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311 - 챕터 1320

3687 챕터

1311장

임해는 망설이다 잠시 후 몸을 굽히며 말했다. “역시 아버지는 빈틈없이 생각을 하셨네요. 저는 이 일이 가져올 엄중한 결과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어요.” “아버지, 안심하세요. 대장이 남원에 있다는 걸 알았으니 소자는 반드시 조심해서 행동하겠습니다.”넷째 영감이 담담하게 말했다. “명심해. 우리는 어쨌든 외국에 있는 사람들이니 행동 할 때는 너무 높은 자세로 하지 말고 말을 아껴야 해.”임해는 허리를 굽히고 자리를 떠났다. 넷째 영감의 조심스러움에 대해 그는 아무런 의견이 없었다. 이분은 전장에서 오랫동안 싸웠던 큰 인물이었다. 그는 줄곧 조그마한 일에도 전력을 다했다. 임해가 떠난 뒤 평범하게 생긴 남자가 홀 뒤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첫 번째 병왕 방고!방고는 이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넷째 영감님, 제가 대장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의 곁에 있는 강남 4대 전신들은 각 사람이 다 고수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한번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최가 넷째 영감이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말했다. “일이 그 지경까지 되진 않았어! 게다가 강한 용은 토박이 뱀을 누르진 않아. 손을 대려면 장소를 옮겨야 해.”“대장의 구역에서 그 사람이 손을 뒤집으면 우리를 죽일 수도 있어. 알겠어?”분명 최가 넷째 영감은 대장에 대해 매우 두려워하고 있었다. ……최가 조상님 댁 밖에서 최재천이 기다리고 있었다. 임해가 나온 뒤에야 그는 앞쪽으로 다가가 말했다. “임해 형, 이번에 넷째 영감님이 4대 병왕들 중에서 몇 분을 보냈어?”임해는 담담하게 말했다. “세 분!”곧 최재천은 세 분의 병왕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는데 이때 그는 눈앞이 밝아졌고 눈동자 깊은곳에 감격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가 보기에는 이 세 사람 중 아무라도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넷째 영감이 3대 병왕을 보냈으니 이번에는 보나마나 따놓은 당상이었다. 하 고문은 말할 것도 없고, 천일그룹의 하 세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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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장

최재천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듣기로 남원 일류 가문 안씨 집안이 천일그룹과 하현이랑 한패가 됐다고 하던데!”“그 얼음같이 차가운 안수정 아가씨는 하현과 사연이 있는 거 같고.”“우리 먼저 호랑이를 건드려 보는 건 어때? 안씨 집안에 한번 가볼까?”임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이번에는 비록 임해가 일을 처리하러 나왔지만 최재천이 옆에 있으니 그는 분명 자신의 위치를 알 것이다. 최재천은 최가 세자의 후보 중 한 명으로 훗날 세자가 될 것이다.임해는 솔직히 말해 최가의 하인이었다. 다만 신분이 좀 더 높은 하인일 뿐이었다. 그래서 최재천이 어지럽히지 않는 한 이런 사소한 일에는 임해는 분명 그의 뜻을 따를 것이다. ……안씨 집안. 지금 안씨 집안의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요즘 남원의 각종 변고 때문에 골동품 소리만 들리던 안씨 집안은 다른 다양한 장사들을 차츰 늘려갔다. 불과 몇 달 만에 얻은 수익이 지난 수십 년간의 이익보다 많았다. 현재 안씨 집안의 자산은 벌써 거의 20조에 육박했고, 세력은 이미 많이 팽창했다. 하지만 안흥섭은 안씨 집안이 이렇게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의 가장 큰 이유가 줄을 잘 섰기 때문이라는 것을 아주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들은 일찍이 구가, 왕가, 나가, 소가와 같은 일류가문들처럼 역사의 먼지가 되었을 것이다. 이때 안흥섭은 상석에 앉아 장부를 뒤적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수정아, 너 최근에 하현 만나러 간 적 있었어? 너희 둘 좋은 친구 아니야?”안수정은 어리둥절해 하다가 비로소 고개를 약간 가로 저었다.그녀는 하현을 만나기 싫어서가 아니라 하현을 찾아갔을 때 하현이 은아와 웃고 떠드는 모습을 몇 차례나 보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안수정 같은 자존심이 센 사람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었겠는가?안흥섭이 어찌 이 귀한 손녀 딸의 마음을 모를 수 있겠는가? 이때 그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금 세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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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3장

