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재벌 사위면 될까?: Chapter 1401 - Chapter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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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장

안기천은 뺨을 맞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충격을 받은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같이 조금 얼떨떨했다. 하현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이렇게 바보같이 행동할 수 있느냐고 생각한 것이다. 박준생과 이보배 등 사람들은 더욱 창백해진 얼굴로 끊임없이 뒷걸음질을 쳤다. 유독 설은아만 창백한 얼굴로 하현 옆에 서 있었다. 뺨을 두 번 때렸으니 이미 쌍방이 화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어졌다. 안기천이 길바닥 도련님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보통 사람이라고 해도 이렇게 체면이 구겨지면 완전히 화가 폭발할 것이다. 하현은 망했다. 죽었다!안기천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이때 자기의 얼굴을 만지고는 격노하며 말했다. “이 자식이, 네가 또 나를 때려?”“너를 때리는 게 뭐 어때서?”“아니면 한 대 더 때려줄까?”하현은 냉담한 얼굴로 또 다시 손등으로 안기천의 뺨을 내리쳤다. “퍽______”쟁쟁한 소리가 나더니 안기천은 코피를 흘렸다. 이번에 때린 뺨은 박준생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이때 그는 ‘탁’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안 도련님, 우리와 이 놈은 아무 관계도 없어요. 오늘 처음 본 사이에요!”“그는 설은아가 데리고 온 거예요. 우리와는 한 푼어치도 관계가 없어요!”“도련님이 때려 죽여도 우리와는 관계 없어요!”이보배도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우리와 그 사람은 친하지 않아요. 우리도 그를 정말 죽이고 싶어요!”“이런 사람과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겠어요? 안 도련님, 체면 차릴 필요 없이 그냥 죽여 버리세요!”바닥에 누운 박대동조차 어디서 힘이 났는지 하현을 피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한쪽에서 기어 나왔다. 반쯤 죽도록 맞은 사람은 하현이 뺨 세대를 때리면 이미 자신은 죽을 지경에 이르도록 맞았다는 걸 알았다. 안기천이 만약 그의 목숨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는 부잣집 도련님이라 불릴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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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장

하현은 담담하게 안기천을 쳐다보며 말했다. “너 정말 나랑 싸울 거야?”하현의 이 말을 듣고 안기천은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곧 한바탕 웃었다. 오늘 왜 이러는 거야?데릴사위가 많은 권세자들 앞에서 자기에게 뺨을 세 대를 때리고 여전히 자기에게 정말 그와 싸울 거냐고 묻다니?이때 안기천은 자기 뺨을 때린 사람이 무슨 부잣집 청년이나 가문의 세자로 착각을 했다. 데릴사위에 걸맞지 않았다. 오늘 자기가 이 데릴사위를 죽이지 않으면 앞으로 길바닥에서 지낼 필요가 없을까 두려웠다. “이이이______”이때 안기천 앞에서 날뛰고 있는 하현을 보며 박준생, 이보배와 곽연지 등 사람들은 마음속에 절망감이 가득했다. “최근 남원의 정세가 이렇게 어수선한데 안씨 집안은 천신만고 끝에 유일한 일류 가문을 유지하고 있어. 안흥섭이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지.”“근데 결국 너 같은 안씨 부잣집 도련님이 집에 가서 돕지는 못할 망정 밖에서 제멋대로 날뛰다니. 철판을 발로 차서 너희 안씨 집안 전체를 구덩이에 빠지게 만들까 두렵지 않아?”하현이 무심코 입을 열었다. 여태 이렇게 뻐기다니?하현의 말을 들은 박준생과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알지 못했다. 이 데릴사위는 다른 재주는 없는데 뻐기는 재주는 정말 최상급이다. 모르는 사람이 그의 태도를 봤으면 남원의 1인자, 아니 아니 아니, 분명 강남 1인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정리해!”안기천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가 귀찮아 직접 입을 열었다. 잠시 후 술집의 손님들은 다 자리를 떠났고 그 종업원들도 눈치를 보고 자리를 떴다. 박준생과 이보배 등 사람들도 사람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왔다. 이 장면은 사람들로 하여금 머리카락이 곤두서게 했다. 다음 일어날 일은 분명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떠날 때 탄식하는 얼굴이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이 녀석은 내일 강에서 건져내야 할 것 같다. 안씨 부잣집 도련님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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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장

