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591 - 챕터 1600

3690 챕터

1591장

소식을 접한 하현은 기이한 표정을 지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대구 정가 정용 세자는 정말 인물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원래 그는 설씨 어르신과 설지연을 이용해 강남 설씨 집안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큰 일이 벌어지자 그는 온 힘을 다해 억눌렀던 설은아를 상석에 앉혔다. 이것은 현재로서 사태를 수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왜냐하면 설씨 어르신의 죽음으로 사실 이미 설은아의 능력이 증명된 것이기 때문이다. 운이든 다른 것 때문이든 이것들은 실력의 일부분이었다. 대구 정가는 강남의 모든 힘을 한데 모아 대구로 옮겨야 했기에 리더가 한 명 필요했다. 그래서 대구 정가의 이익을 고려해 볼 때 설은아를 상석에 앉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어쨌든 다른 설씨 집안 사람들은 그럴 실력도 능력도 없었다. 설은아를 상석에 앉혔기에 그녀는 반드시 모든 자원을 통합해 대구로 가야 한다. 대구에 오면 설은아는 정용이 결정한 대로 하지 않겠는가?하지만 하현은 이 정용 세자의 권모술수를 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 첫째, 설은아가 확실히 강남 설씨 집안의 모든 힘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 하현도 기대가 되었다. 둘째, 하현도 원래 대구로 가서 일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은아가 걱정이었다. 그런데 지금 은아가 대구로 갈 기회가 생겼으니 그는 당연히 막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은아에게 응원의 손짓을 보낸 후 하현은 자리를 떴다. 지금 설씨 집안을 어떻게 통합하고 자신의 권위를 어떻게 확보해야 할 지가 지금 설은아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 하현은 은아가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천일그룹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변백범이 다급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이때 무거운 기색의 변백범을 보고 하현은 궁금해 하며 물었다. “범아, 무슨 일이야?”“회장님, 우리가 한 발 늦었습니다!”“어젯밤 갈비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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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2장

“가장 좋은 방법은 사과하고 돈을 배상해서 큰일을 작게 만드는 거예요!”“회장님, 앞으로 대구에 가서 상석에 앉으셔야 하는 큰 일을 처리하시는데 위남풍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예요.”“어쨌든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더라도 이 사안의 영향은 줄여야 해요.”“그렇지 않으면 용문 대구 지회를 장악하기는 조금 어려울 겁니다!”변백범은 요즘 용문의 일을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조사를 할수록 이 회색지대에 개입해 길바닥 세계를 장악하는 세력에 대해 점점 더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자신의 대장이 비록 강하기는 하지만 문제는 용문 문주 용인서는 이전 병부 대장로라는 것이다!이 사람은 전력이 무서울 뿐 아니라 능력도 하늘을 찔렀다. 게다가 변백범은 용문 사람들이 잘못을 두둔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더군다나 위남풍과 용인서의 관계가 각별해서 그에게 미움을 사는 것은 아마 작은 일이 아닐 것이다. “사과? 배상?”하현은 담담하게 웃었다. “범아, 나랑 이렇게 오래있었는데도 아직 내 스타일을 모르는 거야?”“너 내가 어젯밤에 위무성을 죽이지 않은 게 사과하기 위해서 그랬던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이건, 제가 틀렸네요______”변백범은 몸을 살짝 떨었다. 그는 원래 하현이 오늘 약한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하현의 말들을 들어보니 이건 위씨 집안이 해명을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만약 이 해명이 대장님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아미 이 일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변백범은 탄복하는 기색이었다. 대장은 역시 대장이다. 어떤 사람을 상대하든 불굴의 기개는 변하지 않는다!그가 계속 입을 열기 전에 하현이 잠시 생각을 한 후 말했다. “범아, 요 며칠 내가 너한테 용문에 대해 조사해보라고 시켰잖아. 외부에서는 용인서에 대해 뭐라고 하든?”변백범의 얼굴에는 조금도 감출 수 없는 두려움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잠시 후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힘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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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장

