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욱은 초조한 표정으로 응급실 입구를 왔다갔다했다. 하현이 나타난 것을 보자 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 형, 좀 골치 아프게 됐어요!”“무슨 일이야?”하현은 인상을 찡그렸다. “제가 사람들을 여기까지 데리고 왔는데요. 간호사가 먼저 비용을 지불하라고 해서 지불을 했어요. 근데 의사가 오지를 않아서 제가 여러 번 찾아봤는데 지금까지 오지 않았어요.”“죄송해요. 하 형, 저는 무능해요.”이평욱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하현이 이 수사반장들을 그에게 맡긴 것은 분명 그가 일을 해결하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결국 그가 하현에게 도움을 청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현은 손을 뻗어 이평욱의 어깨를 툭툭쳤다. 그는 결코 잘못한 것이 없었다. 자신이 부주의한 것이었다. 원래 이런 일은 남원 경찰서에 전화를 하면 분명 잘 해결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방금 금지산장에서 일어난 일은 이평욱이 두려워서 경찰서에 전화를 걸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이다. “내가 처리할 게.”하현은 곧장 간호사 데스크로 가서 응급 호출 버튼을 눌렀다. 하현은 3분 동안 눌렀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와 이평욱은 그 자리에서 기다리지 않고 계속해서 응급 버튼을 눌렀다. 잠시 후 마침내 의사 한 명과 간호사 몇 명이 나왔다. 뾰족한 입과 원숭이 볼의 여자 의사의 명찰에는 하리라는 두 글자가 적혀 있었다. “누가 응급 호출 버튼을 눌렀어요? 한 번만 누르면 되는 거 몰라요? 뭘 그렇게 재촉을 해요? 급하게 애라도 나오는 거예요? 우리 오후 티타임인 거 못 봤어요?”하리는 짜증나는 얼굴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일종의 호르몬 장애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 간호사들은 간호사 데스크 옆에 서 있는 이평욱을 보고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이 응급 호출 버튼 계속 누른 거 아니야? 큰일이 나도 우리 하 선생님은 충분히 쉬셔야 한다는 거 몰라?”“규칙도 모르면서 감히 우리 에드워드 병원에 오다니!?”이평욱은 얼굴빛이
하리는 뺨을 맞고 땅바닥에 몇 번 뒹굴었는데, 새 가운은 모두 지저분해지고 얼굴에는 자국이 생겨 더할 나위 없이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버둥대며 일어나기 시작했고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에드워드 병원은 외국계 배경의 고급 사립 병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곳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 예의가 바르고 높은 사람들이었다. 게다가 이곳 의사들의 기량이 대단해 에드워드 병원의 명성은 자자했다. 하지만 명성이 자자해진 이후 하류층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어찌 하리와 사람들 마음에 들 수 있었겠는가? 하류층 사람들에게 어찌 좋은 태도로 대할 수 있었겠는가?그러나 그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건 에드워드 병원에서는 감히 행패를 부리는 사람을 전혀 만나 볼 수 없었다. 하리는 얼굴을 감싼 채 거울을 꺼내 잠시 들여다 보더니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사람을 쳤어요! 사람을 쳤다고요! 경비원! 경비원!”몇 명의 어린 간호사들은 모두 하리 곁을 둘러싸고는 하현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욕을 퍼부었다. “어디서 온 망나니야! 너는 완전 끝장이야! 사고를 치다니!”그들의 눈에 평범한 옷차림을 한 하현도 아랫사람으로 보였다. 아랫사람이 감히 에드워드 병원의 귀하디 귀한 의사를 때리다니 당연히 혼을 내줘야 한다. “의사는 부모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거야. 너희들 같은 이런 인품으로 감히 의사라고 말할 수 있어?”하현은 냉소를 터뜨렸다. 이런 병원은 없어져도 그만이다. 이때 하현은 이 사람들과 따지기가 귀찮아 응급실 문을 발로 걷어찼다. 이평욱은 어리둥절해하며 따라 들어갔다. 곧 하현은 들것에 누워있는 수사반장들을 보았는데 이들은 모두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피부 외상이어서 죽지 않았다. 이평욱은 이때 달려와 말했다. “하 형, 우리 이제 어떡하죠?”하현이 말했다. “휠체어를 몇 개 찾아서 사람들을 밖으로 보내. 내가 종합병원 구급차를 부를 테니
