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군신의 모든 챕터: 챕터 51 - 챕터 60

2419 챕터

제 51화

광두용은 억지로 웃음을 내보이며 말했다.“어르신도 참, 저도 작은 사업하나 하면서 먹고 삽니다. 얼마 벌지도 못합니다.” 강책이 물었다.“수금이 얼마 되는지,대출도 해주면서 얼마가 남는지 다 제대로 다 불어야 할거야.” 광두용은 잠시 머뭇거렸다.하지만 강책의 눈빛을 보고 놀라 사실대로 말하기 시작했다.“매달 7천만원 정도는 벌고 있고요.이 돈 가지고 대출 해주고 있고,운이 좋다면 달에 1억 9천정도는 벌 수 있을텐데,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러니까 운이 좋다면 매달에 2억 8천 정도는 벌 수 있다는 뜻이네?” 광두용은 얼굴을 찡그리며 답했다.“들으셨다싶이 많지는 않습니다.밑으로 제가 돌봐야하는 애들도 있고,게다가 제 주위에는 돈 막쓰는 여자들도 있고요.심지어 저도 부족한 상태라...” 그 말은 사실이였다. 광두용에게는 꽃언니 이외에도 또 다른 여자들을 두고 있었으며, 모두 돈을 헤프게 쓰는 사람들이였다. 그는 항상 번 만큼 그녀들에게 모두 탈탈 털리기 일쑤였다. 강책이 말했다.“그럼, 오늘부터 이쪽에서 손 때. 수금관리에서도, 대출 쪽에서도. 알아들었어?” 광두용은 곧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말했다.“어르신, 그 말은 제 밥줄 끊으라는 뜻인거죠? 이것도 못하게 되면 전 뭐하고 삽니까? 굶어 죽으라는 소리인겁니까?” 강책은 그를 한번 보고는 말했다.“걱정하지마, 굶어 죽지는 않으니까. 오늘부터 넌 니 애들데리고 우리 쪽으로 넘어와.그럼 지금 매달 들어오는 돈의 10배 이상은 받게 될테니까.” 10배?그러니까 20억 넘게 받게 될거라고? 광두용은 침을 꼴깍 삼키고 말했다.“저기, 어르신, 방금 하신 말씀 지켜야 합니다. 저도 뭐 나쁜 짓은 많이 해왔지만 살인하고 불 저지르는 일은 안합니다.” 강책은 웃으면서 답했다.“내가 그런 사람으로 보여?” 광두용이 말했다.“아뇨, 절대 그렇게 안보여요,어르신은 품위부터가 다르시지 않습니까.” 그
더 보기

제 52화

강책과 정해가 술을 마시고 있는 중에 핸드폰이 울렸다. 강책의 아내 정몽연이 걸려 온 것이였다.그가 전화를 받자마자 핸드폰 건너편으로 정몽연의 조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강책 씨,지금 바빠? 나 좀 데리러 와줄 수 있어?” 그가 답했다.“당연하지, 어딘데? 바로 갈게.” 정몽연이 주소를 불러주었다.“명공길339호,명연 과기원이야.” 강책은 주소를 듣더니 전화를 끊고 손에 쥐고 있던 술잔을 한번에 비웠다.그리고는 몸을 일으켜 정해에게 말했다.“정삼촌, 사적인 일이라 먼저 일어날게.다음에 또 같이 마시자고.” 정해는 답했다.“네,수고하세요.” 강책은 빠른 걸음으로 가게를 나와 택시를 불러 명언 과기원으로 출발했다.방금 전 통화에서 강책은 정몽연의 조급한 목소리로 보아 그녀에게 위험한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 세상에 자신이 직접 관심가져주고 걱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동생 강모를 떠나보내고, 유일하게 자신 옆에 남은 아내에게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길 간절히 빌었다. 그는 기사에게 말했다.“기사님, 빨간 불 이여도 제가 10배로 돈 다 물어드릴테니까 그냥 신호 무시하고 가주세요. 얼른요!” 강책은 15분이 체 지나지 않아 명연 과기원에 도착했다. 그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허겁지겁 달려갔다.얼마 뛰지 않아 저 앞에서 정몽연이 도로에서 걷고있는 걸 발견했다.그녀는 스키니 청치마에, 스키니 나시를 입고 있었고, 천상 그녀의 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청순함과 섹시함이 공존했다. 하얀BMW차가 그녀의 옆에서 얼쩡거리고 있었고, 차 안에서 한 남자가 고개를 내밀어 그녀에게 계속 말을 걸고 있다는 걸 강책은 재빠르게 눈치챘다.보아하니 정몽연은 이 상황이 무서워 자신에게 전화를 건 것이고, 저 남자와 상관이 있다고 확신했다. 강책은 빠른 걸음으로 그녀 앞으로 걸어갔다. 정몽연은 그를 보자마자 그의 팔짱을 끼고 뒤돌아 그 남자에게 말했다,“제 남편이 저 데리러 와서, 안 데려다주셔도 되요.” 그
더 보기