한 시간 후 차는 대모산 중턱, 별원 밖에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이 별원은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풍경이 아름답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하씨 가문은 대모산 뒷산을 장악하고 뒷산을 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별원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은 별원 주인의 실력이 그만큼 강하다는 증거였다. 별원은 안후이 건축양식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뜰이 5-6개가 있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띠고 있었다. 별원 위에는 용문이라는 두 글자가 있어 이 자산의 소유권이 이 곳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었다. 용인서가 하현에게 만나자고 한 곳이 바로 이 용문 별원 뒷마당이었다. 이 별원을 둘러 보다 보니 하현은 이곳에 대구 번호판을 단 고급차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이 곳엔 지금 사람이 적지 않은 것 같았다. 전설의 대구 용문 지회 부회장 위남풍이 이미 사람들을 데리고 와 용인서에게 그를 위해 정의를 세워달라고 부탁한 것이 분명했다. 차를 세우고 내린 후 얼마 가지 않아 갑자기 사방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대문 쪽을 쳐다보니 이때 십여 명의 사람이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남녀가 섞여 있었는데 이들 모두는 거만한 빛을 띠고 있었다. 하현을 바라보는 눈빛은 적개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사람들은 휠체어 한 대를 끌고 나왔다. 휠체어 위에 앉아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어젯밤 하현에게 갈비뼈가 부러진 위무성이었다. 이때 위무성은 폐인과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눈동자 속의 원한은 숨길 수가 없었다. “하씨!”위무성은 하현을 노려보며 이를 갈았다. “천국 가는 길이 있는데도 가지 않고 문도 없는 지옥에 기어이 들어오다니!”“내가 말하는 데 오늘은 누구도 너를 구해줄 수 없어!”말을 하면서 위무성이 손을 흔들자 갑자기 주변에서 동료들이 사방팔방에서 밀려나오는 것이 보였다. 기세가 등등한 이들은 하현과 변백범 두 사람을 에워싸고 언제든지 손을 쓸 준비를 했다. 가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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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4장

이렇게 되자 위무성은 갑자기 의기소침한 얼굴로 자신의 머리를 몇 번이나 내리찍더니 피를 흘렸다. 이런 자신의 행동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듯 위무성은 일어나 앉았고 손등으로 인정사정 없이 자신의 뺨을 내리쳤다. 이 광경을 보고 변백범은 멍해졌다. 그럴 필요가 있을까?내가 너보고 꺼지라고 했지 이렇게 하라고 했니?너 일부러 시비 거는 거야?변백범이 아직 뭐라고 입을 열기도 전에 위무성은 벌써 냉혹한 미소를 짓더니 큰 소리로 말했다. “살려 주세요! 사람 죽어요! 하현이 사람을 죽여요!”“말도 안돼! 용문 별원에서 감히 손을 대다니!”“하씨, 너 이건 법을 무시하는 거야. 우리 용문을 깔보고, 우리 용문주를 깔보다니!”“살려주세요!”위무성이 CCTV를 깬 목적은 바로 하현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는 것이 틀림없었다. CCTV가 없어진데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증언을 하니 이 일은 그럴싸해 보였다. 그는 변백범에게 반응할 기회를 주지 않았고, 순간 별원 안에서 또 수십 명이 돌진해 나왔다. 안에는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는데 모두다 예외 없이 관자놀이가 우뚝 솟아 있었고, 매우 강해 보였다. 위무성은 마지 진작에 모든 것을 준비해 놓은 것 같았다. 이때 계속해서 미친 듯이 외쳤다. “살려주세요! 빨리 살려주세요!”“하씨가 저를 죽이려고 해요!”“너 법을 어겨도 그만인 거야?”“이건 용문주를 무시하는 거야!”변백범은 마침내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위무성, 다들 남자들인데 어떻게 이렇게 비열할 수가 있어?”말을 마치고 변백범은 올라가서 시비를 가리려고 했다. 하현은 오히려 손을 내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연극 보는 거 좋아해. 연기하게 놔둬. 우리는 그냥 지켜보고 있으면 돼.”“나를 위해서 이 연극을 몇 번이나 연습했을 텐데 끝내지 못하면 얼마나 재미가 없겠어?”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여전히 위무성을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의 눈에 이런 어린 애들 소꿉장난은 웃음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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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5장

