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321 - 챕터 1330

3687 챕터

1321장

공애와 사람들이 이때 앞으로 나오더니 하현과 두 사람을 살기가 가득한 시선으로 노려보았다. 하현은 우윤식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윤식아, 가서 솜씨 좀 보여줄래?”우윤식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의 세발 고양이 솜씨는 회장님 앞에서 보여드리기에 부끄럽습니다.” 하현은 웃었고 당인준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당인준은 칼자루를 잡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오더니 그의 카리스마로 공애와 두 사람을 굳게 만들었다. “세 분 같이 나오시죠.”당인준의 말은 공손했지만 오히려 최재천보다 더 날뛰는 기운이 있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어리둥절했다. 3대 병왕을 상대로 이렇게 오만 방자하게 굴다니? 죽으려고 그러는 건가?“너 죽고 싶구나!”바국은 태국 무에타이를 수련해 항상 성질이 거칠고 급했다. 이때 그는 더할 나위 없이 화가 나 손발이 동시에 튀어나왔고, 동시에 그의 팔꿈치, 무릎 등에서도 엄청난 살상력이 깃들어 있었다. 소위 무에타이 8비(팔다리가 8개 달린 괴물)는 이런 경지를 말하는데 온몸에 공세가 아닌 것이 없고, 병기 아닌 것이없었다. 만약 평범한 군사라면 아마 이런 수법을 막을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짝______”공기 중에서 충격파 폭음이 끊임없이 전해졌고 바국의 속도는 극에 달했다. 분명 그는 당인준을 한 주먹에 압사시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주먹 맞은 편에서 당인준은 칼자루를 누르고 있던 오른손을 갑자기 움직였다. 긴 칼이 칼집에서 나왔다가 다시 칼집으로 돌아오니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끝나 버렸다. 비록 섬나라 도술은 아니었지만 섬나라 도술 뺨치는 도술이었다. 단순해 보이는 칼이었지만 그 안에는 강직한 태양의 힘이 담겨 있었다. “푸흡______”곧 이어 바국의 오른쪽 주먹은 보이지 않는 실에 잘려나간 듯했다. “풉______”그는 미친 듯이 피를 뿜어댔고, 몸뚱이가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마지막으로 땅에 착지했을 때 무릎을 꿇었는데 미간에 붉은 줄
더 보기

1322장

당인준은 평온한 기색으로 하현 곁으로 돌아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놈들도 괜찮네요. 우리 당도대 군사들 수준이에요.”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우윤식에게 훈련을 하라고 말했는데, 네가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썼구나.”우윤식은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랫동안 손을 쓰지 않았다. 꼭 졌으리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당인준 만큼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세 사람은 마치 방금 살해당한 사람들이 최가 넷째 영감의 휘하에 있던 3대 병왕들이 아니라 길가의 고양이나 개였던 듯 웃고 떠들었다.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장내는 죽은 듯이 조용했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 결말은 모든 사람들의 상상을 초월했다! 3대 병왕들은 모두 유라시아 전투에서 활보하며 살아남은 인물들이었다. 소위 텍사스 챔피언들도 이런 병왕들을 보면 길을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듣기로 이 3대 병왕들은 어느 누구라도 천군만마와 같아서 심지어 한 사람이 만 명을 상대한 전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이 지금 한 사람에게 가뿐하게 살해당한 것인가?정옥수는 이때 눈을 가늘게 뜨고 천천히 뒤로 물러났다. 그는 이미 하현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곁에 이런 고수들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이런 솜씨로 볼 때 병부와 거의 관련이 있을 것이다. 하현은 남원 관청 고문이니 곁에 병부 사람들이 호위하는 것도 그럴 만 하다. 임해도 굳은 얼굴이었다. 그는 3대 병왕의 전력을 잘 알고 있었지만 3대 병왕은 이때 반격할 힘도 없었다. 그가 올라갔다면 아마 1분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제멋대로 날뛰던 최재천은 이때 온몸을 떨고 있었다. 방금 까지는 심하게 날뛰었지만, 지금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 “아니! 이럴 수가!”“넷째 영감님의 휘하에 있는 4대 병왕들은 최강인데! 어떻게 이렇게 질 수가 있지!?”최재천은 안색이 흉악해졌다. 멘탈이 붕괴된 느낌이었다. 이렇게 마
더 보기

