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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6장

“잘못한 거 알겠어?”

“그래. 내가 기회를 주지!”

하현은 임기석을 발로 걷어차 땅에 내동댕이쳤다.

“네 부하들을 데리고 이 병원을 폐쇄해!”

“에드워드 병원을 폐쇄하라고? 너무 심한 거 아니야!”

바로 이때 군중 뒤쪽에서 경멸하는 목소리가 전해졌다.

“너는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에드워드 병원을 폐쇄하라고 말한다고 폐쇄 되겠어?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럴 자격이 있어?”

“공 도련님!”

이 소리를 들은 당지우는 감격한 얼굴로 몇 명의 젊은 남녀가 있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반기며 건너갔다.

“공 도련님. 때마침 잘 오셨습니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는 녀석이 여기서 행패를 부리고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병원을 폐쇄하려고 해요! 저를 위해 나서주세요!”

이때 뒤룩뒤룩 살 찐 청년이 걸어 나왔다.

온몸을 명품으로 치장한 그는 입에 시가를 물고 있었고, 그의 곁에는 수십 명의 동료들이 있었다.

당지우가 그를 보고 재빨리 말했다.

“공 도련님!”

입을 열 때 당지우는 요염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분명 이 공 도련님의 신분은 그녀가 중요하게 여길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이다.

뚱뚱한 청년이 손을 뻗어 장지우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더니 잠시 후 한 발로 임기석을 걷어차며 차갑게 말했다.

“쓰레기, 비켜!”

임기석은 얼굴이 빨개졌고, 지금 얼굴에는 감히 원망스러운 표정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도 인물인 셈이라 평소에는 마음대로 사람들을 짓밟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결정적인 순간에는 누군가에게 미움을 살 자격도, 개가 될 자격도 없었다.

하지만 이때 그는 얼굴을 감싼 채 옆에 서 있었고 물러가지 않았다. 도대체 누가 더 대단한지 보고 싶었고 자신이 앞으로 누구에게 줄을 서는 것이 좋은지 알고 싶었다.

이때 자신의 빽이 온 것을 보고 당지우는 득의양양한 얼굴로 이때 당당하게 손을 뻗어 하현의 얼굴을 가리켰다.

“하씨, 너 이 분이 누군지 알아? 이 분은 치루에서 오신 공지명 도련님이야!”

“치루 공씨 집안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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