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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501 - 챕터 510

3876 챕터

501장

설씨 어르신의 안색은 순식간에 비할 데 없이 나빠졌다. 자신은 어쨌든 설씨 집안의 회장이고, 설씨 집안의 배후에는 천일 그룹이 있었다. 왕씨 집안과 프로젝트 거래를 하고 있었고, 안씨 집안과도 합작을 하고 있었다. 어느 모로 보나 설씨네는 약간의 지위가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설씨 어르신은 비록 조금 놀라긴 했지만 깊은 심호흡을 하며 천천히 말했다. “이 도련님 맞죠? 우리 설씨 집안은 사람을 정성껏 대하는데, 여러분이 성의를 다해 대해주시면 저희 설씨 집안도 자연히 여러분들을 잘 대접해 드리겠습니다.”“하지만 여러분이 이렇게 코를 비비는 얼굴을 하고 계시면 손님을 돌려보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돌려보내?”이겸은 크게 비웃었다. “오늘 이 일은 아마 쉽게 끝나지 않을 거에요. 우리에게 해명하지 않고는 당신 설씨 집안은 남원에서 한 발자국도 디디기 어려울 거라고 장담합니다!”“저승사자도 다루기 어려워하는 포악함이 뭔지 우리가 제대로 알게 해줄게요!”이겸의 목소리가 떨어지자 다른 2세들도 차가운 웃음을 터뜨렸다. “하찮은 설씨 집안이 감히 자신을 남원의 새 귀인이라고 자칭하다니, 우리 남원에서 당신들 같은 작은 가문이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네?”“마음대로 전세를 내줘도 당신들 설씨 집보다는 많을 텐데 여러 형님들 앞에서 뻐기는 거야?”“믿든지 말든지 이 어르신이 너를 때려 죽이겠어!”“……”설씨 어르신의 안색은 점점 더 안 좋아졌다. 이렇게 오만 방자하게 구는 2세들을 대하자, 그는 잠시 어떻게 해결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분, 우리 설씨 집안이 당신들에게 무슨 미움을 샀는지 모르겠는데요? 귀찮으시겠지만 분명하게 설명해 주시겠어요?”바로 이때 약간의 웃음 섞인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곧이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설민혁이 뒷짐을 지고 천천히 별장 거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겸은 그를 보자 눈동자가 살짝 반짝거렸다. 한줄기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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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장

이겸은 차갑게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내가 확실히 명시해주지!”“나는 너희 설씨 집안의 설은아가 도대체 얼마나 알랑거리는 수법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뜻밖에도 너희 설씨 가문은 파산 절차를 밟지 않게 됐잖아!”“설령 이것이 그녀의 솜씨라 해도 상업계는 규정을 지키는 것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인데 이렇게 규정을 어기면 안되지!”“당신들이 이렇게 한다는 건 남원에 있는 모든 가문들과 맞붙겠다는 거랑 뭐가 달라!”이 말이 나오자 설씨네 사람들은 모두 문득 깨달은 표정이었다. 설지연이 가장 먼저 나서며 말했다. “어르신, 저는 이 일이 아주 잘못 됐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설은아가 나서자 마자 일이 해결될 수가 있어요!”“그녀는 분명 볼썽사나운 수단을 쓴 게 틀림없어요!”“우리 설씨 집안은 항상 바르게 행동했었는데 어디서 이런 년이 나온 거야!”“설은아가 이렇게 행동하면 남원 상업계의 규정을 무너뜨릴 수 있어요. 이건 우리 설씨 집안을 위하는 일이 아니에요! 오히려 우리 집안을 해치는 일이라고요!”“어르신, 설은아를 설씨 집안에서 내쫓아서 우리 설씨 집안의 태도를 분명히 해주시기를 건의합니다. 이렇게 하면 모두에게 해명을 하게 되는 셈이잖아요!”한 무리의 설씨 집안 사람들은 지금 모두 들고 일어섰다. 이겸과 사람들의 태도도 아주 분명해졌다. 하나의 해명이 필요했다. 어떻게 해명할 것인가?설씨 집안 스스로 파산하라고? 절대 그렇게는 못하지!파산을 하고 나면 그들은 뭘 먹고 사나?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설은아를 설씨 집안에서 쫓아내고 모두에게 분명히 해명을 하는 것이다. 설민혁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설씨 어르신을 한 번 돌아본 뒤 조금 주저하며 말했다. “도련님, 이렇게 우리 설씨 집안에 공을 세운 사람을, 어떻게……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요……”설민혁이 이렇게 말하자 이겸은 냉랭하게 말했다. “당신들, 가장 바람직한 게 뭔지 생각해보세요. 우리에게 해명을 하는 일이 중요한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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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장