곧 이어 한 무리의 부하들은 빈 술병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곧 하현의 머리는 터질 것 같았다. “한마디 충고하겠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으니 네가 무릎 꿇고 절을 하면 아마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맞아, 절을 많이 해. 아마 안 도련님이 기분이 좋아지면 살려 주실지도 몰라.”“너도 인재인 셈인데 이럴 때 시비를 가릴 줄 모르면 이따가는 정말 늦을 거야.”이때 무미건조한 얼굴의 하현을 보고 지금 남아 있는 여자들은 하현이 뻐기고 있다고 느꼈다. 이럴 때 빨리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지 않으면 죽어서도 고생할 것이다! 하현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들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들이 보기에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안 도련님만큼 대단하겠는가?하현은 가타부타 뭐라고 정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무릎을 꿇으라고? 안기천이 무릎을 꿇으면 내가 그를 봐줄 지 한 번 생각해 볼게.”하현이 이 지경까지 날뛰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무릎 꿇기를 바래?”안기천이 웃었다. 안기천은 자기 손에 들려 있던 재떨이를 바닥에 내던지고는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가며 말했다. “하씨, 네가 이 지경이 되고 이렇게 날뛰는 것을 보니 나도 한 남자로서 네가 존경스럽다.”“오늘 여기에 형제들이 이렇게 많으니 한 사람씩 너를 상대하게 해줄게.”“한 바퀴 다 돌면 네가 죽든 말든 일은 끝난 거야.”“이견 있어?”이때 안기천은 냉담한 기색이었고 싸늘한 기운을 풍겼다. 그야 말로 진정으로 오만 방자한, 진정으로 날뛰는 회장이다. 그와 동행하는 여자들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동자에 이채로운 빛을 띠었다. 안씨 도련님은 정말 멋지다. 정말 위풍당당하다. 안기천이 하현 앞으로 걸어간 순간 하현은 핸드폰을 꺼내 직접 전화를 걸어 테이블 위에 던졌다. 안기천이 무의식적으로 지나쳐 보고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하려는 데 맞은 편에서 늙은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회장님, 한밤중에 전화를 주시다니 무슨 분부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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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장

이 말을 듣고 안기천의 눈가에 끊임없이 경련이 일어났다. 이때 그는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맞은편 사람은 안씨 집안의 가장 큰 빽, 안흥섭이다!만약 안흥섭이 없었으면 안씨 집안도 없었을 것이다. 안기천이 무슨 자격으로 길바닥에서 생활할 자격이 있었겠는가?하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하현은 자기 할아버지를 대할 때 말투가 차가웠다. 심지어 상사가 부하를, 주인이 하인을 혼내는 식이었다. 지금 이순간 안기천은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하 회장님,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제가 반드시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전화 맞은편에서 안흥섭도 놀라 온 얼굴이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하현의 세력이 강하다는 것은 그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전에 하현이 안씨 집안을 구한 일은 말할 것도 없고, 하현이 남원에 온 후 남원의 최정상 가문들, 일류 가문들이 하나같이 뿔뿔이 흩어진 것은 하현이 얼마나 강한지를 설명해 주기에 충분했다. 안씨 집안이 계속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줄을 잘 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불초자식 안기천이 뜻밖에도 이 분을 건드리다니……“해명? 차라리 내 앞에서 해명을 해주는 게 어때?”하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안기천이 있는 쪽을 향해 걸어갔다. 주변에 있던 건달들과 조수들도 이때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 섰고 감히 하현과 맞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현이 전화를 걸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그들은 모두 겁에 질려 있었다. 그러나 하현은 오히려 사양하지 않고 밖으로 나오면서 손을 댔고,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이 건달들은 전부 힘이 풀려 땅바닥에서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맞아 죽지 않은 것은 이미 안흥섭의 체면을 세워준 것이다. 이 사람들은 온 땅을 뒹굴었지만 감히 불평 한마디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예쁜 여자들은 하나같이 멍해졌고 쩔쩔매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들의 충격적인 눈빛 속에 하현은 안기천 앞으로 다가가 안기천을 걷어찼고 바닥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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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장

