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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장소월과 전연우?

소현아는 장소월이 그와 이런 관계가 되어있음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대체 언제부터 한 침대에서 자게 된 거지?

소현아는 충격에 정신을 차리지도 못했다.

이곳에 머물렀던 며칠 동안 소현아는 도우미들이 말하는 사모님이 강영수의 부인을 말하는 줄로 알았다.

그게 전연우의 부인을 뜻하는 것일 줄이야...

안 돼. 그녀는 너무나 혼란스러워 호흡도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그럼 그 아이는?

그 아이도 강영수의 아이가 아니란 말인가?

장소월과 너무 닮아있어 착각했었다...

그렇다면 장소월이 상간녀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은경애는 이상해 보이는 소현아를 보고는 물었다.

“아가씨, 왜 그러세요?”

소현아는 힘껏 자신의 얼굴을 두드리며 정신을 차렸다.

“그럴 리가 없어. 그럴 리가 없어. 소월이는... 절대 전연우와 그런 관계일 리가 없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거야.”

하지만 그녀는 장소월에게 물을 용기가 나지 않아 은경애에게 물었다.

“아주머니, 소월이와 그 나쁜 놈 대체 무슨 관계예요? 소월이가 좋아하는 사람은 줄곧 강영수 아니었나요? 지금 왜 그 나쁜 놈이랑 같이 살고 있는 거예요?”

은경애는 우물쭈물 망설였다.

“그... 그건... 아가씨, 어떤 일은 모르는 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 소월 아가씨를 위해서도 그게 맞습니다. 대표님 앞에선 절대 그 사람에 관한 어떤 것도 입에 올려선 안 됩니다. 소월 아가씨는 이미 오랫동안 견뎌내고 계십니다. 더는 자극하지 마세요.”

“아가씨와 대표님께서 방에서 나오시면 절대 아무것도 묻지 마시고 말씀하지도 마세요.”

소현아는 화가 나 발까지 동동 굴렀다.

“왜 그래야 하는데요! 그 나쁜 놈 분명 인시윤과 결혼했으면서 왜 또 소월이를 건드리는 거예요!”

소현아는 전연우가 강제로 장소월을 이곳에 묶어두는 이유가 강영수와 함께 하는 걸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때, 옆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밖 도우미가 인사했다.

“대표님,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사모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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