설씨 어르신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겸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무의식적으로 설민혁을 한 번 쳐다보았다. 설민혁은 그에게 눈짓을 한 번 준 뒤에야 큰 소리로 말했다. “할아버지, 그럴 수는 없어요. 이렇게 되면 아마 설은아는 제가 일부러 그런 거라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목적은 바로 상석에 앉는 거에요!”“이……”“이게 뭐야?”이겸은 갑자기 냉소를 터뜨렸다. “설 사장도 이렇게 말하니 우리가 체면을 세워드리죠! 하지만 기억하세요. 만약 당신들이 말한 대로 하지 않고 설은아가 계속 권력을 잡으면 당신들은 끝장이에요!”“가자!”이겸은 말을 마치고 먼저 나갔다. 2세의 무리들은 지금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었다. 일이 이렇게 될 수 있다고?모두들 기세등등하게 와서 결국 이렇게 끝났다고? 이제 말이 되나?……홀을 나서자 어떤 한 사람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이겸, 이렇게 할거야? 이렇게 하면 우리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어!”“맞아, 우리의 목적은 우리 가문이 파산하지 않도록 하는 거지,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을 물러나게 하는 게 아니야!”“아무리 못해도 설씨 집안을 끌어들여서 같이 죽어야지!”2세대들은 모두 입을 열었다. 오늘 이 일이 왜 이렇게 된 것인지 도무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그들이 무슨 이득을 얻었다는 말인가?지금 이 순간 돌아보니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한 기분이었다. 이겸이 웃으며 말했다.“설씨네가 왜 파산 절차를 밟지 않아도 됐을까? 설씨 가문에 하 세자와 내통녀가 있기 때문 아니야?”“그런데 문제는 이 일을 누가 감히 떠벌릴 수 있겠어?”2세대들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확실히 그런 것 같긴 한데, 누가 감히 밖에서 하 세자의 일을 말할 수 있겠는가?죽는 게 무섭지 않은가?이겸은 계속해서 말했다. “우리는 오늘 이 정도면 충분해. 지금 설씨 집안은 분명히 우리에게 해명을 해줘야 해.”“우리도 하 세자의 일을 그들에게 암시해 줬고, 그들의 일을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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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장

한편, 하현과 은아는 집으로 돌아왔다. 설재석과 희정은 모두 불가사의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너 어떻게 맞췄어? 설씨 어르신이 직접 은아한테 오시다니?”“왜냐면 사실 제가 결정했기 때문에 그래요.”하현은 진지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이 말을 들은 설재석과 사람들은 모두 농담으로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하현을 더 이상 비웃지는 않았다. “중요한 건 은아가 어떻게 이 귀찮은 일을 해결했냐는 거야. 우리 은아가 이렇게 대단한가?”설재석은 눈썹을 살짝 찌푸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그는 설은아가 하 세자의 내통녀라고 의심하지는 않았다. 만약 그렇다면 하 세자 같은 큰 인물이 은아가 남편을 데리고 천일 그룹에 간 것을 가만 두고 볼 수 있었겠는가?이때 설은아도 너무 의아해했다.“맞아요! 오늘 그 주임의 태도가 아주 이상했어요. 어째서 내가 맹수가 된 느낌이었을까?”설은아는 평소 아주 똑똑했지만 오늘은 그냥 멍해있었다. 한 순간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도 그녀조차 이해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이때 그녀는 거의 무의식적으로 하현을 힐끗 보며 그가 설명해주기를 기다렸다. 그녀는 하현이 이 모든 것의 원인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가 무엇을 말하든 그대로 되었기 때문이다.하현은 웃었다. “은아야 너 잊었어? 내일 밤 우리 환영만찬에 가기로 했잖아. 이슬기 비서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지.”설재석이 바로 말했다. “일리가 있네. 천일 그룹의 이슬기 비서는 자기 아래에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어!”“그녀가 한마디만 하면 이런 귀찮은 일은 한 번에 해결되지!”“딸아, 너 그 비서랑 잘 지내라. 이슬기 비서가 있으면 설씨 집안의 자리는 분명 굳건해질 거야!”설은아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나는 슬기언니가 그냥 한 말인 줄 알았어.” “이슬기 비서도 큰 인물이잖아. 큰 인물이 하는 말이면 분명 그렇게 되지!”하현은 웃었다. “지금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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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장

