 눈에 봐도 특수 훈련을 거친 사람들인데 일반 건달들과는 비교가 안됐다.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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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장

“뭐?!”이 이름들을 듣고 많은 사람들은 벼락이 치는 것 같았다. 특별히 왕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안색이 크게 변했다.왕가는 결코 어리석은 집안이 아니었다. 그래서 3년 전 명성이 높은 인물들이 무엇을 대표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단순히 이 사람들이 여기 왔다는 것만으로도 끝장난 거나 마찬가지였다. 관건은 이 사람들 뒤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따라왔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그 해의 유명한 인물들이었다. 비록 은퇴한지 여러 해가 지나긴 했지만 하나같이 이 명수들의 그림자는 남원 길바닥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위엄과 명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과거의 길바닥 어르신들 앞에서 이일도는 여전히 꼬마에 불과했다. 이 순간 그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 사람들이 뭘 하러 왔을까?이일도가 지금은 비록 길바닥의 큰 형님이라 불리고 있었지만 문제는 눈 앞에 있는 이 사람들 중 아무라도 그를 아무렇지 않게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심지어 이 사람들의 말 한마디면 이일도는 존재가 사라질 것이다. 길바닥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힘이다. 주먹이 큰 사람이 곧 법이다. 지금 이 장면이 이 모든 것을 생생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지금 이일도 뿐만 아니라 홍 아가씨, 임귀식과 사람들은 모두 벌벌 떨고 있다. 방법이 없다. 지금 누가 떨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 거물들이 큰 위세를 떨쳤을 때, 그들은 여전히 건달들이었다! 왕가네는 지금 과거 남원 길바닥의 보스들을 보고 하나 같이 얼굴이 창백해졌고 한동안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배짱이 없었다. 심지어 벌써 떨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왕가가 초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 거물들의 목적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왕정민은 여전히 침착한 편이었다.그는 곧 소 사부님과, 화명석, 상범진 이 보스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가슴에 하얀 꽃을 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분명 그들은 박재민에게 제사를 지내러 온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줄곧 담담하고 태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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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장

박재민의 무덤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먼저 하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박재민에게 가서 향을 피웠다. 그 다음 박경태 앞으로 다가가 애도를 표했다. 예전 같았으면 박경태는 분명 이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빈민촌에서 3년을 지내면서 길바닥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이 사람들이 어떤 신분인지도 알게 되었다!이때, 그는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말했다.“재민아, 너 봤니? 남원 길바닥의 태산북두들이 모두 너에게 향을 바치러 왔어!”두 어르신은 이 때 부둥켜 안고 울었다. 비록 체면은 섰지만 자신의 아들은 이미 죽었고 죽은 지 3년이 되었다. 죽어서 다시 살아 날 수 없다면 아무리 체면이 있다 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소 사부님과 다른 남원 길바닥의 태산북두급 인물들이 박재민에게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일도와 사람들은 온몸이 서늘해졌다. 하나같이 오래된 얼음 동굴 속에 빠진 것 같았다. 그들은 왜 공해원과 대도 경수 같은 인물들이 하현에게 목숨을 바쳤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특별히 공해원 이 사람은 소식통으로 굉장히 영리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제일 먼저 항복한 걸 보니 그는 데릴사위의 힘을 진작에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구경선, 여동민, 노명진 이 세 사람은 길바닥의 태산북두, 사부급 인물들이 박재민에게 향을 피우는 것을 보면서 순간 그들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더더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다. “저……”왕태민은 지금 온몸이 떨리고 있어 한 마디도 내뱉기가 어려웠다. 다른 왕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거만한 마음이 사라졌고 머릿속이 매우 복잡해졌다. “이건……”왕정민은 지금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순간 너무 놀라 무슨 말을 해야 좋을 지 알 수가 없었다.하현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거지?어떻게 소 사부님 같은 인물들까지 다 왔지?이건 인맥만 있는 정도가 아닌데?수많은 의문들이 순식간에 왕가 사람들의 머릿속을 채웠다.제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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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장

