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뭐 하려고 그러는 거야?”위원용은 눈살을 찌푸리며 입을 열었다. 그는 최준과의 관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강경하게 할 수는 없었다. 최우현이 깍듯이 경례를 하며 말했다. “총수사반장님, 어젯밤 어떤 미친 사람이 제호그룹에 가서 소란을 피워 임 이사님을 반신불수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때린 그 놈을 잡아와서 공정하게 처리를 하려고 합니다.”위원용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정도 일은 몇 사람만 데리고 가도 되잖아. 다른 사람은 내가 쓸게.”최우현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침착하게 말했다. “총수사반장님, 이건 저희 아버지께서 시키신 일입니다.위원용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최군, 내가 네 체면을 세워주지 않으려는 게 아니야!”“오늘 우리 남원에 큰 일이 있어!”“너 남원 병부 수비 교체하는 일은 알고 있지? 오늘 차기 병부 1인자가 공항에 도착해서 우리는 보안 업무를 위해 공항에 가야 해!” “아, 그 일이 있었군요! 그럼 사람들을 데리고 가셔야겠네요. 저에게는 몇 명만 남겨주시면 됩니다.”최우현은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감히 말리지는 못했다. 위원용이 사람을 데리고 떠나자 그는 재빨리 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아버지, 강남 병부 차기 1인자가 오늘 공항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가 준비를 좀 해야 하지 않을까요?”최준은 전화 맞은편에서 조용하게 말했다. “나도 소식 들었어. 이남 병부 2인자였던 원경천이야!”“이 사람은 비록 어리진 하지만 당시 유라시아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이야. 내가 직접 마중 나갈게!”“너는 다른 일을 빨리 처리해!”“이제 우리 최가는 교체하는 큰 일을 준비해야 돼. 작은 인물들과 치근거릴 시간이 없어!”“네. 아버지, 안심하세요. 제가 지금 제 곁에 두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심복들이에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알고 있어요!”최우현은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그는 진작에 하현을 불쾌하게 여기고 있었
원경천은 살짝 어리둥절해하며 위아래로 최준을 훑어본 뒤 어떤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최공이군요. 제가 비록 이남에서 종군을 하긴 했지만 당신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정말이요?”최준은 흥분한 얼굴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원경천도 하현이 데리고 나온 병사라는 것을 그가 어찌 알겠는가? 그는 단순히 설은아의 외삼촌이라는 것 때문에 그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던 것이다. 최군은 자신의 명성이 자자하다고 여기고 이때 앞서 나가며 말했다. “원 총지휘관님 만약 괜찮으시다면 저희 집으로 자리를 옮겨 얘기를 나눠도 될까요?”“간단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원경천은 웃으며 말했다.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총지휘관이 아니고 정식적인 임명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그래서 제가 지금 여러분들을 만나는 건 적절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제 이전 상관을 만나러 왔거든요. 죄송합니다!”이준태와 사람들은 이때 이 말을 듣고 잠시 어리둥절해 하더니 의아해하며 말했다. “총지휘관님의 상관이라면 설마, 전설의 그분이십니까?”원경천은 숙연한 얼굴로 말했다. “당도대 대장님이에요. 그 어르신은 퇴역한 뒤에도 계속 강남에서 지내셨거든요.”“내가 이번에 강남 병부에 부임하게 된 것도 그 어르신이 추천해 주셨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내가 강남에 와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그 분을 찾아 뵙는 겁니다!”이 말을 꺼내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라 숨을 멈추었다. 당도대 대장이 남원에 계시다니!많은 사람들 중에 유독 이준태의 눈빛만이 반짝였다. 그는 하현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 심정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당도대 대장이 사령관의 마음 속에 이렇게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추천 한 마디로 그는 일찍이 강남 병부 총지휘관, 1인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사람이 조정에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말 한 마디로 벼슬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 이준태