1323장

그는 안수정을 안흥섭의 곁으로 돌려 보았다. 이 감정계의 원로는 주체할 수 없을 만큼 흥분했다. 하현이 당부하며 말했다. “안씨 집안 사람들은 당분간 5성급 호텔에서 머무세요.”“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하현은 이번에 가장 큰 골칫거리가 최가 넷째 영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최가 넷째 영감이 아직 죽지 않았으니 이 모든 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하현의 이 말을 듣고 안씨 집안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라 벌벌 떨었다. 군중 속에서 하현을 바라보는 안수정의 눈빛은 이전과 같지 않았다. 이 남자는 훌륭할 뿐만 아니라 그녀의 목숨도 구했다. 만약 이 남자가 결정적인 순간에 오지 않았다면 안수정 자신은 어떻게 됐을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성격이 차가워 이때 고맙다는 말 말고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 지 알 수 없었다. 침묵 속에 천마디 말이 담겨 있는 것 같았다. 슬기로 말할 것 같으면 가는 길에 이미 냉정을 되찾았다. 이때 그녀는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하 회장님, 이번에 상대는 회장님을 겨냥해 온 겁니다.”“저와 안수정 아가씨는 회장님을 상대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에요.”“다음 번엔 형수님을 겨냥할 확률이 높습니다.”하현은 잠시 침묵한 뒤 천천히 말했다. “걱정 마. 그들은 다시 손 쓸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거야.” 슬기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차 안의 분위기는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슬기가 사는 곳에 도착하자 줄곧 말이 없던 슬기가 갑자기 조용히 말했다. “하 회장님, 또 저를 구해주셨네요. 제가 몸을 드려야 하지 않겠어요?”하현은 이상한 표정으로 슬기를 쳐다본 뒤 손가락으로 그녀의 이마를 튕겼다. ……남원 최가 조상님 댁. 최가 넷째 영감은 마침 차를 끓이고 있었는데, 이것은 그의 수련의 일부분이었다. 도를 닦는 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 자연스럽게 자기 뜻대로 하면서 하는 것이지, 마냥 부들 방석위에 앉아
더 보기

1324장

“넷째 영감님, 각오하셔야 해요!”한쪽 편에 서 있던 사람은 대구 정가의 정무성이었다. 이때 그의 손에 들고 있던 지팡이는 끊임없이 떨렸고 얼굴빛은 극도로 안 좋았다. 최가 넷째 영감님과 정무성은 오래 전에 만난 적이 있었고, 두 분의 동의로 미국 최가와 대구 정가의 협력하게 된 것이다. 그는 눈 앞에 있는 관을 바라보며 원래 평온했던 얼굴이 이따금씩 일그러졌지만 좀처럼 관 뚜껑을 열지 않았다. 마침내 그의 뒤에 있던 방고가 손을 흔들며 관 뚜껑을 모두 열어 젖혔다. 임해, 최재천, 정옥수, 바국, 공애, 검우……이 여섯 명이 모두 말끔하게, 확실히 죽었다. “쿵!”자기 수양아들과 부하의 시체들을 보았을 때 최가 넷째 영감은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는 이미 십여 년 동안 갇혀 지냈고, 임해와 이 병왕들은 줄곧 그의 곁에 함께 있어 그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다. 심지어 그는 이들을 자기 아들처럼 여겼었다. 그런데 지금 이 사람들이 다 시체가 됐다니!?이 순간 최가 넷째 영감의 온화함은 사라지고 대신 미친듯한 살기가 번져 나왔다. 하지만 방고는 이 광경을 지켜보면서 눈을 살짝 가늘게 떴고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이러고 있는 그를 보니 더욱 위험해 보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머리카락이 곤두서게 했다. 이 순간 주변의 온도가 계속 떨어지면서 모두가 자기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사고가 났다! 다들 무서웠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남원은 더 이상 평화롭지 않을 것이다. 최가 넷째 영감은 분명 직접 나설 것이다. 최가 할머니는 이때 몸을 바들바들 떨며 나와 말했다. “넷째 영감님,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영감님이 주인이시잖아요!”“만약 영감님이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으시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모두 죽을 거예요!”최가 사람들은 정말 무서웠다. 이때 그들도 하현이 하 고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회된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끝없는 후회만 있을
더 보기

