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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도원산에 왜 이유영의 옷이 있는지에 대해 그녀는 한 글자도 물어보지 않았다...

강이한이 지금 무엇을 하든, 이유영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강이한은 그녀를 보며 말했다.

“먼저 엄수현 보고 당신 상태를 좀 봐달라고 할게.”

아까 강이한은 선명하게 이상함을 느꼈다!

너무 급하게 한 나머지, 이성을 잃었으니 더 세게 해서 이유영을 다치게 한 것이 분명했다.

이유영은 몸을 반대편으로 돌리면서 싸늘하게 외쳤다.

“나가!’

이유영은 강이한이 꼴도 보기 싫었다.

강이한은 나가지 않고 침대맡에 앉고는 입을 열었다.

“유영아, 내가 박연준을 네 곁에서 밀어낼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다 쫓아낼 수 있어! 나 말고 당신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강이한은 담배 한 대에 불을 붙이고는 말했다.

그의 말이 끝나자, 순간 이유영의 온몸이 굳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얼굴색도 하얗게 질렸다.

박연준... 그와 박연준 사이의 원한에 대해 이유영은 더 말하고 싶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의 일은 두 사람이 알아서 처리하면 됐지, 그녀는 그 사이에 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서재욱은...

“당신 말대로 난 더 이상 서재욱과 어떠한 왕래도 하지 않을게.”

“난 당신을 원해!”

그는 아주 기세등등하게 세 단어를 내뱉었다.

전에 박연준을 그녀의 세상에서 내쫓은 건 다 이유영을 갖기 위해서였다.

“그건 불가능해!”

“서재그룹은 얼마 버티지 못할 거야.”

“...”

이유영은 눈을 감았다가 다시 떴으며 눈빛에는 울화가 가득했다.

강이한이 이토록 뻔뻔하게 나올 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서재욱과 왕래를 하지 않는 것도 모자라 자기와 같이 있어 달라고? 이런 뻔뻔한 수단은 아마 이놈만 할 수 있는 짓이야.’

“강이한 당신을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뻔뻔하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이건 뻔뻔한 것을 떠나서 완전... 형용할 수 없는 정도였다.

“걱정하지 마, 난 그 아이를 내 친자식처럼 대할 수 있어.”

“하!”

이유영은 비꼬는 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아니꼽게 말했다.

“전에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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