차 안에서 최준은 공손한 얼굴로 말했다. “원 총지휘관님, 어디로 모셔다 드릴까요?”“스마트 밸리요.”원경천이 말했다. 최준은 이 말을 듣고 당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스마트 밸리는 남원에서 가장 좋은 단지였다.당도대 대장이 어떤 인물인가? 은퇴 후 은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곳만이 그의 신분에 부합할 것이다. 원경천은 이 말을 마치고 입을 열지 않았다. 그가 강남에 부임하게 된 것은 확실히 하현이 추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병부의 대장로가 하현을 9대 병부 총지휘관으로 불렀지만 하현은 완곡하게 거절했다. 서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하현은 원경천이 괜찮다는 말을 한 마디 건넸었다. 그래서 이번에 병무 직무 조정을 할 때 원경천이 단번에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원경천의 마음 속은 감격으로 가득 찼다. 대장은 전쟁터에 있을 때도 형제들을 돌봤을 뿐만 아니라 지금 병부를 떠나서도 여전히 형제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원경천은 한편으로 이번에 미리 와서 자신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대장이 자신에게 조언을 해주길 바랐다. ……같은 시각. 스마트 밸리. 최우현은 십여 명의 수사반장들을 데리고 들어왔다. 그들이 들어섰을 때 신분을 공개하자 구역 전문 경비원들은 감히 막지 못했다. 설은아는 방금 남원에 도착한 육해민과 스마트 밸리 정원을 거닐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었다. 최우현이 팀을 인솔하는 모습을 보고 설은아는 깜짝 놀랐다. 최우현의 신분을 알고 난 후 육해민은 필사적으로 그녀를 막아 섰다. “은아야, 너 절대 충동적으로 굴지 마. 이번에 온 사람들은 모두 경찰서 사람들이야. 아마 어젯밤 일 때문에 온 걸 거야!”“하현은 경찰서로 끌려갈 확률이 아주 높으니 너는 절대 연루되어서는 안 돼. 만약 너도 들어가면 누가 그를 구할 수 있겠어?”육해민이 하는 말을 듣고 설은아는 그제서야 냉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그녀는 안절부절 못하며 한
최우현이 직접 손을 쓸 준비를 하는 동안 최준의 차는 이미 원경천을 모시고 스마트 밸리에 도착했다. 원경천은 입구에서 내려 웃으며 말했다. “최공 감사합니다. 그런데 대장의 신분은 극비라 제가 초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어차피 그때 취임식에서 대장님을 뵐 수 있을 겁니다!”최준은 아주 예의가 발라 감히 사람을 보내 위경천을 쫓아가게 할 수 없었다. 어쨌든 안에 있는 두 사람은 병부의 우두머리니 최가는 미움을 살 수 없었다. 하지만 최준도 급히 자리를 뜨지는 않고 명령하며 말했다. “변두리를 지키고 있어. 잡다한 사람들이 드나들지 못하게 해. 이따가 총지휘관님이 나오시면 다시 그분을 배웅해드릴 거니까.”이때 하현의 집 입구. 최우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원래 너 같은 땅강아지는 내가 직접 손을 쓸 자격도 없어!”“근데 네 놈이 시비를 가릴 줄도 모르고 자꾸 우리 최가를 도발하다니!”“지금 우리가 친척 관계인걸로 봐서 네가 무릎 꿇고 절한 다음 은아와 이혼하면 내가 너를 봐줄 수도 있지!”하현은 냉담한 얼굴로 최우현을 쳐다보다가 갑자기 앞으로 나서더니 손바닥을 뒤로 젖히고는 뺨을 때렸다. “퍽!”이 뺨 때리는 소리는 크고 선명했다. 최우현은 반응할 시간조차 없었고 맞아서 멍해졌다. 그의 뒤에 있는 수사반장들을 포함해 하나같이 모두 멍한 표정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최우현은 경찰 이종격투기 리그 우승자이고 실력이 뛰어나 평소에 10명을 상대해도 문제될 게 없었다. 그런데 오늘 이 데릴사위의 손찌검을 피하지 못하다니? 그리고 최우현도 한참 만에야 반응을 보였다. 뜻밖에도 자기가 사람에게 맞다니!?그의 신분으로 말하자면 누가 감히 그에게 손을 댈 수 있겠는가?그런데 지금 뜻밖에도 그의 심복 부하들 앞에서 뺨을 맞다니?게다가 데릴사위한테 맞았다. “이놈아! 너 건방지다! 감히 우리 남원 경찰서 3인자를 때리다니!”“너 이건 경찰을 습격한 거야. 넌 죽
