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재벌 사위면 될까?: Chapter 1341 - Chapter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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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1장

‘콰당’ 하는 소리와 함께 최용수는 손에 들고 있던 병기를 떨어뜨리고는 혼비백산했다. 대장?하현이 대장이라니!그렇다면 그는 대하를 대표해 선전포고를 하지 않고 싸울 자격이 있었다!관건은 최용수는 이 일이 미국 병부에 알려지면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오성 장군이 아마 최용수 그의 머리를 잘라 사죄의 의미로 대장께 보낼 지도 모른다!지금 이 순간 최용수의 머릿속은 끝없는 후회로 가득 찼다. 모든 사람의 머리가 멍해져 바보처럼 서 있었다. 최가 넷째 영감은 이때 바닥에 주저앉아 더듬으며 말했다. “대장님……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대장님이신 줄 몰랐습니다! 만약 알았더라면……하늘이 저에게 담대함을 줬다 해도 저는 감히 대하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제발 살려 주세요. 저를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 주세요. 정말 죽고 싶지 않습니다!”하현은 담담하게 넷째 영감을 쳐다보며 말했다. “너는 네가 꼭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대하인으로서 미국의 영주권 한 장 받았다고 자기가 미국 개인 줄 아나 보지!”“하는 일마다 미국의 이익만 생각하고 너를 낳고 키워준 대하를 적과 원수로 삼다니!”“너희 미국 최가는 조상을 버리고 노예가 됐느니 하늘이 용납하지 않을 거야. 그러고도 내가 너를 놔줄 거 같아?”넷째 영감은 절망적인 얼굴이었다. 이때 마음속에는 분노와 원한이 사라졌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만 남았다!그는 어렸을 때 유명해 졌지만 자기가 교포라는 것을 매우 증오했고, 자기의 피부를 모두 흰색으로 바꾸지 못해 한스러워했었다!이렇게 비뚤어진 마음 때문에 그는 미국 코브라 부대에 들어간 이후 전쟁터 곳곳에서 대하를 겨냥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미국 병부 유일한 대하 소장이 된 것이다. 넷째 영감은 이미 높은 사람이 되었으니 그의 외국 상전이라도 그를 귀빈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그가 대하에 온 것은 셋째 영감을 위해 복수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 그는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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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2장

하현은 넷째 영감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말했다. “넷째 영감, 당신은 어쨌든 코브라 부대의 병왕에다 전쟁터에서도 천리를 휩쓸었던 거물에, 거기다 미국 병부의 유일한 대하 소장이었잖아.”“근데 이렇게 죽기를 두려워하는 거야?”넷째 영감은 ‘쿵쿵쿵’ 머리를 부딪히며 말했다.“대장님, 저는 대장님 앞에서는 개입니다. 대장님의 가장 충성스러운 개입니다. 저를 죽이시면 대장님의 손만 더럽혀지실 거예요!”“살길만 허락해주시면 앞으로는 제가 대장님을 위해 노예처럼 일하겠습니다.”하현은 웃었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로 최용수에게 시선을 떨어뜨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너희 집안에 늙은 물건은 이미 나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어.”“미국 코브라 부대의 전신은 어떻게 할 거야?”“이 사람들과 같이 용서를 빌 거야? 아니면 목숨을 걸고 싸워 볼래?”하현의 말을 듣고 최용수의 안색은 극도로 안 좋아졌고 온몸에 식은땀이 뚝뚝 떨어졌다. 그는 젊은 나이에 코브라 전신으로 추앙을 받았고 최근 몇 년 간 대하에서 암암리에 많은 악행을 저질렀다. 이런 사람은 줄곧 하늘도 땅도 두렵지 않다고 자부했지만 지금 이 분 앞에서는 감히 한 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하현이 빙그레 웃는 모습을 보고 최용수는 눈 앞이 캄캄해졌고 다리에 힘이 풀렸다. 일종의 보이지 않는 공포심으로 휩싸였다. “전신, 어서 무릎을 꿇어요! 대장님, 저희를 죽이지 말아 주세요!”“맞아요. 당신은 대장의 상대가 안돼요!”“여태 무릎 안 꿇고 뭐해요! 우리를 죽일 생각이에요!?”코브라 부대의 대병들은 지금 모두 큰 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들은 정말 너무 무서웠다. 한 사람의 이름과 평판이 이렇게 중요하다!유라시아 전투에서 대장의 전적은 너무 놀라웠다. 그들 같은 대병들이 어찌 감히 이 분과 겨를 수 있겠는가?“이놈아, 빨리 무릎 꿇지 않고 뭐해? 대장님이 우리를 살려주시기만 하면 우리는 천 번, 만 번 머리를 조아려도 괜찮아!”바닥에 무릎을 꿇은 넷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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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3장