집을 나서기 전 설은아는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하현, 내 생각엔 우리가 할아버지께 그들이 한 말을 말씀 드려야 할 거 같아. 우리가 설씨 집안의 대표로 가야만 합의서에 서명을 할 수 있다고.”“내 생각엔 할 필요 없을 거 같은데? 천일 그룹 쪽에서 네가 서명을 하도록 지정을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가도 소용이 없을 거야.”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도 전화 한 통 할게. 할아버지를 존중해드려야지.”설은아는 정말 효성이 지극하다.곧 그녀는 설씨 어르신께 전화를 했다. 전화기 너머로 애써 전화기를 들고 있는 것이 전해졌다. “은아야! 무슨 일이야?”“할아버지, 저 지금 천일 그룹에 합의서 사인하러 간다고 말씀 드리려고요.”설은아가 공손히 말했다.“아아, 그 일로 전화한 거야? 민혁이랑 지연 두 사람이 벌써 갔어. 너는 갈 필요 없어!”설씨 어르신은 짜증 섞인 목소리였다. “너는 빨리 출근해. 회사에 네 사무실을 마련해 뒀으니까.”말이 끝나자 마자 설씨 어르신은 귀찮다는 표정으로 전화를 끊었다. 설은아는 핸드폰을 들고 멍하니 있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왜 그래?”하현이 눈살을 찌푸렸다.“할아버지가 하는 말씀이…… 민혁이랑 지연이가 벌써 나 대신 사인하러 갔대! 그들이 어떻게 감히!”설은아는 지금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이런 일은 서울에 있을 때 이미 끝난 줄 알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이러고 있다니, 그들은 천일 그룹이 허락하지 않을까 봐 두렵지도 않나?설씨 어르신이 이 정도까지 어리석을 줄이야?“무슨 일이 생긴 거 아닐까?”설은아는 며칠 동안 설씨네 별장에 가지 않았고, 설씨네 식구들은 또 그녀에게 애써 숨기려 했기에 그녀는 누가 찾아와 귀찮게 문제를 일으켰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현은 잠시 생각한 뒤 담담하게 말했다.“무슨 일이 생겼든, 무슨 이유이든, 설씨 집안의 옳고 그름에 관계없이 이건 너에게 속한 거야. 어떤 사람도 가져갈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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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장

이때 다들 왜 그렇게 좋은 프로젝트와 자원을 설씨 회사에 주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남원에 온지 얼마 되지도 않은 회사였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감히 아무 말도 못하고 큰 소리로 축하해주었다. 심지에 그 자리에 있던 설민혁과 설지연 두 사람은 일어서서 주위의 축하를 받았다. “다음으로 설씨 회사의 대표가 기본 합의서에 서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최종적으로 합의서에 서명하는 담당자는 전에 그 영업부 부주임이었다. 그 임원은 천일 그룹을 대표해서 결과를 발표했을 뿐이었다.“어? 설은아 아가씨는요?”부주임이 고개를 내밀고 앞에 있던 몇 사람을 쳐다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안녕하세요? 은아는 지금 다른 일로 바빠서 저희가 은아 대신 서명을 하러 왔습니다.”설민혁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 설지연도 옆에 서서 말했다.“고위 임원들 앞에서 이미 결과를 발표하셨고 어차피 최종적으로 프로젝트는 저희 설씨 집안에 주시는 것이니 누가 사인을 해도 똑같지 않나요?”부주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아, 은아 아가씨가 일이 있으시다면 당신들이 서명하세요. 잘못 쓰시면 안됩니다.”“네네, 감사합니다!”설민혁은 격양된 얼굴로 합의서를 받아 들고 진지하게 쳐다보고는 ‘쓱쓱쓱‘하며 ‘설민혁’ 세 글자를 적었다.“먼저 앉아계세요. 제가 도장 하나 들고 올게요……”부주임은 기본합의서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이 장면을 지켜본 설민혁과 설지연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민혁아, 나는 방금 이 부주임이 우리에게 서명하지 못하게 할까 봐 걱정했는데, 지금 보니 우리 설씨 회사를 좋게 본거 같아!”“그러니 설은아가 오든 말든 상관이 없었던 거지!”“빨리 할아버지께 전화 드려서 이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자.”설지연이 부추기며 말했다. 설민혁은 자신만만한 얼굴로 웃었다. 물론 이 결과가 설지연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전에 왕태민과 협력하지 않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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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장