“무성아? 왜 그래?”“비켜. 너희들 모두 비켜!”이때 위씨 가문에 속한 용문 사람들이 등장했다. 선두에 화려하게 꾸민 미인은 초조하고 더없이 걱정스러운 얼굴이었다. 이 사람은 위무성의 어머니, 마성희였다!하지만 이때 대구 지회 부회장 위남풍은 매우 침착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마성희는 곧 사건 한 가운데 나타났고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위무성을 보고, 무덤덤한 얼굴의 하현을 보자 순간 안색이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다. “무성아, 무슨 일이야?”“너 왜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거야?”“왜 손바닥 자국이 났어!?”마성희는 화가 나서 펄쩍 뛰기 시작했다. “누가 내 아들을 건드린 거야? 당장 나와! 내가 죽여버릴 테니까!”“엄마, 살려줘! 살려줘!”마성희가 나타난 것을 보고 위무성은 음모의 목적이 달성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현에게 맞았어!”“그가 어젯밤 내 갈비뼈를 부러뜨렸어!”“오늘 내가 용문주에게 일러바칠까 봐 나를 협박하러 온 거야!”“그가 큰 일을 작은 일로 만들려고 하는데 내가 동의하지 않았더니 나를 때리면서 내 손발을 부러뜨리겠다고 큰 소리를 쳤어!”“여기 3분의 1의 땅에서 그가 바로 왕이라고까지 했어!”“우리 위씨 집안이건 용문주이건 누구도 그 앞에서는 소용이 없어!”“그가 나를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불구로 만들고 싶으면 불구로 만들 거야!”“엄마, 이 사람 너무 건방져!”“못 믿겠으면 이 사람들에게 물어 봐. 그가 뭐라고 했는지!”주위의 십여 명의 동료들은 이때 옆에서 소리치며 말했다. “맞아요. 마 부인, 하현이 위무성을 때리기만 한 게 아니라 뺨도 몇 대 때렸어요!”“맞아요. 맞아. 위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비겁하다고 하면서 자기 혼자서 위씨 집안 전체를 짓밟을 수 있다고 했어요!”바로 이때 한 무리의 사람들은 전부 의분이 충만하고 기세가 등등해 전심 전력을 다해 하현을 모욕하면서 하현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다. 현장에 있던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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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6장

위씨 집안은 대구에 여러 해 동안 있으면서도 이렇게 날뛰는 놈을 본적이 없었다. “너무 날뛰네! 아주 무법천지네!”“정말 3분의 1의 땅에서 하현이 말한 대로 되는 줄 아나 보지?”“이준태도 감히 이렇게 날뛰지는 못해!”“보아하니 오늘 우리한테 사과하러 온 게 아니라 우리 위씨 집안을 완전히 죽이려고 온 거네!”“용문주에게 반드시 정의롭게 처리해달라고 해야겠어!”“이런 사람은 세상에 나온 것을 반드시 후회하게 만들어 줘야 해!”많은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을 듣고 위무성의 얼굴에는 악독하기 짝이 없는 미소가 떠올랐다. “하씨, 나랑 놀기에 너는 아직 너무 어려!”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가타부타 뭐라 말하지 않고 변백범을 계속 저지하며 입을 열었다.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 웃음을 머금고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위무성은 하현의 입가에 번진 옅은 웃음을 보았을 때 갑자기 온몸에 한기가 느껴지더니 머리끝까지 한기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느꼈다. 여유로운 하현을 보면서 마성희는 결국 참지 못하고 이때 앞으로 나서며 하현을 정면으로 가리키며 호통을 쳤다. “하현!”“너 네가 무슨 상장 그룹의 회장이라고 우리 위씨 집안 앞에서 날 뛸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네가 어젯밤 내 아들을 다치게 하고도 지금 용문 별원 입구에서 날뛰는 거야!”“너 정말 우리 위씨 집안에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우리 위씨 집안이 약해 보여서 못살게 구는 거야!?”“얘들아. 하현을 잡아와. 감히 반항하면 그 자리에서 죽여버려!”이때 마성희는 더없이 강하게 나갔다. 그녀는 손을 흔들며 십여 명의 위씨 집안 자제들에게 단호하게 명령을 내렸다. 몇 명의 예인들도 냉소하며 말했다. “참, 먼저 두 다리부터 가지고 와!”“반항 하면 먼저 죽여. 현장에서 처단해. 보고할 필요 없이 처형해!”지금 용문 대구 지회에는 누구든 하현을 죽이는 사람이 새로운 지회장이 될 것이라는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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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장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은 다 위씨 집안이 꾸민 일이라는 것이다. 어찌 변백범의 몇 마디 말로 위씨 집안의 대국에 영향을 줄 수 있겠는가?“자! 헛소리 그만 해!”마성희는 하현에게 윽박을 지르며 차갑게 말했다. “하씨, 네가 내 아들에게 손을 댄 순간부터 너는 대가를 치러야 했어. 오늘 일은 네가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인정해야 돼.”“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인정해야 한다고?”하현이 웃었다. “마성희, 너희 위씨 집안은 안돼. 이렇게 많은 사람을 동원해 이렇게 큰 연극을 한 게 단지 내가 위무성의 뺨 몇 대 때리고 너희 위씨 집안에 욕 몇 마디 했다고 누명을 씌우려고 한 거잖아?”“너희 위씨 집안 판이 너무 작은 거 아니야?”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살짝 멍해졌다. 하현이 이렇게 말한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차라니, 내가 너희들을 도와줄게. 우리가 같이 일을 더 크게 만들기 위해서 뭐가 판인지 알게 해줄게.” “범아, 내가 오늘 다시 한 번 가르쳐 줄게. 명심해. 상대방 앞에서 시비를 가려봐야 소용없어.”말을 마치고 하현은 몸을 움직이더니 앞으로 달려들었다. 마성희와 사람들은 안색이 변했다. 몇 명의 위씨 집안의 고수들은 본능적으로 죽이러 나갔지만 전부 허사였다. 이때 위무성의 방금 전 애처로운 모습은 진작에 사라졌다. 그는 화를 내며 말했다.“도망가려고 한다! 그에게 기회를 주지 마!”“그를 잡아!”“아니, 그를 죽여버려!”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순간 목소리가 뚝 끊겼다!어느 새 하현이 이미 그의 앞에 서서 왼발로 위무성의 가슴을 밟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속도가 너무 빨라 뒤로 물러설 새도 없어 모두 반응을 하지 못했다. 위무성은 두피가 저렸고 온몸에 한기를 느꼈다. “하현, 너……”마성희는 차가운 얼굴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하씨, 너 뭐 하려고 그래?”“내 아들을 건드려? 너 뒷감당을 어떻게 할 지 생각해 봤어?”“너 같은 작은 녀석이 감당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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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8장