결국 남원 상류층을 뒤흔들던 일은 조용히 끝이 났다. 아무도 어떻게 된 것인지 알지 못했다. 다만 일부 소식통만이 대하 관청에 있던 미국 최가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모두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강남 병부 1인자가 병력을 이동시킨 것과 함께 모두들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냈다.미국 최가의 움직임이 너무 커서 실수로 남원에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전설의 대장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대장은 대하의 수호신으로 조상을 버리고 나라를 잊은 자들을 항상 경멸했기 때문에 대장이 최가 넷째 영감 일행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대장이 나선 게 아니라 다른 신비로운 거물이 손을 댔다고도 했다. 어쨌든 이 일이 있은 후 모두들 한 가지를 깨달았다. 남원의 비즈니스 계에서 일을 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려고 하면 그 인간은 세상에서 증발된다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 주, 로키 산맥 아래 과수원. 백발이 성성한 두 노인이 바둑판 앞에 앉아 바둑을 두고 있었다. 흑과 백이 종횡무진 교차되어 바둑판에 살기가 넘친다. 한참 뒤, 흰 돌을 쥐고 있던 사람이 절대적으로 열세에 몰렸지만 수십 수 끝에 역전을 했다. 검은 돌을 쥐고 있던 최가 둘째 영감이 이 광경을 지켜보더니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큰 형님의 수는 정말 예측 불가능 하네요. 동생이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맞은편의 최가 가주, 전설의 최가 큰 영감은 담담하게 말했다. “세상은 바둑과 같아. 어찌 매 수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겠어? 이번에 넷째가 남원에서 죽었어. 넷째 때문에 용수도 그쪽에서 죽었고.”“이 일로 미국 고위층은 크게 화가 났어. 우리 최가가 만약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아마 앞으로 토사구팽의 결말을 맞게 될 거야……”최가 둘째 영감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넷째가 여러 해 동안 갇혀서 수련을 하다가 머리가 이상해진 거야. 뜻밖에도 대장까지 건드리다니, 그가 죽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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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4장

“누가 빼돌렸어?”하현이 말했다. 우윤식은 못마땅한 얼굴로 말했다. “그것보다 훨씬 심각해요!”“누군가 그 20조 자산을 모두 다국적 재벌의 명의로 이전하기로 미국 최가와 합의를 했습니다.”“관건은 그 다국적 재벌이 강남에서, 심지어 대하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그들이 상업적 절차에 따라 그 자산을 사들인 이상 우리도 당분간은 어떻게 할 수 없어요!”“그들을 함부로 건드렸다간 수백만 명의 생계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상대방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배짱 있게 나오는 거예요!”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우리 대하에서 어떤 재벌이 이렇게 날뛰는 거야?”우윤식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중국 최고의 재벌, 상성재벌이에요!”“중국 GDP의 거의 30%를 장악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상성재벌?”하현이 말했다.“바로 그들이에요!”하현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이 일은 조금 처리하기가 어려웠다. 상성재벌은 일찍이 대하 시장에 진출해 있었고 지금 대하 내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 공장이 남원 여러 곳에 있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을 건드렸다가는 수십 만 명의 생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 하현이라도 상성재벌을 움직이려면 비즈니스계의 수단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골치 아파질 것이다. “강남 관청 쪽에서는 뭐라고 그래?”하현이 물었다. “제가 가봤는데, 지난번 일로 이공이 연경으로 불려가 회의를 열게 되었는데 이번에 강남 1인자가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소문에 의하면 새로운 강남 1인자는 원래 북삼성에서 근무를 했다고 해요. 회장님도 아시다시피 북삼성과 중국은 인접해 있잖아요. 이 새로운 1인자는 분명 상성재벌과 사이가 좋을 거예요.”“그래서 이번에 관청 쪽에서도 대충 눈을 감아 줬어요!”“심지어 상성재벌이 최가의 자산을 전면적으로 인수하는 것을 지지해 줄 수도 있어요.”이 말을 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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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5장

