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391 - 챕터 1400

3687 챕터

1391장

은아는 앞으로 나와 미녀들과 악수를 나눈 뒤 미소를 지으며 소개를 했다. “여기는 제 남편 하현이에요.”“여보, 내가 소개해 줄게.”“이 분은 항성 이씨 집안의 이보배 큰 아가씨야. 이 아가씨는 항성 이씨 집안의 방계이긴 하지만 능력이 아주 뛰어나 이번에 특별히 우리 남원에 와서 시장을 개척하시려고 하셔……”“이 분은 항성 곽씨 집안의 곽연지씨……”“이 분은……”설은아는 눈 앞에 있는 미녀들은 단숨에 소개했다. 하현은 이 여자들이 항성 4대 최정상 가문이거나, 아니면 항성 4대 최정상 가문과 얽히고 설켜있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현은 특별히 이보배를 몇 번 쳐다보고는 기본적으로 이 일은 하민석의 솜씨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이보배가 은아를 알게 된 것은 분명 우연일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하현은 예의를 갖추고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하현이라고 합니다. 만나게 돼서 반갑습니다.”이보배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는데 특히 하현의 옷차림을 보고 난 후 콧방귀를 뀌며 손을 뻗을 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 심지어 눈길도 주지 않았다. “은아씨, 뭐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연지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가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됐지만 다들 진심으로 은아씨에게 사업을 소개해주고 싶어해요.”“근데 이런 못난 데릴남편을 데리고 나오다니요?”“우리를 무시하는 거예요?”다른 여자들도 맞장구를 치며 작은 소리로 말하며 크게 웃었다. 하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으로 물러나 있었다. 그는 이런 소위 아가씨들이 자신을 깔 보고 더욱이 스스로 알아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는 것을 자연히 알아차렸다. 하지만 아내가 여기에 있으니 하현은 무슨 말을 해도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은아는 하현을 향해 미안해하는 미소를 지은 후에야 말했다. “여러분, 여러분께서 저에게 사업 소개를 해주실 것을 알고 특별히 성의의 표시로 남편을 데리고 온 거예요.”“부부가 왔으니 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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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장

은아를 생각해 하현은 박준생의 취약한 신분을 폭로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 곁에서 인사를 건넸다. “잘 부탁합니다.”“당신이 은아씨의 그 데릴남편이에요? 듣기로 결혼한 지 3년이나 됐는데 아직 한 침실에서 잠도 못 잤다면서요?”인사를 마친 후 박준생은 싸늘한 시선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앞으로 남원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이름을 대세요. 제가 커버 해줄게요.”남원에서 커버를 해주겠다니. 중국에서 온 박준생은 마치 여기가 중국 땅인 것처럼 자기가 말하면 다 되는 듯 허풍을 떨고 있었다.이보배, 곽연지 등 사람들은 연신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역시 박 사장님은 위풍당당하시네요.”하현이 말했다. “고맙지만 필요 없어요.”말을 마치고 하현은 은아를 한번 쳐다보았다. 만약 오늘 밤 소위 사업이 이 박준생과 얘기를 나누는 것이라면 그는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두 부부가 나가서 산책을 하는 것이 더 나았다. 박준생과 어느 정도까지 얘기를 나누든 며칠 후면 상성재벌은 강남에서 물러나야 했기 때문에 이 사업 얘기는 본질적으로 무의미했다. “필요가 없다고? 보아하니 당신이 능력이 좀 있나 보지!”하현의 태도를 보고 박준생은 연신 냉소를 연발했다. 그가 오늘 밤 이렇게 판을 준비한 것은 은아를 위한 것이었는데 은아가 그녀의 데릴남편을 데리고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때 박준생은 조금 화가 치밀어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비웃으며 말했다. “듣기로 너희 대하에서 가장 쓸모없는 남자들만 데릴사위가 된다던데, 너 같은 사람은 내가 한 손으로도 여러 명 죽일 수 있어!”“만약 네가 설 회장님의 남편이 아니었다면 내 앞에 나설 자격도 없었을 거야!”“기둥서방이 배운 척을 하다니?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이때 박준생은 연신 냉소를 했다. 이것은 그의 상투적인 수단이었다. 다른 사람의 남자 친구나 남편을 압박해 남자가 자신을 부끄럽게 여겨 꺼지게 만드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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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3장