“무성아!”“우리 무성이!”마성희는 미치광이와 같은 얼굴이었다. “하현, 너 빌어먹을! 이 빌어먹을!”“그를 죽여! 죽여버려! 내 아들과 같이 순장시켜!”이때 마성희는 진작에 이성을 잃어버렸고 위씨 집안의 고수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말을 듣고 원래 연극을 보려던 사람들은 전부 줄행랑을 쳤다. 불붙은 화재로 인해 자신도 위험에 빠질까 무서워 도망친 것이다. 현장에 있던 몇 명의 위씨 집안 예인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모두 병기를 뽑아 들고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돌진했다. 칼끝이 번쩍였고 살기가 충천했다. 이 사람들은 하현을 현장에서 죽일 작정이었다. “싹싹싹______”칼날이 번쩍였다. 이 용문의 고수들은 속도가 극에 달했다. 변백범은 미처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회장님, 조심하세요!”하현이 오른손을 뻗자 ‘쓱’하는 소리가 들렸고 변백범은 허리춤에 차고 있던 당도를 칼집에서 꺼내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던졌다. “풉______”칼을 손에 넣자 하현은 단칼에 베어냈고 순간 달빛이 쏟아져 나왔다. “아______”그 몇 명의 예인들은 손목에 통증을 느끼며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고, 손에 들고 있던 병기는 땅에 떨어졌다. 그들이 반응을 하기도 전에 하현은 손에 들고 있던 당도를 다시 휘둘렀고, 순간 몇 명의 고수들과 예인들의 목구멍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들은 땅에 주저 앉았다. 하지만 순간 남아있던 몇 명의 예인들이 전부 고공에서 떨어졌다. “가자! 그를 죽여!”마성희는 안색이 더없이 안 좋아졌지만 빠르게 명령을 내렸다. 십여 명의 위씨 집안의 자제들은 조금 무서워하긴 했지만 빠르게 앞으로 나갔다. “싹!”하현은 여전히 단칼에 십여 명의 자제들을 바닥에 주저앉혔다. 적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다음 순간 하현은 또 마성희의 면전에 칼을 떨어뜨렸다. “하현!”마성희의 안색은 미친 듯이 변했고 있는 힘을 다해 뒤로 물러섰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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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9장

