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거 알겠어?”“그래. 내가 기회를 주지!”하현은 임기석을 발로 걷어차 땅에 내동댕이쳤다. “네 부하들을 데리고 이 병원을 폐쇄해!”“에드워드 병원을 폐쇄하라고? 너무 심한 거 아니야!”바로 이때 군중 뒤쪽에서 경멸하는 목소리가 전해졌다.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에드워드 병원을 폐쇄하라고 말한다고 폐쇄 되겠어?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럴 자격이 있어?”“공 도련님!”이 소리를 들은 당지우는 감격한 얼굴로 몇 명의 젊은 남녀가 있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반기며 건너갔다. “공 도련님. 때마침 잘 오셨습니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는 녀석이 여기서 행패를 부리고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병원을 폐쇄하려고 해요! 저를 위해 나서주세요!”이때 뒤룩뒤룩 살 찐 청년이 걸어 나왔다.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한 그는 입에 시가를 물고 있었고, 그의 곁에는 수십 명의 동료들이 있었다. 당지우가 그를 보고 재빨리 말했다. “공 도련님!”입을 열 때 당지우는 요염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분명 이 공 도련님의 신분은 그녀가 중요하게 여길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이다. 뚱뚱한 청년이 손을 뻗어 장지우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더니 잠시 후 한 발로 임기석을 걷어차며 차갑게 말했다. “쓰레기, 비켜!”임기석은 얼굴이 빨개졌고, 지금 얼굴에는 감히 원망스러운 표정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도 인물인 셈이라 평소에는 마음대로 사람들을 짓밟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결정적인 순간에는 누군가에게 미움을 살 자격도, 개가 될 자격도 없었다.하지만 이때 그는 얼굴을 감싼 채 옆에 서 있었고 물러가지 않았다. 도대체 누가 더 대단한지 보고 싶었고 자신이 앞으로 누구에게 줄을 서는 것이 좋은지 알고 싶었다. 이때 자신의 빽이 온 것을 보고 당지우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이때 당당하게 손을 뻗어 하현의 얼굴을 가리켰다. “하씨, 너 이 분이 누군지 알아? 이 분은 치루에서 오신 공지명 도련님이야!”“치루 공씨 집안은 들어
“하 형, 치루 공씨 집안은 건드리기가 힘들어요!”“공문수는 더더구나 강남 2인자예요!”“그들 집안을 건드렸다간 골치 아파져요!”이평욱은 비록 조금 담력이 있었지만 치루 공씨 집안이 왔다는 것을 들었을 때 깜짝 놀랐다. 비록 그는 하현이 남원 관청 고문 신분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남원 1인자 양정국이 공문수를 만나도 엎드려야 했다. 하현은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소란이나 피우는 소인배일뿐이야!”이평욱은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기왕 하 형이 이렇게 말을 했으니 더 이상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소란이나 피우는 소인배라고?”“누가 너한테 이렇게 말할 용기를 준 거야?”“너 우리들이 누군지 알아?”“이 분은 연경 이씨 가문의 이 도련님, 이 분은 대구 정가의 정 도련님, 이 분은 청승의 송 도련님……”“너 같은 촌놈이 도대체 뭐길래 우리 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소란이나 피우는 소인배라고 하는 거야?”이때 7-8명의 화려한 옷을 입은 남녀가 다가와 하나같이 헛웃음을 지으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분명 이 사람들은 대하 경내의 모든 대가족과 대기업의 부잣집 도련님들이었다. 이 사람들은 평소 아무 일도 하지 않았고 집안에서도 계승권이 없었다. 하지만 밖에서는 사람들을 깔보며 못된 짓이란 못된 짓은 다하고 다녔다. 보통 사람들이 실수로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보통 그들의 결말은 비참하고 끔찍하고 처참하게 되었다. “임마, 너 오늘 큰 사고를 쳤어! 재수 없는 일을 당할 거야!”“여기가 남원이라 너를 죽일 수는 없지만 한 겹 벗겨줄 수는 있어!”이때 공지명과 사람들은 분명 이미 하현과 이평욱 두 사람을 어육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들 곁에 있던 몇 몇 예쁜 여자들은 하나같이 하현과 이평욱을 깔보았다. 촌뜨기는 촌뜨기네. 감히 2세 들에게 소란을 피우다니? 정말 주제를 모르네!하현이 입을 열기도
