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511 - 챕터 1520

3690 챕터

1511장

“용옥?”하현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대하에는 특별한 기관들이 있다. 용위주는 대하의 모든 중요한 인물들을 지키는 역할을 맡는다. 용문주는 대하의 지하 세계의 기본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용옥주는 일반 경찰서와는 달리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심지어 심각한 사건의 일부를 담당한다. 간단히 말해 일반 경찰서에서 감히 조사할 수 없는 사건을 그들이 조사하는 것이다! 일반 경찰서에서는 못 잡는 사람은 그들이 잡는다! 일반 경찰서에서 죽일 수 없는 사람은 그들이 죽인다! 선참후계, 군주의 권력, 용옥은 용문 그 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때 백모용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 도련님의 표정을 보니 용옥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아는 것 같네요.”“당신은 용문 대구 지회장 조중천을 기습해 죽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사태가 너무 심각하고 사건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지금 당신을 연경으로 보내 심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심사가 끝난 뒤 범죄 사실이 있을 경우 형부로 이송해 처벌하도록 하겠습니다.”“하 도령, 순순히 잡혀 가시겠어요? 아니면 내가 손을 댈까요?”백모용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는데, 웃을 듯 말 듯해 하는 것 같았다. 백진수는 하현에게 큰 피해를 입었지만 백모용은 그의 친 동생을 대신해 복수할 마음이 없었다. 이번에 그가 손을 댄 것은 곽영민이 불렀기 때문이었다. 2조 계약 외에도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백모용은 하수진이 잊지 않고 계속 생각하는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도대체 무슨 특별한 점이 있는 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현은 평온한 표정으로 백모용을 쳐다보며 말했다. “용옥 사령관? 위풍당당하고 살기가 대단하네. 나를 잡아가려면 체포 영장은?”백모용은 미소를 지었다. “우리 용옥은 그런 거 없어. 필요도 없고.”하현이 웃었다. “이렇게 말하면 너는 규정을 따르지 않겠다는 건데, 권세를 믿고 함부로 굴겠다는 거야?”“아니, 이건 군주의 특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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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장

다른 천일그룹 임원들은 막 무슨 행동을 취하려고 했지만 사방의 그 용옥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냉담한 표정으로 화기를 꺼내 여러 사람의 이마에 들이댔다. 하현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서희진과 사람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하나같이 조롱과 경멸의 미소를 지었다. 하현은 확실히 대단하긴 하지만 여기까지다. 백모용의 절대적인 의지에 그는 반항할 여지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가 실력이 뛰어나고 능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지금 감히 반항할 수 있겠는가? 백모용의 말 한 마디로 그의 곁에 있던 이 사람들은 전부 죽을 수 있을 것이다. “하 도령, 혼자 갈래? 아니면 내가 손을 댈까?”백모용은 하현에게 시선을 떨어뜨리며 웃을 듯 말 듯 입을 열었다. 말을 하는 동안 네 명의 용옥의 사람들이 앞으로 나와 화기를 하현의 이마에 갖다 댔다. 거기다 몇 사람은 멀찍이서 하현에게 언제든지 손을 쓸 태세였다. 백모용은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솜씨가 좋으면 무슨 소용인가?실력이 대단해 봐야 또 무슨 소용인가? 절대적인 권세 앞에서 이런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슬기는 안색이 계속 변했고 여러 번 손을 쓰고 싶었지만 하현의 눈빛에 제지를 당했다. 지금은 백모용이 통제를 하고 있기에 함부로 나섰다가는 천일그룹 사람들이 죽거나 다칠 수 있었다. “나는 줄곧 용옥이 공공기관이라고 생각해 왔어.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는 없을 텐데.”하현은 이마에 겨누어져 있는 총구는 무시한 채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뎠다. “지금 보니 내 생각엔 절대 권력이 썩은 거 같네.” “용문이든 용옥이든 설립 초기의 초심은 다 좋았어.”“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이미 누군가가 제멋대로 횡포를 부리는 곳이 되어버렸네.”“보아하니 내가 용옥을 한번 위아래로 씻어줘야 할 필요가 있겠네!”“용옥을 씻겠다고?”옆에서 서희진이 기괴한 미소를 지었다. “하씨, 너 너무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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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3장

