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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2장

밤 12시 제호 사무실.

이 곳은 제호그룹의 소유로 오늘 밤 잠시 운영을 중단했다.

최우현은 일찍이 임천석이 바친 좋은 것들을 가지고 자리를 떠났다.

어쨌든 그들이 보기에 설은아 식구를 상대하는 거니 무력으로 위협하면 그만이었다. 어디 최우현이 정말 손을 쓸 필요가 있겠는가?

곧 하현이 왔다.

“뭐? 그 데릴사위 혼자서 왔다고?”

“그래도 좋지. 그의 사지를 다 부러뜨린 후에 내가 다시 그의 여자와 자러 가면 되니까!”

임천석은 잔인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몸에서부터 마음까지 사람을 괴롭게 할 수 있는지, 죽는 것만 못하게 살게 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곧 하현이 들어왔고, 현장에는 수십 명의 제호그룹의 경비원들이 순식간에 하현을 에워쌌다.

어떤 사람이 재빨리 문과 창문들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하현이 떠나지 못하도록, 비명조차 새어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하현은 오히려 냉담한 얼굴로 임천석 맞은편에 앉아 와인 한 잔을 따른 뒤 음미하기 시작했다.

이런 침착한 태도를 보고 임천석은 멍해졌다.

그는 이런 기품은 명문 집안 2세대에서나 본 적이 있었다.

언제 이 데릴사위가 이런 기품이 생겼지?

“최가가 바로 당신 제호그룹의 빽이지?”

하현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불쾌한 얼굴로 땅에 뱉어냈다.

질이 너무 나빠서 그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런 모습에 임천석의 얼굴은 갈수록 흉악해졌고, 이때 그는 차갑게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그러면 어떻고? 또 아니면 어때서?”

하현이 웃었다.

“맞다면 내가 너한테 말 해줄 수는 있지. 네가 폐급을 빽으로 삼은 거라고. 네 스스로가 폐물이라고 증명하는 거 아니겠어?”

“아니라면 더 궁금해지네. 눈먼 최가 말고 강남에서 감히 나와 맞설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푸흡______”

이 말을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던 임천석이 실소를 터뜨렸다.

그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 본 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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