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이 이름들을 듣고 많은 사람들은 벼락이 치는 것 같았다. 특별히 왕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안색이 크게 변했다.왕가는 결코 어리석은 집안이 아니었다. 그래서 3년 전 명성이 높은 인물들이 무엇을 대표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단순히 이 사람들이 여기 왔다는 것만으로도 끝장난 거나 마찬가지였다. 관건은 이 사람들 뒤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따라왔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모두 그 해의 유명한 인물들이었다. 비록 은퇴한지 여러 해가 지나긴 했지만 하나같이 이 명수들의 그림자는 남원 길바닥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위엄과 명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과거의 길바닥 어르신들 앞에서 이일도는 여전히 꼬마에 불과했다. 이 순간 그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 사람들이 뭘 하러 왔을까?이일도가 지금은 비록 길바닥의 큰 형님이라 불리고 있었지만 문제는 눈 앞에 있는 이 사람들 중 아무라도 그를 아무렇지 않게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이다.심지어 이 사람들의 말 한마디면 이일도는 존재가 사라질 것이다. 길바닥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힘이다. 주먹이 큰 사람이 곧 법이다. 지금 이 장면이 이 모든 것을 생생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지금 이일도 뿐만 아니라 홍 아가씨, 임귀식과 사람들은 모두 벌벌 떨고 있다. 방법이 없다. 지금 누가 떨지 않을 수 있겠는가?이 거물들이 큰 위세를 떨쳤을 때, 그들은 여전히 건달들이었다! 왕가네는 지금 과거 남원 길바닥의 보스들을 보고 하나 같이 얼굴이 창백해졌고 한동안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배짱이 없었다. 심지어 벌써 떨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왕가가 초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이 거물들의 목적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왕정민은 여전히 침착한 편이었다.그는 곧 소 사부님과, 화명석, 상범진 이 보스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가슴에 하얀 꽃을 달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분명 그들은 박재민에게 제사를 지내러 온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줄곧 담담하고 태연하게
박재민의 무덤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먼저 하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박재민에게 가서 향을 피웠다. 그 다음 박경태 앞으로 다가가 애도를 표했다. 예전 같았으면 박경태는 분명 이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빈민촌에서 3년을 지내면서 길바닥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이 사람들이 어떤 신분인지도 알게 되었다!이때, 그는 눈물 범벅이 된 얼굴로 말했다.“재민아, 너 봤니? 남원 길바닥의 태산북두들이 모두 너에게 향을 바치러 왔어!”두 어르신은 이 때 부둥켜 안고 울었다. 비록 체면은 섰지만 자신의 아들은 이미 죽었고 죽은 지 3년이 되었다. 죽어서 다시 살아 날 수 없다면 아무리 체면이 있다 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소 사부님과 다른 남원 길바닥의 태산북두급 인물들이 박재민에게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일도와 사람들은 온몸이 서늘해졌다. 하나같이 오래된 얼음 동굴 속에 빠진 것 같았다. 그들은 왜 공해원과 대도 경수 같은 인물들이 하현에게 목숨을 바쳤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특별히 공해원 이 사람은 소식통으로 굉장히 영리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제일 먼저 항복한 걸 보니 그는 데릴사위의 힘을 진작에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 구경선, 여동민, 노명진 이 세 사람은 길바닥의 태산북두, 사부급 인물들이 박재민에게 향을 피우는 것을 보면서 순간 그들은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더더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다. “저……”왕태민은 지금 온몸이 떨리고 있어 한 마디도 내뱉기가 어려웠다. 다른 왕가 사람들은 하나같이 거만한 마음이 사라졌고 머릿속이 매우 복잡해졌다. “이건……”왕정민은 지금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순간 너무 놀라 무슨 말을 해야 좋을 지 알 수가 없었다.하현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거지?어떻게 소 사부님 같은 인물들까지 다 왔지?이건 인맥만 있는 정도가 아닌데?수많은 의문들이 순식간에 왕가 사람들의 머릿속을 채웠다.제사를
