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재벌 사위면 될까? / 챕터 601 - 챕터 610

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601 - 챕터 610

3876 챕터

601장

“쾅!”공해원은 책상을 사납게 내리치더니 벌떡 일어나 하현에게 돌진하며 소리를 질렀다.“제기랄, 너 지금 장난해? 감히 나를 놀려!? 넌 오늘 여기서 나갈 수 없어!”“철컥______”그 순간 공해원의 뒤에 있던 두 경호원이 동시에 허리에 찬 비수를 꺼내 들었다. 동시에 지하실 문이 열리더니 밖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들어와 하현과 슬기 두 사람을 에워쌌다. 이들은 모두 용병이었다. 힘이 세고 전쟁터에 출전했던 적이 있던 사람들이라 하나 같이 몸에 살벌한 기운이 맴돌았다. 공해원은 하현을 차갑게 쳐다보며 말했다.“하씨, 너 밖에서 못 들어 봤어? 남원에서 누가 감히 어르신을 건드려?” “네 뒤에 그 사람이 있으면 다냐? 하찮은 대변인 주제에 감히 어르신 앞에서 날뛰다니! 너 죽고 싶어?!” 공해원은 너무 화가 났다. 여태껏 그를 거역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흥정하는 거야. 당신이 너무 터무니 없는 가격을 내 놓으니 나도 자연스레 돈을 깎는 거지!” “게다가 나는 성의를 다했어. 그리고 통상적으로 이런 물건은 당사자에게 제공을 하는 거고 돈을 받지 않는 거야.”하현의 말을 듣고 공해원과 경호원들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몇 백억짜리 물건을 2백원에 사겠다고? 제 정신이야!공해원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현을 훑어보고 나서 말했다.“너 진심이야?”“당연히 진심이지, 2백 원.”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나도 진심으로 얘기하지. 천억에 사가던지 아니면 내가 네 두 손 두 발을 다 잘라 버릴 테니까 네가 골라!”공해원은 가까스로 마음을 가라앉혔다.“허……” 하현은 가볍게 웃으며 슬기를 쳐다봤다.“어떤 사람이 내 두 손 두 발을 없애버리려고 하네, 나 너무 무서워!”슬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회장님 안심하세요. 제가 지켜드릴게요.”딱 들어도 이 대화는 공해원을 조롱하는 것이었다. 약한 여자에게 보호를 받으려고 한다고?장난
더 보기

602장

하현의 근육이 비할 데 없이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것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근육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었다. 동시에 그의 몸에는 가로 세로로 교차된 아주 옅어 보이는 흉터가 몇 백 개가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흉터들은 옅을수록 오래되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일부 흉터는 심지어 십여 년 전에 생긴 것일 수도 있다. 이런 흉터는 괜히 생긴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상상하기 힘든 체력 훈련을 할 때 남겨지는 것이다. 용병이라도 몸에 이런 흉터가 열 몇 개 정도 있으면 영광이었다. 공해원은 자신이 비싸게 주고 부른 경호원들이 하나같이 꺼리는 기색을 띠자, 그는 의아해 하면서 눈살을 찌푸렸다.“너희들 뭐 하는 거야? 무서워?”“데릴사위 한 사람이 너희들을 놀라게 한 거야?”“내가 오늘 너희들 밥 안 먹였니?”“누구든 그를 쓰러뜨리는 사람은 내가 2억을 주지!” 그의 목소리와 함께 마침내 누군가가 억누르지 못하고 몸을 앞으로 내던졌다.“쿵______”하현의 번개처럼 빠른 주먹이 용병의 가슴의 중심을 폭격했다. 이 용병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고, 곧이어 몸이 날라가 수십 미터 떨어진 벽에 부딪혔다. 순간적으로 경련이 일어 일어날 수도 없었다. “영춘권.”공해원은 안색이 안 좋아 보였다. 그는 식견이 있는 사람이라 한 눈에 이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런 권법에 십여 년 정도 담그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위력이었다. “같이 가자!”이때 다른 경호원들도 적수를 만났다는 것을 알고 모두 다같이 달려들었다.“아아아______”“으아_____”이따금 처절한 비명이 들려왔고, 잠시 후 경호원들이 모두 거꾸로 날아 하나같이 녹초가 되어 땅바닥에 떨어져 기어 오르지도 못했다.옆에 있던 슬기의 얼굴이 붉어졌다. 회장님은 과연 멋있으시다. 공해원은 어안이 벙벙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눈앞의 광경을 바라보았다. “강남 영춘권을 제대로 전수 받았구나……”
더 보기

