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사위면 될까?의 모든 챕터: 챕터 1061 - 챕터 1070

3683 챕터

1061장

최우현의 이 말을 듣고 재석과 사람들의 얼굴은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다. 최우현은 최가의 세자는 아니었지만 듣기로 강남 경찰서에서 설립한 경찰 대학을 나왔고, 게다가 대학시절 경찰 이종격투기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보통은 손을 쓰지 않지만 한번 썼다 하면 사람을 때려 불구로 만들고 심지어 때려 죽이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최가가 최우현과 제호그룹 사람을 함께 방문하게 했으니 하현은 완전히 끝장났다고 할 수 있다!손발이 잘리는 것은 아주 작은 일이었다. 아마 장애인이 된 후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죽는 것보다 더 힘겨운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하현의 냉담한 표정을 보고 최우현은 그가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 이때 최우현은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앞으로 다가와 손을 뻗어 하현의 얼굴을 툭툭 치며 말했다.“우리가 내키진 않지만 친척인 걸 봐서 내가 다시 한번 경고할게!”“오늘 밤 12시 전에 제호 사무실에 와서 반드시 임 이사님의 일을 해결 해야 해!”“그렇지 않으면 당신들도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겠지!”최우현은 말을 마치고 손을 한번 세게 흔들고는 곁에 있던 수사반장들을 데리고 떠났다. 임천석은 떠나기 전에 고개를 돌려 하현을 한번 쳐다보고는 도발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난 후 설은아를 위아래로 훑어 보았다. 그 눈빛은 마치 설은아의 온몸을 손을 대고 쓰다듬는 듯 했는데 얼마나 소름이 끼쳤는지 모른다. 설은아는 온몸이 오싹했다. 그러나 임천석는 기대하는 얼굴로 혀를 내두르며 오늘 밤 꼭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표정은 설은아의 마음 속을 절망으로 가득 채웠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 임씨 집안 부자가 자기 두 자매를 분명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순간은 설은아가 자살할 마음까지 갖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임천석과 최우현 두 사람이 떠나자 희정은 하현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고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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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장