하현은 안기천의 눈동자에서 원망과 분노를 알아차렸다. 이때 그는 손을 뻗어 안기천의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너 받아들이지 못한 거 같은데?”“내가 안흥섭을 이용해 너를 제압한 거라고 생각해?”“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도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하현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이었다. 안기천은 하현의 손을 피하고는 안 좋은 안색으로 말했다. “하 도련님, 적당히 하세요!”그는 비록 말을 내뱉지는 않았지만 이때 자기가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했다. 안흥섭의 체면을 봐서이지 하현이 대단해서가 결코 아니었다. 하현은 쓸데없는 말 대신 바닥에 있는 술병을 주워들었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안기천의 머리를 내리쳤다. 술병은 터졌고 안기천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다. 이때 끙끙 소리를 대더니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때 그는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감히 발설하지 못했다. “이번엔 네가 내 아내에게 무례하게 굴었기 때문이야.”“퍽______”“이번엔 네가 나를 해치려고 했기 때문이야.”“퍽______”“이번엔 네가 내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야.”“내가 너를 세 번 때렸는데 너 기분 나빠?”하현은 안기천의 얼굴을 두드리며 입을 열었다. “아니요!”안기천은 이를 악물며 이를 갈았다. “솔직히 네가 기분이 언짢았다고 해도 지금 이 순간엔 참거나 아니면 돌아가서 칼을 갈겠지. 근데 나는 무적이라 네 마음대로 해도 난 상관없어.”“하지만 내가 충고 한 마디 할게. 복수하기 전에 안흥섭한테 가서 내가 도대체 누군지 물어 보는 게 가장 좋을 거야!”하현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안기천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꼭 물어볼 테니까요!”“응. 가서 물어봐. 그리고 내 아내 풀어주는 거 잊지 말고.”하현이 말했다. 안기천은 이때 이미 실패를 인정했으니 이 때 사람을 시켜 처리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난 후 안기천은 더없이 궁지에 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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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장

은아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말했다. “하현, 이번에 아무 일 없었으니 박 사장님께 꼭 감사 드려.”이때 옆에 있던 이보배도 차가운 얼굴로 건너와 위아래로 하현을 훑어보며 말했다. “폐물! 이번에 만약 박 사장님이 이택수 도련님께 너를 풀어 주라고 전화하지 않았으면 너는 지금쯤 벌써 강물에 던져졌을 거야!”“우리도 너랑 같이 재수없는 일을 당했을 거야!”“너 이 폐물, 너만 버림 당하면 될 일일지. 우리한테까지 피해를 끼치다니!”“너 네가 대단한 거 같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안 도련님의 뺨을 세 대나 때리다니?”“내가 경고하는데. 너는 반드시 감사해야 해. 박 사장님이 따지지 않고 속으로 원한을 품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네가 무슨 좋은 결말이 있었겠어?”이보배와 곽지연 등 사람들은 하현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박준생은 더욱이 팔짱을 끼고 거들먹거리는 얼굴로 마치 그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시체가 되었을 것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박준생이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줬다고?하현은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잠시 후 웃었다. 그는 박준생이 이 정도로 시치미를 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중국 사람들의 행동 스타일을 생각하면 하현도 이해가 갔다. 그들은 다 이런 식이다. 은아는 이때 인상을 찌푸렸다. “아가씨들, 이러시면 안 되죠. 당시 상황이 특수해서 우리 남편도 우리를 지켜줬잖아요!”“만약 그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 밤 빠져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이 모든 건 안기천 그 못된 놈 때문이에요!”“어쨌든 이것과는 관계 없이 오늘 밤 아무 일 없이 무사한 거에 대해서는 박 사장님께 감사 드려요.”은아는 은혜와 원한이 분명한 성격이었다. 전에 그들은 건달들에게 끌려 나온 뒤 그들의 전화를 받은 적이 결코 없었다. 박준생은 그의 직속 상관인 전설의 이택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었다. 맞은 편에서는 조용히 다 듣고 난 이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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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장

