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301 - 챕터 1310

3687 챕터

1301장

하현이 웃었다. “우리가 왜 도망가?”“나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대가사 와서 사과하기를 기다릴 거야!”“……”설은아는 할 말을 잃었다. 10분도 채 안돼 임페리얼 호텔 입구에 외교 번호판을 단 고급 차 한대가 나타났다. 곧 이어 한 무리의 사람들이 빠르게 3층으로 돌진해 들어왔다. 바깥의 가지런한 구두 소리가 들리자 에디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주창현, 정우진 등 사람들까지 기대하기 시작했다. 곧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키가 큰 서양인들이 들이닥쳤다. 이 사람들은 안쪽에 여러 벌, 겉옷 여러 벌을 입고 있었고, 머리에 흰색 가발을 쓰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두머리는 중년의 서양 남자로 딱 봐도 전쟁터에 출전한 적이 있어 보였고, 강한 기세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대사, 로버트 자작이었다. 이 외에도 그에게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성전 기사단의 부단장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당시 유라시아 전투에 나갔을 때 동방에서 온 강대한 남자에게 겁을 먹었었다. 그래서 다시는 무기를 들 수 없었고 정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귀족 계층에서 그는 전설급 인물이었다. 어쨌든 그 살아있는 전설에 맞서 죽지 않은 것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곧 로버트를 비롯한 서양인 무리가 빠른 걸음으로 룸 안으로 뛰어 들었다. 로버트와 사람들을 본 에디는 순간 땅에서 구슬프게 부르짖었다. “존경하는 로버트 자작 각하, 제가 이렇게 두들겨 맞았으니 제발 저를 위해 정의를 세워주세요!”임소리도 기대하는 얼굴이었다. 이 분은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자작이며 진정한 귀족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자작의 부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랬다. 물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을 때린 이 남자를 발바닥으로 밟는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임소리의 일그러진 얼굴에 한기가 가득했다. 가까워졌다!로버트의 발걸음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그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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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장

무릎을 꿇고 한참이 지나서야 로버트는 숨을 돌렸다. 그는 벌벌 떨며 고개를 들고 하현을 한 번 쳐다보았다. 하현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그는 또 무서워 고개를 떨궜다. “선생님……괜찮으세요?”그의 수행원들은 하현을 올려다 볼 용기조차 없어 하나같이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었다.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나는 별일 없는데 너희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 너무 날뛰네!”“감히 내 아내에게 그룹을 팔라고 강요하다니.”“또 감히 내가 좋아하는 옷을 더럽혔어.”“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 나를 도발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거지?”“아니, 아니, 아니요! 존경하는 각하, 절대 그런 뜻은 없습니다! 절대 아니에요!”로버트는 놀라서 연신 머리를 조아렸다. “이 일은 절대 우리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뜻일 수가 없습니다. 틀림없이 제국의 반역자가 난동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제가 반드시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말을 마친 후 로버트는 반쯤 무릎을 꿇고 돌아서서 풍택재단 사람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누구야! 누가 감히 귀하신 부인에게 그룹을 팔라고 강요한 거야? 각하의 옷까지 더럽히다니!”무릎을 꿇은 수행원들도 하나같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 “누구야!” 이 장면은 마치 이 일을 한 사람이 대역무도한 죄를 저지른 것 같아 보였다. 모두들 거의 무의식적으로 에디에게로 시선이 갔다. 로버트는 눈앞이 캄캄해져 거의 땅바닥에 쓰러졌다. 이때 그는 힘겹게 일어나 에디의 목을 조르며 뺨을 한 대 후려쳤다. “내가 너희 풍택재단에게 몇 번이나 말했지. 대하에 와서 사업을 할 때는 대하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너희들이 감히 제국의 그런 방법을 가지고 나오다니!”“너희들 죽고 싶어도 나를 끌어 들어지는 마!”“쿵!”“퍽!”곧 로버트는 그대로 가차 없이 마구 때렸다. 결국 에디가 숨만 헐떡일 수 있을 정도가 되고 나서야 그는 식식거리며 손을 멈추었다. 땅에 주저앉은 에디는 뼈가 몇 개나 부러졌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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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장