왕정민의 눈매가 변하자 이일도도 정신을 차렸다. 그가 손을 한번 세게 흔들자, 그 건달들은 공포에 떨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하나같이 사나운 얼굴로 하현을 바라보았다. 이때 하현은 담담하게 변백범을 한 번 쳐다보았는데 변백범은 이미 두 손을 공손히 드리우고 빠르게 날라왔다. 그리고 하현의 뒤에 있던 네 사람은 고개를 숙이고 서있다가 차례로 앞으로 나와 고개를 숙이고 섰다. “시작해.”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말투는 담담했지만 변백범에게는 왕의 명령과도 같았다.“네!”변백범은 군소리 없이 핸드폰을 꺼내 재빨리 전화를 걸었다.“착수 준비!”맞은 편에 있는 왕가 사람들은 실의에 빠진 얼굴로 이쪽을 쳐다보았다. 하현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오늘의 대극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왕태민은 고함을 치며 말했다.“하현! 너 이 폐물 또 무슨 수작을 부리려는 거야?”“너 다른 사람한테 빌붙는 거 말고 할 줄 아는 게 뭐야?”“보잘것없는 데릴사위 주제에 왜 자꾸 우리 왕가 앞에서 날뛰는 거야! 네가 뭔데!”“펑______”이때 불꽃이 공중으로 날아 올라 대낮인데도 눈이 부셨다. 폭죽을 보았을 때 왕가 사람들은 모두 아무 생각 없이 멍해졌다. 홍 아가씨와 임귀식 사람들도 모두 어리둥절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이 연극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는지 누가 알겠는가?하지만 보스 이일도는 지금 안색이 미친 듯이 변했다. 왜냐하면 그는 길바닥의 전설이 하나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대낮에 불꽃놀이 하는 것을 봤을 때 그의 눈가는 경련이 계속 일었다. “상황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왕 세자님, 어쩌면 저희는 가능한 한 빨리 철수해야 할 것 같습니다.”이일도는 이것이 전설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지금 이 순간 재빨리 왕정민의 곁으로 다가가 입을 열었다. “철수? 지금 화살이 이미 활시위에 있어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인데 무슨 상황인지도 모른 채 철수를 해버리면 앞으
“쿵쾅쾅______”이때 땅이 흔들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곧 많은 사람들은 소리의 출처를 알게 되었다. 낮은 고도에서 무장 헬기 열 대가 땅으로 착륙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열 대에 불과했지만 각 헬기마다 아래쪽에 차가워 보이는 무기들이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대지의 떨리는 소리가 점점 커졌다. 많은 사람들은 서 있기 조차 힘들어졌다.“이거 봐!”가장 바깥쪽에 있던 한 사람이 고함을 지르자 모두 뒤쪽을 쳐다봤다.시선 끝에 검은색의 거대한 거물이 등장했다. 거기다 그들 앞에 있던 좋은 차들을 다 부숴서 철판으로 만들어 버렸다.이 강철 맹수를 똑똑히 보고 있는 순간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핏기가 싹 가셨다. 무장 장갑차!전설 속 군단의 상징, 최정예 부대만이 갖출 수 있을 법한 물건이 뜻밖에도 지금 이곳에 나타났다. 무장 장갑차 위에 또 적지 않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서 있었다. 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칼을 들고 창을 던질듯한 자세로 서 있었다. 비록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지금 이 건달들은 마치 산을 밀어 치우고 바다를 뒤집어 엎을 듯이 압박해왔다. “이것이 군단이구나, 진정한 군단의 사람……”이 광경을 보고 이일도 사람들은 저마다 모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이것은 그들이 결코 접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들이 대항할 수 있는 차원도 아니었다.이런 압도적인 실력 앞에서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상대편이 사람이 적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마 몇 백 명 정도는 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몇 백 명의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던 천 명을 죽이는 것은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강력한 수준 앞에서 그들은 맞서 싸울 용기조차 없었다. 길바닥에서 제아무리 잘난 거물이라 해도 군단 사람을 만나면 바로 무릎을 꿇어야 한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지?그냥 잘 살면 안되나?이 길바닥의 거물들은 속으로 끊임없이 물었다. 일부 건달들