밤 12시 제호 사무실. 이 곳은 제호그룹의 소유로 오늘 밤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 최우현은 일찍이 임천석이 바친 좋은 것들을 가지고 자리를 떠났다. 어쨌든 그들이 보기에 설은아 식구를 상대하는 거니 무력으로 위협하면 그만이었다. 어디 최우현이 정말 손을 쓸 필요가 있겠는가?곧 하현이 왔다. “뭐? 그 데릴사위 혼자서 왔다고?”“그래도 좋지. 그의 사지를 다 부러뜨린 후에 내가 다시 그의 여자와 자러 가면 되니까!”임천석은 잔인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몸에서부터 마음까지 사람을 괴롭게 할 수 있는지, 죽는 것만 못하게 살게 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곧 하현이 들어왔고, 현장에는 수십 명의 제호그룹의 경비원들이 순식간에 하현을 에워쌌다. 어떤 사람이 재빨리 문과 창문들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하현이 떠나지 못하도록, 비명조차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하현은 오히려 냉담한 얼굴로 임천석 맞은편에 앉아 와인 한 잔을 따른 뒤 음미하기 시작했다. 이런 침착한 태도를 보고 임천석은 멍해졌다. 그는 이런 기품은 명문 집안 2세대에서나 본 적이 있었다. 언제 이 데릴사위가 이런 기품이 생겼지?“최가가 바로 당신 제호그룹의 빽이지?”하현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불쾌한 얼굴로 땅에 뱉어냈다. 질이 너무 나빠서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모습에 임천석의 얼굴은 갈수록 흉악해졌고, 이때 그는 차갑게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러면 어떻고? 또 아니면 어때서?”하현이 웃었다.“맞다면 내가 너한테 말 해줄 수는 있지. 네가 폐급을 빽으로 삼은 거라고. 네 스스로가 폐물이라고 증명하는 거 아니겠어?”“아니라면 더 궁금해지네. 눈먼 최가 말고 강남에서 감히 나와 맞설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푸흡______”이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던 임천석이 실소를 터뜨렸다. 그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 본 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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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장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현은 임천석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그의 머리를 대리석 탁자 위에 세게 내리쳤다. ‘퍽’하는 소리와 함께 대리석 테이블이 깨졌고 임천석은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정신을 잃었다.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를 깨워서 무릎을 부수고 손발을 부러뜨려 평생 혼자서는 살 수 없도록 해.”“네!”변백범은 손을 드리우고 명령을 받았다. 곧이어 벌써 누군가가 엄청 뜨거운 찻주전자를 들고 와서 임천석의 얼굴에 직접 부었다.“아______”처절한 비명 속에 임천석은 정신을 차렸고 그 자리에서 뒹굴었다. 하지만 이내 그의 손발은 묶인 뒤 부러졌다. 일이 끝나자 임천석은 이미 기절해 있었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악취가 코를 찔렀다. 하현은 불쾌한 얼굴로 양복으로 신발 밑창을 닦고는 돌아서서 떠났다. 물론 하현이 스마트 밸리로 돌아왔을 때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고 있던 설씨 가족은 놀라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희정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하현, 너 못 간 거 아니지?”“갔어요. 게다가 벌써 문제도 다 해결했으니 안심하세요. 임천석은 다시는 우리를 찾아와서 귀찮게 굴지 않을 거예요.”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의 말은 허튼소리가 아니었다. 임천석이 이미 혼자서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는데 어디 찾아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겠는가?“정말? 너 어떻게 해결했어? 임 이사가 너를 곤란하게 하지 않았어?”은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감하게 하기는커녕 나한테 와인도 한 잔 사줬어. 우리는 들어 가서 사이 좋게 얘기를 나누다가 결국 문제가 잘 해결 됐어.”은아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하현이 무사한 것을 보고 그녀는 조금 안심이 되었다. ……같은 시각, 최가. 최준은 벽에 걸린 시계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일은 어떻게 됐어? 임천석이 우리가 시킨 대로 하현은 없애 버린 거야?”“아버지, 제 생각엔 문제될 게 없어요. 임 이사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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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4장

옆에 있던 최우현은 침착한 편이었다. 이때 그가 말했다.“아버지, 임 이사님 주변에 경비원들이 대단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숫자가 많았는데 어떻게 하현 이 폐물이 이런 짓들을 할 수가 있죠? 그가 무슨 배경이나 빽이 있는 거 아닐까요?”최준이 냉소하며 말했다.“내가 진작에 알아봤는데 거물급 인물의 운전기사라던데?”“오늘 밤 누가 길바닥 사람들이 제호 사무실로 들어가는 걸 봤대!”“하현이 길바닥 사람들을 동원한 거 같아.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그가 임천석의 적수가 될 수 있었겠어?”“길바닥 사람들을 썼다고요? 그렇다면 좋은 일이네요!”최우현의 눈이 번쩍 뜨였다. “우리 최가는 길바닥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상대예요! 전에는 이 폐물을 어떤 죄명으로 감옥에 쳐 넣어야 할지 고민했는데 지금 그가 감히 길바닥 사람들에게 손을 대라고 지시하다니, 그는 죽었어요!”“아버지, 이 일은 저에게 맡기세요. 제가 반드시 그가 오늘 한 일을 후회하게 만들어 줄거예요!”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기억해. 손을 쓸때는 빠르고 모질게 단칼에 해결해야 돼. 우유부단하게 마음이 부드러워서는 안돼. 그렇지 않으면 우리 최가의 체면이 서지 않을 거야.”곧 설은아와 집안 사람들도 임천석이 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들 놀라서 어리둥절했다!이게 바로 하현이 말한 우호 협상인가?그가 사람을 이렇게 때려놓고 우호적이라고? 무슨 웃기는 소리야!“너너너……”“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런 일을 사람을 때려서 해결해?”재석은 하현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붓긴 했지만 사실 그도 지금 하현이 조금 두렵긴 했다. 어쨌든 임천석이 이 녀석에게 맞아서 입원까지 한거 아닌가. 만에 하나라도 이 정신 병자가 자신을 때리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겠는가?은아는 긴장한 얼굴로 말했다. “하현, 너 왜 이렇게 충동적이야? 너 뒷감당은 생각해 본 적 있어? 만약 제호그룹이 너한테 책임을 물으면 어쩌려고 그래? 너 정말 감옥에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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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5장