지금 위남풍은 분노하며 비분해 사람을 죽여 분풀이를 하려고 했다! 하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가타부타 뭐라 말하지 않았다. “내가 너를 보내줄게!”두 전장은 왼쪽과 오른쪽에서 뛰쳐나와 하현이 있는 쪽으로 돌진했다. 막 하현 곁으로 왔을 때 하현의 손에 들린 당도가 살짝 번뜩였다. 이 두 고수들은 순간 목구멍을 감싸며 천천히 바닥에 주저앉았다. 하현은 안색이 변하지 않았고 천천히 앞으로 나가더니 단칼에 찍어 떨어뜨렸다. “죽여!”위남풍의 소매에서 비수가 미끄러져 나왔고 이때 그는 앞을 향해 찔렀다. “챙!”양측이 부딪히자 하현은 그 자리에 서서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위남풍은 ‘아’하는 소리를 내며 피를 한 모금 내뿜고는 십여 미터나 날아갔다. 이 광경을 보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멍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조중천을 능가하는 위남풍이 어떻게 하현의 한 수도 막지 못한 거지?위남풍은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때 그의 손에 든 비수는 조금씩 부서지고 있었다.그제서야 그는 하현의 무서움을 깊이 깨달았다. “하씨, 내가 당신을 얕잡아 본 것은 인정해. 하지만 내 아내를 죽였으니 내가 오늘 너를 산산조각 내주겠어!”위남풍는 죽을 듯이 하현을 노려보고 있었고 왼손에서 손잡이가 짧은 화기가 미끄러져 내려왔다. “죽어라!”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위남풍의 손에 있던 화기가 폭발했다. 그는 빠를 뿐이었고 하현은 그 보다 더 빨랐다. 총성이 울리는 동시에 하현은 이미 위남풍 앞에 나타났고 장도로 손을 찍어 떨어뜨렸다. “풉______”큰 소리와 함께 화기를 들고 있던 위남풍의 왼손은 절단되었다. 동시에 그는 창백한 얼굴로 도망쳐 나왔고 안색이 극도로 흉악해졌다. 주위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모두 얼굴이 창백해졌다. 하현은 너무 무섭다!화기도 그를 상대할 수 없다. 게다가 그는 개 한 마리를 치듯 위남풍을 쳤다. 위남풍은 필사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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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장

말을 마치고 하현은 벌써 위씨 집안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칼을 꺼내지 않고 뺨만 한 대씩 때렸을 뿐이었다. 손바닥 소리가 들려왔다. 위남풍의 수하에 있던 4대 전장들을 포함해 그 곳에 있던 십여 명의 위씨 집안 사람들은 하나같이 휘청거리며 날아갔고 땅에 떨어졌을 때 이미 힘이 다 빠져 있었다. 당당한 위씨 집안, 하현과 한 번 싸울 만한 상대가 없었다. “정말 폐물이네.”하현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만약 용문이 다 이 모양이면 능력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리면서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거야. 그러니 용문은 없어져야 돼.”“너……”하현이 위씨 가문만 무시하는 게 아니라 용문까지 깔보는 말을 듣고 용문의 자제임을 자랑하던 위남풍은 화가 나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다. 결국 다음 순간 목구멍에서 피가 마구 뿜어져 나왔다. 머리가 기울더니 끊어져 버렸다……사방이 온통 조용해졌다. 위남풍이 등장할 때만 해도 이렇게 죽을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이놈아, 너는 사람을 너무 속였어. 너무 제멋대로야!”“위남풍과 그들이 모든 면에서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너는 감히 이렇게 사람을 죽일 수 없어!”“게다가 너는 우리 용문 전체까지 모욕했어!”“너……”덕망 있어 보이는 어르신이 나와 하현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 “퍽______”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하현은 뺨을 때렸고 순간 편향되어 있던 노인의 몸뚱어리가 날아 올랐다.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시끄러워.”그는 이런 사람들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은 정의롭고 늠름해 보이지만 만약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 오늘 위씨 집안에게 밟혀 죽는다면 그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에 빠진 개를 가차없이 때려 죽일 것이다. 이런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이 계속 소음을 내지 않을 것이개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표정이 굳어졌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더 이상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가자. 용인서를 만나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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