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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경찰을 불러 감옥에 넣으려 하다니.

김남주는 미친 여자처럼 울부짖으며 경찰을 향해 아등바등 발길질했다.

그녀는 결국 잡혀가는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수갑을 찬 채 경찰서로 끌려갔다.

진봉이 회사에서 출발해 돌아오기까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강한 그룹은 외부에 공식 발표를 진행했다.

오늘 김남주 씨가 생방송에서 했던 말은 조사 결과 모두 거짓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 이후 누군가 또다시 강한 그룹에 관한 루머를 퍼뜨린다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또한 오늘 일에 대해 본부의 변호사는 강한 그룹 대표님의 명예를 실추시킨 김남주 씨에게 엄히 죄를 물을 것입니다. 또한 강한 그룹 대표 강영수님과 장씨 가문 아가씨 장소월님의 약혼식은 6월 20일 천하 제1호텔에서 진행할 것임을 밝힙니다.

그 공식 발표가 온 도시를 들썩였던 소문들을 조용히 잠재웠다.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사람들 저마다의 생각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장소월은 하루 종일 학교 미술실에 박혀있었던 지라 가장 마지막으로 소식을 알게 되었다. 오늘 하루 동안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을 줄이야.

차 안에서, 강영수가 그녀에게 물었다.

“저녁 먹으러 어디에 갈래? 구영관 아니면 레스토랑?”

“집에 가서 먹자. 저녁엔 공부해야 해.”

강영수는 장소월의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그녀의 등 뒤로 확 끌어안아 자신의 무릎 위로 끌어당겼다. 그러고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은은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왜 그래? 기분 안 좋은 일 있어?”

장소월은 그가 아닌 창밖으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

“나 공식 발표문 봤어. 너 왜 사실대로 발표하지 않은 거야?”

“그것 때문이었어?”

강영수는 의중을 읽을 수 없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불필요한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야. 이미 지나간 일이니 이제 와 언급하는 건 아무런 의미도 없어. 또한... 난 이번 일로 너에게 영향 주고 싶지 않아. 곧 시험이잖아... 남은 두 달 동안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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