제 53화

정몽연은 화가나서 낮은 목소리로 욕을 해댔다.“저 새끼 사람새끼 맞아?” 강책은 그녀의 옷에 붙은 먼지들을 털어주면서 물었다.”누구야? 엄청 예의차리던데..” 정몽연은 얼굴을 찡그리며 그의 말에 답했다.“이름 상재춘, 방체기업 이사장이야. 아 맞아, 며칠 전에 네가 우리 정가집안 대신 철거개조 프로젝트 따왔잖아? 정가이사회에서 한번 논의해봤는데,이 프로젝트 내 회사 하나라로는 감당이 안되더라, 투자도 우리 회사로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해,다른 회사들이랑 꼭 연합해서 해야하는 규모더라.그리고 상재춘이 할아버지의 오랜 친구 아들이야, 우리 정가 집안이랑 같이 한 일도 꽤 있고, 방체기업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라서,할아버지가 같이 하고 싶다고 먼저 그쪽한테 제안하셨어. 내가 이 프로젝트의 담당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할아버지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나한테 와서 방체기업과 연합해서 하자는 그런 말씀을 하셨단 말이지. 근데 방금 네가 보시다싶이 저 새끼는 그냥 인간쓰레기야.투자 관련 된 일 얘기는 막 숨기고 말은 안해주는데,계속 내 몸을 눈으로 훑어,기분나쁘게.” 강책은 고개를 끄덕거렸다.그녀의 말을 듣고 이제야 어떻게 된 일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그가 말했다.“내가 보기엔, 어르신께서 너 말고 다른 사람을 상재춘한테 보내는 게 어떨까 싶은데.” 정몽연은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했다.“응,나도 그렇게 생각해.” 두사람의 얘기가 끝나지 않기도 전에,정몽연의 핸드폰이 울렸다, 할아버지 정중에게서 온 전화였다.전화를 받은 건너편에서는 정중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몽연아,어떻게 된 일인거냐? 방금 전에 상재춘이 나한테 네가 너무 성의가 없다고, 투자쪽에서 손 빼겠다고 전화까지 왔었어!” 이건 무슨 소리람? 방귀 뀐 놈이 오히려 성을 내고 있잖아? 불쾌해진 그녀는 정중에게 말했다.“오해에요,할아버지. 상재춘이라는 사람 그냥 인간쓰레기에요, 그 사람 처음부터 저랑 같이 투자 할 생각 없었어요, 그냥 저한테 계속 오늘 시간이 있냐 없냐, 남자친
더 보기