“공 도련님, 이 놈을 폐물로 만들어 주세요!”공지명 뒤에 서 있던 일행들은 하나같이 살기가 등등한 얼굴로 하현을 주시하고 있었다. 방금 하현이 뺨 두 대를 때린 것은 당지우의 얼굴을 때린 것일 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얼굴을 때린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들이 보기에 이것은 도발이었다. 당지우는 얼굴을 감싸며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공 도련님, 보셨죠? 이 녀석이 너무 날뛰어요!”“이 사람이 도련님 앞에서 제 뺨을 때렸어요!”“이건 공 도련님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거예요!”“너무 난폭한데다 치루 공씨 가문은 전혀 안중에도 없어요!”이때 당지우는 계속 부추겼고, 목적은 바로 공지명이 하현을 완전히 짓밟게 하는 것이었다. 공지명은 손을 흔들며 군중들을 자제시켰고 하현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네. 배짱이 있어. 나는 광기를 부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어. 그런데 너처럼 이 정도로 날뛰는 사람을 본 적은 없어. 나에게 도전하는 사람은 아직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거든!”“나도 군말하지 않을게!”“너 스스로 손 하나, 발 하나 자르고, 20억만 남겨두면 이번 일은 없었던 걸로 할게!”“만약 네가 동의가 안되면 사람을 불러도 좋아. 만약 우리를 놀래 킬 수 있다면 내가 무릎 꿇고 절을 할게!”“우리를 놀래 키지 못하면 사지가 부러지게 될 거야.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공지명은 평온한 기색이었고 보기에 조금의 노여움도 없어 보였지만 그의 말 사이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경멸과 광기가 서려 있었다. 남원 전체는 물론 심지어 강남 전역에까지 그에게 밟힐 것 같았다.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능했다! 하리와 사람들은 이렇게 된 것을 보고 기뻐했다. 그들의 눈에 하현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었다. “한 손 한 발? 20억?”하현은 담담한 얼굴이었다. “네가 뭔데?”공지명은 웃으며 말했다. “나는 뭐 좋은 물건은 아니지만 내가 화가 나면 네가 뒷감당을 하지
에드워드 병원 전체가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전화 맞은 편에서 공문수도 자연히 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방금 웃음거리로 보았던 당지우와 사람들도 이때 식은땀을 흘리며 온몸이 멍해졌다. 그들은 때려 죽여도 하현이 이 정도까지 날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당지우와 하리 등 이 사람들은 그의 안중에 없었다. 임기석도 안중에 없었다. 사람들을 놀래 킬 공지명의 신분조차도 전혀 안중에 없었다. 하현의 전화를 듣고 이 사람들은 잠시 반응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들은 하현이 공문수에게 직접 전화를 할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부잣집 도련님들은 하나같이 분노하며 온몸을 떨었다. 그들은 줄곧 사람들을 밟아왔으니 언제 밟힌 적이 있었겠는가? 이때 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하현에게 난도질을 하려고 달려들었다. 하현 이 사람들은 한 번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담담하게 말했다. “공씨, 방금 뭐라고 그랬어? 잘 못 들었어!”전화 맞은 편에서 공문수는 다소 공손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 회장님, 저 아무 말도 안 했습니다. 저희 집안에 공지명이라는 사람은 없어요. 하고 싶으신 대로 마음껏 하세요.”이 말을 마치고 공문수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감히 전화를 끊지 못했다. 하현은 공지명 옆쪽에 아무렇게나 핸드폰을 던지며 담담하게 말했다. “공 도련님, 공씨가 너를 그의 조카로 인정을 하면 네 손발을 전부 다 잘라 버릴 거야. 만약 그가 너와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으면 내가 손발을 하나씩 자를게. 어때?”하현은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했다. 마치 대수롭지 않은 아주 사소한 일을 말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때 그는 극도로 냉담한 아우라를 뿜어댔다. 공지명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그는 자연히 듣고는 알아차렸다. 전화 맞은편에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의 큰 아버지, 치루 공씨 가문의 강남 최강자, 강남 2인자 공문수였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공문수는 하현의 전화를 끊을 용기가 없었다……이 분, 도대체