이때 박준생은 이보배를 힐끗 쳐다보았다. 순간 이보배는 건너가 은아의 손을 잡고 가지 못하게 했다.“은아씨, 다들 농담한 것뿐이에요. 이렇게 화낼 필요가 있어요? 아니면 제가 박 사장님 대신 사과라도 드릴까요?”하현이 이보배를 한 번 쳐다보고는 막 입을 열려고 하자 은아가 벌써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남편은 아무리 못사는 거 같아도 남원 관청 고문이에요.”이 말을 듣고 다들 조금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 아가씨들은 중국에서 온 게 아니라 항성에서 왔기에 대하에서 관청 고문이 어떤 권세를 대표하는 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은아가 시무룩한 것을 보자 곽연지는 이때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오늘 밤은 그냥 즐기려고 온 거잖아요. 다들 한 잔 하시고 가세요. 내가 여기 스페이드A를 가지고 올게요!”곽연지는 말을 마치고 박준생의 조수 박대동에게 윙크를 했다. 박대동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바 쪽으로 걸어갔다. 이때 박준생은 하현을 곁눈질로 쳐다보며 차갑게 말했다. “관청 고문이면 또 어때서? 요즘은 돈이 전부야!”“멀리 갈 것도 없고 오늘 밤 최소한 몇 백만 원은 들 거야!” “네가 힘들게 번 그까짓 월급으로는 1년에 한 번도 보기 힘들 걸. 맞지?”박준생은 이때 도발적인 표정이었다. 어쨌든 오늘 밤 은아는 그와 합작을 논의하러 왔으니 그는 자신이 절대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러니 은아가 이때 얼굴을 붉힐 걱정은 없었다. 게다가, 이보배, 곽연지 등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이 계약서를 받으려고 하니, 이 사람들은 분명 그의 편일 것이다. 하현은 박준생을 싸늘하게 쳐다보다가 잠시 후 웃으며 말했다. “이틀 뒤에 다시 만나도 네가 지금처럼 날뛸 수 있길 바래.”하현의 의미심장한 말을 듣고 박준생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쓰레기가 잘난 척 하는 것이라 여겼다. “박 사장님, 자 우리 술 몇 잔 해요.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이보배는 이때 요염한 미소를 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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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4장

“제가 다시 슬며시 말씀 드리는데 이택수 도련님은 우리 상설재벌 대하 대표님 아들이에요. 게다가 그는 문무를 두루 겸비하고 능력도 있어요!”“이번에 그가 남원에 방문했으니 오래 걸리지 않을 거예요. 남원 심지어 강남 시장 전체도 다 우리 상성재벌 손에 들어올 겁니다!”“당신들 제호그룹이 우리 상성재벌과 합작을 하기만 하면 분명 도약할 수 있을 거예요. 결국 그룹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무슨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박준생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특히 이택수 얘기를 꺼낼 때 더욱 자랑스러워했다. 그에 따르면 이택수는 대 중국에서 진정한 자랑거리였고 이런 거물은 대하 전체에서 그와 견줄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박준생이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그의 조수 박대동이 스페이드A 한 병을 들고 돌아왔다. 게다가 그는 아직 흥이 다하지 않은 얼굴이었다. 곽연지는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왜 이렇게 느려? 다들 술 마시기만 기다리고 있었잖아!”말을 마치고 곽연지는 술에서 깨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후 ‘탁탁탁’ 소리를 내며 큰 잔을 따랐다. 박준생은 빙그레 웃으며 술잔을 들더니 은아에게로 향하며 말했다.“자, 은아씨, 우리 한 잔 합시다!”“한 잔 하고 나면 우리 양측의 합작은 이뤄 질 겁니다!”은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박 사장님, 저는 정말 술이 약해서 마실 만큼 다 마셨어요.”“아니면, 제 남편에게 몇 잔 올리라고 할까요?”은아는 하현이 술을 잘 마신다는 것을 분명 알고 있었다. 오늘 밤 그를 데리고 온 것은 그가 대신 술을 마시도록 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 사람? 그 사람이 그럴 자격이 있나?”박준생은 거짓웃음을 지었다. “설은아씨, 나는 당신 체면을 세워 준 셈이에요. 그렇게 큰 계약서에 사인을 하겠다고 했는데 술 몇 잔으로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거예요?”“도대체 사업을 할 생각이 있는 거예요?”“아니면 일부러 내 체면을 구기려는 거예요?”“데릴사위와 술을 마시라고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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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5장

