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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하지만 현재, 이유영과 강이한 두 사람의 관계성은 이미 정과는 무관했다!

그저 강이한이 지금 이 파리의 정세에 대한 영향, 이 사람이 그중에서 어떤 존재인지와 상관이 있었다.

지금 보니, 강이한 이라는 존재가 파리에 있어서 엄청 관건이 되는 것 같았다!

관건이 되는 이상, 정씨 가문에 대해서는... 또 어떤 영향이 있을까!?

이러고 보니, 이유영과 강이한 사이에는 이렇게 이익과 미지의 리스크가 그 무엇보다 더 중요해지게 되는 날도 있었다.

...

연회에서 엔데스 명우는 자기 신변의 배천명 보고 이유영을 맞이하라고 했다. 갑작스럽게 불쑥 나타난 정식 약혼녀 이유영에 대해 배천명은 비록 태도가 공손했지만, 이유영도 그 사람의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쌀쌀맞은 기운을 느꼈다.

차에서 내리기 전, 이유영은 자신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배천명을 곁눈질하며 그에게 물었다.

“당신 설신비라는 사람과 친한가요!?”

“이 대표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게 아니라면 전 그쪽이 저를 싫어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요!”

전에 조형욱이라는 전례가 있으니, 이유영은 알아보지 못할 리가 없었다.

이유영의 말을 듣자, 배천명은 몸이 굳어졌다.

그리고 몸에서 내뿜던 쌀쌀한 기운은 이 순간 몇 푼 더 차가워졌다.

배천명이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이유영은 그의 턱을 잡고는 세게 그의 머리를 치켜들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친 순간, 배천명은 이 작은 여인의 눈 밑에서 남다른 독기를 보았다.

이유영이 입을 열고 말했다.

“당신이 설신비랑 무슨 사이였든지 저는 상관 안 해요. 당신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소은지한테 무슨 짓을 했다는 것만 저에게 들키지 마세요. 아니면 전 반드시 단칼에 당신의 목을 그을 거예요!”

이유영의 말투는 유달리 사나웠다.

말을 마친 후 이유영은 눈 밑이 순간 차갑고 사납게 변한 배천명을 휙 뿌리쳤다.

배천명이 고개를 숙인 그 순간, 그의 눈 밑에는 셀 수 없는 위험이 깃들어 있었다.

이유영은 씨익 입꼬리를 올리며 냉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고고하게 위에 있는 여왕처럼 온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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