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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

강이한의 손은 더 아래쪽으로 이동했다!

“아니면 여기?”

참다 참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이유영은 짝 소리와 함께 강이한의 뺨을 때렸다.

분노에 꽉 찬 이유영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따져?”

솔직히 말해서 이 세상에서 이유영에게 해명을 달라고 따는 사람 중에서 제일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이 바로 강이한이였다.

하지만 강이한은 자신의 처지도 잘 몰랐다.

그의 안색은 싸늘하고 위험했다.

“당신 정말 그만해!”

“박연준이 왜 파리를 떠났고 서주 하프항까지 잃은 줄 알아!?”

“...”

“서주 하프항이라고 알아?”

이유영의 안 좋던 안색은 순간 더욱 어두워졌다.

강이한이 생각하기를 이유영이 분노하면서 되물을 줄 알았을 때, 이유영은 그저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당신이랑 그 사람 사이의 원한은 나랑 상관이 없어!”

서주는 이유영이 언급할 이슈가 아니었다.

두 사람이 서주에서 무슨 원한이 있었든 간에 이유영은 다 물어볼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이 사람들이 자기를 그 속에 끌어넣는 것이 싫었다.

“하, 하긴. 이제 당신한테 서재욱이 생겼으니, 박연준이 어떻게 해서 서주 하프항을 잃어버렸는지가 왜 중요하겠어?”

강이한은 비꼬며 말했다.

이유영의 분노는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으며 강이한을 바라보는 눈빛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그녀가 변명하지 않는 모습에 강이한은 더욱 마음이 심란해졌다. 게다가 서재욱이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이유영이 대 아침부터 달려온 것을 생각하자 강이한은 더욱 미칠 것만 같았다.

강이한이 이번 생으로 건너올 기회를 얻은 건 이유영이 자기를 어떻게 배신하는가를 보려고 온 것이 아니었다!

공기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으며 강이한만 조용히 미쳐갔다...

...

파리의 많은 것들은 다 베일에 싸여있었다.

모든 사람은 다 가면을 쓴 것만 같았으며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가면 뒤에는 어떤 음흉한 모습이 숨겨져 있는지 아무도 몰랐다.

도원산에서, 강이한이 윗몸을 벌거벗은 채 차에서 내린 순간, 밖에서 대기하던 집사와 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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