이 밖에도 두 사람 뒤에는 각기 다른 포스를 가진 세 명의 강력한 존재들이 있었다. 바국은 팬티만 입고 몸에 거의 붕대를 감고 있었고 극도로 냉담한 기색이었다. 도포를 입은 공애는 손에 쇠구슬을 몇 개 쥐고 이따금씩 빙글빙글 돌리며 웃음을 지었다. 맨 마지막 검우는 오른손으로 허리춤의 칼자루를 계속 누르고 있었는데 이 칼자루를 언제 칼집에서 꺼낼지 알 수 없었다. 이 세 사람은 눈빛만 보더라도 절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 카리스마는 안씨 집안의 많은 사람들을 숨막히게 했다. 이때 남원 최가의 누군가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안흥섭, 내가 너에게 성대하게 소개를 좀 할게.”“이 분은 미국 최가의 세자 후보인 최재천 도련님이셔!”“이 분은 최가 넷째 영감님의 수양아들, 임해 선생님이시고!”“뭐요!?”두 사람의 신분을 듣고 차분하고 느긋했던 안흥섭은 이때 온몸을 살짝 떨며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두 사람은 별거 아니었지만 그들 뒤에 있는 최가 넷째 영감님이 너무 무서웠다! 그 분은 미국 병부의 유일한 대하 소장이며 코브라 부대의 병왕의 왕이었다! 듣기로 그는 유라시아 전투에서도 전설적인 인물인 셈이었다. 그 분은 십여 년 동안 갇혀 도를 닦았는데 오늘 그의 후계자가 세상에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안흥섭은 황급히 일어서며 말했다. “넷째 영감님이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영감님께서 남원에 오셨나요?”최재천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천일그룹의 하 세자와 하 고문 덕분에 우리 넷째 영감님께서 얼마 전에 나오셨습니다! 영감님은 지금 남원 최가 조상님 댁에서 도를 닦고 계십니다!”“뭐요!? 최가 넷째 영감님이 벌써 남원에 오셨다고요!?”안흥섭은 이때 벌벌 떨었다. 넷째 영감님이 직접 오시다니 앞으로 남원은 하늘이 바뀔 것이다!“참, 우리 아버지께서 두 가지를 당부하셨어요!”“첫째는 천일그룹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둘째는 하현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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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장

안수석의 말에 안흥섭은 깜짝 놀라 펄쩍 뛰었다. 그는 막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다. 이 젊은이들이 미국 최가 넷째 영감이 무엇을 대표하는 지 어찌 알겠는가?“왜? 수긍 안 해? 믿던지 말던지 경비원에게 한 대 때리라고 한다!” 안수석은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 “퍽______”이때 바국이 앞으로 나서며 짜증 섞인 얼굴로 뺨을 때렸다. “윽______”안수석의 머리는 기괴한 모양으로 360도 꼬였다. 그의 몸은 바로 ‘털썩’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졌고 눈, 귀, 코, 입에서 피가 흘러 나왔다. 죽었다!안수석은 바국이라는 이 두 번째 병왕에게 뺨을 한 대 얹어 맞고 머리가 꺾여 바로 죽었다! 장내는 온통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안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멍해졌다. 감히 안씨 집안에 와서 누군가 행패를 부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도대체 당신들 뭐 하는 사람들이야? 감히 나를 죽이려고 하다니, 너희들 죽고 싶어!” 안수석의 아버지 안유민이 자리에서 일어나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 동시에 그는 핸드폰을 꺼내 번호를 누르려고 했다. “쓱______”공애가 하늘 높이 손뼉을 치고는 다섯 손가락으로 힘껏 움켜쥐었다. 두 개의 강력한 기류가 앞뒤로 밀어내는 것처럼 공기 중에 보이지 않는 파동이 일었다. “푸흡______”안유민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 올랐고 잠시 후 내장의 파편들로 가득 찬 피를 내뿜더니 그대로 무릎을 꿇고 앉아 숨을 거뒀다. 섬나라 공수도!이때 안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진압되었다. 방금 까지 조금 날뛰던 안씨 집안의 많은 사람들이 이때 하나같이 떨고 있었다. 무섭다! 너무 무섭다!최재천을 따라다니던 남원 최가의 많은 사람들을 비롯해 정옥수 같은 사람들도 최재천과 임해 두 사람의 스타일에 너무 놀랐다. 이 두 사람은 사람들과 경우를 따질 뜻이 전혀 없었고 세력으로 사람들을 제압했다! 이것이 바로 최가 넷째 영감의 스타일이다! 미국 최가의 진정한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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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장