당지우는 하현을 한번 쳐다보았다. 특히 그가 입고 있는 옷과 손목에 차고 있는 골동품 시계를 몇 번 훑어 본 후에야 차갑게 말했다. “모든 경비원들을 불러서 이 사람들이 병원에서 소란을 피웠다고 말해!”“이건 그들의 보너스야. 스스로 기회를 잡으라고 해!”당지우는 도도한 얼굴을 하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하현 앞으로 데리고 갔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듯 하현을 내려다 보았다. 특히 이평욱은 경비원 복장을 하고 있어 그녀의 얼굴은 더욱 시큰둥해졌다. 당지우가 보기에 경비원들은 사회의 밑바닥 사람들이기에 경비원들과 함께 있는 사람은 어떻게 보든 하류층 사람들이었다. 부상당한 수사반장들은 모두 사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당지우가 보기에는 건달들처럼 보였다. 그러니 어떻게 당지우의 마음에 들 수 있었겠는가?이때 당지우는 냉담한 얼굴로 하현과 이평욱을 쳐다보며 말했다. “만약 너희들이 우리 이곳의 기술이 딸리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하면 나는 두말 없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할 거야.”“그런데 우리가 의덕이 없다니? 장난해!”“너 우리 에드워드 병원이 어떤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 우리는 연경 당문 명의의 병원이야!”“전국 각지에 우리 분원이 있고 게다가 우리는 항상 기술과 서비스로 사람들을 돕고 있어!”“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 에드워드 병원 보고 의덕이 없다고 하다니, 너희들이 소란을 피우러 온 에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네!”“입에서 나오는 대로 우리를 모욕하다니, 누가 너희들에게 그런 용기를 준 거야? 누가 그런 배짱을 준 거냐고?”당지우는 냉담한 표정이었다. 분명 그녀는 에드워드 병원에서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사람은 처음 만나 보았다. “모욕? 그건 사실이야!”이평욱은 분노했다. “내가 부상자들을 데리고 여기에 온지 30분이 됐어요. 당신들이 먼저 비용을 지불하라고 해서 먼저 지불했고요. 그런데 당신들은요? 30분이 훨씬 지났는데 의사는커녕 간호사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요!”
에드워드 병원이 어떤 곳인가?이곳이 아랫사람들이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곳인가?진짜 웃긴다!이평욱은 화가 치밀어 견딜 수 없어 이때 큰 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이야 말로 정말 무법천지네! 어디가 의사 같아? 내가 반드시 당신들을 고소할 거야!”“퍽!”당지우는 앞으로 나오더니 이평욱의 뺨을 때리며 차갑게 말했다. “고소해! 해봐! 이런 걸로 협박하면 내가 무서워할 거 같아?”이평욱은 갑자기 뺨을 맞고 비틀거리다 하마터면 바닥에 쓰러질 뻔했다. 그는 지금 얼굴을 가리고 상당히 당황스러워했다. “아!”당지우는 비명을 지르며 이때 몸이 날아갔다. “사람을 때렸어! 소란을 피우다니!”몇 명의 예쁜 간호사들이 엉겁결에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경비원들도 의아한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며 안색이 아주 좋지 않았다. 아무도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당지우는 에드워드 병원의 원장일 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건 그녀는 연경 당문 사람이라는 것이다! 당문 사람은 줄곧 도도하고 거만했다!어떤 사람이든 당지우 앞에서는 기어 다닐 뿐이었다.듣기로 한때 어떤 일류가문의 후계자가 병원에서 당지우를 희롱했다가 당지우가 직접 손발을 자른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일류가문은 아무것도 아니라 감히 제멋대로 굴지 못했다고 한다. 당문의 배경에 당지우의 강한 세력으로 어찌 그녀가 아랫사람에게 차여 날아갈 수가 있겠는가? 이 광경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이었다. 당지우의 능력으로 남원을 뒤흔들 수 있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현장에 있던 수십 명의 경비원들은 하현 한 사람을 감당하기에 충분했다. 당지우는 잠시 표정이 굳어지더니 몸부림을 치며 기어 올랐다. 그녀는 배를 움켜쥐고 분노에 찬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개 자식! 네가 감히 나를 때려!”“너 내가 어떤 분인지나 알아?”지금 당지우는 하현을 무섭게 위협했지만 그녀는 하현이 그녀를 음식재료로도 여기지 않는 다는 것을 분명히
