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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당신과 강이한 사이의 일은 정말로 소문에 듣던 것처럼 심각해요?”

서재욱은 이유영을 보며 물었다.

청하시에 있었을 때, 그곳의 서재그룹이 어떤 존재인지 이유영도 진작에 알았었다.

‘하지만 그런 서재그룹을 강이한이 건드릴 수 있다니!’

말이 끝나자, 반대편에 있은 서재욱의 안색은 몇 푼 어두워졌다.

“소문처럼 그렇게 심각하건 아니지만, 나는 무슨 원인인지 알아내야겠어요.”

서재욱은 자신이 강이한에게 미움을 산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강이한은 마치 서재욱의 목숨을 빼앗을 것처럼 기세등등하게 나왔다.

이번 일이 마냥 간단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서재욱도 알아차렸다...

하지만 원인이라는 말이 나오자, 맞은편에 앉은 이유영의 안색은 선명하게 어두워졌다.

서재욱도 이유영의 이상함을 눈치챘으며 그녀에게 물었다.

“당신은 이유를 알고 있나요?”

“네. 저는 알고 있어요!”

“...”

서재욱은 침묵했다.

매의 눈처럼 날카로운 서재욱의 두 눈을 보고 있으니, 이유영은 어디서부터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랐다.

‘이런 빌어먹을 강이한. 가서 뒤지지 그래!’

지금 이유영은 정말 강이한이 죽어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았다. 원래는 월이의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이었는데 지금은 강이한 때문에 이런 지저분한 일들까지 처리해야 했다.

...

다른 한편, 도원산에서 의사는 이온유의 주사를 뽑았다. 열은 이미 내렸지만, 꼬맹이는 아직 해롱해롱한 상태였다.

“엄마, 엄마...”

이온유는 온 밤 몽롱한 상태로 계속 엄마를 찾았다.

이온유를 바라보는 강이한의 눈 밑은 조금 더 자상하게 변했으며 더욱이는 애틋함으로 가득했다.

강이한은 이 아이가 기억이 있고부터 한지음이 아이의 곁에 없었으며, 도우미 아주머니의 손에서 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온유는 자기의 아버지가 누군지, 어머니가 누군지도 몰랐다. 타인의 입에서 처음으로 들은 어머니라는 존재가 이유영이었다!

이 이름을 듣고, 꼬맹이가 무슨 희망을 안고 이유영의 곁으로 왔는지 강이한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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