이 말을 듣고 안씨 집안 식구들은 모두 벌벌 떨었다. 안흥섭의 안색은 더욱 안 좋아졌다. 최재천이 어디 시중들기를 원했겠는가? 그는 안수정을 먹고 싶은 것이다! 당연히 그의 스타일로 볼 때 안수정이 기꺼이 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비슷한 수법은 많았다. 예를 들어 그녀가 자원하지 않는 다면 안씨 집안의 모든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안흥섭은 심호흡을 하고 재빨리 말했다. “최씨, 우리 손녀 딸은 무슨 감정도 없고 철도 안 들었어요. 내 생각엔 손녀 딸이 남아서 차 시중을 드는 건 적당하지가 않은 거 같아요.”“아니면 지금 무슨 스타모델이나 그런 사람을 안배해 드릴게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든 다 준비해 드릴 수 있어요. 어떠세요?”안씨 집안 사람들은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맞아요. 맞아요. 최 도련님이 좋아하시는 어떤 여자라도 찾아드릴 수 있어요!”최재천은 안흥섭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미 망가진 여자들은 난 관심 없어.”“난 딱 이 여자만 원해!”“안돼요. 아가씨는 절대 안됩니다. 최 도련님, 다른 사람과 바꿔주세요!”안씨 집안 사람들은 비록 벌벌 떨면서도 여전히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안수정은 안씨 집안에서 명성이 높았고 안씨 집안에서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도 이 사람들은 여전히 안수정을 보호하려고 했다. “퍽!”최재천 뒤에 있던 임해가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연 사람의 뺨을 후려쳤다. “권하는 술은 안 먹고 벌주를 마시겠다는 거지! 도련님이 이 여자에게 시중을 들게 하는 건 너희 안씨 집안에게 기회를 주시려고 하는 거야! 너희들 예의를 모르면 안 되지!”안씨 집안 식구들은 모두 벌벌 떨었다. 곧 이어 안흥섭이 손을 흔들자 옆에 있던 경비원이 달려왔다.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 경비원들은 꼭 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안수정은 평소에 그들에게 잘 대해줬다. 그들은 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챙______”잠자코 있던 검우가 한발 앞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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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장

안씨 집안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고 하나같이 화가 치밀어 말문이 막혔고 굴욕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런 광경을 눈앞에 두고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반항을 해?반항을 했다간 결국 죽는 길밖에는 없다. 안씨 집안은 골동품만 가지고 놀던 가문이라 만약 비즈니스 계에서 상대방의 기세가 강해도 그들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니 미국 최가의 이런 막강한 세력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 결국 안씨 집안 식구들은 쓸려 나갔고 하나같이 대문 밖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안흥섭은 눈물을 글썽이다가 잠시 후 가까스로 냉정을 되찾으며 말했다. “빨리, 만약 그 나쁜 놈에게 짓밟히지 않았다면 이 기회를 틈타 빨리 하현을 찾아야 해. 그 사람만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어!”안씨 집안의 유일한 소망은 오직 하현뿐이었다. 그의 마음속에 유일하게 하현만이 미국 최가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어쨌든 안흥섭은 하현이 최가 셋째 영감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이때 정옥수가 밖으로 나왔다. “하현을 찾아서 도움을 청하려고? 좋아. 상관없어. 이번에 최재천 도련님 임해 선생님이 그를 처리할 거야. 사람을 찾으려면 빨리 찾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은 기회가 없어!”“하지만 여기서 나가려면 너희들은 걸어나갈 수 없어. 기어 나가야 해!”말을 하는 동안 정옥수가 손뼉을 치자 대구 정가의 호위병들이 걸어 나왔고, 얼음장 같이 차가운 얼굴로 안흥섭과 사람들을 주시하고 있었다. 대구 정가! 안흥섭은 이를 악물고 결국 ‘털썩’ 무릎을 꿇고 굴욕감을 느끼며 천천히 기어 나갔다.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시에 미국 최가와 대구 정가에 저항하려고 해도 안씨 집안은 아직 그럴 만한 능력이 없었다. 그들이 저항했다간 결국 가문이 멸절하게 될 것이다! 안흥섭 일행이 기어서 떠나자 정옥수는 한 줄기 기괴한 웃음이 얼굴에 번졌다. 최재천은 안수정에게 손을 댔다는 것에 아주 만족스러웠지만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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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장