제 54화

저녁 8시,만청가게 6번방상재춘은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음식을 시켰다. 그가 7-8명 부서 사람들과 함께 테이블 주위로 빙 둘러 앉아있었고,그가 부른 사람들의 특이한 점은 모두 다 배가 불룩 나온 남자들이라는 것이다. 그는 직원에게 이미 백주 한짝,맥주 다섯짝,큰 와인도 주문해놓았기에 룸 안에 모두 만만의 준비가 된 상태였다.테이블 위는 느끼한 안주들로 가득했고 술을 깰 수 있는 안주는 단 하나도 없었다.그는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오늘도 똑같이 해야해, 그 여자애 오면 술잔에 계속 술 들이부어, 그러고 나서 취하면 바로 내 차로 옮기고, 바로 호텔로 출발시켜.알겠지?” 어떤 안경잡이가 웃으면서 그의 말에 답했다.“춘이 형님, 호텔 룸은 이미 예약해 두었습니다.바로 들어가시면 될겁니다.아 그리고 제가 따로 준비해 둔 서프라이즈 선물도 준비해 두었으니까 잘 사용하셔야 합니다.” 상재춘은 그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역시,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너밖에 없어.” 안경잡이는 자신의 말을 이어갔다.“춘이형님, 대신 이번에 제 부탁 좀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상재춘은 그의 말에 응했다.“말해봐봐.” 안경잡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술술 내뱉기 시작했다.“이 여자애 엄청 예쁘다고 하는 정가집안 셋째딸 정몽연이잖아요. 진짜 미인이라고 소문이 파다해요, 저랑 제 친구들은 그런 미인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러는데..오늘 저녁에 혹시 저희한테도 한번 소개시켜 주실 수 있을까요?” 상재춘은 기분이 좋아 웃으면서 말했다.“너 이새끼, 생각 하는 것 치고는. 그래 좋아!” 안경잡이는 기뻐하며 그를 보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춘이 형님! 역시 형님이십니다!” 여럿 사람들은 상재춘에게 아부를 멈추지 않고 계속 떨고 있었지만 상재춘이나 그들의 눈에서 나오는 사악한 눈빛들은 감출 수가 없었다.특히 상재춘은 정몽연의 그 이쁘장한 얼굴과 섹시한 몸이 떠올라 침을 꼴깍꼴깍 삼켰다. 그의 머리 안은 자기 품으로 얼른
더 보기

제 55화

사람들은 수군 거리기 시작했다.“아아, 정아씨의 남편 이였군요.”“훈남훈녀 커플이네요, 너무 잘 어울려요.”“자 자 자,부부에 대한 존경심으로 술 한잔 따라드리겠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술을 부어주는 그들의 목표가 뭔지 너무 빤했다.정몽연 같은 단순한 사람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기에 강책에게 무시하라고 말하려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는 오히려 자기가 직접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심지어 굉장히 예의 바른 목소리로 “환영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건배!” “건배!” 두 사람은 서로 술을 들이켰다. 처음부터 그렇게 세게 술을 들이키더니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강책을 바보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마지막엔 분명히 취해서 사람 구실도 못할 것이라고 다들 생각했다. 1대7은 이기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 이였고, 게다가 상재춘은 이 바닥에서 안 취하기로 엄청 유명했다.상재춘은 마음속으로 강책을 비웃었다.‘보아 하니까, 강책 이 놈, 그냥 멍청한 새끼 였어. 함정에 걸렸는데 그걸 몰라?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네, 후후후’ 그러고 나서 상재춘의 눈은 계속 정몽연의 몸을 훑기 시작했다.침을 꼴깍꼴깍 넘겼지만 억지로라도 자신을 침착하게 만들었다.그리고 계획대로 그에게 얼른 술을 따라주라고 다른 사람에게 눈치를 주려고 하는 순간,강책이 몸을 일으키더니 자신에게 술을 따라준 남자에게 똑같이 술을 따라주며 말했다.“방금 전에 저한테 술 따라 주셨으니까,저도 한잔 드리겠습니다. 여기요!”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그의 행동에 놀라는 눈치였다.머리가 어떻게 된 게 아닌지, 어떻게 자신을 우물 속으로 넣으려고 하는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했다. 정몽연은 그런 그를 보며 마음속으로 천불이 나기 시작했다. 주위는 모두 안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게다가 그들의 계획은 자신과 강책을 취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정확히 깨달았다. 그래서 안 마실 수 있을 때
더 보기

