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재벌 사위면 될까?: Chapter 1361 - Chapter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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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1장

하현이 가볍게 짓밟는 것은 김승현의 얼굴을 짓밟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원래 하현이 이택성에게 손을 댄 것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이었다. 그런데 지금 상성재벌 대하의 8대 천왕 중 한 명인 김승현이 나타났는데 한 번 더 짓밟다니. 이것은 이미 단순한 기 싸움 정도가 아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상성재벌은 안중에 두지 않은 것이다. 아무리 봐도 기껏해야 20대 중반밖에 안 되는 젊은이가 대 재벌을 조롱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이미 하현의 무덤 자리가 어디 인지 어렴풋이 보이기도 했다. 다만 어쨌든 하현의 발길질로 박동희를 비롯한 상성재벌 사람들의 얼굴빛은 하나같이 굳어졌고, 김승현이 데리고 온 고수들의 얼굴빛도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감히 도발을 하다니. 바보이거나 아니면 빽이 대단할 것이다. 하현은 아무리 봐도 바보 같지는 않았다. 김승현 같은 인물이라도 이때 눈가에 살짝 경련이 일었다. 그는 원래 자신이 등장하면 일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모든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다. “임마, 너 날뛰는 구나!”김승현은 차갑게 입을 열었고 눈동자에는 맹렬한 기운이 감돌았다. “너 네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알아?”“너 이렇게 하고 난 다음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알고 있어?”“나는 네가 큰 사고를 쳤다고 책임지고 말할 수 있어!”지금 김승현은 하현에게 왜 사람을 다치게 했는지 묻지 않았다. 그가 보기에 이택성이 무엇을 했든 자기 대표 아들이고, 부대표였다. 사람을 죽이고 불을 질렀다 해도 상성재벌만이 처리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럴 자격이 없었다! 하현이 이택성을 계속 발로 밟지 않았다면 김승현은 진작에 하현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사고?”하현이 웃었다.“내가 사고 친걸 어떻게 모를 수가 있겠어?”“아니면, 이 폐물이 사고를 당할만한 자격이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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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장

태권도 도장에 빛이 잘 들지 않아 임기석은 하현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임기석은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민가에 침입해 사람과 싸우고, 경찰을 공격하니! 너는 법도 안중에 없어!?”“얘들아, 데리고 가. 만약 저항하면 바로 사살해!”하현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짙어졌고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멤 돌았다.이때 그는 임기석을 주시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임씨, 땅바닥에 손발이 잘린 사람은 네 동료인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한 마디 물어보지도 않아?”“경찰관을 폭행한 죄목을 나한테 아무렇지 않게 뒤집어씌웠는데 네가 책임질 수 있겠어?”“어르신이 하는 일은 네가 가르쳐 줄 필요가 없어!”“너는 민가에 침입해 사람을 다치게 했고, 어르신은 남원 경찰서 2인자니 너를 데리고 가서 조사할 책임과 의무가 있어!”“너 한 번만 더 삐딱하게 굴면 어르신이 한 방에 죽여버릴 거야!”곧 이어 임기석은 앞으로 나가 하현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손바닥이 떨어지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하현의 얼굴이 보였다.다음 순간, 그는 안색이 갑자기 바뀌었고 뺨을 때리려던 손은 그 자리에 바로 정지 되었다! 임기석은 운이 좋아 그날 위원용이 그를 데리고 가서 별장 밖을 지키고 있을 때 멀리서 하현을 한 번 본적이 있었다. 비록 한 번 본 것이 다였지만 그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그는 하현의 신분을 확실히 알지는 못했지만 하현이 전설의 그 분과 관계가 얽혀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이 순간 식은 땀이 ‘쓱’ 하고 임기석의 몸에서 솟구쳤고, 그는 재빨리 손을 내밀어 부하들을 저지했다. 그리고 난 후 임기석은 안 좋은 기색으로 김승현을 향해 말했다. “이번 일은 제가 관여할 수가 없습니다!”“관여할 수가 없다고요!?”김승현은 살짝 가라앉은 얼굴이었다. “우리 뒤에 누가 있는지 아시잖아요. 우리 뒤에 있는 분이 당신한테 남원에 있을 때 우리의 안전을 책임지라고 했는데 관여할 수가 없다니요?”임기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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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3장