이대성은 뒷짐을 진 채 시가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빨고 나서야 싸늘하게 말했다. “백 도령, 너희들 이게 무슨 짓이야?”그는 이때 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장면을 보았기에 그도 기회라고 할 수 있었다. 오늘 그는 원래 천일그룹을 압박하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이런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서희진은 이대성을 알아보았고 이때 그녀는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가며 매혹적인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이 대표님, 하씨가 곽 도련님께 미움을 사서 백 도련님이 데리고 가서 조사를 하려고 하는 중이었어요.” 백모용은 이 말을 듣고 살짝 안색이 변했다. 서희진이 고의적인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함부로 해도 되는 것인가?특히 이대성은 외빈인데다 늙은 여우일 뿐인데 그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 이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이때 백모용은 말을 아끼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하현은 용문 대구 지회장 조중천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돌아가서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말을 마치고 백모용은 이대성을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 “이 대표님, 저희 용옥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는 중인데 나서시는 건 적절치 않으니 비켜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대성은 순간 깨달았다. 상성재벌을 거듭 못살게 굴던 하 세자가 이번에는 큰 사고를 쳤구나! 항성 곽 도련님은 그를 뼈에 사무치도록 미워한다. 그리고 백모용은 소항 백가 큰 도련님, 용옥 사령관으로 자비를 베풀 생각이 전혀 없다. 이때 이대성은 미소를 드러내며 담담하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내가 온 건 하현이 우리 상설재벌에 해명하는 걸 듣기 위해서야.”“얼마 전 우리 상성재벌 대하 지부 부대표 안재석이 남원에서 죽었거든.”“우리는 하현이 손을 댔다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어.”“오늘 용옥이 그에게 손을 댄다고 하니 그럼 상성재벌의 이름으로 조중천과 안재석 사건을 함께 조사해 처리해 주는 게 어때?”이대성은 웃을 듯 말 듯한 얼굴로 갑자기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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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4장

하현은 냉담한 표정으로 이대성을 쳐다보며 말했다. “네 신분으로 용옥 고위층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겠어?”이대성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왜 안되겠어? 일찍이 용옥을 이용해 경쟁자들을 많이 잡았는데. 나는 북삼성의 여러 고위층과 잘 알고 지내고 있어!”“용옥을 이용해서 비즈니스 경쟁자를 잡았다고?”하현은 냉담한 기색을 보였지만 눈동자에는 한 줄기 살기가 스쳐 지나갔다. “백씨, 너희들 용옥은 정말 훌륭하다!”백모용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현, 다들 유명한 사람들이라 이런 일들은 속으로만 알고 있으면 돼. 굳이 까발릴 필요는 없잖아?”“용옥이 비록 강하긴 하지만 우리는 어쨌든 정식적으로 편성된 게 아니잖아. 자산도 필요하고 발전도 필요하잖아.”“때론 외국인 친구를 위해 일을 하고 자원을 바꿔서 이익을 챙기는 것도 당연해!”“그럼 곽영민을 대신해서 나를 죽이면 얼마나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거야?”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네가 알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백모용이 웃었다. “자,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하씨, 무릎 꿇고 스스로 채워!”말을 마치고 백모용은 곧바로 허리춤에서 은색 수갑 한 쌍을 꺼내 바닥에 떨어뜨렸다. 서희진, 이대성은 모두 이 장면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하현 하 세자를 무릎을 꿇게 하고 스스로 수갑을 채우게 하다니 이 장면은 정말 멋졌다. 하현이 차갑게 말했다. “백모용, 너 정말 이렇게 할 거야?”“너도 나를 수갑 채우고 싶어?”“너 확실히 고민해 본 거야?”“고민?”백모용은 냉소했다. “네가 천일그룹 회장이라고 해도, 하 세자라고 해도 우리 용옥의 눈에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너 또 쓸데없는 소리 하면 믿거나 말거나 선참후계로 널 먼저 죽일 거야!”말을 하면서 백모용은 손에 화기를 들고 하현의 이마를 향해 겨누었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쓸 준비를 했다. “퍽______”그때 갑자기 누군가 백모용을 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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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장