다음 순간, 공지명은 허우적거리며 일어나 하현을 바라보며 이 사이로 말을 내뱉었다.“죄송합니다. 제……제 잘못이에요……”잘못했다니!?이 말을 듣고 당지우와 사람들은 놀라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 하나같이 충격을 받은 기색이었다. 공지명은 어떤 사람인가?그와 같은 부잣집 도련님들은 남원에 와서 며칠 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밟아 죽였는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이 눈 앞에 있는 하씨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다고?설마, 이 하씨가 무슨 대단한 데가 있단 말인가?비할 데 없이 날뛰던 당지우는 이때 눈동자에 불안한 빛이 스쳐 지나갔다.“잘못한 줄 알겠어?”이때 무릎을 꿇고 있는 공지명을 바라보며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네 다리를 부러뜨려도 괜찮겠어?”이 말을 듣고 공지명은 온몸을 부르르 떨며 우는 것 보다 더 보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다들 보고 있듯이 지금 공지명은 자신의 이를 악물고 있었다. 방금 메시지에는 한 마디만 적혀 있었다. 하현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공문수가 직접 그를 때려 죽이겠다는 것이었다! 공지명은 하현의 정체를 짐작할 수 없었지만 자신의 큰 아버지가 그렇게 두려워하는 것을 보니 눈 앞의 이 사람의 신분이 낮지 않다는 것을 설명해주기에 충분했다. 이때 공지명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어요!”“사람들을 괴롭히지 않을게요. 빽 믿고 업신여기지도 않을게요!”“제 다리를 부러뜨리시는 건 좋습니다. 저는 입 다물고 있을 뿐 아니라 진심으로 따르겠습니다!”“만족스러우셨으면 좋겠습니다!”하현은 이평욱을 한번 쳐다 보았다. 이평욱은 앞으로 나와 바로 공지명의 왼손을 부러뜨렸다. 방금 한 손 한 발을 자르겠다고 말했는데 이제 와서 어찌 봐줄 수 있겠는가?곧 하현과 이평욱은 부상당한 수사반장들을 데리고 병원 입구로 갔다. 이 과정에서 제멋대로 날뛰던 당지우도 감히 막을 수 없었다. 바깥에 종합병원 구급차 몇 대가 와서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사람은 이대성이었다. 상성재벌 대하 전권 대표. 대하 경내에서 그는 상성재벌의 생살지권을 쥐고 있어 말 한 마디로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표정은 극도로 안 좋아졌다. 죽었다고!?자기 아들이 죽었다고?비록 그렇게 아끼는 아들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친자식인데 남쪽에 시장을 개척하러 갔다가 하루 만에 죽다니?“폐물!”한참 뒤에야 이대성은 중얼거리며 입을 열었다. 이때 금테 안경을 쓴 남자가 욕실 옆 문에서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의 얼굴은 이택성과 거의 비슷했지만 훨씬 더 의젓하고 기품이 있었다. 이때 그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아버지, 조의를 표합니다.”“제멋대로 행동하다간 조만간 일이 생길 거 같다고 택성이한테 제가 진작에 말했었어요.”“그 날 일찍 온 것뿐이에요. 아버지께서도 생각이 있으시니 이미 예상하고 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컥______”갑자기 욕조에 있던 이대성이 갑자기 손을 뻗어 금테를 끼고 있는 녀석의 목을 조르며 감정이 없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택수, 넌 사생아일 뿐이야. 택성이가 죽었다고 해도 너는 상석에 앉을 수 없어!”“아버지, 저도 아버지 아들이에요.”이택수는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택성이가 이미 죽었다는 걸 알았으니 너는 만약 내가 죽으면 대가 끊어진다는 걸 분명히 알아야 해.”“퍽______”이대성은 옆에 있던 이택수의 뺨을 때리며 차갑게 말했다. “네가 일 처리를 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게. 택성이를 죽인 사람을 순장시켜.”“8대 천왕 세 사람을 데리고 가. 만약 이렇게 해도 해결하지 못하면 돌아올 필요 없어.”이택수의 표정이 살짝 변했다. 이때 그는 일어서며 웃을 듯 말 듯 한 얼굴로 이대성을 보며 말했다. “아버지, 만약 제가 상대를 해결할 수 있다면요?”“그럼 너는 그 때부터 부대표가 되는 거지.”이대성은 마치 모든 것을 예상하고 있는 듯 냉담한 표정이