“그게 다야?”하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퍽!”이번에 임기석은 바로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 채 이를 악물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 잘못입니다!”이 광경을 보고 나서야 하현의 눈동자 속의 한기가 조금 수그러들더니 차갑게 말했다. “꺼져!”임기석은 부하 몇 명을 데리고 지금 당황한 얼굴로 떠났다. 이 장면은 김승현과 사람들의 안색을 더없이 무겁게 만들었다.남원 경찰서 2인자가 하현에게 겁을 먹고 뺨을 맞을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는 감히 반격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보아하니, 우리 전설의 하 고문은 확실히 능력이 좀 있네!”황급히 도망치는 임기석을 보며 김승현은 이때 하현을 노려보며 냉소했다. “내가 너한테 경고하는데 네가 어떤 사람이든 네 뒤에 빽이 누구든 우리 부대표님을 건드리면 우리 상성재벌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기왕 너희 대하의 수사반장이 너를 건드리지 못하니 그럼 나 김승현이 오늘 하늘의 뜻을 받들어야겠다!”“그를 잡아!”이때 김승현은 험상궂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태권도 검은 띠 8단 고수들이 있었고 거기다 이택성 곁을 따라 다니던 이들까지 합치면 20명이 넘는 고수들이 있었다. 보잘것없는 하현 한 사람 잡는 게 뭐 그리 어렵겠는가?바로 이때였다. “띵______”김승현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고, 마치 죽음을 재촉하는 것 같았다. 김승현은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하지만 결국 전화를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잠시 후 그의 안색이 더할 나위 없이 안 좋아졌다. 한참 뒤에야 그는 핸드폰을 접고 심호흡을 하며 하현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힘겹게 입을 열었다. “보아하니, 내가 정말 고문을 너무 우습게 봤구나!”박동희와 사람들은 하나같이 서로 눈을 마주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누가 김승현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제압한 건 아니겠지? “숙부……우리 상성재벌이 누구를 무서워한 적이 있어요!?”바닥에서 이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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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4장

“소란 피우지 말라고요!?”이때 바보들은 김승현의 말투에서 유감스럽고 달갑지 않은 감정을 알아차렸다. 박동희는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이었다. 김승현은 이대성의 휘하에 있는 8대 천왕 중 한 명으로 줄곧 사람을 죽여도 끄떡도 하지 않는 더없이 흉악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 하현 앞에서 그가 겁쟁이라고 스스로 인정을 하다니?이 하현은 정부 고문인가?실무를 맡고 있는 것도 아니고 직함 하나 달았을 뿐인데! 그렇게 무서워 하다니!?김승현은 이때 온몸이 떨렸다. 울화가 치밀었다. 울화가 치밀어 극에 다다랐다.과단성 있는 그의 심성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언제 이렇게 울화가 치민 적이 있겠는가?“아쉽네……”하현은 이 광경을 보고 탄식하는 기색이었다. “나는 계속 너희들이 손을 쓰기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래야 정당한 이유로 너희 모두를 죽여버릴 수 있는 구실이 생길 테니까…...”“지금 너희가 손을 대지 않는다니 내가 좀 곤란해졌네!”하현은 안타까운 얼굴로 발을 디뎠고 이택성의 왼손까지 짓밟아 골절이 되었다. “아______”처절한 비명이 전해졌고, 이택성은 땅바닥에서 끊임없이 뒹굴며 고통이 극에 달했다. 김승현은 살짝 가라앉은 얼굴이었다. “하씨, 너 너무 심하게 괴롭히지마!”이때 김승현은 참기가 어려웠고, 몇 번이고 손을 쓰고 싶었다. 하현은 앞으로 나와 김승현의 얼굴을 툭툭 치며 차갑게 말했다. “내가 너희들을 괴롭히는 게 뭐가 어때서?”“너희 상성재벌은 대단하지 않아?”“내 아내 차를 들이 받고 내 아내한테 95억을 배상하라니? 그렇지 않으면 잠을 자야 한다고?”“누가 너희들한테 그런 배짱을 준거야? 응!?”“너______”김승현은 안색이 변했다. 그가 언제 이런 모욕을 받아봤겠는가?“퍽______”생각지도 못하게 하현이 손등으로 뺨을 때렸다. “나? 나를 왜!?”“퍽______”“덤벼. 너 내가 꼴 보기 싫다며? 네 친구들도 데리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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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5장

