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 집안. 현재 남원에 남아 있는 일류 가문은 심지어 최정상 가문을 강타할 실력까지 있었다. 전에 미국 최가의 눈에 안씨 가문은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상대였다. 하지만 이보배, 곽연지 같은 대 가문의 방계들에게 안씨 집안은 만만치 않은 존재였다. 상대방이 안씨 집안의 안기천이라는 말을 듣고 이 사람들은 더욱 놀라 온몸이 오싹해졌다. 오늘 철판을 걷어찼을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안씨 집안은 듣기로 현재 천일그룹의 하 세자와 함께 하고 있어 안씨 집안에 미움을 사는 것은 천일그룹의 미움을 사는 것이었다. 젠장! 오늘 이 목숨은 여기서 버려져야 했다. 이 순간 모두의 안색이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다. 설은아는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안씨 집안과 천일그룹을 두려워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하현은 안기천을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다. 안흥섭이 일찍이 그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안씨 집안의 남자들 중에는 누구도 후계자를 삼을 수 없기에 안수정이 가문의 후계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 안기천이 이렇게 날뛰는 모습을 보면서 하현은 왜 안흥섭이 그를 후계자로 삼지 않았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때 박준생은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당신이 바로 안씨 집안 전설의 길바닥 도련님이신가요?”“중국 꼬마들도 내 존재를 알고 있을 줄은 몰랐네?”안기천의 얼굴빛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아쉽게도 너희들은 너무 늦게 알았어. 나와 내 친구에게 미움을 샀으니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박준생은 이때 온몸이 오싹해져 무릎을 꿇을 뻔했다. 상성재벌이 거만하다고 해서 박준생이 거만하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임원이라는 신분으로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뻐길 수 있었는데, 안기천 같은 인물을 만나니 정말 그럴 수 없었다. 바로 이 순간, 박준생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안 도련님, 대인께서는 마음이 넓으시니 저희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실 수 있으실까요?”
박준생은 매우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떻게 해야 좋을 지 알지 못했다. 안기천은 갑자기 눈앞이 밝아지더니 이보배와 몇 사람을 쳐다보았다. 이 몇몇 여자들은 비록 조금 세속적인 냄새가 풍겼지만 생긴 건 그런대로 괜찮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생각에 미치자 안기천은 담담하게 말했다. “자, 오늘 어르신이 기분이 좋으니 너희들에게 기회를 줄게. 남자들은 꺼지고 여자만 남아서 어르신을 모셔!”이보배와 곽연지는 모두 크게 놀란 얼굴이었다. 이런 길바닥 도련님을 섬기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고 잘못하면 매서운 손으로 꽃이 망가지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그녀들은 항상 자신의 색깔을 소중히 여겨왔기에 보통 사람들은 그녀들과 잘 수 있는 자격이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 그 안기천 뒤에 있는 건달들은 혀를 핥고 있었다. 만에 하나라도 그들에게……이 생각에 미치자 이보배와 사람들은 몸서리를 쳤다. “너희들 너무 심하게 굴지마. 우리 상성재벌도 그렇게 괴롭히지는 않았어!”이때 박준생과 그 밖의 또 다른 수행원들은 자기도 모르게 일어나 입을 열었다. “퍽______”말이 끝나기도 전에 안기천은 술병 하나를 내리쳤고 수행원은 바로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중국 사람들은 항상 허풍을 떠는 것이 심했다. 진짜 강자를 만나면 바로 겁을 먹었다. 박준생은 바닥에 누워있는 두 명의 수행원을 보며 온몸을 떨었다. “좋아. 용모도 좋고, 기개도 좀 있고, 내 형제들을 모실 자격이 있네.” 안기천은 박준생을 보기가 귀찮다는 듯 손을 뻗어 이보배의 얼굴을 몇 번 꼬집었다. “너______”이보배는 당황해 하며 뒤로 물러섰고 공포에 질린 채 기대하는 얼굴로 박준생을 쳐다보았다. 이때 그가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방금 까지 허풍을 떨던 중국 엘리트들은 지금 안색이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고 감히 손을 쓸 엄두를 내지 못했다. 고개만 살짝 젖히고는 못 본 척을 하고
