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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3화

강씨 집안, 인씨 집안 모두 일찌감치 그의 손안에 들어왔다.

그런데 왜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을까.

장소월은 소현아까지 이 지옥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이기 싫어 강영수의 죽음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녀뿐만 아니라 외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전연우는 이미 서울 하늘을 한 손으로도 가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 있었다.

더는 아무도 그의 걸림돌이 될 수 없다.

“현아야... 잠깐 나가줄 수 있어? 나 너무 피곤해서 조금 더 자고 싶어.”

소현아는 기진맥진한 그녀의 모습에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

“그래. 푹 쉬어. 방해하지 않을게.”

소현아는 방을 나서 눈물을 닦으며 소월이를 반드시 이 감옥에서 탈출시킬 거라 굳게 다짐했다.

성세 그룹.

전연우가 주관하는 회의가 끝난 뒤, 기성은이 서류 봉투를 들고 와 책상 앞에 놓아주었다.

“이건 소아린 씨의 병원 치료 기록입니다. 소아린 씨가 강지훈에게 납치당한 시간은 저희 회사에 왔던 날짜와 일치합니다.”

“여기... 부상 부위가 찍혀있는 사진입니다. 하체 두 곳이 심하게 찢겨 앞으로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성은이 분노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소아린 씨는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몰래 정신병원에 보냈다고 합니다.”

전연우는 사진을 살펴본 뒤 책상에 던져놓았다.

“소아린에 관한 어떤 기사도 매체에 알려지면 안 돼. 그리고 모든 치료 비용은 성세 그룹에서 부담할 거야.”

기성은은 못마땅한 감정을 표했다.

“대표님, 강지훈이 대표님에게 보이는 적의는 명확합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될까요? 그냥 이렇게 내버려 두실 겁니까?”

“조사에 따르면 대표님과 조금의 스캔들이 있었던 여자분들 모두 강지훈에게 천하 일성 지하실로 끌려갔다고 합니다.”

전연우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라이터를 켜 사진을 모두 불태워버렸다.

“그 더러운 성격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군.”

“송시아는?”

기성은이 말했다.

“송 비서는 최근 줄곤 강지훈의 곁에 붙어있습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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