그리고는 많은 사람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했다.“콰르릉______”거대한 무장 장갑차가 여러 사람들로부터 약 5백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무장 장갑차 위에 있던 하사관이 이때 한걸음 성큼 나아가 땅 위로 내려왔다. 그런 뒤 큰 물살이이는 것처럼 앞으로 나아갔다. 사람은 많지 않았고 정말 몇 백 명뿐이었다.하지만 수백 명이 천천히 걸어 나왔을 때 그 기세는 너무 위협적이었다!“챙챙챙______”좁고 기다란 옥 칼이 땅에 살며시 불을 붙이자 불길이 치솟았다. 이일도는 이 광경을 바라보며 절망적인 표정을 지었다.“이것은 군단의 당도대였다. 듣기로 가장 강력한 전력 군단 중에 하나였다. 비록 사람 수는 천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 군단은 중앙아시아에서 싸웠다고 한다. 일찍이 한 명이 천 명을 상대할 정도라 천 명이 백만 수사자들을 상대해서 이겼다는데……”“당도대, 병력을 총동원한 것인가?”이일도는 중얼거리며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내 뱉으면서 그는 스스로 절망했다. 많은 경우 전쟁을 할 때 승리의 관건은 인원수에 달려있지 않다. 진정한 관건은 군사 개인의 전력과 단합력에 달려 있다. 당도대의 수는 비록 천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듣기로 당도대 소속 군사들은 전부 만 명 중에 한 명 꼴로 뽑힌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런 뒤집어 엎을 전력에 직면했으니 이곳에 있던 이 사람들이 뭘 할 수 있겠는가? 당도대가 총출동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열 몇 명만 와도 정말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처럼 쉽게 이 건달들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왕가 사람들도 결코 식견이 없는 사람들은 아니었기에 당도대는 당연히 들어본 적이 있었다. 이 말을 듣고 나서 그들은 하나같이 절망하는 기색이었다. 당도대! 군단 전설의 신화! 어떻게 여기에 나타났지……“저저저저……”왕태민은 지금 너무 놀라 이가 떨려서 한참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세… 세…… 세자님……”그는 벌벌 떨며 지금 점잖은 체 하고 있을
왕정민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허공에 떠있던 무장 헬기가 갑자기 멈춰 섰다.그들은 부유 모드를 작동 시켜 소리 없이 공중에 떠 있었다. 차가운 화기의 총구를 돌려 아래쪽 사람들에게 겨누었다. 이 장면은 당도대 군사들이 그들에게 준 압박보다 더 컸다. 이것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땅끝까지, 땅에서 하늘 끝까지 숨쉴 틈이 전혀 없었다!너무 두려웠다!이 장면은 정말 끔찍했다!이때, 홍 아가씨가 제일 먼저 그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녀는 ‘퍽’ 소리를 내면 땅에 무릎을 꿇었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우리는 왕가에게 속았어요. 우리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그녀와 함께 많은 길바닥의 보스들은 재빨리 무릎을 꿇었다. 이어 이일도는 왕정민의 코를 가리키며 욕을 퍼부었다.“다 너희들이 한 거잖아! 너희들이 땅 덩어리를 가지고 우리를 꼬셨잖아!”“우리는 돈에 눈이 멀어서 그랬어요! 아무것도 몰라요!”“어르신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저희가 잘못했어요!”말을 마치고 이일도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대장부는 상황에 맞게 굽힐 줄도 알아야 한다. 이럴 때는 찌질한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주둥이를 굽힐 줄 모르면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다. “퍽퍽퍽______”곧 그 건달들도 전부 따라서 두 손을 번쩍 들고 그대로 새까맣게 줄지어 무릎을 꿇고 앉았다. 왕가의 경호원, 경비원, 호위들도 순식간에 왕가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그들도 따라서 무릎을 꿇고 하나 같이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방금 까지 시끄럽게 굴던 2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순식간에 무릎을 꿇고 감히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구경선과 두 사람, 그리고 왕가 사람들만 남아 있었다. 그들은 사방을 둘러 보았다. 싸늘한 시선 아니면 날카로운 칼날, 그것도 아니면 무릎 꿇은 사람들 뿐이었다. 지금 그들은 무릎을 꿇은 것도 아니고 안 꿇은 것도 아니었다.
