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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이온유의 일이 해결된 뒤에도 강이한은 소월이가 눈물인지 콧물인지 알아볼 수도 없는 액체들을 흘리며 울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 전혀 기쁘지 않았다.

어쨌든 자신의 딸은 소월이었으니 강이한도 신경이 쓰이는 게 당연했다.

“네, 다 보냈습니다.”

강이한이 파리에 있던 모든 재산을 이소월 명의로 돌려놓은 걸 의아하게 생각하던 이시욱은 이내 자신의 핏줄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 병원에서의 일반 생각하면 온 세상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강이한이었다.

다들 강이한이 제 딸을 사지로 내몬다고 손가락질했지만 그 누구도 강이한의 어려움은 알아주지 않고 있었다.

이온유가 강이한한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병원 사람들과 강이한의 직원들은 모두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유영은 그걸 모르니 그 난리를 피웠던 거지만 당시 치료 중이었던 이온유는 그 혼란 속에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애는 어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점점 좋아지고 있대요.”

서주로 돌아온 뒤로 강이한은 바로 아이를 강씨 집안 전용 병원에 입원시켰는데 그 뒤로 점차 좋아지고 있다는 이 소식은 강이한이 정말 오랜만에 들은 희소식이었다.

그에 강이한도 마침내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이온유를 보고 병원에서 나오는 강이한의 뒤에는 당연히 이시욱이 따르고 있었는데 아까 전화를 받은 뒤로 그의 표정이 영 밝아지지 않고 있었다.

“도련님, 사모님이...”

“말해.”

이유영 얘기만 꺼내면 마음이 아파오는 강이한이었기에 아까까지만 해도 평온하던 심장이 갑자기 긴장이라도 한 듯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날 병원에서 처참히 무너지던 이유영의 모습은 아직도 강이한의 머릿속을 맴돌며 그를 괴롭히고 있었다.

이유영이 그토록 상처를 받을 거라고는 생각 못 하고 저지른 일이었지만 어쨌든 그녀의 고통은 자신의 책임이었기에 강이한은 늘 미안했다.

“사모님이 박연준 씨와 같이 서주에 온답니다.”

“...”

이시욱의 말에 원래도 좋지 않았던 분위기가 빠르게 가라앉았다.

서주가 어떤 상황인지 알긴 하는지 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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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goodnovel comment avatar
bright
쓰레기주변엔 쓰레기들만 있는게 맞다 쓰레기통이니까
goodnovel comment avatar
bright
하 진짜 강이한 이 개쓰레기같은 어이가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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