천일그룹.30분 정도를 초조하게 기다린 후 그 영업부의 부주임이 다시 돌아왔다. 지금 이 부주임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설민혁과 악수를 나눈 뒤 웃으며 말했다.“설 부사장님, 번거로우시겠지만 돌아가셔서 설 회장님께 말씀 드려주세요. 이런 업무는 어르신께서 직접 오실 필요가 없고 필요하시면 전화 한 통만 주시면 됩니다. 제 번호는 은아 아가씨가 자기고 있습니다.”“그 밖에 이건 제가 특별히 준비한 성의입니다. 이것도 전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말하면서 더할 나위 없이 예쁜 상자를 하나 꺼내더니 설민혁에게 건네주었다. 뭐?천일 그룹의 임원이 우리 설씨 가문의 회장에게 선물을 준다고?이게 무슨 일인가?천일 그룹을 나설 때 설민혁은 선물 상자를 들고 어질어질했다. 멍한 표정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설지연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한참 동안 선물상자를 살펴보고 나서 말했다. “민혁아 이게 뭘까? 우리 한 번 열어보자.”설민혁도 궁금하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주저하며 말했다.“별로 좋지 않을 거야!”“뭐가 무서워. 사람들이 어르신께 전해드리라고 했지 열어보지 말라는 말은 안 했잖아. 우리가 보지도 않고 이게 뭔지 어떻게 알 수 있겠어?”설지연이 말했다. 설민혁도 생각해 보더니 바로 이 아름다운 상자를 열어보았다. 선물 상자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보았을 때 그들 두 사람은 모두 몹시 놀랐다.별장 한 채! 이 선물이란 게, 뜻밖에도 단독 별장 한 채였다! 거기다 남원 강변의 부자 동네라니!이 동네에는 남원의 진정한 상류층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많은 대가문들이 이곳에 살고 있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천일 그룹에서 이런 선물을 보내주다니.만약 다른 선물이었다면 설민혁과 설지연 두 사람은 아마 탐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별장 한 채라니! 가격이 몇 백억은 되겠지?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이 두 사람은 열쇠를 들고 손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우리 할아버지께 가서 보고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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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장

설씨네.지금 설씨 집안은 한자리에 모였다. 하현과 설은아까지 모두 불렀다. 이전에 임시로 세 들어 있는 별장에 모인 것이 아니라 부자 동네의 새로운 별장에 모여 있었다. 설민혁이 집에 돌아와 보고를 한 후 설씨 어르신이 제일 먼저 와서 확인을 하였다. 별장에 도착했을 때 설씨 가족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전형적인 서양식 단독 별장이었다. 별장 한 채의 부지 면적이 500평 정도 되었고 3층으로 되어 있었다. 남원에서는 이런 별장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설씨 집안에서 이런 별장은 그들의 신분을 증명하고도 남는다.설씨 어르신은 벌벌 떨면서 별장을 바라보았고, 눈동자 속은 모두 야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설민혁은 이 순간 하하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이 별장 괜찮죠? 근데 제가 듣기로 남원의 일류 가문은 모두 백운산에 있대요.” “하씨 가문도 거기에 산대요.”“우리 설씨 집안도 지금 이렇게 잘 발전하면 언젠가 그런 곳에 가서 살 수 있을 거에요.”이 말을 마친 설민혁은 의기양양한 얼굴이었다. 그는 설은아가 성가시게 굴 시간을 주지 않았고, 직접 기본 합의서에 서명한 것과 다음으로 별장 일에 대해 보고했다. 설씨 어르신은 몹시 놀랐고 설은아에게는 반응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부들부들 떨더니 설씨 어르신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민혁아, 이 별장이 천일 그룹측에서 우리에게 보낸 선물이라는 거야?”“네.”설민혁이 말했다.“물론 그 부주임이 말하기로는 그가 주는 거라고 했는데 이 별장이 몇 백억은 되지 않겠어요? 어떻게 그가 이걸 선물로 줄 수 있었겠어요?”“그렇구나, 보아하니 천일 그룹이 정말 우리 설씨 집안을 좋게 본 모양이야!”“근데, 왜지?”설씨 어르신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전에 설은아와 이슬기의 관계를 생각했다. 심지어 다른 것도 생각해봤다. 설은아가 하 세자에게 기대어 있는 여자이기 때문인가? 하지만 관건은 그도 부자라는 것이다. 그는 부자들의 생각을 이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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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장