“쓸데없는 소리!”박준생은 술기운이 있는 얼굴로 손을 크게 흔들었다. “이택수가 대단하긴 하지만 그가 강남에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 남원에는 얼마나 있을 수 있을까?”“내 계산으로는 기껏해야 보름 정도 지나면 반드시 떠날 거야!”“그가 떠난 후에 남원 시장은 나 박준생이 말하는 대로 되지 않겠어?”“이택수가 강남을 떠나고 나면 내가 권력을 잡게 되니 너희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거야! 걱정 마!”이때 박준생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모두를 향해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그가 상성재벌 대하 대표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현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원래 그는 이 놈에게 약간의 악감정이 있었다. 하지만 이때 일종의 바보 연기를 하는 것 같은 기운이 풍겼다. 그는 사실 요즘 누군가 이렇게 허풍을 떨 줄은 몰랐다. 상성재벌이 한밤 사이 자산을 다 싼지도 모르고 이렇게 허풍을 떨다니. 이 박준생은 정말 상성재벌의 작은 인물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박 사장님 정말 대단하세요!”이보배와 사람들은 박준생에게 홀딱 빠졌다. “박 사장님, 저희를 꼭 잘 이끌어 주세요! 1년에 몇 백억씩 계약하면 돼요!”말을 하는 동안 이보배와 곽연지는 재빨리 박준생에게 달라 붙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그들과 항성 4대 최정상 핵심 가문들과는 절대 어울리지 않았다. 방계일 것으로 추측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자신의 색을 팔아 외국인의 비위를 맞추겠는가?하지만 남자에게 있어서 아내는 첩보다 못하고, 첩은 도둑보다 못하고, 도둑은 못 훔치느니만 못하다. 비록 이보배와 곽연지 등 사람들은 모두 임금을 따내려는 모습이었지만 박준생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의 시선은 이때 담담한 얼굴의 은아에게로 더욱 쏠렸다. 이보배는 남자들의 그런 심리를 알고 이때 설은아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은아씨, 박 사장님이 당신한테 정말 잘해주시네요! 어찌됐든 술을 마셔야겠는데요!”“그렇지 않으면 정말 체면이 서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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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6장

박준생은 설은아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차갑게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임마, 너 나 때문에 기분 나빴지? 기분 나쁘면 당장 꺼져. 이 어르신은 너를 환영하지 않아!” “내가 경고하는데, 네가 여기 앉아서 우리 같은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앉을 수 있는 건 네 아내 덕분이야!”“그렇지 않으면 너 정도 수준으로는 평생 나를 알 수도 없고, 내 맞은편에 앉아 있을 수도 없었을 거야!” “네가 무슨 자격이 있고,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전혀 모르겠어?” “나는 너 같은 사람이 제일 눈에 거슬려. 무슨 능력도 없으면서 다른 사람 흉내나 내고……”박준생은 이때 소리를 질렀다. 하현에게 뺨을 한 대 때리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 은아가 그 자리에 있지 않았다면 그는 벌써 손을 댔을 것이다. 하현은 원래 그를 웃음거리로 여겼을 뿐인데 이때 눈빛이 오히려 싸늘해졌다. “박씨, 너 정말 네가 음식재료라도 되는 것 같아?”“너______”박준생이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술병 하나가 가장자리에서부터 떨어졌다.하현은 자기도 모르게 은아의 앞을 가로막았다. 다음 순간 테이블 위에 술병이 터졌고 멜론과 과일이 나뒹굴며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 순간 술은 온 바닥에 쏟아졌고, 반응이 없던 박준생과 사람들은 온몸에 남은 음식들과 술들로 덮였고 하현과 설은아만 유독 괜찮았다. 이보배의 얼굴에는 국수 한 가닥이 걸려 있었고 이때 화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어느 놈의 짓이야!”“우리 박준생 사장님에게 행패를 부리다니, 어떻게 될지 생각해 봤어?”이때 박준생도 한기가 도는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싸늘한 기운이 극에 달했다. “네가 누구든 간에 1분 시간 줄 테니, 나와!”“그렇지 않고 내가 너를 잡아낼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죽을 줄 알아!”“허허, 패기가 좀 있네. 내 구역에서 횡포를 부리다니……”이때 앞쪽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나서 한 무리의 건장한 젊은 남녀들이 건너왔고 그들 곁에는 아름다운 여자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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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7장