바로 이때, 군용 지프차가 한 대 멈춰 섰다.곧 이어, 군복을 입고 망토를 두른 중년 남자가 빠른 걸음으로 묘소를 향해 걸어 왔다. “이 분은……군단장님?”군단장은 그리 높은 직책은 아니어서 왕가 사람들은 군단장을 만나도 별 다른 감흥이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사람이 당도대의 군단장이라는 것이다!당도대. 한국 9대 최고 군대 중의 하나이다! 당도대의 군단장이 되려면 분명 백만 명 중 한 사람으로 뽑혀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이때 왕가 사람들의 얼굴빛이 확 달라졌다. 모두의 시선이 묘지로 향하는 군단장에게로 쏠렸다. 곧 이 군단장은 하현 앞으로 직접 가서 경례를 하며 말했다. “강남 구역 당도대 군단장 보고합니다! 당도대 집결 완료되었습니다. 명령을 내려주십시오!”이 광경을 보고 모든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 충격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다. 당도대!이분은 전설의 당인준, 한국 강남 구역 4대군신의 수장이다. 강남의 일인자가 그를 만난다 해도 감히 큰 소리를 내지 못한다. 그런데 지금 그가 뜻밖에도 하현에게 존칭을 하면서 경례를 하다니?그그그……그는 도대체 무슨 신분인가!?상상이 안 간다!믿을 수가 없다!줄곧 귀족이라 일컬으며 허풍을 떨던 도도한 왕가 사람들은 이렇게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을 도무지 받아 들일 수가 없었다. 그들의 눈에 하현은 쓸모없는 데릴사위였고 기껏해야 그 사람의 대리인일 뿐이었다. 그러나 눈앞의 이 장면은 그들의 추측이 아주 틀렸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했다. 사실에 한 없이 가까운 그 진상은 그들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이 순간 왕정민은 자신의 눈동자의 두려운 기색을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기 위해 천천히 눈을 감았다. 당인준의 행동은 그의 추측이 사실이라고 말해주었다. 하현, 바로 전설 속의 그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추측은 왕정민을 한없이 고통스럽게 했다. 만약 진작 이분의 신분을 알았더라면 그는 절대 이런 결단을 내
“왕태민……”하현은 갑자기 모든 왕가 사람들이 있는 곳을 싸늘하게 바라보았다. “너 계속 알고 싶었던 거 아니야? 내가 도대체 어떤 신분인지?”“너 설씨 집안이 남원에 처음 왔을 때 그 만찬 기억하지?”“하 세자가 만찬에 참석한다고 말했잖아. 그 말이 맞아. 그도 확실이 갔었어……”“왜냐하면 내가 바로 하 세자니까!!!”왕태민은 당연히 그날 밤을 기억했다. 그날 그는 명령을 받고 설씨 집안 사람들을 접대하러 갔었고, 그날 하 세자가 오겠다고 발표 했었다. 그 때 설씨 가족 모두들 흥분했었다. 왕태민 자신도 한참 동안 감격했었다. 자신이 전설의 하 세자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결국 이 모든 것은 하현 이 데릴사위에 의해 망쳐졌고, 그는 하 세자를 화나게 했었다. 설씨 집안은 심지어 하현을 가문의 죄인으로 까지 몰아갔다. 왜냐하면 하현이 설씨 집안의 운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그 뒤, 설씨 집안은 비록 간신히 천일 그룹에 빌붙어 기어올랐지만 이 모든 건 설은아의 관계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설씨 집안의 안팎에서는 한 때 설은아가 하 세자의 내통녀라는 추측이 난무했다.하지만, 한 사람의 내통녀를 위해 하 세자가 한 집안을 높이 평가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지금 왕가 사람들은 전부 다 이해했다. 왜 설은아가 그런 대우를 받았는지.왜 바깥 사람들이 설은아를 하현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듯 하 세자의 내통녀라고 했는지. 왜 하씨 가문이 설씨 집안에게 큰 예물을 보냈다고 했는지. 전에는 이 일들이 짙은 안개가 낀 것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모두들 다 알게 되었다!왜냐하면 하현이 바로 하 세자니까!그래서 하현이 감히 왕가를 건드릴 수 있었던 것이고, 왕가 모든 사람들에게 무덤 앞에서 사죄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전설의 하 세자, 맨 손으로 수많은 그룹을 만들어 내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하씨 가문을 다시 강남의 하늘로 앉혀 놓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