하현은 아주 의아하게 원경천을 쳐다보았다. 그가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원경천은 당도대에 있었던 시간이 길지 않았고 그는 모략과 전술로는 유명했지만 실력으로는 유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당도대 모든 사람들은 병왕이라 당도대 출신들은 평범한 물건들이 없었다. 최우현이 아무리 경찰 이종격투기 리그 우승자라고 해도 양측의 차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그래도 다시 말하지만 최우현은 운이 정말 좋았다. 만약 원경천이 결정적인 순간에 그의 주먹을 막지 않았다면 지금 최우현은 아마 벌써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건방지게! 당신들이 입고 있는 옷을 보니 분명 경찰서 사람들인 거 같은데?”“경찰서 사람들이 마음대로 일반인들에게 손을 쓰다니, 법을 알고도 어긴 건 죄가 가중돼!” 원경천은 안색이 안 좋아 보였다. 그는 강남의 공무집행이 이렇게 무질서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뜻밖에도 경찰서 사람들이 이렇게 일을 처리하다니. 최우현은 입가의 피를 닦아내며 살을 에는 듯한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너는 또 어디서 튀어나와서 쓸데없이 참견을 하는 거야?”“네가 설령 고수라고 해도 너 우리 경찰서에서 사건 처리하고 있는 거 못 봤어?”“우리가 사건을 처리하는데 방해하면 어떻게 되는 지는 알고 있지?”최우현은 몸에 지니고 있던 화기를 꺼내 들고는 안전장치를 풀어 원경천의 이마에 들이댔다. 이 장면은 원경천을 화나게 했다. 이 수사반장들은 너무 건방지다. 화기라는 것이 아무렇게나 꺼낼 수 있는 것인가?그들 앞에 있는 사람이 유명한 당도대 대장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인들이라고 해도 이럴 수는 없다!“왜? 감히 쏘려고? 백주대낮에 법은 어디 있는 거야!”원경천의 안색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최우현은 너털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너 어르신이 못할 거 같아? 어르신은 강남 경찰계의 귀공자 나으리야. 어르신이 곧 법이라고!”“나는 지금 네가 이 쓸모없는 놈과 한통속이라는 의심이 드네.
“뭐요!?”이 말을 들은 최우현은 겁에 질려 몇 걸음 뒤로 물러섰고 얼굴에는 놀라고 두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를 따라온 수사반장들은 하나같이 숨을 헐떡이며 미칠 것만 같았다. 이게 무슨 상황이야? 아무렇지 않게 용감하게 뛰어든 이 행인이 강남 병부의 다음 1인자라니!?이이이이……이건 죽음을 부르는 것이다!최우현은 방금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깨닫고 지금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최가는 일류가문이 맞다. 하지만 문제는 강남 병부 1인자는 절대적인 실세를 쥐고 있는 큰 인물이라는 것이다. 최가는 절대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방금 자신이 강남의 법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건……지금 최우현은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를 깨달았다. 이 잘못은 최가를 강남에서 바로 사라지게 할 수도 있었다. 최우현과 최준의 관계를 눈치 챈 원경천이 냉소하며 말했다.“그렇구나!”“알고 보니 최가가 강남의 법이었구나!”“그래서 최준이 나를 직접 데려다 준 거였군!”“네가 네 아들을 시켜서 나를 한방에 죽이려고 한 거구나?”“너 간이 참 크다!”원경천의 말에 최준은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렸다. 병부 1인자를 살해할 계략을 꾸몄다고?이 죄명은 너무 크다!그러자 최준은 황급히 달려들며 말했다.“총지휘관님, 오해십니다! 모든 것이 다 오해예요!”“제 아들은 공무를 집행하고 있었을 뿐이에요. 실수로 어르신과 부딪힌 것이니 절대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제가 사과하라고 하겠습니다!”“공무 집행? 자, 그럼 말해봐! 당신들이 무슨 공무를 집행하러 왔다는 거야? 똑바로 말해!”원경천은 차갑게 말했다. “그건……”최준과 최우현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이 일은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여기에는 최가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일단 원경천이 밝혀내려고 하면 최가의 모든 일이 밝혀질 가능성이 컸다. 이렇게 되면 최가로서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