박동희는 굽실거리며 말했다. “이택성 도련님, 전에 분부하신 일은 제가 다 준비해 놨습니다!”“우리 상성재벌이 남원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 입니다.”“근데 정식적으로 일을 시작하기 전에 강남의 몇 명의 미녀들을 준비해 뒀습니다. 술 한잔 대접하겠습니다!”“잘 쉬시고 나서 다시 일 얘기를 나누시는 건 어떨까요?”이택성은 담담하게 말했다. “너는 내가 그런 속물들을 좋아할 거 같아?”“전에 준비하라고 했던 자료들은 잘 준비됐어?”“준비 됐습니다. 준비 됐어요!” 박동희는 굽실거리며 탭을 건넸다. 이택성이 열어보니 미녀 사진 한 장과 개인 정보가 가득 담겨 있었다. 맨 앞에는 바로 설은아가 있었다. “오, 이 여자 좀 매력적이네. 앞으로 이 여자는 남원에서 내 여자야.”“참, 내가 남원에 왔으니 소식 하나 전해!”“남원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 이택성이 왔으니 오늘부터 남원은 상성재벌의 땅이라고 말해!”이택성의 말은 포악하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옆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박동희를 포함해 조금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상성재벌은 정말 강했기 때문이다!이택성 부자 역시 엄청 강한 기세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이택성의 아버지 이대성은 상성재벌의 직계로 신분이든 실력이든 보통 최정상 가문들과 결코 비교할 수 없었다. 심지어 이대성의 파워는 이미 대하 10대 가문과 견줄 만한 수준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하지만 상성재벌은 장사꾼이지 길바닥 건달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상성재벌이 일을 할 때 쓰는 일반인들은 모두 상업적인 수단이었다. 전에는 상성재벌이 연경, 동부 일대에 섞여 살았었는데, 이번에 남원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남원에 있는 미국 최가의 자산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 20조의 자산을 가지고 상성재벌은 자신이 남원 시장 전체를 쉽게 차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택성이 온 것이다! ……스마트 밸리. 요 며칠 하현은 자기 일로 바빠 일찍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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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6장

같은 시각, 뒤쪽 거리에서 도요타 엘파 몇 대가 멈춰 섰다. 양복에 가죽 구두를 신은, 딱 봐도 건달 같은 사람들 열 몇 명이 몰려왔다. 박동희는 벤틀리 차 문을 열고 설은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눈도 안 뜨고 운전 하는 거야? 감히 우리 도련님 차를 들이받다니! 너 어떻게 책임질 거야?”설은아는 워낙 고집이 센데다 이건 아무리 봐도 상대방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여기는 집 앞이라 조금도 겁내지 않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내가 어떻게 운전을 했다고? 당신들이 나를 들이 받았으면서 내가 잘못했다고?”박동희는 냉소하며 말했다. “허허허. 우리는 위대한 중국에서 와서 여기 규정은 잘 몰라. 하지만 한 가지 아는 건 빚을 졌으면 돈으로 갚고, 사람을 죽였으면 목숨으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거야. 네가 우리 도련님 차를 쳤으니 돈으로 배상해!”“도련님 차는 올해 한정판이라 비싸지도 않아. 그냥 95억이면 돼!”“돈으로 배상하기만 하면 돼!”“당신……”은아는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는 대하에 있는 많은 중국인들이 위세를 떨치면서 상성재벌을 믿고 대하 사람들을 괴롭힌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중국인들은 처음 만나봤다. 중국에서 왔으니 대하의 교통규칙을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고? 무슨 웃기는 소리야!“너 아가씨에게 뭐라고 한 거야? 어! 내가 평소에 너를 이렇게 가르쳤어?”이때 자성을 띄면서도 매우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꽃 정장을 입은 이택성이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박동희는 지금 이 순간 굽실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설은아 앞에서 날뛰는 태도에 비하면 정말 하늘과 땅 차이었다. 이때 이택성은 은아를 위아래로 쳐다보았다. 눈동자에는 탐욕스런 사악한 마음이 담겨져있어 설은아는 자기도 모르게 오한을 느꼈다. “대하에는 미인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역시 그렇네요! 아가씨, 한번 만나 볼까요?”이택성은 품위 있게 오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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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7장