이때 태권도 검은 띠 8단의 중국 고수들은 결국 참을 수가 없었다! 곧 이어 세 사람이 높이 솟아 오르더니 하현의 얼굴을 향해 발을 내리쳤다. “때려 죽일 거야.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목숨을 걸어 보자!”분명 이 세 명의 태권도 고수들은 이미 하현을 상대로 목숨을 잃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현만 죽일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바칠 만한 가치가 있었다. 김승현은 이 장면을 지켜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그도 하현을 죽이고 싶었기 때문에 막지 않았다. 결국 이 세 사람이 하현에게 달려들기도 전에 하현이 오른발을 들자 ‘퍽퍽퍽’ 소리가 났고, 이 놈들은 날아가 땅바닥에 내팽개쳐져 피를 크게 토하는 것 같았다. 극도로 난처한 상황이 되었다. “어푸______”세 사람이 동시에 발버둥을 치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일어섰다.그들은 모두 태권도 검은 띠 8단의 고수들이라 하현을 상대할 때 한 방도 막을 수 없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세 사람은 계속 일어서려 했지만 하현은 이미 그들 앞으로 가서 오른 발을 다시 휘둘렀다.“퍽______”이번에는 세 사람의 가슴뼈가 부러져 하나같이 땅바닥을 뒹굴며 돼지 멱따는 듯 울부짖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동희는 소름이 끼쳤고, 안색이 극도로 안 좋아졌다. 하현의 잔인함은 그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세 명의 태권도 고수들은 지금 얼굴에 공포의 빛이 역력했다. 그들은 모두 고수인 셈이었고 중국에서도 한쪽을 휩쓰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지금 하현 앞에서 그들은 단 한 수도 넘기지 못했다. 원래 하현에게 가지고 있었던 원한은 사라지고 이때 그들의 마음 속에는 두려움만 있을 뿐이었다. 나머지 십여 명의 태권도 검은 띠 8단 고수들 중 누구도 감히 경거망동하게 굴지 못했고, 그들은 그저 죽어라 하현을 노려보며 이를 갈 뿐이었다. “아직도 안 꺼져? 내가 죽이러 갈 때까지 기다리려는 거야?”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난 오늘 빚을 받으러 왔을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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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6장

“너의 계층, 너의 나라, 너의 상한선이 나의 하한선이야!”“하씨, 두고 봐. 내가 조만간 너를 죽여버릴 거니까! 설령 너를 죽이지 못한다고 해도 네 아내와 네 처제, 가족 전부 다 죽여버릴 거야!”지금 이택성은 비록 모든 수단이 다 끊겼지만 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득의양양했다. 보잘것없는 대하! 보잘것없는 대하인!위대한 중국 앞에서는 영원히 하늘을 뒤집을 수 없을 것이다!박동희 등 고위층 재벌 임원들도 하나같이 냉담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현이 지금 소란을 피우고 있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고 이택성의 손발을 다 끊어 놓다니. 그런데 문제는 그는 결국 감히 죽이지 못하고 이것 저것 걱정이 많아 두려워하는 망나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봐도 그들 상성재벌 사람들은 아주 처참했지만 하현이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고 다들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이미 돌아선 하현은 이때 고개를 돌려 이택성을 쳐다보며 말했다. “내 아내를 건드리겠다고? 내 처제를 건드리고? 우리 가족을 건드려?”“그래. 네 가족들을 건드릴 거야!”이택성은 원망과 원한이 가득 한 얼굴이었다. “너는 때리는 것도 잘하고 빽도 든든해서 너를 건드리려니 어렵네!”“근데 너희 가족들은 너만큼 잘 싸우지는 못하잖아?”“네가 항상 그들 곁에 있는 건 아닐 거고?”“네가 그들을 지키려고 사람들을 준비시켜 놓는다고 해도 그 사람들의 실력이 충분하다고 보장할 수 있겠어?”“네 가족들이 혼자 있을 때, 방심하고 있을 때가 있을 거잖아?”“나는 지금부터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직접 그들을 죽일 거야!”이때 이택성은 약간 미쳤다. 오늘 그는 중상을 입고 체면을 구겼다. 자신이 의지하고 있던 8대 천왕 중 한 명인 김승현 마저 발 밑에 밟혔다. 이택성의 날뛰는 걸로 말하자면 그가 어떻게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지금 이 순간 그가 해야 할 일은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는 것이었다.하지만 그가 말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현이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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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장