603장

동영상은 곧 큰 TV로 재생이 되었다. 강변 주변의 내팽개쳐진 공사장 현장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 중에 한 놈이 바로 왕씨 가문 사람이었고, 왕정민은 그 현장에 없었다.거기다 젊은 남녀들도 있었다. 하현은 몇 사람을 자세히 살펴보았지만 조금도 알아보지를 못했다. 하지만 그는 조급해하지 않고 여러 사람들 중 한 여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구경선.일류 가문이자 구씨 가문의 방계였고, 박재민의 여자친구이기도 했다. 박재민은 강가에 서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강대교 위에 몇 줄기의 그림자가 이쪽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도대체 누구인지 확실히 보이지가 않았다. 그 다음……왕씨 가문 사람은 박재민 앞으로 가서 돈다발을 던지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박재민, 어서 말을 하고 돈 가지고 멀리 꺼져버려. 아니면 여기서 죽든지. 그 천한 목숨을 버리든, 네가 선택해……”“너희들…… 내가 여기 있는 지 어떻게 알았어?”박재민은 비할 수 없이 못마땅한 얼굴로 물었다. “내가 이 사람들을 데리고 온 거야. 재민아. 네가 어떻게 왕씨 가문과 싸울 수 있겠어? 게다가 왕씨 가문이 우리와 얘기를 하려고 하잖아. 우리에게 혜택을 주겠다고 하는 건 분명 이미 우리의 체면 세워준 건데, 네가 이 사람들의 체면을 깎으면 안되지. 어서 대답해!”구경선은 노파심에서 거듭 충고를 하며 권유했다. “그래 재민아, 네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도 좀 생각해 줄래?”“우리는 오랫동안 너랑 함께 지냈는데 만약에 우리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네가 참을 수 있겠어?”“왕 세자는 우리를 상위층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고, 그 대가로 그 폐물이 준비한 모든 걸 그냥 말해주기만 하면 될 뿐이야. 이 얼마나 수지가 맞는 장사냐!”분명 이때 박재민은 약간의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다.그의 여자친구, 그가 가장 신뢰했던 여자친구가 지금 그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라고, 하현을 팔아 넘기라고 권하고 있었다. “너희들!” 박재민의
더 보기

604장

“너희들!!!”박재민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자신이 믿었던 친구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자신을 협박하려고 하는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먼저, 그를 잡아!”왕씨 집안 사람이 재빨리 명령을 내렸다. 곧 이어 박재민은 절망적인 표정을 지으며 두 눈을 감고 뒤편에 있던 큰 강으로 뛰어 내렸다. 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맨 마지막 장면을 보고 하현의 얼굴은 짙은 어두움이 극에 달했다. 쾅!하현은 주먹으로 옆에 있는 탁자를 내리쳤다!단단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탁자가 뜻밖에도 주먹으로 내리치자 사분오열되어 와르르 부서져 내렸다!하현의 살기는 번져 나가지 않았고, 이 순간 방안의 온도가 뚝 떨어졌다. 그는 그가 남원을 떠난 지 3일 만에 박재민이 이런 일을 당하게 됐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박재민은 그의 기업을 지키기 위해, 핍박을 받지 않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것이다. 옆에 있던 공해원이 하현을 힐끗 쳐다보며 벌벌 떨었다.지금 눈 앞에 있는 이 사람이 전설의 그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 사람이 이미 돌아왔었구나!그가 발만 굴러도 강남 전체가 바뀐다. 이 생각에 미치자 공해원은 재빠르게 말했다. “이 일은 보시는 대로 입니다. 박재민 선생님이 투신했을 때 그를 핍박했던 사람들은…… 왕가, 구경선, 그 밖의 몇 명입니다……”“그 몇 사람은 주변 인물들이라 잘 모르시겠지만 그들은 당시 박재민 선생님의 절친들이었습니다……” “박 선생님이 투신한 이후 이 사람들은 모두 왕가의 도움을 받아 각자 자기 회사를 꾸려가고 있습니다……”“특별히 구경선은 구씨 집안의 방계라 더 좋은 이득이 있었죠……”공해원은 한쪽으로는 설명을 하면서 또 다른 한쪽으로는 약간의 문서와 신문, 사진 등을 증거 자료로 내 놓았다. “와자작______”곧 이어, 공해원은 하현이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가루로
더 보기

