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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잠시 후, 카페에서 소은지와 만난 이유영은 오늘 강이한과 박연준 사이에 있었던 일을 말하기 시작했다. 얘기를 들은 소은지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뭐? 박 대표님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나도 모르겠어!”

강이한이 무슨 수로 박연준이 청하시를 떠나게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있었다. 지금 상황이 이유영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것! 강이한은 진심으로 재결합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소은지는 이유영이 걱정됐다.

“은지야, 너도 잠깐 휴직하고 청하시를 떠나 있는 건 어때?”

“설마 나한테까지 그러겠어?”

소은지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강이한은 청하시에서 거의 절대적인 위치에 있었다. 그가 이루자 한다면, 저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강이한은 원하는 것을 위해 얼마든지 가혹해질 수 있는 사람이었다. 거기에 이유영도 예외가 아니었다.

“한지음은 정리됐으니, 이제 너랑만 해결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

“이혼해준 것도 네가 하도 조르니까 임시방편으로 일단 해준 것 인 것 같아.”

“네 말은?”

“강이한은 처음부터 널 놓아줄 생각이 없었던 거야.”

이유영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처음부터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고? 오늘 있었던 일을 떠올린 이유영은, 그 말이 상당히 신빙성 있게 느껴졌다.

“너 당분간 여기 좀 떠나 있는 게 낫지 않을까?”

“그건 절대로 있을 수 없어!”

“….”

“지금 내가 맡은 일이 한두 개도 아니고, 어떻게 떠나.”

홀몸이었다면 모를까, 지금 이유영의 뒤엔 오로라 스튜디오뿐만 아니라 크리스탈 가든의 대표자리까지 있었다. 당장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 일단 지켜보는 수밖에 없겠네.”

소은지 착잡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이한이 마음먹은 이상,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잠시 후, 카페에서 나온 이유영은 머릿속이 온통 소은지가 했던 말들로 가득했다.

“한지음은 정리됐으니, 이제 너랑만 해결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혼해준 것도 네가 하도 조르니까 임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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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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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현
염병하네 일이 있음 가족한테 털어 놓고 상의를 해야지 골든타임 지나긋네 진짜 벗어나고 싶은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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