주변 사람들의 얼굴빛이 달라지자 당지우는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이때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우리 에드워드 병원 배후에 있는 큰 보스는 바로 연경의 네 도련님들 중 한 분인 당 도련님이야!” “네가 감히 당 도련님 앞에서 날뛰다니?”“누가 너한테 그런 배짱을 줬을까?”“너는 말할 것도 없고 강남 1인자 이준태가 여기에 왔다고 해도 꼬리를 움츠려야 해!”“지금 당장 무릎 꿇고 잘못을 인정하고 2억을 배상해. 아니, 4억을 배상해. 그렇지 않으면 너는 네가 사람인 것을 후회하게 될 거야!”하현은 곰곰이 생각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 당 도련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놀래 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누구한테 겁을 주려고?”하현의 얼굴에는 희미하게 비아냥거리는 기색이 있었다. 당지우의 아름다운 몸이 떨렸다. 과거에는 어떤 사람을 만나든 연경 네 도련님 중의 하나인 당 도련님의 이름을 대면 상대방에게 겁을 주기에 충분했다!그런데 지금 이 놈은 전혀 신경을 안 쓰네?이것은 당지우의 체면을 깎는 것일 뿐 아니라 당 도련님의 체면을 구기는 것이었다. 당지우는 화가 나 이때 하현을 가리키며 소리를 질렀다. “가! 그를 불구로 만들어 버려! 숨만 남겨놔. 일이 생기면 내가 책임질게!”이 말을 듣고 주변에 있던 수십 명의 거만한 경비원들은 사납게 웃으며 달려들었다. 이평욱은 이 광경을 보고 인상을 쓰며 말했다. “하 형, 제가 나설게요.”“내가 할게. 너는 이 사람들을 지켜.”하현이 앞으로 나갔다. 하현이 적극적으로 앞으로 나서자 하리와 사람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이 촌뜨기는 완전 끝장이야!”다른 어린 간호사들도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반드시 끝장날 거예요. 이 사람은 하늘이 얼마나 높고 땅이 얼마나 깊은지를 모르네요!”선두에 선 경비원이 이때 사나운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이 자식아. 여기에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너 정말 눈이 없구
“너…..너 너무 날뛰지 마……”당지우가 아무리 바보라고 해도 하현이 이 경비원들의 뺨을 때려 기절시킨 것을 보고는 하현은 다루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때 그녀는 놀라 연신 뒷걸음질을 쳤지만 반응이 오자 또 자기의 자존심이 건드려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당지우는 은니를 깨물고는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하리, 가서 임 부총수사반장한테 전화해서 어떤 사람이 우리 에드병원에 와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전해!”말을 마친 후 당지우는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네가 아무리 대단하고 잘 때린다고 해도 나는 네가 경찰서 사람들에게까지 손을 댈 수 있을 거라고는 믿지 않아!”“너 감옥에 갇히기를 기다려라!”하현은 이 말을 듣고 살짝 인상을 찡그렸는데 이 당지우는 정말 짜증났다. 이런 자질구레한 사람의 얼굴을 때리는 데는 취미가 없었는데 자꾸 얼굴을 들이밀었다. 정말 관을 보지 않고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 구나. 하현의 표정을 보고 당지우는 냉소를 터뜨렸다. 그녀는 하현이 겁을 먹었다고 오해했다. “무서워?”“지금 무릎 꿇고 사과해도 늦지 않아!”“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가서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네가 들어가기만 하면 너는 죽는 것보다 못하게 살게 될 거라고 내가 보증할게!”말을 하는 동안 당지우는 적지 않은 병원 사람들을 불렀다. 의사, 간호사부터 청소부까지 복도를 막아 서게 했다. 이 사람들은 평소 날뛰는 버릇이 있었다. 그래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경비원들 조차 기세가 등등했다. 당지우는 더욱 냉소하며 말했다. “이 자식아, 빨리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너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이평욱은 굳은 얼굴로 자기도 모르게 그 다친 수사반장들을 막아 섰다. 하현은 그를 한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 이평욱은 확실히 괜찮은 놈이었다. 자신이 그에게 한 걸음 더 도약할 기회를 줘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눈 앞의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이때 하현은 담