605장

이튿날.하현은 아침 일찍 구씨 가문의 미디어 회사에 도착했다.하현은 홀에 도착해 구경선의 초대형 포스터를 보았다. 포스터에는 구경선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고, 마치 여신과 같이 예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보잘것없는 집안의 방계, 당시에는 18살의 인플루언서였을 뿐이었는데, 여기까지 왔다니 괜찮네……”“그런데 자신의 남자친구를 팔아 먹다니, 허허……”하현은 포스터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얼굴에는 싸늘한 미소가 번졌다. 옆에 있던 슬기가 조용히 말했다. “회장님, 제가 구경선씨와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바로 다음이 우리 차례입니다.”“응, 그래.”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기왕 구경선을 만나러 왔으니 그녀의 규칙을 따라야지. 그도 조급할 것이 없었다. 얼마 후, 접대원이 건너왔다.“하 선생님, 차례가 되었습니다. 저를 따라 오세요……”맨 꼭대기 층의 회장 사무실. 입구에 아직 몇 명의 경호원들이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몸 수색을 한 차례 마친 후에야 하현과 슬기를 들여보내 주었다. 이런 점에서 구경선은 아주 조심스럽고 신중했다. 회장 사무실로 들어가니 구경선은 지금 업무를 보고 있었다.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그녀는 고개를 들어올리지도 않고 입을 열었다.“하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곧 다 될 거예요!”바로 이때 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구경선, 너 정말 위풍당당하구나.”“어!?”이 말을 듣자 구경선은 갑자기 조금 낯이 익은 거 같기도 했고, 마치 어디서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구경선은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앞에 선 사람을 본 순간 그녀는 깜짝 놀라 소리치며 입을 열었다. “하현!?”당시 그들은 모두 대학 동창이었기에 그들은 당연히 서로 아는 사이였다. 다만 구경선은 결코 하현의 진짜 신분을 알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저 하현이 박재민과 같은 사람이라고 알고 있었다. 마치 전설의 그 사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았
더 보기

606장

“말도 안돼! 이 영상은 가짜야! 내가 어떻게 재민이를 해칠 수가 있겠어!”구경선은 즉시 부인했다. 하현은 침착하게 일어서며 말했다.“좋아, 그럼 나 갈 테니 후회하지 마!”“잠깐, 조건이 뭐야?”구경선이 입을 열었다. “내가 했다고 인정하면 또 어쩔 건데?”“근데 너도 만만치 않다! 이런 영상을 경찰에 안 넘기고 나한테 협박을 하다니 너도 뭐 좋은 사람은 아니네!”분명 구경선은 하현이 이 영상을 그녀에게로 가지고 와 협박을 해서 사기를 치려는 것으로 생각했다. 당시 박재민이 죽기 직전에 느꼈던 고통을 그녀가 맛볼 수 있도록 하현이 이미 손을 써놨다는 것을 어찌 알았겠는가? “정가! 2천억!”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뭐? 2천억? 너 정말 미쳤구나! 너 왜 왕가에 가서 뺏지 않고 나한테 이러는 거야!?” 구경선은 화를 내며 고함을 질렀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 왕가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을 거 같거든. 네 생각은? 어떨 거 같아?”“너 백 있어? 구씨 집안?”“구씨 집안 사람들이 너를 상대해 줄까?”“나는……”구경선은 정말 당황했다. 그녀는 구씨 집안의 방계일 뿐인데 구씨 집안이 어떻게 그녀를 위해 나설 수 있겠는가? 만약 구씨 집안이 그녀를 중시했다면 당시 그녀가 왜 왕가 사람들과 협력을 했겠는가?구경선은 안색이 조금 창백해지며 말했다. “2천억 원을 요구하다니, 너무 비싸서 줄 수가 없어!”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영상 속에 너희 네 사람이 있잖아! 2천억도 못 모아?”“내가 하루의 시간을 줄게. 네 친구들에게 가서 잘 얘기 해봐!”“만약 내일 아침까지 돈이 안 보이면 영상은 공개하는 걸로 할게.”“맞다. 이 핸드폰은 너한테 주는 선물이야. 기념품이야!”하현은 웃으며 아직 많은 사본들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만약 돈을 내지 못하면 그는 언제든지 공표할 수 있었다. “내일 봐, 미녀님……”
더 보기