“너희들 뭐 하려고 그러는 거야?”위원용은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그는 최준과의 관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강경하게 할 수는 없었다. 최우현이 깍듯이 경례를 하며 말했다. “총수사반장님, 어젯밤 어떤 미친 사람이 제호그룹에 가서 소란을 피워 임 이사님을 반신불수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때린 그 놈을 잡아와서 공정하게 처리를 하려고 합니다.”위원용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정도 일은 몇 사람만 데리고 가도 되잖아. 다른 사람은 내가 쓸게.”최우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침착하게 말했다. “총수사반장님, 이건 저희 아버지께서 시키신 일입니다.위원용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최군, 내가 네 체면을 세워주지 않으려는 게 아니야!”“오늘 우리 남원에 큰 일이 있어!”“너 남원 병부 수비 교체하는 일은 알고 있지? 오늘 차기 병부 1인자가 공항에 도착해서 우리는 보안 업무를 위해 공항에 가야 해!” “아, 그 일이 있었군요! 그럼 사람들을 데리고 가셔야겠네요. 저에게는 몇 명만 남겨주시면 됩니다.”최우현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감히 말리지는 못했다. 위원용이 사람을 데리고 떠나자 그는 재빨리 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아버지, 강남 병부 차기 1인자가 오늘 공항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가 준비를 좀 해야 하지 않을까요?”최준은 전화 맞은편에서 조용하게 말했다. “나도 소식 들었어. 이남 병부 2인자였던 원경천이야!”“이 사람은 비록 어리진 하지만 당시 유라시아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이야. 내가 직접 마중 나갈게!”“너는 다른 일을 빨리 처리해!”“이제 우리 최가는 교체하는 큰 일을 준비해야 돼. 작은 인물들과 치근거릴 시간이 없어!”“네. 아버지, 안심하세요. 제가 지금 제 곁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심복들이에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알고 있어요!”최우현은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그는 진작에 하현을 불쾌하게 여기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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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6장

원경천은 살짝 어리둥절해하며 위아래로 최준을 훑어본 뒤 어떤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최공이군요. 제가 비록 이남에서 종군을 하긴 했지만 당신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정말이요?”최준은 흥분한 얼굴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원경천도 하현이 데리고 나온 병사라는 것을 그가 어찌 알겠는가? 그는 단순히 설은아의 외삼촌이라는 것 때문에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이다. 최군은 자신의 명성이 자자하다고 여기고 이때 앞서 나가며 말했다. “원 총지휘관님 만약 괜찮으시다면 저희 집으로 자리를 옮겨 얘기를 나눠도 될까요?”“간단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원경천은 웃으며 말했다.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총지휘관이 아니고 정식적인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그래서 제가 지금 여러분들을 만나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제 이전 상관을 만나러 왔거든요. 죄송합니다!”이준태와 사람들은 이때 이 말을 듣고 잠시 어리둥절해 하더니 의아해하며 말했다. “총지휘관님의 상관이라면 설마, 전설의 그분이십니까?”원경천은 숙연한 얼굴로 말했다. “당도대 대장님이에요. 그 어르신은 퇴역한 뒤에도 계속 강남에서 지내셨거든요.”“내가 이번에 강남 병부에 부임하게 된 것도 그 어르신이 추천해 주셨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내가 강남에 와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그 분을 찾아 뵙는 겁니다!”이 말을 꺼내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숨을 멈추었다. 당도대 대장이 남원에 계시다니!많은 사람들 중에 유독 이준태의 눈빛만이 반짝였다. 그는 하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심정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당도대 대장이 사령관의 마음 속에 이렇게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추천 한 마디로 그는 일찍이 강남 병부 총지휘관, 1인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조정에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말 한 마디로 벼슬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이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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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장