하현은 대체 정체가 뭐지!?풍택재단의 이사장이 이 정도로 그를 두려워하다니?맙소사!상상을 초월하는군!다들 하현의 신분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이때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됐어. 가족들은 건드리지 마. 당사자가 해명하면 그만이야. 다른 사람들은 필요 없어.”“네! 네! 제가 반드시 해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찰스는 일어나 바닥에 있는 에디를 쳐다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에디, 내가 너에게 풍택재단의 대표를 맡긴 건 재단의 이익을 챙기라는 거지, 말썽을 피우라는 게 아니었어!”“너 네가 오늘 한 행동이 우리 풍택재단에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을 입히고, 심지어 우리 풍택재단을 파산시킬 수 있다는 걸 알아?”에디는 땅바닥에서 부르르 떨며 말했다. “저는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이 도대체 누굽니까! 무슨 근거로 저를 이렇게 압박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인정을 못하겠다고!?”찰스는 냉소하며 곧 이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 분의 신분은 네가 알 자격이 없어!”이 말을 내뱉고 그는 한 걸음 앞으로 걸어가 ‘칵’ 소리와 함께 에디의 목을 짓밟았다. 에디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잠시 후 목을 갸우뚱하더니 그대로 숨을 거두었다. 이 장면은 온 장내를 경악하게 했다. 사람이 죽었다!찰스는 하현에게 해명을 하기 위해 뜻밖에도 사람을 죽였다!아직 끝나지 않았다!이 일을 끝낸 후 찰스는 빠른 걸음으로 하현에게 다가가 다시 ‘털썩’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고 말했다. “존경하는 각하, 우리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성의 표시로 풍택재단은 지금부터 정식적으로 대하 시장에서 물러나겠습니다. 각하께서 살아계시는 동안에는 대하에 반 걸음도 들여 놓지 않겠습니다!”로버트도 목소리를 높이며 말했다. “각하, 저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모든 재단과 기업을 통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남원에 와서 정당하게 사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누가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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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장

곧 찰스와 로버트는 쏜살같이 떠났다. 룸 안은 조용해졌다. 모두가 긴장했고 하현을 쳐다보는 눈빛은 공포로 가득했다. 다들 바보가 아니었다. 하현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쉽게 제압할 수 있다면 아마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의 말 한 마디로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 하현은 웃으며 주창현에게 시선을 돌리고 차갑게 말했다. “듣기로 주 책임자가 오늘 내 아내 공사장에 와서 문제를 일으켰다던데?”“그건 양정국이 특별히 승인한 개조 공사인데 배짱 좋게도 감히 멈추라고 한 거야?”주창현은 이마에 식은땀을 흘렸다. 그는 눈앞에 있는 이분이 신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때 그는 심지어 무릎을 꿇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관청 사람으로서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일은 그가 절대 할 수 없고 자신을 물어 죽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 더 보기 흉측하게 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주창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선생님!”“제가 비록 당신의 정체는 모르겠지만!”“우리 관청 사람들은 우리들의 규칙이 있고, 법과 규칙에 따라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만약 당신들의 말만을 근거로 제가 당신들의 공사를 허락해 줬다가 만에 하나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그 결과는 제가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물론 선생님께서도 감당할 수 없을 거고요!”하현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감히 날 협박해?”“그럴 리가요! 저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에요!” 주창현은 하현을 보고 직접 손을 대지 않았고 이때 조금 냉정해졌다. 하현이 웃었다. “기왕 네가 규칙을 지키겠다고 하니 그럼 나도 규칙을 지켜야겠네.” 말을 하는 동안 하현은 양정국에게 전화를 걸었다. “양씨, 주택 시스템의 1인자를 불러서 전에 네가 특별히 승인한 개조 공사가 규칙에 맞게 했는지 물어봐!” 하현은 말을 마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전화 맞은 편에서 양정국은 식은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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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장

