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591장

소식을 접한 하현은 기이한 표정을 지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대구 정가 정용 세자는 정말 인물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원래 그는 설씨 어르신과 설지연을 이용해 강남 설씨 집안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큰 일이 벌어지자 그는 온 힘을 다해 억눌렀던 설은아를 상석에 앉혔다.

이것은 현재로서 사태를 수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왜냐하면 설씨 어르신의 죽음으로 사실 이미 설은아의 능력이 증명된 것이기 때문이다.

운이든 다른 것 때문이든 이것들은 실력의 일부분이었다.

대구 정가는 강남의 모든 힘을 한데 모아 대구로 옮겨야 했기에 리더가 한 명 필요했다.

그래서 대구 정가의 이익을 고려해 볼 때 설은아를 상석에 앉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어쨌든 다른 설씨 집안 사람들은 그럴 실력도 능력도 없었다.

설은아를 상석에 앉혔기에 그녀는 반드시 모든 자원을 통합해 대구로 가야 한다.

대구에 오면 설은아는 정용이 결정한 대로 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하현은 이 정용 세자의 권모술수를 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

첫째, 설은아가 확실히 강남 설씨 집안의 모든 힘을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 지 하현도 기대가 되었다.

둘째, 하현도 원래 대구로 가서 일을 처리하려고 했는데 은아가 걱정이었다. 그런데 지금 은아가 대구로 갈 기회가 생겼으니 그는 당연히 막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은아에게 응원의 손짓을 보낸 후 하현은 자리를 떴다.

지금 설씨 집안을 어떻게 통합하고 자신의 권위를 어떻게 확보해야 할 지가 지금 설은아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었다.

하현은 은아가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천일그룹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변백범이 다급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이때 무거운 기색의 변백범을 보고 하현은 궁금해 하며 물었다.

“범아, 무슨 일이야?”

“회장님, 우리가 한 발 늦었습니다!”

“어젯밤 갈비뼈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