1325장

최가 넷째 영감의 명령을 듣고 모두들 몸을 부르르 떨었다. 미국 최가의 교포들은 수년 째 대구, 연경, 금정 등지를 포함해 대하의 각지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남원 최가는 그들 중의 방계 가문일 뿐이었다. 지금 최가 넷째 영감은 화가 나 대하에 있는 모든 최가 사람들을 모이게 했고 힘과 비장의 카드를 꺼내도록 했다! 이런 실력이면 얼마나 공포스럽겠는가? 단 하루 만에 대하에 있는 모든 최가 사람들이 모였다! 흑과 백, 병부 관청, 비즈니스 계의 회색지대……미국 최가의 방계는 분명 각계각층에 널리 퍼져 있었다. 이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어떤 장면이 연출될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천일그룹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하 고문이 아무리 우격다짐을 한다 해도. 설마 그들이 이 거센 대세를 막아 설 수 있겠는가? 모두 이 일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투자 유치회 당일에는 컨벤션 센터에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모두 장례식장에 모여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단지 화풀이가 아니라 얼굴을 때리는 것이다. 동시에 모두에게 미국 최가의 실력을 뽐내는 것이다. ……남원의 울타리가 크지 않아 이 소식은 순식간에 남원을 거쳐 강남 전역에까지 퍼졌다. 불과 한 시간 안에 이뤄진 일이다. 상류층이나 길바닥 사람들을 막론하고 모두가 더할 나위 없이 충격을 받았다. 미국 최가가 얼마나 도도한지!이제 철저하게 손을 쓰는 구나! 그리고 미국 최가는 소위 대하에 있는 오른손과 비장의 카드를 거머쥐고 있는 대로 다 쓰기 시작했다. 이것은 넷째 영감이 화가 났다는 것을 방증할 뿐이다! 미국 텍사스 주에서 넷째 영감이 화가 났을 때 시체로 들판을 뒤덮었다는 전설이 있다. 그런데 지금 남원에서 넷째 영감이 화가 났다니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상상하기가 어렵다! 곧 대하 각지에서 최가 식구들이 남원을 향해 위풍당당하고 신속하게 집결했다. 미국 최가는 대하에 오랫동안 있었고 전에 최준과
더 보기

1326장

이 말을 듣고 당인준은 살짝 놀랐다. 보아하니 대장이 이번에 나라를 위해 해충을 없애려고 하는 것 같았다. 단순히 미국 최가에게 겁을 주려고 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하에 미국 최가가 심어 놓은 악질분자들을 모두 뽑아내려는 것이다. 대장은 비록 병부에는 없지만 언제나 나라의 대의를 위해 행동한다. 지금 당인준은 감개무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쩐지 대하의 사령관이 계속 하현을 9대 병부의 대 장로로 초청하더라니. 하현은 또 변백범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기왕 대하 각지에서 길바닥 사람들이 많이 왔으니 네가 길바닥 왕으로서 가서 잘 접대하고, 이 사람들의 정체를 확실히 알아내.”“내가 원하던 사람들이 기왕 왔으니 가라고 할 필요 없지.”변백범은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네!”우윤식은 옆에서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하 회장님, 최가 넷째 영감이 투자 유치회 당일을 장례식으로 만들려고 하는 동시에 남원의 모든 세력과 대 가문들을 전체 초청했습니다!”“또 다른 움직임이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그리고 회장님이 오랫동안 투자 유치회를 준비하셨는데 이 넷째 영감 때문에 하루 아침에 망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상관 없어. 상황이 나빠져도 그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최가 조상님 댁. 넷째 영감과 방고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있었다. 두 사람 앞에 높인 바둑판에는 흑백의 바둑알이 뒤섞여 있어 보기만 해도 눈이 어지러웠다. 넷째 영감은 하루 아침에 백발 노인이 된 것 같아 보였다. 전에 비해 얼마나 늙어 보이는 지 모른다. 방고는 무심한 모습으로 바둑판을 쳐다보며 마치 심취해 있는 것 같아 보였다. “넷째 영감인, 대하 경내에 있는 최가 방계들은 이미 거의 다 집결했습니다!”“13명의 관청에 재직중인 방계들은 아미 남원 관청에 가서 양정국과 얘기를 나눴어요! 그들은 이 일에 남원 관청이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어요!”“거기
더 보기

