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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엔데스 명우는 이유영의 차가운 손을 잡으며 그녀를 자기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이 행동은 마치 그녀를 자신의 품속에 감싸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이 동작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숨을 들이켜게 했다.

엔데스 명우에 관한 스캔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공식적인 자리에 사람을 데리고 나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심지어 지금 도는 소문에 의하면 엔데스 명우는 로열 글로벌의 대표 이유영을 위해 자신의 주변 여자들을 깔끔히 정리했다는 말까지 있었다. 그야말로 왕이 미인을 위해 주변의 여인들을 다 정리한 셈이었다.

지금 이유영을 바라보는 그 눈빛들은 어디 증오뿐이겠는가?

완전 이유영을 엔데스 명우의 품속에서 끌어내지 못해 안달 난 독기 가득한 눈빛이었다.

“봐요. 이렇게 내 곁에 있으니, 당신도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상대가 되었잖아요.”

이유영은 여전히 웃는 표정을 지었지만, 말투는 유달리 사나웠다.

“저 사람들은 날 잡아먹으려는 거예요.”

‘이 남자는 자기가 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정말 내가 모든 사람의 선망 상대가 되는 걸 바란다고 생각하나 봐?’

무도회에서의 춤 타임은 그야말로 친밀하고 애매했다.

아담하고 뽀얀 이유영과 엔데스 명우가 무도장 플로어의 한가운데서 춤을 추는 것이 정말 독특한 풍경이었다. 비록 이유영의 외적인 모습은 전혀 고귀하고 패기 넘치는 왕비랑 서로 연상시킬 수 없었지만, 그녀가 엔데스 명우한테 품속에 안긴 모습은 사람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면서도 부럽게 만들었다.

“저기 봐요. 저 여인들이 당신을 보는 눈빛이 더욱 뜨거워졌어요!”

“나도 알아요.”

이유영은 원래 화가 났지만 지금 엔데스 명우가 자기의 귀에 대고 이 말을 하는 것을 들으니 더욱 화가 났다.

‘이 남자는 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나를 그런 눈빛으로 보는지 알기나 한가? 저건 절대로 내가 미워서 잡아먹으려는 눈빛이야.’

연회 한 번에 기세가 등등했다.

전에 한번 공항 기사가 나서, 전 파리 사람들은 다 엔데스 가문의 여섯째 도련님과 정씨 가문의 후계자 사이에 경사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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