“당사자가 뭐라고 하는지 못 들었어?”원경천은 안색이 차가워졌다. 최우현은 이를 악물고 마침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하 선생님, 죄송합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그가 무릎을 꿇고 절하는 것을 보고 하현은 2백원을 꺼내 최우현 앞에 던지고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착하지, 다음에 더 일찍 무릎 꿇으면 내가 몇 백 원 더 줄게.”“너!”최우현의 태도를 보고 원경천은 만족스러워하며 말했다. “가세요. 이 일은 내가 따지지 않을 테니.”“그런데 최준, 당신이랑 나랑 둘 사이의 친분은 여기까지 하고 끝냅시다.”원경천은 자신이 이미 최가의 체면을 세워줬다고 생각했다. 만약 다른 곳에서 이 사람들이 대장을 괴롭혔다면 그는 벌써 상대방을 잡아 죽였을 것이다. 지금 대장님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 “이건……”최준은 얼굴이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어렵게 원경천과 관계를 맺었고, 원경천의 도움을 받아 대장과 접촉해보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렇게 되다니!“그럼 최가는 먼저 물러 가겠습니다. 원 총지휘관님, 안심하세요. 이 불효자는 제가 앞으로 반드시 엄하게 가르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최준은 어두운 얼굴로 떠나갔다. 최가가 떠나간 후에야 원경천은 하현에게 깍듯이 경례를 하며 말했다. “부하 원경천, 대장님을 뵙습니다!”하현은 위아래로 원경천을 훑어보며 웃으며 말했다.“됐어. 됐어. 난 이미 전역했어. 넌 곧 또 강남 병부 총지휘관이 될 거잖아. 앞으로는 이러지 마. 네 위신에 영향이 있어.”원경천은 진지하게 말했다. “만약 대장님이 아니셨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겁니다. 당연히 대장님을 깍듯하게 모셔야지요.”하현은 손을 뻗어 원경천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 “자,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들어와서 차나 한잔 마시자. 틈이 나면 인준이랑 우윤식 불러서 형제들이랑 식사 한끼 하자.”이때 아래층에
이때 설은아는 중요한 일이 떠올랐다.“하현, 방금 최가 사람들이 수사관들 데리고 오지 않았어? 그 사람들이 너를 곤란하게 한 건 없었어?”하현은 당연한 듯 말했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감히 나를 곤란하게 만들겠어? 최우현이 갈 때 나한테 머리를 조아리면서 사과하고 갔어.”은아는 눈살을 찌푸렸다.“하현, 너 어떻게 아직도 이런 말을 하는 거야. 이 말이 만약 밖으로 새어 나가면 큰 문제가 될 거라는 거 몰라?”“난 정말 네가 사고 치기를 원하지 않아.”하현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여보, 정말이야. 못 믿겠으면 원씨에게 물어봐. 방금 직접 봤으니까.”옆에 있던 원경천은 이 말을 듣고 말했다.“형수님, 방금 제가 그 자리에 있었어요. 게다가 최준하고 몇 마디 논쟁 끝에 최가가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도 했어요.”은아는 의아한 얼굴이었다. 솔직히 말해 하현의 친구 말이라 그녀는 잘 믿지 않았다. 하지만 체면 때문에 솔직하게 말하기는 어려웠다. 육해민은 별 생각 없이 이때 냉소하며 말했다. “최준이 누군지 아세요? 그 사람은 강남 3인자예요!”“당신은 신분이 어떻게 되죠? 그 사람과 논쟁할 자격이나 돼요? 그 사람이 당신 말을 들을 수 있겠어요?”원경천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사실 그 사람은 제 말을 들었고, 게다가 반박할 엄두도 내지 못했어요.”육해민은 실소했다. “반박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요? 당신이 강남 1인자라도 된다고 생각해요?”원경천은 담담하게 말했다. “제가 비록 강남 1인자는 아니지만 얼마 차이는 안나요.”육해민은 전혀 믿지 않았고 이때 원경천을 마치 바보처럼 쳐다보았다. 하현은 허풍 떠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의 친구도 허풍을 떨기 시작하니 끝이 없었다. 정말 둘 다 똑같다!이때 은아는 망설이다가 제호그룹 쪽에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그녀는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해민아, 제호그룹 쪽에서 하는 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