1327장

이 말을 듣고 여민철은 더욱 심하게 떨었다. 이 두 사람은 가볍고 여유로운 얼굴로 조금도 분노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그는 주변 온도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차렸다. …… 천일그룹. 안흥섭은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달려갔다. “하 회장님, 큰일 났어요!”“넷째 영감이 이미 폭발했어요! 이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아도 알고 계시죠!”“회장님은 실력이 대단하시고 빽도 당할 자가 없죠!”“근데 최가 넷째 영감은 어쨌든 미국인이고 우리 대하의 국민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만에 하나라도 그가 화가 나 무고한 국민들을 직접 공격하면 어쩌죠?”안흥섭은 지금 넷째 영감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안씨 집안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죽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하현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고 마침 한 가지 아직 준비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는 웃으며 말했다. “안흥섭 대가, 기왕 오셨으니 수고스럽겠지만 일 좀 도와주세요.”“당신은 골동품을 하는 사람이니 당신 가게에서 오래된 관이 있는 지 보고 제일 좋은 거 하나만 찾아주세요. 그때 장례식장에 보내려고요.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최가 넷째 영감이 나오는 그 순간에 보낼 겁니다.”안흥섭은 이 말을 듣고 머릿속이 ‘윙’ 했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 회장님, 미쳤어요? 넷째 영감한테 관을 주려고요? 그 사람은 미국 병부의 유일한 대하 소장이에요. 그를 화나게 하는 건 미국 병부 전체를 화나게 하는 셈이 되는 거예요!”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미국 병부의 오성급 장군이라도 내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어요. 장군 하나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내가 이렇게 말을 한 이상 당신은 가서 준비하기만 하면 돼요.”하현이 이렇게 말하자 안흥섭은 얼굴에 식은땀을 닦으며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 그는 어쨌든 일류 가문의 가주라 기본적으로 침착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국 최가의 스타일이 이렇게 제멋대
더 보기

1328장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장로님, 제가 전화를 드린 건 장로님을 사령관의 대변인으로 부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이번에 미국이 대하 내부에 심어 놓은 스파이들을 제거하려고 해서 병부의 협조를 구하려고 한 거예요.”“미국 스파이!?”병부 대장로의 목소리는 분명 진지했다.“그 해 전쟁 이후 미국 등 5대 강국은 겉으로는 잠잠해졌지만 속으로는 잔꾀가 적지 않았다.”“만약 미국 스파이의 일부를 뽑아낸다면 정말 나라와 국민들에게 유익할 거야. 병부 쪽에서 어떻게 협조하면 될까?”하현이 말했다. “병부 쪽에서 너무 크게 움직이면 미국 쪽에서도 눈치를 챌 수 있어요.”“그러니 병부에서는 속으로는 긴장하고 있더라도 겉으로는 여유 있어 보이게 하면 좋을 거 같아요. 당분간은 남원에 누가 들어오든지 9대 병부 사람이라도 막지 않는 거죠!”병부 대장로는 눈살을 찌푸리는 듯 하더니 한참 뒤에야 말했다. “그래, 네 말대로 할게.”“그리고 용위 대대의 도움이 필요해요. 많지 않아도 되고 소규모 한 분대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현이 계속 말했다. 병부 대장로는 주저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그럼 비밀유지를 위해 내 곁에 있는 소분대를 보내면 되겠네.”“네!”하현은 평온한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 당도대 대장이 친히 만든 당도대는 대하 최고 군단의 지휘에 올랐고, 전에 유라시아 전투에서 대장과 함께 사방으로 출정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당도대 외에 하현이 직접 수많은 정예 부대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예를 들면 용위 대대가 그렇다! 이름처럼 용위 대대의 천직은 대하 사령관과 9대 장로를 지키는 것이다. 지금 이 용위들의 대다수는 하현이 직접 훈련시킨 사람들이었다. 아무렇게나 만든 소분대여도 천군만마를 당해낼 수 있었다. 대하 병부 대장로에게 용위를 빌린 것은 하현이 넷째 영감을 아주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하현은 또 원경천에
더 보기