안기천이라는 세 글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아야 한다. 전에 허풍을 떨던 박준생 조차도 지금 겁에 질려 찌그러져있었는데 하현이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뺨을 때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것은 충동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 남자가 자기 여자도 지키지 못한 다면 두 알을 남겨 놨다 해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네가 나를 때려?”안기천은 잠시 몸을 움찔하더니 곧 이어 손을 뻗어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고는 반응을 하지 못했다.박준생과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 본 것이라 생각했다. 이보배와 곽연지 등 사람들은 더욱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좀더 자세히 봐도 사람은 여전히 그 사람이었다! 그런데 이 데릴사위가 지금 지나치게 자신을 과시했고, 이전의 데릴사위 이미지와는 전혀 달랐다. 언제 데릴사위도 이런 기개를 가지게 된 거지?“너 대체 누구야!?”안기천은 피를 한 모금 내뿜고는 그를 향해 돌진하는 건달들에게 손짓하며 제지했고 차갑게 하현을 쳐다보았다. “감히 내 구역에서 나를 건드린 건 네가 처음이야.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나한테 말을 해줘야 내가 네 묘비에 잘 기념해줄 수 있지!”분명 안기천이 포악스럽게 날뛰긴 했지만 어쨌든 대 가문 출신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감히 그의 뺨을 때릴 수 있는 사람은 미친 놈이거나 아니면 배경이 아주 큰 사람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하현은 아무리 봐도 바보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한 번 더 물은 것이다. “안 도련님, 그는 하현, 데릴사위입니다!”“이 사람은 그의 아내이고, 그는 아내가 기르고 있는 기둥서방입니다!”박준생은 이때 앞으로 나와 하현의 비밀을 폭로했다. 오늘 그의 체면이 많이 구겨져 자연히 하현도 같이 재수없기를 바랐다. 그는 데릴사위가 나서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하씨, 너 안 도련님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너 남원 안씨 집안에 대해 들어본 적 있어?”“안씨 가문은 현재 남원의 유일한 일류 가문이야. 게
안기천은 뺨을 맞고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충격을 받은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같이 조금 얼떨떨했다. 하현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이렇게 바보같이 행동할 수 있느냐고 생각한 것이다. 박준생과 이보배 등 사람들은 더욱 창백해진 얼굴로 끊임없이 뒷걸음질을 쳤다. 유독 설은아만 창백한 얼굴로 하현 옆에 서 있었다. 뺨을 두 번 때렸으니 이미 쌍방이 화해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어졌다. 안기천이 길바닥 도련님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보통 사람이라고 해도 이렇게 체면이 구겨지면 완전히 화가 폭발할 것이다. 하현은 망했다. 죽었다!안기천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반응을 보였다. 이때 자기의 얼굴을 만지고는 격노하며 말했다. “이 자식이, 네가 또 나를 때려?”“너를 때리는 게 뭐 어때서?”“아니면 한 대 더 때려줄까?”하현은 냉담한 얼굴로 또 다시 손등으로 안기천의 뺨을 내리쳤다. “퍽______”쟁쟁한 소리가 나더니 안기천은 코피를 흘렸다. 이번에 때린 뺨은 박준생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이때 그는 ‘탁’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었다. “안 도련님, 우리와 이 놈은 아무 관계도 없어요. 오늘 처음 본 사이에요!”“그는 설은아가 데리고 온 거예요. 우리와는 한 푼어치도 관계가 없어요!”“도련님이 때려 죽여도 우리와는 관계 없어요!”이보배도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맞아요. 우리와 그 사람은 친하지 않아요. 우리도 그를 정말 죽이고 싶어요!”“이런 사람과 우리가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겠어요? 안 도련님, 체면 차릴 필요 없이 그냥 죽여 버리세요!”바닥에 누운 박대동조차 어디서 힘이 났는지 하현을 피하기 위해 천신만고 끝에 한쪽에서 기어 나왔다. 반쯤 죽도록 맞은 사람은 하현이 뺨 세대를 때리면 이미 자신은 죽을 지경에 이르도록 맞았다는 걸 알았다. 안기천이 만약 그의 목숨을 원하지 않는다면 그는 부잣집 도련님이라 불릴 자격