차 안에서 최준은 공손한 얼굴로 말했다. “원 총지휘관님, 어디로 모셔다 드릴까요?”“스마트 밸리요.”원경천이 말했다. 최준은 이 말을 듣고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스마트 밸리는 남원에서 가장 좋은 단지였다.당도대 대장이 어떤 인물인가? 은퇴 후 은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곳만이 그의 신분에 부합할 것이다. 원경천은 이 말을 마치고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강남에 부임하게 된 것은 확실히 하현이 추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병부의 대장로가 하현을 9대 병부 총지휘관으로 불렀지만 하현은 완곡하게 거절했다.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하현은 원경천이 괜찮다는 말을 한 마디 건넸었다. 그래서 이번에 병무 직무 조정을 할 때 원경천이 단번에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원경천의 마음 속은 감격으로 가득 찼다. 대장은 전쟁터에 있을 때도 형제들을 돌봤을 뿐만 아니라 지금 병부를 떠나서도 여전히 형제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원경천은 한편으로 이번에 미리 와서 자신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대장이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길 바랐다. ……같은 시각. 스마트 밸리. 최우현은 십여 명의 수사반장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그들이 들어섰을 때 신분을 공개하자 구역 전문 경비원들은 감히 막지 못했다. 설은아는 방금 남원에 도착한 육해민과 스마트 밸리 정원을 거닐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최우현이 팀을 인솔하는 모습을 보고 설은아는 깜짝 놀랐다. 최우현의 신분을 알고 난 후 육해민은 필사적으로 그녀를 막아 섰다. “은아야, 너 절대 충동적으로 굴지 마. 이번에 온 사람들은 모두 경찰서 사람들이야. 아마 어젯밤 일 때문에 온 걸 거야!”“하현은 경찰서로 끌려갈 확률이 아주 높으니 너는 절대 연루되어서는 안 돼. 만약 너도 들어가면 누가 그를 구할 수 있겠어?”육해민이 하는 말을 듣고 설은아는 그제서야 냉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녀는 안절부절 못하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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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8장

최우현이 직접 손을 쓸 준비를 하는 동안 최준의 차는 이미 원경천을 모시고 스마트 밸리에 도착했다. 원경천은 입구에서 내려 웃으며 말했다. “최공 감사합니다. 그런데 대장의 신분은 극비라 제가 초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어차피 그때 취임식에서 대장님을 뵐 수 있을 겁니다!”최준은 아주 예의가 발라 감히 사람을 보내 위경천을 쫓아가게 할 수 없었다. 어쨌든 안에 있는 두 사람은 병부의 우두머리니 최가는 미움을 살 수 없었다. 하지만 최준도 급히 자리를 뜨지는 않고 명령하며 말했다. “변두리를 지키고 있어. 잡다한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해. 이따가 총지휘관님이 나오시면 다시 그분을 배웅해드릴 거니까.”이때 하현의 집 입구. 최우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원래 너 같은 땅강아지는 내가 직접 손을 쓸 자격도 없어!”“근데 네 놈이 시비를 가릴 줄도 모르고 자꾸 우리 최가를 도발하다니!”“지금 우리가 친척 관계인걸로 봐서 네가 무릎 꿇고 절한 다음 은아와 이혼하면 내가 너를 봐줄 수도 있지!”하현은 냉담한 얼굴로 최우현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앞으로 나서더니 손바닥을 뒤로 젖히고는 뺨을 때렸다. “퍽!”이 뺨 때리는 소리는 크고 선명했다. 최우현은 반응할 시간조차 없었고 맞아서 멍해졌다. 그의 뒤에 있는 수사반장들을 포함해 하나같이 모두 멍한 표정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최우현은 경찰 이종격투기 리그 우승자이고 실력이 뛰어나 평소에 10명을 상대해도 문제될 게 없었다. 그런데 오늘 이 데릴사위의 손찌검을 피하지 못하다니? 그리고 최우현도 한참 만에야 반응을 보였다. 뜻밖에도 자기가 사람에게 맞다니!?그의 신분으로 말하자면 누가 감히 그에게 손을 댈 수 있겠는가?그런데 지금 뜻밖에도 그의 심복 부하들 앞에서 뺨을 맞다니?게다가 데릴사위한테 맞았다. “이놈아! 너 건방지다! 감히 우리 남원 경찰서 3인자를 때리다니!”“너 이건 경찰을 습격한 거야. 넌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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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장