설씨 어르신의 이 말을 듣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몇몇 여자들이 흥분하며 얼굴이 빨개졌다!전에 그들은 설지연이 왕가의 왕태민에게 시집갈 것을 부러워했었다. 하지만 지금 전설의 하 세자가 청혼을 했다!만약 왕씨 집안이 호족이라면 하씨 가문은 호족 중의 호족이다! 전설의 하 세자, 한 손으로 20조의 그룹을 만들고 혼자 힘으로 황혼으로 기울어진 하씨 가문을 다시 최정상으로 만든 사람! 이런 사람은 모든 소녀들에게 진정한 백마 탄 왕자, 진정한 이상형이다!그녀들은 감히 이런 만남은 꿈도 꾸지 못했다. 이건 완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군중들 속에서 설은아의 안색이 약간 창백해졌다. 전에 그녀가 하 세자의 내통녀라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녀도 이 소문을 들었었다. 하지만 그녀의 일이니 그녀 자신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 세자와 자신은 반푼어치도 관계가 없었다. 지금 하 세자가 직접 사람을 보내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 흔들 만큼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보내온 것도 그가 한 일이라는 것을 설명하기에 충분했다. 하 세자가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은 절대 그녀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미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설지연을 포함해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사실상 설지연은 왕씨 집안 사람과 접촉해본 적도 없었다. 그녀도 아직 기회가 있었다. 설은아는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그렇다면 설유아는? 올해 그녀는 아직 성인이 되지 못했고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계집애라 지금 바로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했다.“저는 그저 총 관리자 일뿐, 세자의 일은 모릅니다.” 하 매니저는 이 말을 내 뱉고는 쏜살같이 가버렸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고, 그는 감히 하현이 있는 방향을 쳐다보지도 못했다. 그가 바로 떠나고 난 후 설씨 가족은 금빛 찬란한 황금옥과 알록달록한 지폐를 보고 이 순간 군침을 흘렸다. 다시 생각해 보면 지금 그들이 몸을 담고 있는 별장도 예물의 일부였다. 이 예물은 아마 남원 역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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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장

전에 설은아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들은 이제 자연히 사라졌다. 이것은 설은아가 절대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뜻했다. “하하하하, 민혁이 말이 맞아. 우리는 경쟁상대가 하나 줄었네!”“하현아! 너는 과연 우리 집 좋은 사위구나!”“우리는 정말 너에게 감사해. 앞으로 누가 감히 너를 괴롭힐 수 있겠니? 내가 제일 먼저 반대할게!”하현은 얼굴을 약간 찡그렸다. 그는 전혀 이런 일들을 준비하지 않았다. 슬기도 분명 이런 일들을 하진 않았을 것이다. 하씨 집안에서 감히 누가 자신의 허락이 없이 이런 일을 했단 말인가?하민석인가?그는 생각이 깊고 신중하게 행동하며 꾀를 잘 쓴다. 마치 어린아이가 소꿉장난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수단은 그가 써낸 것 일리가 없다. 그럼 쌍둥이인가?그럴 리가 없다. 그 쌍둥이는 항상 조용해서 하씨 가문에서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비록 하씨 대문호라고 불리지만 사실상 현재 하씨 가문에서 진정한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은 여전히 하민석이다. 그렇다면 유일하게 가능한 건 바로 그 여자다.자신도 잘 모르는 그 여인. 고혹적인 그녀의 모습이 하현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지금 그는 아무런 기색을 띄지 않았고, 일종의 희미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씨 집안 전체에서 그가 가장 꺼려하는 것은 사실 하수진이었다. 하수진은 세상 남자들을 멸시했다!이 여자만이 그가 상대의 목적을 눈치 채지 못하도록 이상하게 행동했다. 비위를 맞추는 건가?아니면 단순히 설씨 가문과 하씨 가문이 본격적으로 엮이게 하려는 의도일 수도 있다. 하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정말 의도하는 바를 알 수가 없었다. 이 여자, 너무 위험하다!……“싸우지 마! 이 물건들은 내가 먼저 보관하고 있을게! 하 세자가 정식적으로 나설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가 도대체 우리 집의 어떤 여자에게 마음이 있는지 알게 되면 내가 자연히 이 예물들을 그녀에게 줄게!”설씨 어르신은 결정을 내렸다. 별장 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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