제 56화

강책은 아무런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는 눈치였고, 게다가 정몽연의 말에도 계속 그 사람들과 술을 들이키고 있었다. 사람들은 강책을 더 빨리 취하게 만들고 싶어서 안달나 있었다. 시간이 좀 지나 20잔을 마신 강책의 얼굴이 아무렇지도 않자 사람들은 슬슬 놀라는 눈치였다, 물도 저렇게는 못 마실텐데, 그걸 강책이 해냈다. 사실 서역에서 지내면서 강책을 더욱더 단단하게 키워준건 ‘술’ 이였다.7-8명은 그에게 있어 그냥 식은 죽먹기였고, 2,30명이 같이 들이닥쳐도 그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의 주량이 어디까지인지는 지금까지 아무도 모르고, ‘그냥 안취한다’가 그의 주량일지도 모른다.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술을 잘 마시는 쪽이였지만, 그래도 3-4잔을 들이부으니 점점 한계에 도달했다.어떤 정상적인 사람이 백주를 저렇게 들이부을까? 상재춘은 주위 사람들이 점점 뻗어가는 걸 보며 안되겠다고 느꼈다. 그리고는 자기도 일어나 자신의 술잔에 술을 채우며 말했다.“강책동생이 주량이 이렇게 좋을 줄은 생각도 못했네, 자 나랑 한잔 마시자고.” 강책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아 이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과는 한잔,한잔씩 마셨지만 명색에 이사장님과 한잔씩 마시는 건 너무 꼴사나울 것 같으니까, 열 잔씩 열잔씩 마시는 걸로 하죠. 어떠세요?” 강책의 말을 들은 상재춘은 눈이 둥그레졌다. 그의 주량은 7-8잔 정도 되는데, 열 잔은 그의 주량을 훨씬 넘은 양 이였다.하지만 강책도 얼마남지 않았다고 생각한 그는 흔쾌히 그의 말에 응했다.“좋아! 열잔씩 마시자고.” 술 20잔이 테이블에 올려지자마자 강책은 어떠한 머뭇거림도 없이 술을 단숨에 들이키기 시작했다. 상재춘은 얼마 마시지도 못하고 얼굴이 점점 벌겋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7잔을 넘기고 나서는 똑바로 서지도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10잔을 다 마시고 나서 상재춘은 머리가 너무 어지러워 바로 의자에 고꾸라졌다.하지만 강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또 한번 더
더 보기

제 57화

정책은 말했다.“한 잔 더.” 안경잡이는 그의 말에 깜짝 놀라며 손을 흔들었다.“더 이상은 못 마셔, 제발 놔줘.” 강책은 그런 그를 봐주기는 커녕 계속 그의 입을 비틀어 열어 술을 10잔씩 들이부었다. 그가 피토를 하며 땅바닥에 누워 경련을 일으킬 때 까지 강책은 멈추지 않았고, 이 장면을 본 다른 사람들은 무서워 꼼짝도 하지 못했다.강책이 또 한번 더 술 10잔을 따르고, 나머지 사람들에게 말했다.“한 사람에 10잔, 다 마시면 나가 실 수 있습니다. 스스로 마셔도 되시고, 정 힘들면 제가 도와드릴 수 도 있습니다.” 안경잡이의 처참한 꼴을 보자 그들은 스스로 술을 들이붓기 시작했다.하지만 술 10잔, 백주 10잔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 이였고, 한 잔씩 마실때 마다 배 안에서 끓는 듯한, 불 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떤 사람은 2잔도 못 마시고 힘들어 하기 시작했다.강책에게는 그들을 가여워 하거나 동정하는 눈빛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그들의 입에 계속 술을 들이 부었고,피토,구토,경련상태가 생길 때 까지 멈추지 않았다. 8명 모두 다 바닥에 드러 누웠다.땅바닥이 피와 오물로 가득한 이 장면을 본 상재춘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렸다. 특히 강책의 눈이 자신에게 쏠렸을 때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강책, 진정해 ,나 방체기업 이사장이야.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하기만 해봐! 투자 1원이라도 받을 생각 하지말라고! 니가 여기서 나 못살게 괴롭히면 , 그 노인네 괴롭히는 거랑 똑같은거니까,똑바로 생각하고 행동해.” 강책이 웃으면서 말했다.“똑바로 라니요, 그냥 술을 같이 마시고 싶었던 것 뿐인데요,왜요? 제가 감사주 드리는 것도 죄송할 짓인가요?” 상재춘은 그의 태도에 울상을 지었다.“난 마시기 싫다고!” 강책은 말했다.“마시기 싫으시다니, 그럼 저희를 이 방으로 부른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이사장님,말 앞뒤가 안맞으시네요.” 정몽연이 혼자 이 방으로 들어와서 모든 일행이 총동원해 그녀를 취하게
더 보기