“좋아, 아주 좋아, 내 여자까지 감히 집적거리다니.”긴 머리 청년은 미소를 지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오래간만에 보네.”이 말을 듣고 박준생과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박대동을 쳐다보았다. 이 놈이 여학생을 집적거리러 갔단 말인가?이거 모두를 죽이려는 음모인가?박대동은 이때 온몸을 떨며 힘겹게 앞으로 나가 말했다. “선생님, 그건 오해예요……”“내가 오해를 했구나!”박대동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긴 머리 청년은 이미 맥주잔을 집어 들었고 순식간에 그의 머리는 터져버렸다. “아______”술병이 깨지며 돼지 잡는 듯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박대동은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을 기었고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르고 온몸에 경련이 일었다. 이보배, 곽연지 등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며 숨을 헐떡이며 자기도 모르게 박준생과 사람들 뒤로 몸을 숨겼다. 다들 비록 하늘 아래 큰 사람인 듯 했지만 이 장면을 보자 다들 온몸에 힘이 풀렸다. 은아도 조금 겁이 났고 이 순간 자기도 모르게 하현 뒤로 숨어버렸다. 하현은 괜찮다는 듯 그녀를 향해 웃었다. 그 동안 박준생은 물론 이보배와 사람들도 쳐다보기만 할 뿐 감히 올라가 말리지 못했다. 긴 머리 청년이 술병을 대여섯 개 깨부수자 박대동은 곧 죽을 것 같았다. 박준생은 그제서야 창백한 얼굴로 앞으로 나가 말했다. “형제, 박대동이 잘못을 했으면 확실이 벌을 받는 게 마땅해!”“하지만 그가 이미 대가를 치렀으니 이번 일은 이쯤에서 그만 하는 게 어때?”박준생도 타이밍을 잘 맞춘 것이 분명했다. 만약 일이 일어나자 마자 입을 열었다면 이번 일은 분명 평정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입을 열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만약 박대동을 도와 나서지 않았다면 그가 오늘 밤 내뱉은 허풍들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퍽______”긴 머리 청년은 군말 없이 바로 앞으로 나가 박준생의 뺨을 후려쳤다. 박준생은 얼굴을 감싼 채 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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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8장

안씨 집안. 현재 남원에 남아 있는 일류 가문은 심지어 최정상 가문을 강타할 실력까지 있었다. 전에 미국 최가의 눈에 안씨 가문은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이보배, 곽연지 같은 대 가문의 방계들에게 안씨 집안은 만만치 않은 존재였다. 상대방이 안씨 집안의 안기천이라는 말을 듣고 이 사람들은 더욱 놀라 온몸이 오싹해졌다. 오늘 철판을 걷어찼을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안씨 집안은 듣기로 현재 천일그룹의 하 세자와 함께 하고 있어 안씨 집안에 미움을 사는 것은 천일그룹의 미움을 사는 것이었다. 젠장! 오늘 이 목숨은 여기서 버려져야 했다. 이 순간 모두의 안색이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다. 설은아는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안씨 집안과 천일그룹을 두려워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하현은 안기천을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다. 안흥섭이 일찍이 그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안씨 집안의 남자들 중에는 누구도 후계자를 삼을 수 없기에 안수정이 가문의 후계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안기천이 이렇게 날뛰는 모습을 보면서 하현은 왜 안흥섭이 그를 후계자로 삼지 않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때 박준생은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당신이 바로 안씨 집안 전설의 길바닥 도련님이신가요?”“중국 꼬마들도 내 존재를 알고 있을 줄은 몰랐네?”안기천의 얼굴빛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아쉽게도 너희들은 너무 늦게 알았어. 나와 내 친구에게 미움을 샀으니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박준생은 이때 온몸이 오싹해져 무릎을 꿇을 뻔했다. 상성재벌이 거만하다고 해서 박준생이 거만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임원이라는 신분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뻐길 수 있었는데, 안기천 같은 인물을 만나니 정말 그럴 수 없었다. 바로 이 순간, 박준생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 도련님, 대인께서는 마음이 넓으시니 저희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실 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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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9장

