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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장

다른 천일그룹 임원들은 막 무슨 행동을 취하려고 했지만 사방의 그 용옥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냉담한 표정으로 화기를 꺼내 여러 사람의 이마에 들이댔다.

하현은 눈썹을 살짝 찡그리며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서희진과 사람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하나같이 조롱과 경멸의 미소를 지었다.

하현은 확실히 대단하긴 하지만 여기까지다.

백모용의 절대적인 의지에 그는 반항할 여지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그가 실력이 뛰어나고 능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지금 감히 반항할 수 있겠는가?

백모용의 말 한 마디로 그의 곁에 있던 이 사람들은 전부 죽을 수 있을 것이다.

“하 도령, 혼자 갈래? 아니면 내가 손을 댈까?”

백모용은 하현에게 시선을 떨어뜨리며 웃을 듯 말 듯 입을 열었다.

말을 하는 동안 네 명의 용옥의 사람들이 앞으로 나와 화기를 하현의 이마에 갖다 댔다.

거기다 몇 사람은 멀찍이서 하현에게 언제든지 손을 쓸 태세였다.

백모용은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솜씨가 좋으면 무슨 소용인가?

실력이 대단해 봐야 또 무슨 소용인가?

절대적인 권세 앞에서 이런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슬기는 안색이 계속 변했고 여러 번 손을 쓰고 싶었지만 하현의 눈빛에 제지를 당했다.

지금은 백모용이 통제를 하고 있기에 함부로 나섰다가는 천일그룹 사람들이 죽거나 다칠 수 있었다.

“나는 줄곧 용옥이 공공기관이라고 생각해 왔어.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는 없을 텐데.”

하현은 이마에 겨누어져 있는 총구는 무시한 채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뎠다.

“지금 보니 내 생각엔 절대 권력이 썩은 거 같네.”

“용문이든 용옥이든 설립 초기의 초심은 다 좋았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이미 누군가가 제멋대로 횡포를 부리는 곳이 되어버렸네.”

“보아하니 내가 용옥을 한번 위아래로 씻어줘야 할 필요가 있겠네!”

“용옥을 씻겠다고?”

옆에서 서희진이 기괴한 미소를 지었다.

“하씨, 너 너무 자신을 대단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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