정옥수는 또 잠시 생각하더니 계속해서 말했다. “최 도련님, 천일그룹 하 세자의 비서 이슬기도 요괴급 미녀로 설은아와 별반 차이가 없어요!”“이슬기!?”최재천은 사람을 시켜 자료를 꺼내 슬기의 사진을 찾아냈고 그의 눈빛은 더욱 더 뜨거워졌다. “좋아! 아주 좋아!”“천일그룹의 이슬기, 제호그룹의 설은아, 거기다 우리 안수정 아가씨까지!”“내가 두 시간 줄 테니 책임지고 모두 데리고 와!”정옥수는 일부러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도련님, 저는 도련님처럼 고수들을 곁에 두고 있지 않아요. 주변에 쓸만한 사람들이 없어서 사람들을 데리고 올 방법이 없어요!”“어쨌든 저는 하현과 하 세자의 손에서 모두 손해를 봤어요!”“폐물! 너희 대구 정가는 대하 10대 최고 가문들 중에 하나잖아. 이런 사소한 일도 제대로 못해?”최재천의 표정은 냉담했다. 잠시 후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공애랑 같이 가. 두 시간 안에 반드시 사람을 데리고 와야 해!”“얘들아, 안수정을 방으로 보내서 쉬게 해.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최재천은 너털웃음을 지었다. 미국 텍사스를 떠난 후 그는 자신의 부잣집 도련님의 천성을 방출하기 시작했다. 임해는 이 모습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여자 몇 명과 노는 것은 큰 일이 아니었다. 특히 이번에 그들이 온 것은 하 세자와 하현 때문에 온 것이다. 그들이 여자를 가지고 노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스마트 밸리 옆의 또 다른 정원, 이곳은 남원에서 두 번째로 고급스러운 단지이자 슬기가 사는 곳이다. 슬기는 방금 헬스를 마치고 샤워를 했다. 뉴스를 보면서 천일그룹의 일들을 생각했다. 바로 이때 그녀의 방 창문이 살짝 흔들리더니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또 고양이가 들어왔나?”이슬기는 작은 고층 빌딩에 살고 있는데 평소에 창문으로 고양이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나 바로 그때 한 그림자가 담을 넘어 들어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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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장

하현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설은아는 반드시 짓밟혀야 한다! 이것이 정옥수가 가장 바라는 일이다! 물론 이 일은 대구 정가와 관련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이렇게 미국 최가 뒤에 숨어 있다가 미국 최가의 손을 빌려 하현을 제거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하현 뒤에 어떤 거물이 있다 하더라도 대구 정가는 여전히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공애 선생, 다음 우리가 갈 곳은 좀 위험할 것 같아.”정옥수는 한 줄기 꺼리는 빛을 띠며 갑자기 조용히 입을 열었다. 공애는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위험하다고요?”정옥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공애는 지금 우리 대구 정가의 금지된 뒷산에 고대 무술의 혈통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우리 혈통의 제자가 설은아의 남편 하현 밑에서 큰 낭패를 본 적이 있어!”“내 주변 사람들 중에는 그의 적수가 아무도 없어!”“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진작에 하현과 은아를 목 졸라 죽였을 거야. 귀한 미국 최가의 손을 기다릴 필요가 어디 있었겠어?”정옥수는 이때 일부러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공애는 냉담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섬나라 공수도는 천하에 둘도 없어요. 대하에서 무술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우리 공수도 눈에는 다 쓰레기에요.” 말을 마치고 공애는 스마트 밸리로 향했다. 공애는 냉담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정옥수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하현이 얼마나 어려운 상대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공애는 최가 넷째 영감의 휘하의 4대 병왕 중 한 명으로 피바다에서 사람을 죽이고 나온 사람이었다. 이런 인물은 보잘것없는 하현이 상대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옥수는 지금 마치 하현이 공애의 손에 죽는 모습을 본 것 같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스마트 밸리에 도착해 대문을 걷어 찼으나 안은 텅 비어 있었다. 정옥수는 한 바퀴를 돌며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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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9장