박준생은 매우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 알지 못했다. 안기천은 갑자기 눈앞이 밝아지더니 이보배와 몇 사람을 쳐다보았다. 이 몇몇 여자들은 비록 조금 세속적인 냄새가 풍겼지만 생긴 건 그런대로 괜찮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생각에 미치자 안기천은 담담하게 말했다. “자, 오늘 어르신이 기분이 좋으니 너희들에게 기회를 줄게. 남자들은 꺼지고 여자만 남아서 어르신을 모셔!”이보배와 곽연지는 모두 크게 놀란 얼굴이었다. 이런 길바닥 도련님을 섬기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고 잘못하면 매서운 손으로 꽃이 망가지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그녀들은 항상 자신의 색깔을 소중히 여겨왔기에 보통 사람들은 그녀들과 잘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 그 안기천 뒤에 있는 건달들은 혀를 핥고 있었다. 만에 하나라도 그들에게……이 생각에 미치자 이보배와 사람들은 몸서리를 쳤다. “너희들 너무 심하게 굴지마. 우리 상성재벌도 그렇게 괴롭히지는 않았어!”이때 박준생과 그 밖의 또 다른 수행원들은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입을 열었다. “퍽______”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기천은 술병 하나를 내리쳤고 수행원은 바로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중국 사람들은 항상 허풍을 떠는 것이 심했다. 진짜 강자를 만나면 바로 겁을 먹었다. 박준생은 바닥에 누워있는 두 명의 수행원을 보며 온몸을 떨었다. “좋아. 용모도 좋고, 기개도 좀 있고, 내 형제들을 모실 자격이 있네.” 안기천은 박준생을 보기가 귀찮다는 듯 손을 뻗어 이보배의 얼굴을 몇 번 꼬집었다. “너______”이보배는 당황해 하며 뒤로 물러섰고 공포에 질린 채 기대하는 얼굴로 박준생을 쳐다보았다. 이때 그가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방금 까지 허풍을 떨던 중국 엘리트들은 지금 안색이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고 감히 손을 쓸 엄두를 내지 못했다. 고개만 살짝 젖히고는 못 본 척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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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장

안기천이라는 세 글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야 한다. 전에 허풍을 떨던 박준생 조차도 지금 겁에 질려 찌그러져있었는데 하현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뺨을 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것은 충동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남자가 자기 여자도 지키지 못한 다면 두 알을 남겨 놨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네가 나를 때려?”안기천은 잠시 몸을 움찔하더니 곧 이어 손을 뻗어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고는 반응을 하지 못했다.박준생과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 본 것이라 생각했다. 이보배와 곽연지 등 사람들은 더욱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좀더 자세히 봐도 사람은 여전히 그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데릴사위가 지금 지나치게 자신을 과시했고, 이전의 데릴사위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언제 데릴사위도 이런 기개를 가지게 된 거지?“너 대체 누구야!?”안기천은 피를 한 모금 내뿜고는 그를 향해 돌진하는 건달들에게 손짓하며 제지했고 차갑게 하현을 쳐다보았다. “감히 내 구역에서 나를 건드린 건 네가 처음이야.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나한테 말을 해줘야 내가 네 묘비에 잘 기념해줄 수 있지!”분명 안기천이 포악스럽게 날뛰긴 했지만 어쨌든 대 가문 출신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감히 그의 뺨을 때릴 수 있는 사람은 미친 놈이거나 아니면 배경이 아주 큰 사람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현은 아무리 봐도 바보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한 번 더 물은 것이다. “안 도련님, 그는 하현, 데릴사위입니다!”“이 사람은 그의 아내이고, 그는 아내가 기르고 있는 기둥서방입니다!”박준생은 이때 앞으로 나와 하현의 비밀을 폭로했다. 오늘 그의 체면이 많이 구겨져 자연히 하현도 같이 재수없기를 바랐다. 그는 데릴사위가 나서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하씨, 너 안 도련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너 남원 안씨 집안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안씨 가문은 현재 남원의 유일한 일류 가문이야.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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