얼마 후 임페리얼 호텔 입구에 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차에서 배불뚝이 중년 남자가 어두운 표정으로 걸어내려 왔다. 그가 룸에 도착했을 때 주창현은 반가운 얼굴로 즉시 반기며 말했다. “아버지, 드디어 오셨군요! 아들 대신 꼭 정의를 세워주셔야 합니다!”주창현의 아버지, 주상천은 술기운이 짙었다. 오전에 술을 마신 게 분명했다. 그는 주창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누구야!? 누가 남원 3분의 1 지역에서 어르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거야!”주창현은 여전히 침착했다. 이때 하현을 가리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버지, 바로 이 사람이에요. 근데 이 사람 신분이 범상치 않은 것 같아요.”“범상치 않다고?”주상천은 하현을 위아래로 몇 번 훑어보더니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네 아버지는 남원 관청에 오랫동안 있으면서 보통 사무원부터 시작해서 이 자리에 까지 올랐어. 지금까지 관청에서 이렇게 젊고 비범한 신분을 가진 사람은 만나 본 적이 없는데!” “사회인은 아무리 범상치 않은 신분이라도 우리 관청 앞에서는 쓰레기야!”아버지의 이 말을 듣고 주창현은 순간적으로 힘이 넘쳤다. 그는 방금 하현이 남원 관청의 어떤 거물이라고 짐작했기에 부들부들 떨었던 것이다. 이제 그가 관청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확인이 됐으니 그들 부자의 힘과 인맥으로 볼 때 그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무리 돈이 많다 한들 관청 앞에서 무슨 소용이겠는가!?이때 주창현은 하현을 보며 거만한 얼굴로 말했다. “너 방금 전화로 사람 부르지 않았어? 사람은?”“네가 부른 사람이 신분이 좀 있는 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네가 조금 이따가 기어나가게 될까 봐 무섭다.”주상천 역시 술기운으로 입을 열었다. “이 놈아, 네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너 내가 누군지 알아?”“어르신은 남원 신도시 3인자야!”“너 내 아들에게 미움을 산 건 나한테 미움을 산 거야!”“지금 내 아들한테 무릎 꿇고 사과해!”“쳇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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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장

“쿵______”이 말은 천둥번개와 같았고, 주창현을 바보로 만들었다. 주상천도 이때 온몸이 떨리더니 술이 반쯤 깼다. 부자 두 사람은 모두 여판수를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해고라니……이렇게 가뿐하게 주창현을 해고시킨다고!?주창현은 이때 놀라 바로 바닥에 주저 앉았고 침체된 얼굴이었다. 그러자 주상천은 재빨리 반응하며 차갑게 말했다. “여판수, 우리 주씨 집안 뒤에도 빽이 있다는 거 잊지 마!”“네가 경솔하게 내 아들을 해고 시키다니, 너 책임 질 수 있어?”여판수는 주상천을 보고 냉담한 얼굴이었다. “너희 주씨 집안에 사람이 있다고? 주씨 어르신, 그 사람이 누군지 말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을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도 같이 끝장이야!” “여판수, 네가 주택 시스템의 1인자라 신분도 나랑 맞먹는데 감히 나를 협박하다니!?” 주상천은 펄쩍펄쩍 뛰었다. “너를 협박했다고?”여판수는 냉소했다. 그런 뒤 그는 직접 전화를 걸어 공손한 얼굴로 말했다. “양공, 저는 이미 현장에 있습니다. 우리 주택 시스템의 좀벌레는 제가 벌써 쓸어버렸습니다.”“근데 지금 골치 아픈 일이 생겼어요. 남원 신도시 3인자 주상천이 저를 협박하네요!”“양공!?” 주상천은 이 호칭을 듣자마자 온몸에 식은땀이 ‘쓱’ 솟아 올랐다. “양공이 너보고 전화 받으래.”여판수는 아무렇게나 핸드폰를 건네 주었다. 주상천이 정신 없이 전화를 받자 맞은편에서 차디찬 목소리가 전해졌다. “주상천이지? 너 대단하다. 자기 아들이 해외 조직과 결탁하는 건 내버려두면서 우리 남원 정부가 초빙한 고문에게 큰 소리를 치다니.” “오늘부터 너는 출근할 필요 없어. 만약 하 고문이 너를 용서하지 않으면 넌 죽을 날만 기다려야 될 거야!”“뚜뚜뚜______”전화가 끊기자 방금 까지 더할 나위 없이 날 뛰던 주상천은 이때 눈가에 경련이 일었고 침체된 얼굴이었다. “1인자 양공의 전화……”“당신이……양공이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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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장