“너!”김승현 역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얼굴로 다음 순간 발길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 “풉______”하현이 오른발을 들자 바닥에 있던 쇠막대기가 날아가 김승현의 가슴을 꿰뚫었다. “가자! 같이 가자!”“아______”비명이 터져 나오자 잠시 후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바닥에 엎드렸고 박동희만 서서 벌벌 떨고 있었다. 하현은 건너가 박동희의 얼굴을 가볍게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왜 너를 안 죽였는지 알아?”“아……알아요……”“퍽______”박동희는 벌벌 떨며 바로 무릎을 꿇었다. “하 고문님, 제가 태산을 몰라봤습니다. 제발 저를 놔주세요. 살려주세요!”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두 가지야.”“첫째, 상성재벌에게 전해. 제일 먼저 가져간 물건들을 남원에 돌려 주라고 해.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은 끝나지 않을 거야.”“둘째, 3일 안에 차 양도하는 일을 마무리 해. 이건 내 아내에게 배상하는 거야.”하현은 말을 마치고 돌아서서 떠났다. 이평욱은 괴상한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다가 잠시 후 숨을 깊이 들이 쉬고는 평정을 되찾았다. 비록 그는 하현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몸놀림이 이렇게 무서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형님, 이 수사반장들은 어떻게 하죠?”이평욱은 바닥에 있는 몇몇 수사반장들을 보며 조금 머리가 지끈했다. “가까운 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치료해 줘. 나는 일 좀 처리하고 이따가 건너갈게.”하현은 말을 마치고 먼저 떠났다. ……제호그룹. 은아는 퇴근할 때 주차가 되어 있는 새 롤스로이스를 보고 잠시 어리둥절해졌다. 관건은 하현이 오후에 시간이 나서 이 차를 핑크색으로 입혀 더할 나위 없이 눈이 부셨다는 것이다. “여보, 이거 어디서 났어?”은아는 의아한 얼굴이었다. “상대방이 배상해 준 거야!”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어? 배상? 그 사람이 어떻게 차로 배상을 해줄 수가 있어?”“우리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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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8장

이평욱은 초조한 표정으로 응급실 입구를 왔다갔다했다. 하현이 나타난 것을 보자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 형, 좀 골치 아프게 됐어요!”“무슨 일이야?”하현은 인상을 찡그렸다. “제가 사람들을 여기까지 데리고 왔는데요. 간호사가 먼저 비용을 지불하라고 해서 지불을 했어요. 근데 의사가 오지를 않아서 제가 여러 번 찾아봤는데 지금까지 오지 않았어요.”“죄송해요. 하 형, 저는 무능해요.”이평욱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하현이 이 수사반장들을 그에게 맡긴 것은 분명 그가 일을 해결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가 하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현은 손을 뻗어 이평욱의 어깨를 툭툭쳤다. 그는 결코 잘못한 것이 없었다. 자신이 부주의한 것이었다. 원래 이런 일은 남원 경찰서에 전화를 하면 분명 잘 해결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방금 금지산장에서 일어난 일은 이평욱이 두려워서 경찰서에 전화를 걸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내가 처리할 게.”하현은 곧장 간호사 데스크로 가서 응급 호출 버튼을 눌렀다. 하현은 3분 동안 눌렀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와 이평욱은 그 자리에서 기다리지 않고 계속해서 응급 버튼을 눌렀다. 잠시 후 마침내 의사 한 명과 간호사 몇 명이 나왔다. 뾰족한 입과 원숭이 볼의 여자 의사의 명찰에는 하리라는 두 글자가 적혀 있었다. “누가 응급 호출 버튼을 눌렀어요? 한 번만 누르면 되는 거 몰라요? 뭘 그렇게 재촉을 해요? 급하게 애라도 나오는 거예요? 우리 오후 티타임인 거 못 봤어요?”하리는 짜증나는 얼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일종의 호르몬 장애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 간호사들은 간호사 데스크 옆에 서 있는 이평욱을 보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응급 호출 버튼 계속 누른 거 아니야? 큰일이 나도 우리 하 선생님은 충분히 쉬셔야 한다는 거 몰라?”“규칙도 모르면서 감히 우리 에드워드 병원에 오다니!?”이평욱은 얼굴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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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9장