전화기 너머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기개가 꺾인 느낌이었다. 한때 제멋대로 날뛰던 박동희는 지금 하현 앞에서 반 마디도 제멋대로 내뱉을 용기가 없었다. 하현은 냉담한 기색이었다. 상성재벌과 그는 개인적인 원한은 없었지만 상성재벌은 남원에 있는 미국 최가의 자산을 가져갔고 그는 이를 허락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자산들은 모두 남원 국민들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현은 그 자산들을 어떻게 돌려받을지 고민 중이었고, 지금 상성재벌의 새 책임자가 왔으니 만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시간, 장소.”하현도 군소리 없이 바로 입을 열었다. “고문님께서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이 도련님은 여전히 금지산장에서 뵙고 싶어하십니다.” 박동희는 긴장한 듯 했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내가 건너갈게. 기다려.”전화를 끊고 나서야 하현은 변백범에게 전화를 걸었다. “범아, 30분 후에 금지산장에 갈 거니까 준비해.”“네!”전화 맞은편에서 변백범은 공손한 표정을 지었다. 집을 나서는데 은아가 궁금해하는 얼굴로 물었다. “여보, 이렇게 늦게 나가서 뭐 하려고?”하현이 웃었다. “롤스로이스 수속 절차를 다 마쳤거든. 내가 가서 증명서 받아 가지고 올게.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오늘 밤 우리 같이 드라이브 가자.”“응.”은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30분 후, 하현은 금지산장 입구에 나타났다.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는 박동희는 깍듯이 금지산장으로 손님들을 모셨고,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사방팔방의 창문과 문이 차여서 부서졌다. 그리고 난 뒤 앞뒤로 태권도 도복을 입은 남자 이백 명이 나타났다. 이 사람들은 전부 검은띠를 두르고 있었고 맨주먹이었지만 하나같이 살기가 등등해 사람들에게 긴장감을 안겨 주었다. 이 장면을 보자 하현은 웃었다. “이게 상성재벌이 손님을 대접하는 방법인가?”곁에 있던 박동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 고문님, 용서해주세요. 새로 온
그는 바로 이택수였다. 원래 이택수는 자신의 못된 동생을 밟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유능한 사람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눈 앞의 하현은 비범한 기품이 있었지만, 너무 어려서 사실 특별한 점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남원 관청 고문이라는 직책이 있다 하더라도 문제는 이택수와 같은 사람들의 눈에는 대하 관청의 고문이라고 해도, 아니면 강남 관청의 고문이라고 해도 눈에 차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 쓸모없는 동생은 정말 폐물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다! 8대 천왕 중 한 명을 데리고 왔는데 이런 사람조차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목숨까지 잃게 된다면 정말 재미가 없을 것이다. 이때 이택수는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이 도련님이 말씀하실 때 무릎 꿇고 대답해야 한다는 걸 몰라?”하현의 냉담한 표정을 보고 세 명의 중년 남자들 중 한 사람이 이때 앞으로 나서며 하현을 노려보고 꾸짖었다. 하현은 그를 외면한 채 이택수를 훑어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네가 이택성의 아버지야? 아니면 형이야?”걸어 나온 중년 남성은 안색이 변했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 씨, 그런 말이 함부로 할 수 있는 말이야? 죽고 싶어!”다른 중년의 두 남자도 위협적인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그들이 천왕으로 불리는 것은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데다 실력이 뛰어난 태권도 고수이기 때문이다. 이때 하현을 보자 그들은 모두 이 놈을 발로 차 말끔히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김 숙부, 충동적으로 굴지 마세요.”이택수는 손사래를 치고는 하현을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 “맞아. 내 이름은 이택수야. 이택성의 큰형이야.”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별로 안 닮았네. 그 사람 보다는 똑똑해 보이네.”이택수는 하현의 이 말에 아무런 표정의 변화가 없었다. 다른 건 상관하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며 입을 열었다. “나는 이택성의 큰 형이긴 하지만 그는 적자고 나는 사생아이기 때문에 그의 신분과는 비교가 안 돼.”“이것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