주창현이 곧 목이 졸려 죽을 것 같자 여판수는 그제서야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이봐, 데리고 가. 법에 따라서 처분을 받아야지, 여기서 죽으면 안돼!”곧 수사관 몇 명이 들어와 두 부자를 채워갔다. 분명 이곳에 오기 전 여판수는 진작에 경찰서에 연락을 했던 것이다. 곧 여판수와 사람들은 자리를 떴다. 현장에 남은 사람들은 기괴한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 고문!?이 신분은 너무 무섭다!설은아 조차 충격을 받은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자기 남편이 언제 남원 관청의 고문이 된 거지?비록 이 자리는 월급은 없지만 고문이라는 자리는 사실 권력이 대단했다. 특히 하현은 이번에 투자 유치 일까지 맡았으니 일부 중소 기업의 운명은 그의 말 한 마디에 달려 있는 것이었다. 설씨 집안에서……용이 난 것인가!?이때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다들 자리에 앉아요. 연회 아닌가요?”모두들 괴상한 얼굴로 자리에 앉았고, 많은 사람들은 열정적인 얼굴로 하현에게 빌붙으려 했지만 감히 그렇게 하지 못했다!특히 정우진 등 방금 하현에게 욕을 해댔던 사람들은 이때 하현이 자신을 주목할까 벌벌 떨고 있었다. “자, 여보, 우리 밥 먹자!”하현은 이 사람들을 상대하기가 귀찮았다. 기왕 왔으니 당연히 먹고 가야지. 배불리 먹고 나서야 하현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별 일 없으면 우리 부부는 먼저 가겠습니다.”말을 마치고 하현은 설은아의 손을 잡고 득의양양해 하며 떠났다. 하현과 설은아가 떠나고 난 후 룸 전체는 지금 이 순간 폭발할 것 같았다. “세상에! 방금 우리가 도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거야!? 하현은 원래 전설의 폐물 아니었어! 그가 어떻게 더할 나위 없이 신비한 하 고문이 된 거지!”“그의 뒤에 있던 사람이 남원 1인자 양정국이었구나! 어쩐지 하 세자의 운전기사도 안 하더라니!”“하 고문이라는 이 신분은 1, 2류 가문의 가주와 견줄 수 있지!”“헉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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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장

스마트 밸리. 은아와 하현은 거실에서 마주보고 앉아 있었다. 재석과 희정, 설유아 세 사람은 옆에 차례대로 앉았다. 이때 설씨 집안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었다. 그러나 긴장감 말고도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은아는 심호흡을 한 후에야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여보, 오늘 도대체 이게 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좀 해봐. 너의 이 신분은 대체 뭐야?”하현은 웃으며 말했다. “여보, 이건 내가 깜빡하고 당신한테 말하지 못했던 거야!”“전에 천일그룹에서 퇴사한 후에 새 일자리를 구한 거야.”“남원 관청의 고문!”“이번 투자 유치회 일은 내가 전적인 책임자야.”“헉______”“관청 고문!?”재석은 깜짝 놀라 숨을 헐떡였다. “하현아, 너 열나는 거 아니지? 네가 최근에 남원 관청에서 초빙했다는 하 고문이라고!? 전설의 하 고문?”희정은 옆에서 망설이는 얼굴로 말했다. “은아야, 이 일은 함부로 말하면 안 돼. 하 고문의 신분은 비록 하 세자나 대장처럼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큰 인물이잖아!”“하현 이 놈은 항상 허풍을 떨었는데 이번에 또 허풍을 떠는 건 아니겠지!?”은아는 진지하게 하현을 쳐다보며 그를 훑어 본 뒤에야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일 거야.”그리고 난 후 은아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하현이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사람들을 쉽게 발 밑에 밟았고, 주택 시스템 사람들은 그의 말 한 마디에 쓸려 나갔다는 말을 듣자……충격을 받았다!재석과 희정 두 사람의 눈동자 속에는 충격만 남아있었다. 두 부부는 서로 눈을 마주쳤고, 희정은 벌벌 떨며 말했다. “정말이야? 진짜야? 너희들 우리 두 늙은이를 속이는 거 아니지?”설유아는 옆에서 조심스러워하며 말했다. “아빠, 엄마, 형부는 거짓말 안 해. 진짜 대단해.”그리고 난 후 유아는 그간 있었던 일들을 낱낱이 털어 놓았다. 교육계 1인자가 하현 앞에서 깍듯하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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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장