하리는 뺨을 맞고 땅바닥에 몇 번 뒹굴었는데, 새 가운은 모두 지저분해지고 얼굴에는 자국이 생겨 더할 나위 없이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버둥대며 일어나기 시작했고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에드워드 병원은 외국계 배경의 고급 사립 병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곳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 예의가 바르고 높은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이곳 의사들의 기량이 대단해 에드워드 병원의 명성은 자자했다. 하지만 명성이 자자해진 이후 하류층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어찌 하리와 사람들 마음에 들 수 있었겠는가? 하류층 사람들에게 어찌 좋은 태도로 대할 수 있었겠는가?그러나 그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건 에드워드 병원에서는 감히 행패를 부리는 사람을 전혀 만나 볼 수 없었다. 하리는 얼굴을 감싼 채 거울을 꺼내 잠시 들여다 보더니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사람을 쳤어요! 사람을 쳤다고요! 경비원! 경비원!”몇 명의 어린 간호사들은 모두 하리 곁을 둘러싸고는 하현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욕을 퍼부었다. “어디서 온 망나니야! 너는 완전 끝장이야! 사고를 치다니!”그들의 눈에 평범한 옷차림을 한 하현도 아랫사람으로 보였다. 아랫사람이 감히 에드워드 병원의 귀하디 귀한 의사를 때리다니 당연히 혼을 내줘야 한다. “의사는 부모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거야. 너희들 같은 이런 인품으로 감히 의사라고 말할 수 있어?”하현은 냉소를 터뜨렸다. 이런 병원은 없어져도 그만이다. 이때 하현은 이 사람들과 따지기가 귀찮아 응급실 문을 발로 걷어찼다. 이평욱은 어리둥절해하며 따라 들어갔다. 곧 하현은 들것에 누워있는 수사반장들을 보았는데 이들은 모두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피부 외상이어서 죽지 않았다. 이평욱은 이때 달려와 말했다. “하 형, 우리 이제 어떡하죠?”하현이 말했다. “휠체어를 몇 개 찾아서 사람들을 밖으로 보내. 내가 종합병원 구급차를 부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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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0장

당지우는 하현을 한번 쳐다보았다. 특히 그가 입고 있는 옷과 손목에 차고 있는 골동품 시계를 몇 번 훑어 본 후에야 차갑게 말했다. “모든 경비원들을 불러서 이 사람들이 병원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말해!”“이건 그들의 보너스야. 스스로 기회를 잡으라고 해!”당지우는 도도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하현 앞으로 데리고 갔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듯 하현을 내려다 보았다. 특히 이평욱은 경비원 복장을 하고 있어 그녀의 얼굴은 더욱 시큰둥해졌다. 당지우가 보기에 경비원들은 사회의 밑바닥 사람들이기에 경비원들과 함께 있는 사람은 어떻게 보든 하류층 사람들이었다. 부상당한 수사반장들은 모두 사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당지우가 보기에는 건달들처럼 보였다. 그러니 어떻게 당지우의 마음에 들 수 있었겠는가?이때 당지우는 냉담한 얼굴로 하현과 이평욱을 쳐다보며 말했다. “만약 너희들이 우리 이곳의 기술이 딸리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하면 나는 두말 없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할 거야.”“그런데 우리가 의덕이 없다니? 장난해!”“너 우리 에드워드 병원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우리는 연경 당문 명의의 병원이야!”“전국 각지에 우리 분원이 있고 게다가 우리는 항상 기술과 서비스로 사람들을 돕고 있어!”“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 에드워드 병원 보고 의덕이 없다고 하다니, 너희들이 소란을 피우러 온 에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네!”“입에서 나오는 대로 우리를 모욕하다니, 누가 너희들에게 그런 용기를 준 거야? 누가 그런 배짱을 준 거냐고?”당지우는 냉담한 표정이었다. 분명 그녀는 에드워드 병원에서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처음 만나 보았다. “모욕? 그건 사실이야!”이평욱은 분노했다. “내가 부상자들을 데리고 여기에 온지 30분이 됐어요. 당신들이 먼저 비용을 지불하라고 해서 먼저 지불했고요. 그런데 당신들은요? 30분이 훨씬 지났는데 의사는커녕 간호사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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