제 58화

강책은 얼굴 빛 하나 변하지 않고 문을 열고 나왔다. 그리고는 직원에게 안에 술 취한 사람들이 토를 한 것 같으니 병원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 가게를 떠났다. 방 안으로 들어간 직원의 눈에 보인건 바닥에 흘린 피와 아직 까지 피워져있는 불이였다. 조금만 늦게 발견 했더라면 여기안에 있었던 사람들은 거의 죽은 목숨과 다름 없었다.직원은 너무 놀라 경찰에 바로 신고를 했고,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강책은 가게에서 나와 목양일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님?” 강책은 짧게 그에게 말했다.“뒷처리 좀 부탁할게.”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뒤, 정책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고개를 떨구며 큰길로 걸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캐딜락 한 대가 정책의 옆에 멈췄다. 차 창문이 열리고 정몽연이 조급하게 그에게 물었다. “강책,괜찮은 거 맞지?” 강책은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내가 안 괜찮은 걸로 보이는거야?” 정몽연이 되물었다.“그럼 상재춘 걔네들은?” 강책이 그녀의 질문에 답하기도 전에, 가게 앞으로 구급차들이 도착했다. 상재춘과 안경잡이,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실려서 나왔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장면을 본 정몽연은 그에게 물었다.“어떻게..된거야?” 강책은 답했다.“별거 아니야, 그냥 좀 많이 마셔서 그래.” 거의 죽기 직전인데 별거가 아니라니,정몽연이 그의 이상한 말을 믿어줄리가 없었다.“일단 타.” 차에 올라탄 강책은 보조석에 앉아 묵묵히 창밖만 바라보았다. 정몽연은 멈추지 않고 다시 되묻기 시작했다.“네 혼자서 다 제압시킨거야?” 그녀의 말에 강책은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았다, 사실 그의 반응은 인정한 것과 다름없었다.정몽연은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제압한건 잘한 일이긴 한데, 조금 도를 넘었어.”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이열치열,상재춘 같은 사람한테는 약하게 대하면 안돼.” 강책은 정몽연에게 나쁜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은 절대 쉽게 놔주지 않았다.만
더 보기