당문! 전설의 문벌 중 하나이다. 탑 패밀리를 뛰어넘는 존재! 당인준이 당문에서 왔다는 것은 백모용이 절대 그를 건드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가 소항 백가의 큰 도련님이든, 용옥 사령관의 신분이든 상관없다. 충격적이고 두렵긴 했지만 백모용은 어쨌든 인물이니 대중들 앞에서 그의 체면은 지켜져야 했다. “당인준!”백모용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너 이 녀석 때문에 나랑 싸울 거야?”그는 하현과 당인준이 무슨 관계인지는 몰랐지만, 백모용 뒤에는 누군가가 있고 당인준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될 지를 상기시켜 주었다. 그는 당인준이 확실히 고민하도록 했다. 강남 같은 불모지 같은 곳의 세자를 위해 미움을 살만한 가치가 없었다. “퍽!”당인준은 군소리 없이 앞으로 곧장 나가 백모용을 다시 발로 걷어 차고는 땅에 엎어뜨렸다. “싸우겠다고? 할 수 없을 텐데?”“너!”백모용은 당인준이 당문 도련님의 신분으로 자신을 압박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만약 그가 당도 전신의 신분으로 싸운다면 백모용은 얼마든지 트집을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단순히 용옥이 사건을 처리하는데 방해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당인준을 해치울 수 있었다하지만 오늘 당인준은 당문 도련님의 신분으로 제압을 했다. 그러니 백모용이 어찌 대항을 할 수 있겠는가?“퍽!”당인준은 다시 한번 발을 내디디며 이번에는 백모용의 얼굴을 걷어차며 차갑게 말했다.“네가 뭔데? 감히 내 앞에서 뻐기는 거야?”백모용은 분노하며 말했다. “당인준, 너 너무 함부로 굴지 마. 다른 사람은 네가 당문인 걸 무서워할지 모르지만 우리 용옥은 하나도 안 무서워!”“쾅______”당인준은 이번에 백모용을 발로 걷어차 날려버리고는 차갑게 말했다. “용옥은 우리 당문을 무서워하지 않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백모용은 용옥을 대표할 수 없어!”“보잘것없는 땅강아지 같은 용옥의 사령관이 하 회장님께 미움을 사다니, 뒷일은 생각해 봤어?”“너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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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장

당인준은 비아냥거리는 눈빛으로 백모용을 쳐다보았다. 용옥의 힘을 동원해 대장을 건드리려고 하다니, 백모용은 그 결과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용옥은 병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병부가 용옥의 손에서부터 사람을 반드시 지킬 수 있으리라고 만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눈앞의 이 분은 병부의 보호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심지어 병부는 어느 정도 그 분의 보호를 받아야 했다.이런 인물이 용옥에 미움을 살 수 있겠는가? “신분?”“그가 무슨 신분이 있어?”이 말을 들은 백모용은 콧방귀를 뀌었다. “그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전설의 하 세자는 아니잖아?”“보잘것없는 하 세자도 우리 용옥을 제압할 수는 없지 않겠어?”“당인준, 나는 지금 너와 천일그룹 사이에 부당한 거래가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어. 넌 끝장이야!”“법에 따라 나는 너를 체포할 권리가 있어!”“퍽______”당인준은 백모용을 다시 발로 걷어차 땅에 쓰러뜨렸다. “네가 오늘 왜 왔는지, 뭘 하러 왔는지 네가 잘 알잖아.”“무슨 좋은 사람도 아니면서 여기서 착한 척 하지마!” “내가 일을 하는데 네 허락을 맡아야 돼?”백모용은 땅바닥을 몇 번 구르더니 얼굴과 머리가 온통 먼지투성이가 되었고 더없이 처참한 꼴이 되었다. “당 사령관님. 하현은 어쨌든 용문 대구 지회장 조중천을 습격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어요. 백 도련님께서 그를 잡아가려고 하는 것도 용문의 뜻이에요!”“용문과 용옥이 잡아가려고 하는 사람을 보호해 주려고 하는 거예요?”이때 서희진은 하현이 또 다시 빠져 나갈까봐 이때 그를 비난했다. “병부 전신으로서 살인자를 보호하다니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어요?”“퍽______”당인준이 앞으로 나서며 뺨을 때리자 서희진의 얼굴이 부어 올랐다. “사람들이 공주라고 부른다고 해서 진짜 자기가 무슨 귀족인 줄 아나 보지?”“다른 사람의 세력에 의지해서 함부로 죄를 뒤집어씌우다니.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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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장