왕정민의 눈매가 변하자 이일도도 정신을 차렸다. 그가 손을 한번 세게 흔들자, 그 건달들은 공포에 떨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하나같이 사나운 얼굴로 하현을 바라보았다. 이때 하현은 담담하게 변백범을 한 번 쳐다보았는데 변백범은 이미 두 손을 공손히 드리우고 빠르게 날라왔다. 그리고 하현의 뒤에 있던 네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서있다가 차례로 앞으로 나와 고개를 숙이고 섰다. “시작해.”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말투는 담담했지만 변백범에게는 왕의 명령과도 같았다.“네!”변백범은 군소리 없이 핸드폰을 꺼내 재빨리 전화를 걸었다.“착수 준비!”맞은 편에 있는 왕가 사람들은 실의에 빠진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았다. 하현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오늘의 대극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왕태민은 고함을 치며 말했다.“하현! 너 이 폐물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거야?”“너 다른 사람한테 빌붙는 거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야?”“보잘것없는 데릴사위 주제에 왜 자꾸 우리 왕가 앞에서 날뛰는 거야! 네가 뭔데!”“펑______”이때 불꽃이 공중으로 날아 올라 대낮인데도 눈이 부셨다. 폭죽을 보았을 때 왕가 사람들은 모두 아무 생각 없이 멍해졌다. 홍 아가씨와 임귀식 사람들도 모두 어리둥절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이 연극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지 누가 알겠는가?하지만 보스 이일도는 지금 안색이 미친 듯이 변했다. 왜냐하면 그는 길바닥의 전설이 하나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대낮에 불꽃놀이 하는 것을 봤을 때 그의 눈가는 경련이 계속 일었다. “상황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왕 세자님, 어쩌면 저희는 가능한 한 빨리 철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이일도는 이것이 전설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 재빨리 왕정민의 곁으로 다가가 입을 열었다. “철수? 지금 화살이 이미 활시위에 있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철수를 해버리면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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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장

“쿵쾅쾅______”이때 땅이 흔들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곧 많은 사람들은 소리의 출처를 알게 되었다. 낮은 고도에서 무장 헬기 열 대가 땅으로 착륙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열 대에 불과했지만 각 헬기마다 아래쪽에 차가워 보이는 무기들이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지의 떨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많은 사람들은 서 있기 조차 힘들어졌다.“이거 봐!”가장 바깥쪽에 있던 한 사람이 고함을 지르자 모두 뒤쪽을 쳐다봤다.시선 끝에 검은색의 거대한 거물이 등장했다. 거기다 그들 앞에 있던 좋은 차들을 다 부숴서 철판으로 만들어 버렸다.이 강철 맹수를 똑똑히 보고 있는 순간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핏기가 싹 가셨다. 무장 장갑차!전설 속 군단의 상징, 최정예 부대만이 갖출 수 있을 법한 물건이 뜻밖에도 지금 이곳에 나타났다. 무장 장갑차 위에 또 적지 않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서 있었다. 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칼을 들고 창을 던질듯한 자세로 서 있었다. 비록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 이 건달들은 마치 산을 밀어 치우고 바다를 뒤집어 엎을 듯이 압박해왔다. “이것이 군단이구나, 진정한 군단의 사람……”이 광경을 보고 이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모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이것은 그들이 결코 접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들이 대항할 수 있는 차원도 아니었다.이런 압도적인 실력 앞에서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상대편이 사람이 적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마 몇 백 명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몇 백 명의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던 천 명을 죽이는 것은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강력한 수준 앞에서 그들은 맞서 싸울 용기조차 없었다. 길바닥에서 제아무리 잘난 거물이라 해도 군단 사람을 만나면 바로 무릎을 꿇어야 한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지?그냥 잘 살면 안되나?이 길바닥의 거물들은 속으로 끊임없이 물었다. 일부 건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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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장