하현은 담담하게 안기천을 쳐다보며 말했다. “너 정말 나랑 싸울 거야?”하현의 이 말을 듣고 안기천은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곧 한바탕 웃었다. 오늘 왜 이러는 거야?데릴사위가 많은 권세자들 앞에서 자기에게 뺨을 세 대를 때리고 여전히 자기에게 정말 그와 싸울 거냐고 묻다니?이때 안기천은 자기 뺨을 때린 사람이 무슨 부잣집 청년이나 가문의 세자로 착각을 했다. 데릴사위에 걸맞지 않았다. 오늘 자기가 이 데릴사위를 죽이지 않으면 앞으로 길바닥에서 지낼 필요가 없을까 두려웠다. “이이이______”이때 안기천 앞에서 날뛰고 있는 하현을 보며 박준생, 이보배와 곽연지 등 사람들은 마음속에 절망감이 가득했다. “최근 남원의 정세가 이렇게 어수선한데 안씨 집안은 천신만고 끝에 유일한 일류 가문을 유지하고 있어. 안흥섭이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지.”“근데 결국 너 같은 안씨 부잣집 도련님이 집에 가서 돕지는 못할 망정 밖에서 제멋대로 날뛰다니. 철판을 발로 차서 너희 안씨 집안 전체를 구덩이에 빠지게 만들까 두렵지 않아?”하현이 무심코 입을 열었다. 여태 이렇게 뻐기다니?하현의 말을 들은 박준생과 사람들은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알지 못했다. 이 데릴사위는 다른 재주는 없는데 뻐기는 재주는 정말 최상급이다. 모르는 사람이 그의 태도를 봤으면 남원의 1인자, 아니 아니 아니, 분명 강남 1인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정리해!”안기천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가 귀찮아 직접 입을 열었다. 잠시 후 술집의 손님들은 다 자리를 떠났고 그 종업원들도 눈치를 보고 자리를 떴다. 박준생과 이보배 등 사람들도 사람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왔다. 이 장면은 사람들로 하여금 머리카락이 곤두서게 했다. 다음 일어날 일은 분명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떠날 때 탄식하는 얼굴이었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이 녀석은 내일 강에서 건져내야 할 것 같다. 안씨 부잣집 도련님이 이
곧 이어 한 무리의 부하들은 빈 술병을 무더기로 발견했다. 곧 하현의 머리는 터질 것 같았다. “한마디 충고하겠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으니 네가 무릎 꿇고 절을 하면 아마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맞아, 절을 많이 해. 아마 안 도련님이 기분이 좋아지면 살려 주실지도 몰라.”“너도 인재인 셈인데 이럴 때 시비를 가릴 줄 모르면 이따가는 정말 늦을 거야.”이때 무미건조한 얼굴의 하현을 보고 지금 남아 있는 여자들은 하현이 뻐기고 있다고 느꼈다. 이럴 때 빨리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지 않으면 죽어서도 고생할 것이다! 하현이 얼마나 대단한지 그들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들이 보기에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안 도련님만큼 대단하겠는가?하현은 가타부타 뭐라고 정하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무릎을 꿇으라고? 안기천이 무릎을 꿇으면 내가 그를 봐줄 지 한 번 생각해 볼게.”하현이 이 지경까지 날뛰는 모습을 보고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무릎 꿇기를 바래?”안기천이 웃었다. 안기천은 자기 손에 들려 있던 재떨이를 바닥에 내던지고는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가며 말했다. “하씨, 네가 이 지경이 되고 이렇게 날뛰는 것을 보니 나도 한 남자로서 네가 존경스럽다.”“오늘 여기에 형제들이 이렇게 많으니 한 사람씩 너를 상대하게 해줄게.”“한 바퀴 다 돌면 네가 죽든 말든 일은 끝난 거야.”“이견 있어?”이때 안기천은 냉담한 기색이었고 싸늘한 기운을 풍겼다. 그야 말로 진정으로 오만 방자한, 진정으로 날뛰는 회장이다. 그와 동행하는 여자들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동자에 이채로운 빛을 띠었다. 안씨 도련님은 정말 멋지다. 정말 위풍당당하다. 안기천이 하현 앞으로 걸어간 순간 하현은 핸드폰을 꺼내 직접 전화를 걸어 테이블 위에 던졌다. 안기천이 무의식적으로 지나쳐 보고는 갑자기 무슨 말을 하려는 데 맞은 편에서 늙은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 회장님, 한밤중에 전화를 주시다니 무슨 분부하실