“퍽퍽퍽______”당인준이 발로 몇 번 걷어 찼을 뿐인데 네 명의 태권도 고수들은 땅에 다 엎어졌다. “투자할 때가 있으면, 떠날 때도 있는거지!““너 정말 너희 상성재벌이 없어지면 우리 대하가 어떻게 될 거 같아?”“솔직히 말해 과거의 정이 있어서 봐준 거야.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 상성재벌은 진작에 깡그리 다 먹혔을 거야!”“북삼성의 폐물 몇 개로 너희들을 달래고 있을 뿐인데 너희들 아직도 정말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야?”당인준은 못마땅한 얼굴이었다. 상성재벌은 대단했지만 상성재벌의 권세가 가장 강한 곳은 북삼성이었다. 북삼성은 지리적 환경이 특수하고 자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기본적으로 상성재벌의 지배하에 있었다. 그래서 그 구역에서 상성재벌이 위세를 떨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연경과 대구, 대하의 다른 곳에서 상성재벌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말을 들은 이대성은 순간 화가 났다. “당인준, 내가 반드시 너를 고발할 거야!”“난 병부 대장로 앞에 가서 널 고발하겠어!”“고발?”당인준은 웅크리고 앉아 손을 뻗어 이대성의 얼굴을 툭툭 치며 차갑게 말했다. “네가 고발하면 소용이 있을 거 같아?”“너 3년전 유라시아 전투에서 너희 중국이 우리들에게 개처럼 맞았다는 것을 잊지마!”“네가 감히 병부 대장로 앞에 나서려고 하다니 너를 밟아 죽일까 무섭지도 않아?”“심지어 내가 중국에 전화 한 통만 걸면 네가 계속 대하 대표로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여전히 그럴 가치가 있을까?”이대성은 순간 얼굴빛이 급변했다. 그가 중국 상성재벌의 대하 대표인 것은 맞지만, 문제는 당인준이 한 말이 조금도 틀리지 않다는 것이다. 그가 병부 대장로 앞에서 소란을 피웠다가 대장로가 전화라도 걸었다간 그는 버려지게 될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이대성은 비록 안색이 안 좋아졌지만 더 이상 쓸데없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다. 당시 전투에서 패전한 것은 중국에서 가장 큰 악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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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장

백모용 일행은 표정이 급변했다. 당인준도 안색이 살짝 변했다. 그는 오늘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왔다. 하현이 용문과 용옥 두 곳을 동시에 상대할까 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전설의 대장이라고 해도 큰 곤경에 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현의 태도를 보니 당인준은 대장은 대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소인배들은 그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하씨! 시비를 가릴 줄 모르는 구나! 우리는 당인준의 체면을 봐서 너한테 따지지 않았던 거야!”“그냥 포기하는 게 제일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백 도련님이 아무 거리낌 없이 손을 댈 거야. 내년 오늘이 네 기일이 될 거야!”“아직도 용옥 옥주인 척 하는 거야!?”“뻐기기는! 계속 뻐겨봐!”백모용이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서희진이 냉랭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좋게 말할 때 그냥 받아 들여. 굳이 힘들게 할 필요 없잖아.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죽게 될지 조차 모를게 될 거야.”서희진이 오늘 온 이유는 하현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보려고 했던 것이 틀림없었다. 하현은 이미 그녀의 체면을 여러 번 구겼다. 하지만 오늘 생각지도 못하게 당인준이 나타나 하현을 도와 용옥과 상성재벌을 막았을 뿐 아니라 그들을 때려 눕혀 땅에서 이빨까지 찾게 만들었다. 도도한 서희진에게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그래서 하현이 백모용에게 도발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서희진이 가장 먼저 뛰어나온 것이다. 그녀가 보기에는 천일그룹 하 세자도 별 소용이 없었다. 천일그룹은 솔직히 말하면 아직 상장하지 않은 작은 그룹일 뿐이었다. 하 세자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샀는데 그룹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아직도 꿈을 꾸고 있구나! 당인준이 뒤에서 밀어준다고 호가호위 하려고? 위세를 부리려고?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서희진의 생각 속에 하 세자는 그들 무리와 비교할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 “그냥 받아 들이라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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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9장