그리고는 많은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콰르릉______”거대한 무장 장갑차가 여러 사람들로부터 약 5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무장 장갑차 위에 있던 하사관이 이때 한걸음 성큼 나아가 땅 위로 내려왔다. 그런 뒤 큰 물살이이는 것처럼 앞으로 나아갔다. 사람은 많지 않았고 정말 몇 백 명뿐이었다.하지만 수백 명이 천천히 걸어 나왔을 때 그 기세는 너무 위협적이었다!“챙챙챙______”좁고 기다란 옥 칼이 땅에 살며시 불을 붙이자 불길이 치솟았다. 이일도는 이 광경을 바라보며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이것은 군단의 당도대였다. 듣기로 가장 강력한 전력 군단 중에 하나였다. 비록 사람 수는 천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 군단은 중앙아시아에서 싸웠다고 한다. 일찍이 한 명이 천 명을 상대할 정도라 천 명이 백만 수사자들을 상대해서 이겼다는데……”“당도대, 병력을 총동원한 것인가?”이일도는 중얼거리며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내 뱉으면서 그는 스스로 절망했다. 많은 경우 전쟁을 할 때 승리의 관건은 인원수에 달려있지 않다. 진정한 관건은 군사 개인의 전력과 단합력에 달려 있다. 당도대의 수는 비록 천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듣기로 당도대 소속 군사들은 전부 만 명 중에 한 명 꼴로 뽑힌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런 뒤집어 엎을 전력에 직면했으니 이곳에 있던 이 사람들이 뭘 할 수 있겠는가? 당도대가 총출동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열 몇 명만 와도 정말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처럼 쉽게 이 건달들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왕가 사람들도 결코 식견이 없는 사람들은 아니었기에 당도대는 당연히 들어본 적이 있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그들은 하나같이 절망하는 기색이었다. 당도대! 군단 전설의 신화! 어떻게 여기에 나타났지……“저저저저……”왕태민은 지금 너무 놀라 이가 떨려서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세… 세…… 세자님……”그는 벌벌 떨며 지금 점잖은 체 하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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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장

왕정민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허공에 떠있던 무장 헬기가 갑자기 멈춰 섰다.그들은 부유 모드를 작동 시켜 소리 없이 공중에 떠 있었다. 차가운 화기의 총구를 돌려 아래쪽 사람들에게 겨누었다. 이 장면은 당도대 군사들이 그들에게 준 압박보다 더 컸다. 이것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땅끝까지, 땅에서 하늘 끝까지 숨쉴 틈이 전혀 없었다!너무 두려웠다!이 장면은 정말 끔찍했다!이때, 홍 아가씨가 제일 먼저 그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녀는 ‘퍽’ 소리를 내면 땅에 무릎을 꿇었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우리는 왕가에게 속았어요. 우리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그녀와 함께 많은 길바닥의 보스들은 재빨리 무릎을 꿇었다. 이어 이일도는 왕정민의 코를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다 너희들이 한 거잖아! 너희들이 땅 덩어리를 가지고 우리를 꼬셨잖아!”“우리는 돈에 눈이 멀어서 그랬어요! 아무것도 몰라요!”“어르신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어요!”말을 마치고 이일도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대장부는 상황에 맞게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 이럴 때는 찌질한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주둥이를 굽힐 줄 모르면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다. “퍽퍽퍽______”곧 그 건달들도 전부 따라서 두 손을 번쩍 들고 그대로 새까맣게 줄지어 무릎을 꿇고 앉았다. 왕가의 경호원, 경비원, 호위들도 순식간에 왕가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그들도 따라서 무릎을 꿇고 하나 같이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방금 까지 시끄럽게 굴던 2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순식간에 무릎을 꿇고 감히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구경선과 두 사람, 그리고 왕가 사람들만 남아 있었다. 그들은 사방을 둘러 보았다. 싸늘한 시선 아니면 날카로운 칼날, 그것도 아니면 무릎 꿇은 사람들 뿐이었다. 지금 그들은 무릎을 꿇은 것도 아니고 안 꿇은 것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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