은아는 잠재의식 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발길을 돌려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절대 이 녀석을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방금 상대방의 위험한 행동으로 만에 하나라도 다른 사람과 부딪혔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니 은아는 화를 참을 수가 없었다. 이때 설은아는 차갑게 말했다. “선생님, 중국에는 법이 없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대하는 법이 있는 곳에요!”“당신이 어떤 신분을 가지고 있든, 어떤 사람이든 우리 대하에 왔으면 대하의 법을 따라야 해요!”“사람을 치고 나서 돈으로 배상하는 일에 대해 방금 말한 모든 것이 거짓이기를 바랍니다!”“왜냐하면 당신 입으로 말한 살아있는 사람 목숨은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그런 게 아니에요!”“마지막으로 당신이 내 차를 들이받았으니 이건 교통법규를 위반한 거예요. 규정에 따르면 당신이 전액 배상을 해야 해요!”은아는 한 마디 한 마디 싸늘한 표정으로 이택성을 노려보며 말했다. 설은아가 빙산의 미인과 같은 모습에 이택성은 잠시 멍해졌다. 그리고 난 후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예쁜 여자를 많이 만나봤는데, 그의 앞에서 거짓으로 뻐기는 척하는 여자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택성은 눈 앞의 이 여자가 자기 앞에서 척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분명 천성적으로 그런 것이다. 어느 낯선 남자에게도 가식적이지 않았다. 이런 사나운 말을 만약 정복할 수 있다면 초원을 정복한 것보다 훨씬 통쾌할 것이다! 이 생각에 미치자 이택성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가씨, 당신이 무슨 억지를 쓰든 나는 상관없어요. 어쨌든 나는 외빈이고, 일이 생기면 우리 중국 규정을 따를 겁니다!”“당신이 내 차를 쳐서 망가뜨렸으니 당신은 배상을 해야 해요!”“나는 여태껏 고장 나서 수리한 물품이 없어요. 그러니 95억을 배상해야 합니다.”“이 망가진 차는 지금부터 당신 겁니다.”은아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녀는 이렇게 막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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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8장

“돈을 배상 할 건지, 잠을 잘 건지, 1분 시간을 줄게.”“너는 선택할 수 있어. 만약 네가 선택을 안 하면 내가 대신 선택해 줄게.”설은아가 싸늘한 표정을 짓자 이택성은 변태 같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잠시 후 설은아를 자신의 몸 밑에 깔고 뺨을 부비며 일을 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극도로 흥분이 되었다. 설은아는 안색이 변했고, 이 무리들이 처음부터 자신을 겨냥해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신은 계산되어 있었던 것이다! 관건은 지금 자기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구원을 요청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의 손에 넘어가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더 나았다! “무슨 일이야?”바로 이때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곧 이어 하현이 길을 건너오는 것이 보였다. 하현을 본 순간 은아는 감격해서 곧 울 것만 같았다. 그녀는 하현의 가슴에 파묻혔다. “여보, 이 사람들이 사기를 쳐서 돈을 뜯어내려고 해. 나를 괴롭혔어!”설은아는 지금 이 순간에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만약 자기 남편이 결정적인 순간에 오지 않았다면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전에 일이 많이 생겨서 은아 곁에는 지금도 변백범의 정예들이 늘 따라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방금 외출했던 하현이 소식을 듣고 바로 돌아온 것이다. 이때 설은아를 도와줄 사람이 온 것을 보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드디어 반응 하기 시작하며 하나같이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이 놈아. 네가 역주행했잖아! 너무 위험했어. 그러다가 노인네라도 쳤으면 어떡할래?”“규칙을 지키지 않았으니 전적으로 네 잘못이야!”“맞아, 우리 모두 다 증인이야. 아주 똑똑히 봤어!”하현은 어떻게 된 일인지를 맨 먼저 파악한 다음 차갑게 말했다. “이 선생이지? 네가 일부러 우리 아내 차를 들이 받은 거야? 죽이려고 한 거야?”이택성은 담담하게 말했다. “죽이려고 했다고? 나 이택성이 죽이려고 했다면 사람을 시키면 되지. 내가 나설 필요가 없어.”“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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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장

