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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장

백모용 일행은 표정이 급변했다.

당인준도 안색이 살짝 변했다.

그는 오늘 이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왔다. 하현이 용문과 용옥 두 곳을 동시에 상대할까 봐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전설의 대장이라고 해도 큰 곤경에 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현의 태도를 보니 당인준은 대장은 대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소인배들은 그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하씨! 시비를 가릴 줄 모르는 구나! 우리는 당인준의 체면을 봐서 너한테 따지지 않았던 거야!”

“그냥 포기하는 게 제일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백 도련님이 아무 거리낌 없이 손을 댈 거야. 내년 오늘이 네 기일이 될 거야!”

“아직도 용옥 옥주인 척 하는 거야!?”

“뻐기기는! 계속 뻐겨봐!”

백모용이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서희진이 냉랭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좋게 말할 때 그냥 받아 들여. 굳이 힘들게 할 필요 없잖아.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죽게 될지 조차 모를게 될 거야.”

서희진이 오늘 온 이유는 하현이 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보려고 했던 것이 틀림없었다.

하현은 이미 그녀의 체면을 여러 번 구겼다.

하지만 오늘 생각지도 못하게 당인준이 나타나 하현을 도와 용옥과 상성재벌을 막았을 뿐 아니라 그들을 때려 눕혀 땅에서 이빨까지 찾게 만들었다.

도도한 서희진에게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하현이 백모용에게 도발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서희진이 가장 먼저 뛰어나온 것이다.

그녀가 보기에는 천일그룹 하 세자도 별 소용이 없었다.

천일그룹은 솔직히 말하면 아직 상장하지 않은 작은 그룹일 뿐이었다.

하 세자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샀는데 그룹이 성공적으로 상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아직도 꿈을 꾸고 있구나!

당인준이 뒤에서 밀어준다고 호가호위 하려고? 위세를 부리려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서희진의 생각 속에 하 세자는 그들 무리와 비교할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

“그냥 받아 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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