607장

“이 영상, 조작일 가능성도 있잖아……”노명진이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 요즘엔 조작하는 일이 너무 많았다. 구경선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방금 너희들을 기다리면서 이 영상은 가짜일 수가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을 했어.”“즉 이 영상이 일단 나가면 우리가 다 들통난다는 얘기지?” 세 사람 중 가장 겁이 많은 태수혁이 인상을 찡그리며 입을 열었다. 맨 마지막으로 여동민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우리가 노출된다고 무슨 큰일이야 나겠어?”“하지만 일단 폭로가 되면 왕가는 추문이 일어날 거야.”“왕가가 그들의 가문의 명예를 위해 우리를 반드시 해결해 줄 거야. 왕 세자가 어떤 인물인지 몰라?”노명진은 눈살을 찌푸렸다.“그럼 우리는 지금 어떻게 해야 돼?”구경선은 유감스러워하며 말했다.“그래서 내가 너희들이랑 같이 방법을 생각해 보자고 한 건데 너희들은 별 생각이 없는 거 같네?”“별 다른 방법이 없어. 2천억 원을 주고 그 동영상을 사오지 않으면 우리는 죽은 목숨이야!”태수혁이 한참 후에 입을 열었다. 사실상 지금은 정말 어떤 해결책도 찾을 수가 없었다. “설마 정말 돈 내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여동민은 고개를 떨궜다. 노명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큰 형님들 몇 분이면 2천억이 아니라, 2천만 원이면 되지 않겠어? 네 사람이 똑같이 나누면 낼 수 있지 않을까?”“싫다고 무슨 방법이 있겠어?”여동민이 되물었다. 그때 구경선의 눈동자에 차가운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사실, 하현에게 돈을 준다고 해서 동영상을 폐기할 거라는 보장도 없지……”“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어쩌면 다른 방법이 있을지도……”“무슨 방법?”모두들 의문스러운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푸른 뱀의 혀와 말벌의 침, 둘 다 독하지 않다. 가장 독한 건 여인의 마음이다! 구경선은 비록 여신처럼 생겼지만 가장 악랄했다. 당시 박재민의 죽음도 그녀가
더 보기

608장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구경선은 서두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마음이 급하면 뜨거운 두부를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거의 10시쯤이 다 되어서야 그녀는 하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 선생. 돈은 준비가 다 됐어. 근데 현금이라 옮기기가 불편해.”“내가 클럽 주소 하나 보낼게. 잊지마, 동영상 원본은 꼭 가져오고 다른 사본은 없다는 것을 보장해야 해!”“그렇지 않으면 나는 돈을 주지 않을 거야!”구경선은 하현을 믿지 않는 말투였지만 이것은 그녀가 연기를 한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 더할 나위 없이 진짜 사실 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현이 대답했다.“좋아, 기다려, 꼭 보자.”잠시 후 구경선은 하현의 핸드폰으로 위치를 보냈다.그곳은 개인 클럽이었는데 지금 이미 그 네 사람은 모두 그곳에 와 있었다. 왜냐하면 그곳은 그들 네 사람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이었다. 여기서 일을 처리해야 더 편할 것이다. “내가 이미 다섯 분의 길바닥 킬러들을 배치해 놨어. 하나같이 악랄한 사람들이야. 각 사람당 2억씩 줬어. 일이 잘 해결되고 나면 2억씩 더 주기로 했어!”태수혁은 입을 열었다. “좋아, 돈은 큰 문제가 아니야!”“하현을 해결 할 수만 있으면 이 정도 돈이야 뭐 어때?”구경선은 은근히 긴장을 하긴 했지만 더 많은 살의를 비치고 있었다.12시가 가까이 왔을 때 하현은 개인 클럽에 도착했다. 이번에는 슬기를 데려가지 않았고 변백범을 데리고 갔다. 왜냐하면 이 일에 있어서는 슬기가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구에서 구경선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맞이하고 있었다. 하현과 변백범이 온 것을 보자 그녀의 눈동자에 기이한 색이 스쳐 지나갔다. 이어 그녀는 요염한 얼굴로 말했다.“하현, 너무 오래 기다려서 초초했잖아.”하현은 웃을 듯 말 듯 이 여인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이전에 너무 차갑지 않았었나?살려고 자존심을 버린 건가?곧 구경선의 안내를 따라 일행은 내부에 있
더 보기