이 말을 듣고 안기천의 눈가에 끊임없이 경련이 일어났다. 이때 그는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꼈다. 맞은편 사람은 안씨 집안의 가장 큰 빽, 안흥섭이다!만약 안흥섭이 없었으면 안씨 집안도 없었을 것이다. 안기천이 무슨 자격으로 길바닥에서 생활할 자격이 있었겠는가?하지만 지금 눈 앞에 있는 하현은 자기 할아버지를 대할 때 말투가 차가웠다. 심지어 상사가 부하를, 주인이 하인을 혼내는 식이었다. 지금 이순간 안기천은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하 회장님,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제가 반드시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전화 맞은편에서 안흥섭도 놀라 온 얼굴이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하현의 세력이 강하다는 것은 그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전에 하현이 안씨 집안을 구한 일은 말할 것도 없고, 하현이 남원에 온 후 남원의 최정상 가문들, 일류 가문들이 하나같이 뿔뿔이 흩어진 것은 하현이 얼마나 강한지를 설명해 주기에 충분했다. 안씨 집안이 계속 우뚝 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줄을 잘 섰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불초자식 안기천이 뜻밖에도 이 분을 건드리다니……“해명? 차라리 내 앞에서 해명을 해주는 게 어때?”하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안기천이 있는 쪽을 향해 걸어갔다. 주변에 있던 건달들과 조수들도 이때 자기도 모르게 뒤로 물러 섰고 감히 하현과 맞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하현이 전화를 걸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 그들은 모두 겁에 질려 있었다. 그러나 하현은 오히려 사양하지 않고 밖으로 나오면서 손을 댔고,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이 건달들은 전부 힘이 풀려 땅바닥에서 온몸에 경련을 일으켰다. 맞아 죽지 않은 것은 이미 안흥섭의 체면을 세워준 것이다. 이 사람들은 온 땅을 뒹굴었지만 감히 불평 한마디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예쁜 여자들은 하나같이 멍해졌고 쩔쩔매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그들의 충격적인 눈빛 속에 하현은 안기천 앞으로 다가가 안기천을 걷어찼고 바닥에 쓰러졌다.
하현은 안기천의 눈동자에서 원망과 분노를 알아차렸다. 이때 그는 손을 뻗어 안기천의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너 받아들이지 못한 거 같은데?”“내가 안흥섭을 이용해 너를 제압한 거라고 생각해?”“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도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하현은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이었다. 안기천은 하현의 손을 피하고는 안 좋은 안색으로 말했다. “하 도련님, 적당히 하세요!”그는 비록 말을 내뱉지는 않았지만 이때 자기가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했다. 안흥섭의 체면을 봐서이지 하현이 대단해서가 결코 아니었다. 하현은 쓸데없는 말 대신 바닥에 있는 술병을 주워들었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안기천의 머리를 내리쳤다. 술병은 터졌고 안기천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다. 이때 끙끙 소리를 대더니 비틀거리며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이때 그는 속으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감히 발설하지 못했다. “이번엔 네가 내 아내에게 무례하게 굴었기 때문이야.”“퍽______”“이번엔 네가 나를 해치려고 했기 때문이야.”“퍽______”“이번엔 네가 내 눈에 거슬렸기 때문이야.”“내가 너를 세 번 때렸는데 너 기분 나빠?”하현은 안기천의 얼굴을 두드리며 입을 열었다. “아니요!”안기천은 이를 악물며 이를 갈았다. “솔직히 네가 기분이 언짢았다고 해도 지금 이 순간엔 참거나 아니면 돌아가서 칼을 갈겠지. 근데 나는 무적이라 네 마음대로 해도 난 상관없어.”“하지만 내가 충고 한 마디 할게. 복수하기 전에 안흥섭한테 가서 내가 도대체 누군지 물어 보는 게 가장 좋을 거야!”하현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안기천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꼭 물어볼 테니까요!”“응. 가서 물어봐. 그리고 내 아내 풀어주는 거 잊지 말고.”하현이 말했다. 안기천은 이때 이미 실패를 인정했으니 이 때 사람을 시켜 처리 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난 후 안기천은 더없이 궁지에 몰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