한 중국 사람이 이렇게 날뛰는 것을 듣고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모두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었다. “무슨 뜻이야? 네가 외국인이라고 우리 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거야?”“여기는 우리 땅이야. 네가 어디서 왔든 꺼져!”“우리 대하는 법치 국가야. 네 권력만 믿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맞은 편의 많은 사람들의 비난에 이택성은 귀를 후비며 담담하게 말했다. “자, 그만 떠들어. 너희 같은 아랫사람들은 아무리 떠들어 봤자 소용없어.”“너희들 내 신분이 뭔지 알아?”“대하에 있는 중국 상성재벌 대표가 바로 우리 아버지야! 간단히 말해서 나는 대하에 있는 상성재벌 사람으로 내 밑에 만 명 이상이 있다고!”“보잘것없는 남원에서 누가 감히 나를 건드릴 수 있겠어?”“만약 이까짓 일을 처리하려고 했다면 진작에 누군가 왔을 거야.”“하지만 너희 관청은 지금 아무것도 아니야.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이택성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사방에서 깜짝 놀라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렸다. 다들 생각이 났겠지만 이 곳은 남원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 지역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3분도 안 돼서 교통경찰이 와서 딱지를 붙였을 텐데 오늘 이렇게 큰 일이 나도 아무도 관여를 안 하네?이택성의 기세가 너무 커서 관청 쪽에서 아무도 그에게 미움을 사지 않으려고 한다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하현은 이택성을 위아래로 훑어 보았다. 여기서 대하의 상성재벌 부대표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이택성은 이때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자, 이런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마. 내 시간은 소중해!”“빨리 돈을 배상 하든지!”“아니면, 빨리 잠을 자든지!”“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은 한 사람도 갈 생각 하지마!”“캬캬캬______”곧 수십 명의 경호원들이 하현과 설은아 주위를 에워쌌다. 안쪽에는 외투를 벗고 검은 허리띠를 드러내고 있는 몇 사람이 있었다. 중국 무도, 검은 띠 8단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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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장

위원용은 유능한 사람이라 오기 전 이미 여러 통로를 통해 사건의 대략을 다 알고 있었다. 일부 사복 경찰도 배치해 놓아 제일 먼저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이택성 등 옆에 있는 사람들은 남원 경찰서 1인자도 안중에 두지 않고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앞으로 남원은 우리 상성재벌 것이 될 텐데 누가 감히 나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 이택성은 이렇게 생각했다. 곧 위원용이 직접 판정 결과를 내놓았다. “현장의 상황을 토대로 볼 때 부가티는 이번 교통 사고의 모든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습니다.”“거기다 당사자인 이택성씨의 면허는 취소될 겁니다!”“경찰을 위협한 혐의로 한 달 동안 구금될 겁니다!”위원용은 이 말을 하고 자기도 모르게 하현을 쳐다보았고, 그의 표정이 냉담한 것을 보고 남원 경찰서 1인자는 그제서야 약간의 숨을 내쉬었다. 자기가 빨리 와서 그나마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완전히 끝장났을 것이다! 은아는 이 일의 결과를 듣고 이때 가슴을 쓸어 내리며 말했다. “위공께서 공정하게 처리를 해주셔서 다행이에요. 그렇지 않았으면 저는 오늘 누명을 쓰게 됐을 거예요!”“위공, 정말 대단하십니다!”“이런 사람은 이렇게 해야만 해요!”“자기가 중국사람이라고 여기서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나 봐요.”“주제 파악을 해야지!”이때 주위의 군중들을 큰 소리로 환호했다. 이택성이 방금 한 악질적인 행동에 그가 굴복하는 모습을 다들 보고 싶어했다.위원용의 표정이 지금 조금 이상해졌다. 그는 관청에 오랫동안 있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그는 이 분이 대하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왜 이렇게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조금 이해가 된 셈이었다. “잠깐만요.”이택성의 부하 박동희가 가장 먼저 튀어나왔다. 그들은 북삼성에서 줄곧 위세를 떨치며 여러 명이나 다 치어 죽었는데도 한 번도 잡힌 적이 없었다. 어떻게 아직도 구속되지 않은 거지?박동희는 이때 위원용을 정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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