하현은 무덤덤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자, 그럼 내가 너희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줄게.”“나는 오늘 한 손만 쓸게. 한 손을 더 쓰면 내가 지는 걸로 하고 이 번 일은 여기서 끝내자.”“건방지게!”이 말을 듣자 하현이 자신을 모욕하는 것 같아 백모용은 얼굴빛이 차가워졌다. “네가 죽으려고 하니 그럼 내가 보내 주지!”다음 순간 백모용은 당인준에게 반응할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다가갔다. 하현, 소위 세자가 조금 능력이 있다고 해도 그럼 뭐 어떤가?몇 번이나 시비를 걸다니 정말 죽고 사는 것을 모르는 구나! 서희진과 사람들은 가여워하는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이 하 세자는 정말 머리에 물이 찼구나! 그는 정말 이 세자의 신분이 그의 부적이라도 되는 줄로 생각하는 건가?당인준이 나서서 그를 위해 상황을 진정시켜줬는데 그 틈을 타서 물러날 줄도 모르고 용옥의 백모용과 싸우겠다는 거야?이게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게 아니면 뭔가?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강남 3분의 1의 땅은 너무 작다. 하현은 여기에서만 상석에 앉아 있으니 그는 바깥 하늘이 얼마나 크고 높은지 전혀 알지 못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황하 앞에 세워둬야만 비로소 단념이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 지 알게 될 것이다!그에게 자신이 얼마나 약한지를 보게 해줘야 그제서야 그는 자신이 겪은 모든 것이 얼마나 무지하고 얼마나 우스운지 알게 될 것이다! 보잘것없는 세자, 몰락한 가문의 세자, 그들 같은 가문이 도발을 하려고 하다니?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이대성은 이 광경을 보고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현아 하현아!너 정말 네가 용옥의 사령관이랑 싸울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너 장사하는 사람인데 뭘 가지고 싸우려고?“쾅!”동시에 백모용은 펀치를 날리며 기세를 올렸다. 방금 당인준에게 몇 차례 발로 차여 땅에 쓰러져 그의 마음에는 노기가 끓어 올랐다. 이 주먹은 하현을 죽이지는 못하더라도 불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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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장

“이……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하현이 어떻게 이런 솜씨를 가지고 있는 거지?”“그는 당인준한테 기대서 위세 부렸던 거 아니야?”“그가 어떻게 백모용을 이길 수 있지!?”이대성은 섬뜩해하면서 이 순간 깨달았다. 중국의 태권도 세 성인이든 그의 수하에 있던 8대 천왕이든 분명 하현의 손에 패했을 것이다. 이 순간 이대성은 자신이 태권도 1인자 박영진을 데리고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번에 정말 하현을 제압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박영진이 곁에 없자 이대성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 서희진은 눈가에 경련이 일었고 자신이 이 장면을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다. 백모용은 지금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는 원래 펀치 한 방으로 하현을 없애버리려고 했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불구가 되어버렸다. 당인준은 한숨을 내쉬었고 기괴한 표정을 지었다. 이 백모용은 정말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고 있다. 만약 진작에 찌질함을 인정했더라면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겠는가?“하씨, 나는 백모용이야. 나는 소항 백가 사람이야. 나는 용옥 사령관이야. 네 뒤에 누가 있든지 너 같은 사람이 나를 상대하려면 반드시 죽게 될 거야……”백모용은 힘겹게 이 한 마디를 내뱉었다. “퍽!”하현이 발로 걷어차자 백모용은 날아가 땅에 엎어졌다. 그는 피를 한 모금 내뿜으며 의식을 잃었다. “돌아가서 곽영진에게 전해……”하현은 손을 뻗어 서희진의 얼굴을 툭툭 쳤다. “오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백모용 일행은 허겁지겁 떠났고 이대성 일행도 쏜살같이 달아났다. 당인준은 제일 먼저 당도대 군의관을 보내 우윤식과 사람들의 부상을 치료하도록 안배했다. 이들의 부상이 수습이 된 후에야 하현은 슬기를 쳐다보며 말했다. “며칠 후에 우리 천일그룹은 상장할 예정이니 이번 기회에 로비를 새롭게 단장하자.”슬기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로비가 지금 심하게 훼손되어 요 며칠은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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