안씨 집안 사람들이 떠난 후에야 하현은 변백범을 불렀다. “무슨 상황인지 알아냈어?”변백범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하 회장님, 지금 파악한 바로는 이슬기 아가씨를 잡아간 사람들도 이 사람들입니다!”“그들은 지금 안씨 집안의 장원에 모여있어요.”“안씨 집안 사람들은 떠날 때 기어서 나가야 했어요!” “하 회장님, 이 사람들은 목적의식이 아주 강해요. 그들은 회장님을 겨냥한 겁니다.”하현은 조용히 말했다. “강해?”변백범이 말했다. “그 최가 넷째 영감은 미국 병부의 유일한 대하 소장으로 코브라 부대의 병왕이라 불려요. 이것 말고도 그 밑에 4대 병왕들이 있는데 모두 전장에서 내려온 제일의 고수들이에요.” 하현은 차갑게 말했다. “자, 기왕 그들이 이렇게 놀려고 하니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놀아주자.”“당인준과 우윤식도 같이 오라고 해.”“네, 알겠습니다!”……안씨네 장원. 이때 최재천은 목욕가운을 입고 소파 한 가운데 앉아 있었다. 그의 옆에는 임해가 세 명의 병왕을 거느리고 엄숙하게 서 있었다. 이 네 사람의 몸에선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기운이 퍼져 나왔다. 이것은 확실히 살벌한 기운이었다. “당신들 도대체 뭐 하는 사람들이야? 너희들 이렇게 하면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알고 있는 거야?”안수정 옆에 버려져 있던 슬기는 이때 깨어났고 눈앞에 있는 낯선 남자를 보며 재빨리 침착하게 조용히 입을 열었다. “성격이 불 같네. 근데 그래야 제 맛이지.”최재천은 다리를 꼬고 있었다. “소개할게. 미국 최가 최재천이라고 해. 앞으로 최가 세자가 될 남자지!”“오늘 밤 이슬기 아가씨를 초대한 목적은 단 하나야!”“이슬기 아가씨가 기꺼이 나를 섬기게 하는 거지!”순간 슬기의 안색이 변했다. “파렴치하긴! 뻔뻔하네!”“하하하, 난 소중한 건 아껴 쓰는 편이야. 파렴치한 짓은 안 해!” “봐봐. 네 옆에 있는 안수정 아가씨는 한 마디도 없지. 이건 그녀가 기꺼이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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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0장

슬기의 얼굴에는 절망의 빛이 떠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그녀 같이 약한 여자가 어떻게 선택을 할 수 있겠는가?그녀가 감히 거절했다가는 친한 친구 한 명이 죽을 것이다. 이때 슬기는 입술을 깨물고 비할 데 없이 굴욕적인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기꺼이……”“아하하하……”최재천은 하늘을 쳐다보며 미친 듯이 웃었다. 그는 이렇게 하는 것을 가장 좋아했다. 이 여자들은 분명 마음이 달갑지 않을 것이고 분노와 원망으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들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이 얼마나 재미있는 게임인가? 옆에 있던 임해와 사람들의 눈동자에는 잔인한 장난기의 빛이 스쳤다. 그들이 보기에 이것은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게임이었다. 미국 텍사스에서 미국 최가의 마음에 든 여자는 아무도 빠져나갈 수 없었다. “너희 둘 다 기꺼이 원한다니 그럼 벗어……”“다들 기다리고 있잖아!”최재천은 입 꼬리가 찢어질 듯 악의에 가득 찬 미소를 지었다. 비할 데 없이 굴욕적인 눈물이 슬기와 안수정 두 사람의 얼굴에 흘러내렸다. 이들은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옷자락을 움켜쥐었다. 이들이 옷을 벗으려는 순간. “퍽______”안씨네 장원 대문이 누군가의 발에 차여 열렸다. 거센 바람이 덮쳐왔고 인기척이 커서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최재천의 얼굴에는 순식간에 웃음이 사라지고 대신 차가운 기운이 떠올랐다. 곧 입구에서 세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당인준과 우윤식이 각각 양쪽에 서 있었다. 그리고 가운데서 하현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 “하현!?”슬기와 안수정은 모두 멍하니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하현이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최 도련님, 이 자가 바로 다루기 힘든 하현입니다!”“그의 옆에 있는 사람은 분명 천일 그룹의 부회장 우윤식 일겁니다!”“또 다른 한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정옥수는 이때 굳은 얼굴로 재빨리 입을 열었고 자기도 모르게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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