설은아는 머뭇거리는 얼굴로 말했다. “박 사장님, 아마……”박준생은 냉소하며 말했다. “당신이 나한테 신세를 졌다고 했잖아요. 안 와도 돼요. 하지만 그 이후엔 당신과 상성재벌의 협력은 전면 중단이에요!”은아는 난감한 얼굴이었다. 그녀는 박준생의 나쁜 의도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방금 그녀는 상대방에게 신세를 졌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때 하현이 차갑게 말했다. “박준생, 오늘 밤 네가 해결한 거 아니잖아. 너는 양심이 조금도 없어?”“이택수 그 사람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박준생은 마치 비밀을 들킨 듯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이때 그는 곧바로 벌떡 일어나 당황해 하며 화를 냈다. “이 놈아, 너 그게 무슨 말이야?”“나를 모욕했으면 됐지! 이 도련님을 모욕하다니!”“제기랄, 진작에 알았으면 내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을 텐데. 네가 안 도련님에게 산 채로 밟혀 죽게 내버려 뒀을 거야!”“지금 연줄로 너를 구해줬더니 은혜를 원수로 갚고 나를 의심하는 거야?”“내가 경고하는데 만약 설 회장님이 아니었으면 나는 지금 너를 당장 죽였을 거야!”하현이 또 무슨 말을 하려고 하자 은아는 그를 붙잡았다. “하현, 박 사장님이 확실히 이 도련님한테 전화를 걸었어.”“이렇게 신세를 진 건 우리가 인정해야 돼!”설은아로 말할 것 같으면 하현의 안전이 가장 중요했고 다른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박 사장님, 이런 몰상식한 놈한테 화내실 필요 없어요. 아무 의미도 없어요!”“이런 기둥서방 같은 사람이 무슨 이득이 있겠어요?”“이 놈이랑 싸워봐야 공연히 체면만 구겨져요!”이보배와 사람들은 모두 일어서서 나서며 말했다. “가자. 우리 가자. 이런 폐물과 이렇게 말을 많을 할 필요가 없어. 여름 벌레는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어. 이런 놈은 우리 세계를 이해할 수 없어!”그들의 눈에 하현은 폐물에다 허풍을 떠는 사람이었다. 이런 남자를 위해 화를 낼 필요가 없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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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장

이 무리들은 모두 바보를 쳐다보듯 하현을 쳐다보았다. 봉고차 하나 가지고 감히 자기 차가 있다고 말하다니? 봉고차도 차라고 할 수 있나?“삐!”하현은 군말 없이 바로 롤스로이스 차 키를 꺼내 버튼을 눌렀다. 핑크색 롤스로이스 팬텀 램프가 번쩍이자 환영이라도 하는 듯 예쁜 라이트가 은아 앞까지 비추었다. “여보, 새로운 기능 아직 발견 못했지? 가자!”하현은 신사다운 손짓을 하며 이때 조금 어리둥절해 하는 은아를 데리고 가서 조수석에 앉혔다. 잠시 후 롤스로이스 팬텀은 그대로 사라졌고 그곳에는 미등만 남아있었다. 박준생과 이보배 등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하나같이 벼락을 맞은 듯 멍해졌다. 하현이 롤스로이스 차주라고?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여보, 이 차가 그렇게 비싸?”은아는 조수석에 앉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은아는 하현이 가서 이 차를 가지고 왔다는 것은 알았지만 가격이 이렇게 높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나도 몰라. 어쨌든 우리도 배상 받은 거니까.”하현은 어깨를 으쓱했다. “이건 좋지 않아. 우리 벤틀리는 그렇게 비싼 게 아닌데 남의 롤스로이스를 가져가서 다른 사람의 이익을 챙긴 거 아니야?”은아는 조금 찔렸다. 하현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차가 당신 명의로 되어 있다는 건 상대방이 진심으로 이 차를 우리한테 배상하려고 했다는 거야. 그러니 우리가 그렇게 많이 생각할 필요 없어.” “그것도 맞네.”설은아는 더 이상 이것저것 고민하지 않았다. 이택성이 그렇게 날뛰었으니 그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마땅하다. 스마트 밸리로 돌아와 두 부부는 모두 샤워를 하고 잘 준비를 했다. 그런데 오늘 밤 분위기는 좀 이상했다. 은아는 하현의 자리를 서재에 펴지 않고 침실 문을 활짝 열어 두었다. 이 모습을 보고 하현은 가슴이 설렜다. 설마 두 사람의 관계가 마침내 실질적으로 한 걸음 내딛게 된 것인가? “띵______”바로 이때 전화 한 통이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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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장