이평욱은 조금 걱정하며 말했다. “하 형님, 만약 경찰서에서 사람이 오면 설명하기가 조금 어려울 것 같은데요.”하현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 나 하 형님과 같이 있으면, 손해 안 볼 거야.”이평욱은 어리둥절했지만 잠시 후 헤헤 웃으며 말했다. “하 형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어요. 앞으로 저는 형님과 같이 다닐 거예요! 무엇을 말씀하시든 그대로 할 거예요!”얼마 지나지 않아 다급하게 울리는 소리가 뒤따라왔다. 그리고는 진압용 차량 몇 대가 현관 앞까지 쏜살같이 달려왔다. 차 문이 열리자 제복을 입은 십여 명의 남자들이 허리춤에 불룩한 화기를 들고 나왔다. 앞장선 사람은 하얀 제복을 입은 남자로 그는 살벌하게 군중을 밀치고 당지우 곁으로 가서 말했다. “당 원장, 듣기로 누군가 병원에서 소란을 피운다고 하던데?”“어느 눈 먼 놈이야? 설마 에드워드 병원 배후에 누가 있는지 모르는 거야?”“병원처럼 성스러운 곳에서 함부로 하다니, 내가 법이 무엇인지 알려 주겠어!”하얀 제복을 입은 남자를 보자 당지우는 얼굴이 밝아지더니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 “임 부총수사반장님, 마침 잘 오셨네요! 이 두 망나니 녀석들은 진짜 물건이 아니예요. 우리한테 의덕이 없다고 모욕을 하고 사람까지 때렸어요!”“반드시 우리 에드워드 병원을 위해 공정하게 처리를 해주세요. 이 사람들은 감옥에 가둬야 해요! 이 일은 제가 보고할게요!”이때 당지우는 하현을 가리켰고 여왕처럼 기세가 등등했다. 하리와 사람들은 지금 펄쩍 뛰며 하나같이 하현을 지목하며 그가 무리하게 소란을 피우고 병원의 규칙을 어겼다고 말했다. “뭐!?”“감히 누가 당 원장을 때렸어!?”“백주대낮에 사람들 앞에서 흉악한 짓을 하다니! 법이 있기는 한 거야? 법이 있는 거냐고?”남원 경찰서 2인자인 부총수사반장은 지금 화가 나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현이 있는 방향으로 성큼성큼 다가왔다. “젊은이, 이런 곳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임기석은 눈가에 경련이 일었고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이때 감히 거절할 엄두를 못 내고 하현이 때릴 수 있도록 오른쪽 뺨을 가까이 가져갔다. “퍽!”하현은 조금도 사양하지 않고 바로 따귀 한 대를 갈겼다! 임기석이 날아가 바닥에 떨어졌을 때 이가 두 개 튀어나왔다. 이……이게 무슨 일이지?어떻게 이럴 수가? 당지우와 하리 등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며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어안이 벙벙한 얼굴이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 그는 남원 경찰서에서 한 명 아래 만 명 이상을 거느린 존재다! 그런데 지금 이 어떻게 봐도 촌뜨기 같은 이 녀석에게 왼뺨을 맞고 오른뺨까지 넘겨 줘야 하다니!?가장 중요한 것은 임기석이 오른뺨을 내밀었을 때 상대가 뺨을 잘 때릴 수 있도록 각도를 맞춰주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다들 눈 앞에서 별이 번쩍이는 것을 느꼈다. 이 하현은 도대체 무슨 연줄을 가지고 있는 거지?어떻게 임기석 같은 거물의 성깔을 죽일 수 있는 거지? 이평욱은 이 장면을 보며 흠모하는 표정을 지었다. 하 형은 정말 대단하다. 고문이라는 신분은 허풍이 아니라 정말 높다. “이리 와.”하현이 다시 입을 열었다. 땅에 엎드려 있던 임기석은 감히 저항하지 못하고 비틀거리며 일어서기 시작했다. “퍽퍽퍽______”하현은 또 손바닥과 손등으로 뺨을 수 십대를 때렸다. 임기석의 얼굴은 빨갛게 부어 올랐고, 입가에는 피가 흘렀고, 눈 주위는 시커멓게 되었다. “너 나를 가르치려고 한 거 아니었어?”“나한테 법이 뭔지 알려 준다고 하지 않았어?”“자! 한 수 가르쳐줘 봐! 안 때리겠다고 약속할게!”임기석은 부들부들 떨었다. 지금 머리를 숙이고는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하현 하 고문을 가르치라고?그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그럴 수가 있겠는가?하 고문 뒤에 전설의 그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양정국이라고 해도 건드릴 수 없었다. “못 하겠어?”하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