하현은 아주 의아하게 원경천을 쳐다보았다. 그가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원경천은 당도대에 있었던 시간이 길지 않았고 그는 모략과 전술로는 유명했지만 실력으로는 유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당도대 모든 사람들은 병왕이라 당도대 출신들은 평범한 물건들이 없었다. 최우현이 아무리 경찰 이종격투기 리그 우승자라고 해도 양측의 차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다시 말하지만 최우현은 운이 정말 좋았다. 만약 원경천이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주먹을 막지 않았다면 지금 최우현은 아마 벌써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건방지게! 당신들이 입고 있는 옷을 보니 분명 경찰서 사람들인 거 같은데?”“경찰서 사람들이 마음대로 일반인들에게 손을 쓰다니, 법을 알고도 어긴 건 죄가 가중돼!” 원경천은 안색이 안 좋아 보였다. 그는 강남의 공무집행이 이렇게 무질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뜻밖에도 경찰서 사람들이 이렇게 일을 처리하다니. 최우현은 입가의 피를 닦아내며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너는 또 어디서 튀어나와서 쓸데없이 참견을 하는 거야?”“네가 설령 고수라고 해도 너 우리 경찰서에서 사건 처리하고 있는 거 못 봤어?”“우리가 사건을 처리하는데 방해하면 어떻게 되는 지는 알고 있지?”최우현은 몸에 지니고 있던 화기를 꺼내 들고는 안전장치를 풀어 원경천의 이마에 들이댔다. 이 장면은 원경천을 화나게 했다. 이 수사반장들은 너무 건방지다. 화기라는 것이 아무렇게나 꺼낼 수 있는 것인가?그들 앞에 있는 사람이 유명한 당도대 대장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다!“왜? 감히 쏘려고? 백주대낮에 법은 어디 있는 거야!”원경천의 안색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최우현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너 어르신이 못할 거 같아? 어르신은 강남 경찰계의 귀공자 나으리야. 어르신이 곧 법이라고!”“나는 지금 네가 이 쓸모없는 놈과 한통속이라는 의심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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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장

“뭐요!?”이 말을 들은 최우현은 겁에 질려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얼굴에는 놀라고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를 따라온 수사반장들은 하나같이 숨을 헐떡이며 미칠 것만 같았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아무렇지 않게 용감하게 뛰어든 이 행인이 강남 병부의 다음 1인자라니!?이이이이……이건 죽음을 부르는 것이다!최우현은 방금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깨닫고 지금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최가는 일류가문이 맞다. 하지만 문제는 강남 병부 1인자는 절대적인 실세를 쥐고 있는 큰 인물이라는 것이다. 최가는 절대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방금 자신이 강남의 법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건……지금 최우현은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깨달았다. 이 잘못은 최가를 강남에서 바로 사라지게 할 수도 있었다. 최우현과 최준의 관계를 눈치 챈 원경천이 냉소하며 말했다.“그렇구나!”“알고 보니 최가가 강남의 법이었구나!”“그래서 최준이 나를 직접 데려다 준 거였군!”“네가 네 아들을 시켜서 나를 한방에 죽이려고 한 거구나?”“너 간이 참 크다!”원경천의 말에 최준은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렸다. 병부 1인자를 살해할 계략을 꾸몄다고?이 죄명은 너무 크다!그러자 최준은 황급히 달려들며 말했다.“총지휘관님, 오해십니다! 모든 것이 다 오해예요!”“제 아들은 공무를 집행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실수로 어르신과 부딪힌 것이니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제가 사과하라고 하겠습니다!”“공무 집행? 자, 그럼 말해봐! 당신들이 무슨 공무를 집행하러 왔다는 거야? 똑바로 말해!”원경천은 차갑게 말했다. “그건……”최준과 최우현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이 일은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여기에는 최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일단 원경천이 밝혀내려고 하면 최가의 모든 일이 밝혀질 가능성이 컸다. 이렇게 되면 최가로서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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