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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화

“제가 들고 올라왔으니 한 번 맛보세요.”

장소월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목욕을 마친 별이를 안고 욕실에서 나와 함께 잘 준비를 했다.

별이도 졸렸는지 손을 항상 올려두던 그곳에 놓고 새근새근 잠들었다.

5성급 크리스탈 호텔.

강지훈은 가랑이 사이에서 용을 쓰고 있는 여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송시아는 입가의 침을 닦으며 매혹적인 눈동자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오늘 몸 상태 별로인가 봐요? 바깥에서 몰래 누구랑 했어요?”

30분이 지나도 남자의 몸은 반응하지 않았다.

송시아의 입술은 이미 퉁퉁 부어올랐다.

강지훈은 그녀의 아래턱을 들어 올려 유혹적인 입술을 쳐다보며 말했다.

“10분만 더 줄게. 그래도 안 되면 부하들에게 던져넣어 어떻게 남자를 대접해야 하는지 가르침을 받게 해줄 거야.”

송시아의 얼굴이 순간 일그러졌지만 이내 다시 표정을 바꾸었다. 그녀는 강지훈이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강지훈은 늘 임자가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에게 찍힌 여자는 단 한 명도 도망치지 못했다. 여자가 거부하더라도 수백 가지의 방법을 동원에 꼭 손에 넣고야 만다.

송시아는 몸을 일으켜 손동작은 멈추지 않은 채 그의 다리 위에 앉았다. 그녀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 귀에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부드러운 혀가 그의 민감한 곳을 핥았다.

“날 전연우의 부인이라고 상상해봐요...”

송시아는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가슴 위 가장 부드러운 곳으로 가져가고는 몰입하며 말했다.

“당신이 만지는 곳은 전연우도 만졌어요. 우린 전연우의 신혼집 주방, 욕실, 베란다... 모든 곳에 흔적을 남겼어요...”

송시아는 그의 하체에서 전해지는 선명한 반응을 느꼈다. 이어 그녀는 더더욱 자극적인 말로 그의 성욕을 끌어올렸다.

다른 사람의 아내를 좋아하는 그 고질병은 이번 생이나 저번 생이나 여전했다.

강지훈의 몸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그는 곧바로 다리에 앉아있는 여자를 껴안아 들어 올리고 몸을 파고 들어갔다.

“계속해...”

송시아는 고개를 들고 신음했다. 그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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