609장

“맞아! 빨리 영상 원본 꺼내. 그렇지 않으면 먼저 네 다리를 부러뜨리고 널 죽여버릴 거야!”여동민도 협박했다. 분명 이 일은 자신들의 이익과 근본적으로 관련이 있었다. 이 사람들은 지금 일심 동체였다. 하현의 웃는 얼굴이 싸늘하게 바뀌면서 이때 그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그래, 재미있네. 그 당시 재민이를 보며 너희들이 이렇게 협박을 했었지?”“나를 재민이한테 보내려고?” 구경선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우리는 너한테 기회를 주는 거야. 우리가 그 폐물을 가지고 놀다 죽였으니 너도 그렇게 될 거야!”“너무 무섭다!”하현이 말했다.“근데 너무 무서워서 영상을 안 가지고 왔어. 사람을 시켜서 가지고 오라고 했으니 곧 도착할거야.”“뭐? 원본을 안 가지고 왔다고?”구경선과 몇 사람은 멍해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현이 영상 원본을 가지고 오지 않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상관없어, 그냥 일단 죽여버리자!”태수혁은 바로 킬러에게 손을 쓰게 했다. 구경선은 그들을 가로 막으며 말했다.“잠깐, 먼저 영상 원본을 받고 나서 다시 얘기하자!”곧 하현이 말한 영상 원본이 도착했다. 공해원이 직접 보내온 것이다. 영상 원본을 보고 구경선은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어 빼앗으려 했지만 하현이 벌써 앞으로 나가 원본을 손에 넣었다. 이것은 작은 카메라였지만 지금 이 순간 장내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건은 내가 줄 수 있는데 먼저 돈부터 계산해야겠지?”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노명진이 이것이 원본임을 확인하고 이때 차가운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하현, 너 죽을 뻔 했는데 아직도 돈에 관심이 있는 거야?”“너 아직도 모르겠어?”“너 정말 우리가 너한테 돈을 줄 거라고 순진하게 생각한 거야?” “경고하는데 오늘 이 원본을 확실히 망가뜨릴 거야!”“너의 목숨도 원해!”태수혁, 노명진, 여동민 이 세 사람은 모두 흉악하기 그지 없는 웃음을 지었다. 구경
더 보기

610장

“너희들 너무 만만하게 생각한 거 아니야? 소위 길바닥 킬러 5명으로 우리 회장님에게 손을 대려고? 장난하냐?”변백범은 고개를 들고 차가운 시선으로 구경선과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의 길바닥 거물은 나름 기품이 있었다. 지금 그가 입을 열자 구경선과 사람들은 온몸에 오한이 났다. 구경선과 세 사람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태수혁에게 시선을 떨어뜨렸다. 이 킬러는 그가 찾아 온 사람들이었는데 누가 이렇게 일격을 당할 줄 알았겠는가? 태수혁도 지금 억울한 얼굴로 말했다.“나도 많은 연줄로 찾아낸 거야. 길바닥 킬러가 이렇게 약할 줄 누가 알았겠어!”“그리고 강하다고 쳐도 지금 이 판국에 무슨 소용이 있겠어?”“제일 죽일 놈은 바로 너야, 난 원래 돈 줄 생각이었어! 이제 어떡해?”구경선은 찌질이 같은 태수혁을 보면서, 또 부들부들 떨고 있는 노명진과 여동민 두 사람을 보고 이 세 남자는 믿을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이때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하얀 허벅지를 드러내고는 변백범에게 윙크를 보내며 말했다.“잘생긴 오빠, 만약 오늘 밤 일만 잘 넘겨주면 내가 반드시 보답할게.”변백범은 ‘피식’하고 웃었다.이 여자는 정말 어리석다.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그를 꼬시려 하다니? 웃기고 있네! 변백범이 움직이지 않자 구경선은 하현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매혹적인 눈으로 말했다.“하현, 이런 작은 일로 꼭 그렇게 상처를 내야겠어? 너 돈이 필요한 거 아니야? 이제 내 돈도 내 사람도 다 네 꺼야……”하현의 얼굴은 차가운 비웃음으로 가득했다.“나는 당시에 재민이가 어디를 봐서 너를 마음에 들어 했는지 정말 모르겠다.”“너 같은 여자는 재민이의 머리카락 한 올도 어울리지 않는데!”말을 하면서 하현의 시선은 태수혁에게로 향했다.시선이 떨어지자 마자 변백범은 태수혁의 목을 졸랐다. 이 광경을 보고 구경선은 온몸을 떨며 공포에 질려 말했다.“너…… 너희들 뭐 하는 거야?”“그 당시 원인을 제공했으니 오늘
더 보기
이전
1
...
5960616263
...
38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