1329장

해룡 군단의 모든 군사들이 함께 모이니 피가 들끓고, 사기가 충천해지기 시작했다. 강남 병부의 적지 않은 큰 인물들은 침착했다. 그들은 원경천이 이번에 그의 수하에 있던 친병부 해룡 군단을 이끌고 부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해룡 군단이 이 정도까지 강해졌을 줄은 몰랐다. 그들의 태도를 보니 설마 강남 전선에 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강남 관청. 1인자 이준태는 사무실에 앉아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표정은 약간 굳어져 있었다. 강남 관청의 고위층들이 총출동해 이때 하나같이 안색이 좋지 않았다. “원경천 총 지휘관이 갑자기 그의 친병인 해룡 군단을 끌어내다니 무슨 큰 일이 일어났나?”“그러게. 우리 강남은 이미 평정한지가 오래 됐는데, 설마 변방에 일이 생긴 건가?”“이공, 어르신께서는 반드시 이 일에 대해 확실하게 물어보셔야 해요!”이 강남 관청의 고위층들은 모두 뜨거운 냄비 위의 개미들과도 같았다. 강남 병부 1인자가 취임한 지 며칠 안 돼 왜 이렇게 크게 움직이는 것인지 꼭 알아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전쟁이 나면 돈으로 준비를 할 수도 있었다.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 정말 무섭다. 이준태는 인상을 쓰더니 잠시 후 말했다. “아침에 병부 대장로가 직접 나한테 전화를 하셨는데……”이 말이 나오자 모든 사람의 목소리는 뚝 그쳤고 다들 이준태를 보며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병부 대장로가 직접 전화를 했다고?그는 대하에서 한 명 아래 만 명을 거느리는 존재다! 그가 뜻밖에도 이준태에게 전화를 했다고?솔직히 말해 이준태는 그럴 자격이 없었다. 이준태는 좋지 않은 안색으로 이어서 말했다. “병부 대장로가 말씀하시길 앞으로 며칠 있으면 강남의 특수한 변동 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어. 하지만 무슨 일이 생기든 우리들은 그대로 자리를 지키면서 벙어리인 척만 하면 된대!”“필요하면 눈을 감아도 되고!”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보았지만 사실 모두 어느 정도의 정보는 가
더 보기

1330장

이 말을 듣고 최가 넷째 영감은 잠시 어리둥절해 하며 말했다. “병부 대장로라니, 이게 무슨 뜻이야? 갑자기 왜 이런 명령을 내렸대?”최하민은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축하 합니다. 넷째 영감님! 축하 드려요!”“우리 여러 관청에 있는 사람들이 다방면에서 소식을 분석한 결과 한 가지의 결론을 도출해냈어요!”“그건 지금 국제 정세가 특수한 상황이라 대하 고위층은 미국과 싸우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그래서 이번에는 눈감아 주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 우리 마음대로 하면 돼요!”최가 넷째 영감의 얼굴에 약간의 광기 어린 미소가 떠오르더니 뒷짐을 지며 말했다. “보아하니 이번에 남원 관청과 강남 관청에서도 천일그룹과 하현을 지킬 마음이 없나 보네!”“기왕 이렇게 됐으니 계획한 대로 하자!”“알겠습니다!!!”그 자리에 있던 최가 거물들은 하나같이 재빨리 허리를 굽혔다. “내일 남원에 있는 모든 대 세력들과 대 가문의 대표들은 모두 남원 교외에 있는 묘지에 와서 장례식에 참석하라고 해!”“또, 나는 천일그룹의 모든 임원들이 같이 나와서 관을 메고 7일 동안 꼬박 묘지 앞에서 수치를 느끼게 할 거야!”“오지 않는 사람은 때려 죽여도 무방해!”이것이 최가 넷째 영감의 명령이었다. 곧 이 소식이 전해졌다. 남원 상류층은 비할 데 없이 충격을 받았다. 특히 이 사람들은 미국 최가의 군사, 정치, 상업, 길바닥 네 방면의 사람들이 모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에 천일그룹과 하현은 완전히 멸절될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남원은 약간 술렁거렸다. 천일그룹 안팎에서는 지금 아무도 출근할 기분이 들지 않았고 다들 긴장한 얼굴로 자신이 영향을 받을 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슬기와 우윤식 등 임원들도 소식을 접하자 안색이 더할 나위 없이 안 좋아졌다. 최가 넷째 영감이 그들에게 무릎을 꿇고 관을 들라고 했다니? 거기다 7일 밤낮으로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라고 했다고?천일그룹 안팎으로 인심이 흉
더 보기
이전
1
...
131132133134135
...
369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