제 59화

정몽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정용제조 본사 회의실로 그를 데려갔다.회의실에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빙 둘러 앉아 있었다. 그녀를 비웃는 눈빛,쌤통 이라는 시선만이 가득했다. 정중은 제일 중간에 앉아 한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정몽연, 네가 이번에 어떤 일을 벌였는지 잘 알겠지?” 정몽연은 고개를 푹 숙인 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정중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네가 상재춘이랑 다른 사람들을 거의 죽기 직전 사람으로 만들어 놨으니, 지금 상가집안이랑 원수가 될 판이야! 우리에게 절대로 투자 하지도 않을 거고,오히려 우리회사를 뜯어 먹으려고 난리를 칠 거다! 정몽연, 이게 다 니가 자초한 일이야!” 그리고 그는 화가 나서 컵을 바닥에 세게 내리치며 소리쳤다.“안 꿇고 뭐하고 있어!”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여유롭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얼른 그녀가 눈물을 보이길, 굴욕을 당하길 지켜보고 있었다.정몽연은 입술을 깨물었다.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어쩔 수 없이 계속 고였다. 정중은 또 한번 더 소리를 질렀다.“꿇어!” 정몽연은 그의 소리에 깜짝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렸다. 그대로 꿇어 버리는가 싶었지만 타이밍 좋게 강책이 옆에 있던 의자를 끌고 와 그녀 뒤에 두고 그녀를 그 의자에 앉혔다.이 장면을 본 정중은 화가 나서 더욱 더 크게 소리 질렀다.“틀렸어!틀렸어!틀렸어! 틀렸다고! 정몽연 너 지금 나한테 반항하는 것이냐?” 강책은 정몽연의 앞으로 가 담담하게 정중에게 말했다.“어르신,여쭤 볼게 있습니다.” 정중은 답했다.“말해 보거라.” 강책이 말했다.“상가 집안과 많은 일을 연합해서 진행 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렇다면 상재춘이라는 사람에 관해서도 분명히 어느정도는 아실 거라 믿습니다. 그럼 오늘 상재춘이 몽연이를 저녁자리에 부른 이유가 절대로 회사 일 하나 만으로 설명이 안 되는 거 잘 아실 텐데요.” 강책의 말은 정중의 표정을 굳게 만들었다. 정중은 사실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상재춘 이라는 사람이 얼
더 보기

제 60화

회의실 분위기가 싸해졌다.사실 정중은 처음으로 자신의 밑사람과 이런 내기를 한것 이였다.정중이 그에게 되물었다.“그래, 그렇다면 반대로 될 경우에는 어떡할 거냐?” 강책은 자신 있게 답했다.“만약 해결 못할 시, 몽연이와 이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가집안으로 단 한발짝도 들어오지 않겠다고 약속 드립니다.” 정중이 말했다.“좋아! 너도 그 약속 꼭 지켜야 할 것이야. 그럼 시간이 얼마 정도 필요한가?” 강책은 두 개의 손가락을 펼치며 말했다.“이틀,이틀이면 충분합니다.” 투자건도 모자라서 상가집안의 사과까지 받는데 이틀밖에 안 걸린 다니, 신이라면 모를까..그의 어이없는 말에 사람들은 서로 멀뚱멀뚱 쳐다 만 볼 뿐, 그들의 눈빛에는 비웃음이 섞여 있었다.강책은 몸을 뒤 돌아 정몽연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말했다.“집에 가자.” 그는 정몽연의 손을 잡고, 두 사람은 그렇게 회의실을 떠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정몽연은 방금 전 충격에 의해 혼이 나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야 그녀는 강책을 바라보며 말했다.“너 이번에 진짜 화 많이 났나 봐?” 그렇다. 이번 일로 강책은 상재춘 뿐만 아니라 그의 일행까지 거의 죽일 뻔 했고, 정중에게 그렇게 화를 낸것도 평소의 담담하고 태연한 그의 행동과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그가 이런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그의 아내 정몽연을 너무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 이였다. 아무리 그가 어떤 전쟁터에서도 살아남는 사람이라고 해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굴욕을 당하는 건 그의 평정심을 산산조각 나버리게 했다. 강책은 그저 묵묵히 창밖을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몽연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나도 알아, 나 위해서 한 거 라는 거, 나도 감격스럽고, 나도 기뻐. 근데 강책,이번 일은 너가 좀 더 침착하게 행동 했어야 해. 너 오늘 한 짓들 너무 극단적 이야, 그래서 일도 이렇게 되어 버렸잖아. 이제 상가집안이 너한테 복수도
더 보기
이전
1
...
45678
...
24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