하현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도대체 네가 화가 난 거야? 아니면 부모님이 화를 내신다는 거야?하지만 은아가 이렇게 말하자 하현도 거절하지 않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천일그룹 회장으로 부르지 않는 한 나는 절대 가지 않을 거야.”“그래. 우리 남편도 능력이 있으니 회장이 되도 나쁘지 않지.”은아는 히죽 웃었다. “그래. 그럼 오늘 밤 나는……”하현은 잔뜩 기대하는 얼굴이었다. “아. 깜빡 할 뻔했네. 오늘 밤 너 서재에서 자야지!”은아는 얼굴이 싸늘해지더니 잠시 후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을 닫았다. 하현은 어이가 없는 얼굴이었다. 이 여자는 질투하기 시작하면 정말 독하고 정확해진다! ……다음 날 아침 9시. 상성재벌 강남 부서 입구. 상성재벌은 대범하게 금싸라기 상권에 자리를 잡고 화원이 딸린 단독 작은 서양식 오피스텔을 구했다. 비록 작은 오피스텔은 세월감이 있었지만 사방의 고층 빌딩과 비교하면 더욱 분위기가 있었다. 듣기로 원래 이 곳은 전쟁 때 어느 서방 강대국의 영사관이었는데 나중에 방치돼 상성재벌의 손에 넘어갔다고 한다. 지금 이 순간 상성재벌 입구에는 20개 이상의 강남 사무부 임원들이 모여 있었는데 이 사람들의 80%가 중국 사람들이었고, 그 밖의 몇 몇 대하 사람들도 중국에서 유학을 했던 사람들이었다. 어젯밤 그들은 상성재벌 강남 사무부의 모든 자산을 다른 회사로 넘겨주어야 한다는 이택수의 통지를 받았다. 이들 임원은 비록 의혹이 풀리지는 않았지만 이택수의 세력이 너무 강해 감히 묻지도 못했다. 이때 군중들 중에는 가장 앞에 서 있던 박준생 외에도 이보배와 곽지연까지 와 있었다. 심지어 그의 고위층들도 모두 양쪽에 서 있었다. 이보배와 곽연지 두 사람은 상성재벌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박준생은 굉장히 똑똑해 오늘 상성재벌의 자산을 넘겨 받을 그 그룹의 사장이 젊은 대표라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특별히 두 여자를 준비해 놓았다. 어쨌든 자산을 옮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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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장

하 세자!?이 칭호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만약 이 분이라면 이해가 되었다. 이 분은 강남 1인자, 하늘이라 불린다. 그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모두 철판을 걷어차고 머리가 깨져 피를 흘렸다. “박 사장님, 정말이에요?”“새로운 주인이 하 세자라고요? 그럴 가능성이 클까요?”“어째서 우리는 이 일에 대해서 이 도련님께 전혀 듣지를 못한 걸까요?”많은 사람들이 박준생을 쳐다보며 그에게 더 많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었다. 박준생은 득의양양한 얼굴로 말했다. “너희들이 뭘 알겠어? 내가 이것들을 알고 있는 건 나와 새 주인의 관계가 막역하기 때문이야. 다만 어떤 일들은 내가 많이 말을 할 수가 없어. 너희들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있으면 돼.”이 말을 듣고 그 곳에 있던 임원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곧 앞으로 걸어 나왔다. “박 사장님, 새 주인과 관계가 좋으시다니 앞으로 우리들을 잘 보살 펴 주셔야 합니다!”“그래. 우리는 오래된 형제들이잖아!”“박 사장님, 새 주인 앞에서 우리에 대해서 좋은 말 좀 많이 해주세요!”이 임원들은 하나같이 머리가 잘 돌아갔다. 새 주인을 미리 기쁘게 할 방법이 없다면 새로운 주인의 개에게 잘 보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박준생은 손사래를 치며 우쭐한 얼굴로 말했다. “좋아. 좋아. 다들 우리 집 형제들이잖아!”“하지만 새로운 주인이 오더라도 다들 한 가지는 기억해야 해!”“한 세대의 대가와 한 세대의 신하가 서로 만나는 거야! 우리들은 반드시 뭉쳐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새 주인 밑에서 무슨 권력을 얻기는 어려울 거야!”이 말을 듣고 임원들은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맞아요. 박 사장님의 말이 맞아요. 앞으로 모든 것은 사장님 마음대로 하세요!”“우리는 사장님 말씀을 듣겠습니다!”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박준생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 비록 그는 새 주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지만 이 사람들이 그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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