남원, 호화로운 산장 안. 남원에 있는 대구 정가의 여러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정옥수는 손에 찻잔을 움켜쥐고 자료를 보며 표정이 굳어져 있었다. 한참 뒤에야 정옥수는 손에 있던 자료를 내려 놓으며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장로님,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요. 드디어 하현의 빽이 누구인지 알아냈습니다!”“남원 1인자 양정국이 그의 진짜 빽이었어요!”“그는 지금 남원 관청의 고문이에요. 한 사람 밑에 만 명 이상을 거느리는 큰 인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위상과 권위가 아주 높아요!”이런 말들을 하면서 정옥수는 꺼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만약 대구였다면 대구 정가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면 이 곳은 남원이다. 대구 정가는 비록 강한 용이지만, 강한 용은 토박이 뱀을 짓밟지는 않는다! 정무성은 자료를 받아 들고 잠시 들여다보다가 오른손을 내밀어 팔걸이를 두드리며 말했다. “비록 풍택재단을 잃어버리긴 했지만 풍택재단의 도움으로 우리는 겨우 그의 신분을 알아냈어!”“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야!”“기왕 그에게 이런 빽이 있다는 걸 알았으니 이전의 패배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네.”“이 소식을 미국 최가에게 전하면 최가 넷째 영감님이 오시지 않겠어?”“하현이 어떤 사람인지 영감님이 시험해 볼 수 있도록 하자!” “투자 유치회를 앞두고 잘 지켜 봐야겠어!”“네!”정옥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비록 하현이 강하고 배경이 단단하긴 했지만, 대구 정가는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 저력이 있었다. ……같은 시각. 남원 최가 조상님 댁. 최가 넷째 영감이 오시는 일로 남원 최가 식구들은 조상님 댁 하인의 방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고, 넓은 본채를 내주었다. 그리고 저택 전체는 안쪽에 3층, 바깥쪽에 3층으로 되어 있었고, 황궁의 내부처럼 되어 있었다. 비할 데 없이 삼엄하게 경비를 섰다. 임해는 와서 저택 가장 중심부에 다다른 후 공수하며 말했다. “아버지, 저는 이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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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장

최가 넷째 영감 곁의 4대 병왕은 모두 그와 함께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죽다 살아났고, 몇 년 동안 줄곧 그의 곁을 지켜왔다. 임해에게 3명의 병왕을 데리고 가도록 허락한 것은 넷째 영감이 이 일을 중요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해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아버지, 왜 4대 병왕을 다 데려가지 못하게 하시는 거예요? 데려가면 더 좋을 텐데요.”넷째 영감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 휘하에 있는 4대 병왕들의 실력이 어떤지 여태까지는 말해주지 않았는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소개를 좀 해줘야겠다.”“두 번째 병왕 바국은 태국에서 온 전사야. 어려서부터 태국에서 무에타이 특수 훈련을 받았고, 무술의 대가로 전설의 팔이 여덟 개 달린 경지에 이르렀어.”“세 번째 병왕 공애는 섬나라에서 온 공수도의 고수야. 한 번의 공격으로 상대를 격파하는 공수도를 수련했어.”“네 번째 병왕 검우는 섬나라에서 검도를 수련했고 일찍이 섬나라 청년검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어.”“이 세 사람은 모두 진짜 인재들이야. 다들 살인 기술을 수련했고, 나와 종군한 후로 둘도 없는 전투력을 가지게 됐어.”“이 세 사람만 데리고 가도 거의 전장을 다 휩쓸 수 있을 거야!”“첫 번째 병왕 방고는 어떤 살인 기술도 수련하지 않았지만 유라시아 전쟁터의 죽은 사람들 더미에서 내가 주워온 아이야.”“몇 년 동안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고 마음 속에 어떤 다른 감정도 없었어. 얼음장 같이 차가운 살인 기계였어. 나조차 그를 다룰 수가 없었으니 너는 절대 그를 다룰 수 없을 거야.”“그러니 부득이한 경우가 아닌 이상 그를 절대 혼자 내버려 두지 마.” 최가 넷째 영감은 모처럼 대화할 흥이 나서 이 모든 비밀을 임해에게 알려주었다. 임해는 충격을 받은 얼굴이었다. 그는 예전에 최가 넷째 영감 밑에 4대 병왕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오늘에서야 이 4대 병왕들의 강점을 알게 되었다. 최가 넷째 영감이 담담하게 말했다. “보잘것없는 관청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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